◎인혁련, 중화연방 동부
[다이간잔, 격납고]
코우지 : ...아직도 안 믿겨지는걸.
알토 : 그 카미나가 정말 죽었다니...
타케루 : 지금도 그녀석의 기합과 외침이 귓전에 남아있어.
리론 : 자아 자, 거기 너희들.
그런 데 몰려있음 방해돼.
코우지 : 하지만...리론씨...
리론 : 카미나의 추억에 젖어있는 건 안 말릴게.
하지만 우리들한텐 해야할 일이 있어.
알토 : 다이간잔을 쓸 수 있도록 개조하는 거 말야?
리론 : 그것만이 아니야.
하지만 그 대답은 각각 찾아보도록 해.
료마 : ...시몬은 어쩌고 있지?
리론 : 똑같지 뭐.
방에 틀어박힌 채로.
랜튼 : 저...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크로우 : 그럼 그냥 내버려둬.
왓타 : 그건 너무 차갑잖아!
캇페이 : ...그수밖에 없어...
슬플 때는, 슬퍼할 수밖에 없다고...
왓타 : 캇페이...
캇페이 : 하지만 그걸로 끝나버려서는 안돼.
분명 시몬 형도 그걸 언젠가 알게 될거야...
크로우 : (캇페이의 눈...
그 나이에 온갖 수라장을 다 겪어온 거구나...)
료마 : 일하자. 모두.
할 일 없는 놈은 죄다 다이간잔 개조를 도와.
코우지 : ...알겠어, 료마씨.
일단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을 것 같으니까.
리론 : (모두들, 각각 카미나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움직이기 시작했어...
시몬...너도 어서 움직여.
넌 너이니까 말이야...)
[프톨레마이오스, 브리핑 룸]
알렐루야 : ...참 허무하구나...
티에리아 : ...막되먹은 남자였어...
그리고 우수한 전사이자 둘도 없는 리더이기도 했지.
세츠나 : ......
록온 : 바보같은 자식...
목숨까지 앞질러 가다니...
신 : 이게 싸움이란 건...알고 있어...
하지만...
록온 : ...죽음이라면, 더 어울리는 놈이 있는데...
신 : 에...
키라 : ...그건 당신 자신이라는 겁니까?
록온 : 왜 그렇게 생각하지?
키라 : 때때로 당신이 스스로 자신을 책망하는 듯한 때가 있는 게 신경쓰였어요...
록온 : ......
...만약 어떤 존재가 심판이란 걸 내린다면, 그건 녀석이 아니라 우리들이 받았어야 했어.
스자쿠 : 전쟁에 개입해온 일을 후회하고 있는 겁니까?
카렌 : 스자쿠...! 너!
록온 : 됐어, 카렌.
...마침 좋은 기회니 그쪽 친구한테도 얘기해두지.
스자쿠 : ......
록온 :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후회하고 있지는 않아.
그런 신경따윈 솔레스탈 비잉에 들어올 때 버렸지.
하지만 언젠가 심판은 받게 될 거다.
모든 것을 끝낸 뒤에 말이다.
펠트 : 록온...
록온 : 걱정하지 마, 펠트.
말했잖아...모든 것을 끝낸 뒤라고.
키라 : 그 날까지...죽지 마세요, 절대로.
록온 : 너...
키라 : 무언가를 속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전 당신을 막을 수 없어요.
하지만...당신의 죽음도 누군가를 슬프게 만들 거란 걸, 잊지 마세요.
록온 : ...알겠어.
그런 눈으로 보니 이거 근질거려서 못 있겠군.
이런 내 목숨이라도 어딘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펠트 : 응...
알렐루야 : 그건 우리들 전원 마찬가지야.
록온 : 뭐 대충 이래.
납득했나, 스자쿠?
스자쿠 : ...죄송합니다.
그쪽의 사정을 멋대로 비집어대서.
록온 : 난 신경 안 써.
뭐 남들 신경쓰는 것도 좋다만 너무 안에 쌓아두지 마라.
신 : 너...딱 그런 타입으로 보이는걸.
스자쿠 : 고마워, 신. 조심할게.
제로 : (심판을 받을 날...
그건 언젠가 나에게도 찾아오겠지...
허나 그 전에 난 모든 것을 손에 넣을 것이다.
그때까지는 절대로 죽지 않겠어...)
카렌 : 제로...
제로 : 우리들도 그들과 마찬가지다, 카렌.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기에 우리 검은 기사단은 싸우는 것이다.
스자쿠 : ......
제로 : 아무 말도 마라, 쿠루루기 스자쿠.
지금은 같이 싸워온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자.
나도 너도, ZEXIS의 일원이니 말이다.
스자쿠 : 응...
펠트 : ......
록온 : 펠트...?
펠트 : 미안...
파파랑 마마가, 갑자기 생각나서...
록온 : (펠트의 부모는 선대 건담 마이스터...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했었지...)
펠트 : 만약에, 또...파파랑 마마랑 카미나처럼 누군가가 죽는다면...
록온 : 괜찮아, 펠트.
넌 싸울 수 있어.
넌 강해...강한 여자애야.
펠트 : ...죽으면 안돼, 록온.
록온 : ...닐이야.
닐=디란디. 그의 진짜 이름...
펠트 : 에...
록온 : 닐=디란디...
나의 진짜 이름이야.
펠트 : 당신의 이름...
록온 : 다른 녀석들한텐 비밀이야.
이것도 솔레스탈 비잉의 수비의무 중 하나니까.
펠트 : 그런 걸 왜 나한테...?
록온 : 모든 것을 끝낼 때까지 죽지 않겠다는 약속 대신이야.
그러니까 믿어줘, 펠트.
펠트 : 응...
[프톨레마이오스, 격납고]
아오이 : ...참 웃기는 녀석이었지, 그녀석...
쿠라라 : 요란스럽고 둔감하고 불결하고 목소리는 크고...
하지만, 뜨겁고...
사쿠야 : 좋은 녀석이었어...
그녀석같이 살아보고 싶다 느낄 정도로...
죠니 : ...여러분, 개인적인 이야기 해보지 않겠습니까?
아오이 : 이런 때 어째서?
죠니 : 우리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입니다.
쿠라라 : 우리들이, 죽어...
죠니 : 그 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면 쓸쓸할 테구요.
하다못해 같이 싸워온 사람들에겐 약간이나마...
사쿠야 : 하지만 말야...단쿠가 노바가 박살나면 우리들 사이좋게 손잡고 저승길 아니야?
아오이 : ...뒤집어 보면 우리들은...
삶도 죽음도 모두 같이란 말이구나.
쿠라라 : 가장 가까운 존재란 거네...
그렇다면 그런 것도 해볼만할지도.
아오이 : 그러면 일단 말을 꺼낸 사람부터 시작해볼까.
...죠니군은 어째서 단쿠가 노바에 타기로 결정한 거야?
죠니 : 동기는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뭐어 여성 두 분이 제 타입이었던 게 첫번째 동기일까요?
쿠라라 : 에, 정말?
죠니 : 거짓말은 아니에요.
아오이 : 그래서 나랑 쿠라라씨 중에 어느쪽이 더 좋은데?
죠니 : 둘 다인데요.
사쿠야 : 너 말야...의외로 껄렁껄렁한 녀석이었구나.
죠니 : 그러면 다음엔 뜨거운 남자 사쿠야군의 얘길 해볼까요.
쿠라라 : 뜨거운 남자는 왜 노숙자가 되었는가...
아오이 : 거기다 노숙자를 관두고 왜 단쿠가 노바에 타기로 했는가...
사쿠야 : 뭐...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쿠라라 : 노숙자와 연관되는 게 없는데요.
사쿠야 : 나같은 경우엔 연관이 있었을지도 몰라.
먹을 걸 찾아 요리해서 먹고, 그럼 잠만 자면 되는 심플한 생활...
하지만 동물로서의 기본이 되어있단 느낌이었어.
이 세계의 일부라는 것을 느낄 때도 있었고.
쿠라라 : 그거...단순히 심하게 감정이입했을 뿐 아냐?
사쿠야 : 됐잖아. 그걸 느끼는 건 어차피 나 자신이니까.
아오이 : 그럼 왜 단쿠가 노바에?
그런 생활을 좋아했단 얘기잖아?
사쿠야 : 그것만 가지고는 채워지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자신의 혼이...
아오이 : 채워지지 않는 혼...
사쿠야 : 이건 운명이구나 하고 느꼈지.
마음속에 불이 들어온 것 같달까...
이 세상이 날 보고 ‘안 할 거냐?’라고 물어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난 단쿠가 노바에 타게 된 거야.
이 세상에게 해치워주겠노라고 말하기 위해.
아오이 : 나도 그런 느낌일까...
쿠라라 : 아오이씨가?
아오이 : 난 계속 찾아왔던 것 같아.
살아있다는 실감이란 걸.
모델 일은 물론 즐거웠어...
레이스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을 때도 동료들과 함께 충실함을 맛보았지.
하지만 단쿠가 노바에 타고 처음 느끼게 됐어.
이거라면 날 활활 태워 줄 것이다.
본 적도 없는 높이까지 날 데려가 줄 것이다.
자신의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라고...
쿠라라 : 아오이씨...당신은...
죠니 : 굉장히 뜨거운 사람이었군요.
아오이 : 지금 내가 좀 감상적이 되었나봐.
그냥 잊어버려.
죠니 : 그럼 마지막으로 쿠라라씨.
쿠라라 : 난 패스.
다음 기회로 돌릴게.
사쿠야 : 뭐야 그게.
쿠라라 : 듣고 싶다면 꼭 살아남아.
팀 D 전원 다.
스메라기 : ...조금은 팀 답게 변했잖아.
쿠라라 : 마이스터 4인조에 비하면 그렇다는 거지만요.
스메라기 : 그 말 잘했네. 그들도 당신들만큼 솔직해지면 참 좋을텐데.
사쿠야 : 우리들이 솔직하다고?
스메라기 : 미리 말해두지만 아직 한참 부족해.
...이건 드래곤즈 하이브의 루우랑 세이미가 말했던 건데.
당신들은 서로의 마음에 벽을 쌓고 진심을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고.
죠니 : 그런 식으로 살아왔으니까요.
스메라기 : 물론 그거 가지고 좋네 나쁘네 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당신들도 이미 알고 있을 거야.
마음 가는 대로 웃고, 화내고, 싸웠던 남자가 얼마나 강한지를.
아오이 : ......
스메라기 :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해두자.
우리들에게 파티 초대장이 왔거든.
사쿠야 : 그딴데 갈 기분이 아닌걸.
스메라기 : 보낸 사람이 드래곤즈 하이브 사령관인데도?
쿠라라 : 엣...
죠니 : 지금까지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다나카씨의 상사...
아오이 :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거...?
[월광호, 브릿지]
타르호 : ...죽어버리면, 다 끝이구나...
홀랜드 : 그러니까 우리들은 싸우고 있어.
우리들의 꿈...나와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타르호 : ......
홀랜드 : 그렇게 하면 더는 네가 괴로워할 일도 없게 돼.
타르호 : 이제 곧 그 때구나...
홀랜드 : 조금밖에 안 남았어...
조금만 있으면 우리들의 미래에 손이 닿아.
타르호 : 별가루를 두른 새하얗고 성스러운 것, 이지러진 달과 함께 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선택된 소녀와 남자는 지상에서 태어난 모든 것들을 푸른 구로 돌려보내기에 이르리라...
홀랜드 : 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녀석의 힘이 필요하지.
타르호 : 하려는 거구나. 350Z.
홀랜드 : 350Z...그리운 울림이로군.
하지만 그것도 내 진짜 이름이 아니야.
우리들은 이름도 미래도 빼앗겼어...
하지만 이제 곧 그것들을 되찾을 수 있을 거야. 우리들 자신의 행동에 의해.
해프 : 이제 되돌아갈 수는 없어.
홀랜드 : 다 각오한 바야.
우리들 전원 다 말이지.
문도기 : ......
기제트 : ......
켄고 : ......
스토너 : ......
홀랜드 : 녀석에게 접촉을 취해.
남은 건 결행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뿐이야.
◎일본, 토쿄
[파티 회장]
코우지 : ...역시 시몬 일행은 안 왔구나.
에이지 : 기분전환이라도 될까 싶어서 와보라고 말은 했지만...
로랑 : 이렇게 되면 이 파티에 출석한 의미가 거의 없네요.
하리 : 얼굴을 들어라, 로랑군.
로랑 : 하리 대위...
하리 : 친구를 잃은 동료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문에 너희들마저 마음을 다잡을 수 없다면 어쩌겠나?
타케루 : 하지만...
하리 : 슬퍼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슬픔의 바다에 빠져 죽는 건 용납되지 않아.
로랑 : 슬픔의 바다...
하리 : 이건 과거 디아나님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그 의미를 너도 생각해봐라.
로랑 : 네...
크란 : ...그래서, 이 파티는 뭐하러 모인 거래?
루카 : 엔터테이먼트 업계의 큰손, 이고르 콘체른의 신작 발표회래요.
미셸 : 한 마디로 드래곤즈 하이브의 사령관은 이고르 콘체른의 관계자란 건가...
오즈마 : 지금쯤 팀 D는 그 수수께끼의 사령관님과 대면하고 있을 때겠군.
알토 : ......
미셸 : 어디 가려고, 알토?
알토 : 도저히 기분이 안나...
난 그냥 빠지겠어.
쉐릴 : ...그래도 되겠어?
우리들의 라이브도 있는데.
란카 : 오랜만이야, 알토군.
알토 : 쉐릴...그리고 란카 너도...
쉐릴 : 좀 더 기뻐하라구.
오랜만의 재회 아냐.
알토 : ......
란카 : 무슨 일 있었어, 알토군?
알토 : ...미안.
기분이 좀 나빠서...
(퇴장하는 알토)
란카 : 알토군...
쉐릴 : 뭐야 저거...
몸이 아무리 안 좋다고 해도 좀 더 곱게 말할 수는 없는 거야?
크란 : 이번엔 좀 봐줘.
...우리들은 얼마 전에 동료를 잃었다구.
란카 : 에...
미셸 : 수인들과 싸우다가 카미나가 죽었어.
쉐릴 : ...그 귀신 리더가...
미셸 : 그런가...
쉐릴도 일본에서 한 콘서트 때 그녀석을 만난 적이 있었지.
오즈마 : 알토는 S.M.S에 입대한지 얼마 안 됐어.
동료의 죽음에 큰 쇼크를 받은 거다.
쉐릴 : ......
란카 : 아...아아...읏...
오즈마 : 괜찮아, 란카.
난 안 죽으마.
오즈마 : (그녀석은 용감한 남자였다.
남자라면 누구라도 동경할 만큼.
하지만 난 살아서 돌아가겠다.
겁쟁이라고 하더라도, 란카가 있는 한)
미셸 : 어쨌건 그래서 저런 거야.
미안한데...오늘은 그냥 혼자 있게 놔둬.
쉐릴 : 알겠어.
...죽지 마, 너희들도.
미셸 : 알토에게 전해줄게.
그럼...라이브, 열심히 해라.
오즈마 : 그럼 간다, 란카.
우리들도 오늘은 빠져야 쓰겠다.
(조용히 물러가는 S.M.S 멤버들)
란카 : 오빠...알토군...
쉐릴 : ......
란카 : ......
에이다 : 저기...쉐릴=놈씨와 란카=리씨 맞죠.
쉐릴 : 당신은...에이다=롯사?
란카 : 엣!? 에이다씨라면 그 격투게임 ‘SEKIGGAHARA' CM에 나왔던?!
에이다 : 네...
당신의 하트, 일도양단이야! 쪽♥
...로 여러분께도 익숙한 에이다=롯사에요.
쉐릴 : ......
에이다 : 저, 저기...쉐릴씨?
쉐릴 : ...미안해.
그냥 좀 개인적으로 쇼크인 일이 있었거든.
하지만 분위기를 바꿔야지.
우리들의 라이브를 기다려 주는 사람들도 있고 하니.
에이다 : 저는...
쉐릴 : 란카...너도 프로라면 여기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줄 알아야해.
란카 : 네, 네에...!
쉐릴 : 어쨌든간에, 에이다...
아까는 멋진 유행어 고마워.
요즘 활약은 전부 지켜보고 있어.
에이다 : 이쪽이야말로요.
두 분에 대해선 항상 체크하고 있어요.
란카 : 에...? 에에??
쉐릴씨는 그렇다치고, 저도 말인가요?
에이다 : 네.
란카 : 이쪽 지구의 최고 아이돌인 에이다=롯사씨가요!?
에이다 : 네.
그리고, 그냥 에이다라고 불러주세요.
란카 : 에...아...그치만...
에이다 : 대신 저도 란카...라고 부르면 될까요?
란카 : 무, 물론이예요!
에이다 : 다행이다~
앞으로 친구가 되어줘, 란카.
란카 : 네!
쉐릴 : 괜히 흐뭇해지네.
...당신...처음부터 란카한테 눈독 들이고 있었지?
에이다 : 후후...들켜버린 것 같네요.
과연 저의 목표 쉐릴씨에요.
쉐릴 : 처세가 능숙하네.
당신도...귀여운 얼굴을 하고선 꽤나 능수능란한걸?
에이다 : 후후...상상에 맡길게요.
그러면...제가 라이브 오프닝을 담당하게 됐으니 먼저 대기실에 가 있을게요.
(사뿐사뿐 자리를 뜨는 에이다)
란카 : 에이다...귀엽다...
쉐릴 : 과연 톱 아이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네, 란카.
이제 곧 본격적인 데뷔니깐 말이야.
란카 : 네...!
오늘 라이브도 있는 힘껏 노래하겠습니다!
란카 : (카미나씨와, 슬픔 속에 빠져 있을 시몬군을 위해서도...)
샌드맨 : ...어이쿠.
괜찮나, 아가씨?
란카 : 아...죄, 죄송합니다!
저...앞도 안 보고 다녀서!
샌드맨 : 신경쓰지 말도록, 란카=리씨.
란카 : 저를...알고 계세요?
샌드맨 : 이런 아저씨가 네 팬이면 이상한가?
란카 : 아, 아뇨! 그렇지 않아요!
샌드맨 : 실은 내 일행도 너와 쉐릴=놈씨의 팬이라서 말이지.
후도우 : 노래는 좋지...
시공을 뛰어넘어 모든 혼들을 진동시키니...
쉐릴 : 하아...?
디아나 : 여러분의 노래...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라크스 : 언제나 용기와 상냥함을 노래를 통해 느끼고 있어요.
쉐릴 : 정말 고맙습니다.
샌드맨 : 자아...슬슬 라이브 스테이지가 시작될 시간이다.
너희들의 노래를 들려줬으면 해.
란카 : 네...!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대기실로 출발하는 두 사람)
라크스 : 강한 음색과 상냥한 음색...
멋진 노래에요.
후도우 : ...ZEUTH 멤버들과 만나지 않고 가도 되겠나?
라크스 : 전 과거 싸움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은 자신을...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다시 찾아보고 싶어요.
디아나 : 저도 이걸 하나의 기회로 생각하려는 중입니다.
입장을 떠나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세계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샌드맨 : 저도 같이 생각해보지요.
이 세계에서의 제 친구도 거기에 힘을 보태줄 것입니다.
후도우 : 포그 스위퍼...
안개를 쓸어내는 자라.
샌드맨 :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싸웁시다.
이 세계를 뒤덮는 어두운 안개와.
[파티 회장, 사무실]
다나카 사령 : ...그럼 팀 D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제 상사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F. S. : ......
아오이 : 이 사람이 드래곤즈 하이브의 사령관...
F. S. : 나의 이름은 F. S.
드래곤즈 하이브를 조직하고 단쿠가 노바를 준비한 자이다.
쿠라라 : 이고르 콘체른 총재라는 건 표면적인 신분이네.
F. S. : 너희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았다.
같은 단쿠가에게 꽤나 고전하고 있는 모양이더군.
사쿠야 : R다이건 얘길 하는 거야?
F. S. : 그건 우리들의 라이벌에 해당하는 배리어블 비스트 머신.
난 R다이건의 출현을 환영하고 있다. R다이건에게도 못 이긴다면 진정한 단쿠가라 부를 수 없지.
언젠가 나타나게 될 그 어떤 적이라 해도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죠니 : 그 진정한 단쿠가란 건 파이널 단쿠가와 관계가 있는 겁니까?
사쿠야 : 그게 드래곤즈 하이브와 연관이 있다는 건 마린이랑 토시야한테 다 들었어.
F. S. : 그렇다면 숨길 필요도 없겠군.
그들도 나의 계획의 일부다.
아오이 : 그 계획이란 건 전장에서 지는 쪽 편을 들어 개입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거겠네.
쿠라라 : 대체 무슨 목적이지?
그건 아까 말했던 언젠가 나타날 적들이란 것과 관계가 있는 거야?
죠니 : 전쟁에 개입하는 의미...언젠가 나타날 적...
진정한 단쿠가...파이널 단쿠가...
그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F. S. :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다.
사쿠야 : 뭐야 그게? 그럼 대체 뭣때문에 우리들을 초대했는데.
F. S. : 너희들에게 흥미가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계약했던 팀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았으니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단쿠가는 끝없이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오이 : 끝없이 강해지는...이라...
죠니 : ...그럼 다른 질문을 하죠.
F. S. : 뭐지?
죠니 : 아까 전부터 단쿠가라는 건 이렇게 되지 않으면...이란 말씀을 하시는군요.
그리고 파이널 단쿠가의 존재...
단쿠가란 이름은 대체 어디서 따온 건지?
F. S. : 좋은 질문이군.
단쿠가...그것은 짐승을 넘어, 인간을 뛰어넘은 신의 전사의 이름이다.
아오이 : 신의 전사...
F. S. : 해치워 버리겠다!
아오이 : 꺄...!?
사실 극중에서도 성우가 야오 카즈키로 같으니, 아마 이 대목에서 성대모사를 하지 않았을까. (...)
F. S. : 그게 그가 꼭 빼놓지 않는 대사였던 것 같다.
아오이 : ...아 네, 가르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럼 저희들은 실례하겠습니다.
다나카 사령 : 아...보수 등의 처우 개선에 대해선 얘기 안하고 그냥 가셔도 되겠습니까?
사쿠야 : 됐어.
나름대로 만족들 하고 있고.
F. S. : 그런가...
그럼 너희들의 이후 활약에도 기대하지.
언젠가 찾아올 적과의 싸움을 위해서도.
아오이 : 끝없이 강해진다...
해치워 줘야지 않겠어.
(나가버리는 네 사람을 보고 미소짓는 F. S.)
F. S. : 훗...
WILL : F. S....포그 스위퍼...
저게 네가 믿는다는 가능성인가?
F. S. : 그래 맞다.
당신이 준비한 서프라이즈...R다이건에게도 반드시 맞서 싸워 이겨내겠지.
그리고 그들은 더 높은 곳에 도달하게 될 거다.
단쿠가란 이름에 걸맞는 높은 곳에.
WILL : 희망적 관측인가...
자신들의 잣대로 재려고 드는 게 너희들 인류의 나쁜 버릇 중 하나다.
F. S. : 나쁜 버릇이라...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들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파티 회장]
사지 : 세츠나...!
세츠나=F=세이에이!
세츠나 : 사지=크로스로드...
사지 : 깜짝 놀랐어. 너와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일때문에 왔어?
세츠나 : 그렇다고 봐야겠지.
세츠나 : (목적은 드래곤즈 하이브 사령관의 조사지만)
루이스 : 저기야, 사지...
이거 그래도 진퉁 파티니깐 나 좀 에스코트해줘.
리리나 : ...처음 뵙겠습니다.
사지씨의 친구분이신가요?
세츠나 : 그래...
같은 맨션 사람이다.
세츠나 : (리리나=도리안...
아자디스탄에서 만났던 내 존재에 대해 모르는 걸로 치려는 건가)
사지 : 나와 루이스는 루이스 부모님 초대를 받고 여기 왔어.
루이스 부모님은 이 회사의 대주주라셔.
루이스 : 이제 가자, 사지.
마마랑 파파가 기다리고 있으니깐.
사지 : 하하...왠지 나 있잖아...루이스 어머님이 날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세츠나 : 그런가...
리리나 : 그럼 세츠나씨...
저도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지 : 그럼 세츠나...에리어 11로 돌아가고 나면 얘기하자.
루이스 : ...(부루퉁)
사지 : 왜 그래, 루이스?
루이스 : 뽀뽀해줘.
사지 : 에!?
루이스 : 에스코트역이니깐 제대로 임무를 완수해.
사지 : 에에엑!?
루이스 : 뽀뽀해!
사지 : 못해!!
루이스 : 농담야.
사지 : 농담?!
루이스 : 하여간 사지도, 당황쟁이야!
...하지만 그런 사지가 참 좋아!
사지 : 루이스...
리리나 : 후후...언제나 그렇지만, 사이가 참 좋으시네요.
루이스 : 헤헤~엥~좋겠지~?
리리나 : 네...
정말 부러워 보여요.
세츠나 : ......
히이로 : 에리어 11에서의 잠입입무중에 알게 된 자인가.
세츠나 : 리리나=도리안도 와 있다.
히이로 : ...저 여자는 나와 다른 세계의 사람이다.
이제 만날 일은 없다.
세츠나 : 그런가...
히이로 : ......
세츠나 : ...언젠가 자폭했을 때, 죽는 게 무섭지 않았나?
히이로 : ......
목적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 게 무서워진 모양이군...
세츠나 : ......
죠니 : (F. S...
그는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자금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단쿠가 노바의 테크놀로지는 어디서 어떻게 손에 넣은 걸까...)
에이다 : 저기...죠니=버넷씨 맞죠?
죠니 : 넌...에이다=롯사?
톱 아이돌이 어떻게 내 이름을?
에이다 : ...저, 당신을...조금 원망하고 있다구요?
죠니 : 에...
에이다 : 작년이었던가...
절 전면에 내세운 CM 계획이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대리점이 계획을 가져가 버려서 결국 파토나 버렸다구요.
죠니 : 아아...그거, 당신이 그쪽 동네의 탤런트였나요?
에이다 : 네. 다른 아이돌을 써서 기획을 빼앗긴 거라면 분하겠지만...
영업맨의 힘으로 상대가 계획을 가져가 버린 거면 제가 화낼래야 화낼 수도 없고.
그래서 신경쓰인지라 인터넷으로 좀 조사해 봤거든요.
죠니=버넷이라는 사람이 누군지를.
계속 조사하다가 결국 사진까지 봐 버렸어요.
그러니까 오늘 회장에서 당신이 있는 걸 바로 알고...
이런 걸 넷을 통해 좋아하게 된 거니, 넷 러브라고 해야할까요?
죠니 : 아, 아 네...
에이다 : ...안되나요?
죠니 : 아니오...안된다는건...
에이다 : ...또 원망할거에요?
죠니 : 에...
에이다 : CM의 기획은 빼앗아간 주제에 저는 빼앗아 가지 않는 건가요?
죠니 : 에이다...
알렐루야 : 죠니! 서둘러서 피난해!!
죠니 : 무슨 일입니까?
알렐루야 : 건담이 이 회장에 온다...!
죠니 : 설마 트리니티가!
에이다 : 에...
(쾅!!)
에이다 : 꺄아아아아아악!!
죠니 : 에이다!!
(회장에 쏟아지는 폭격)
◎인혁련, 중화연방 동부
[다이간잔, 격납고]
다얏카 : ...모쇼군의 마켄, 키드너클의 키드, 아인서의 아이랙...
소조신의 소시, 트윈 보쿤의 죠간과 바링보...
이렇게 많은 간멘 조종사들이 카미나 소문을 듣고서 모였어.
키요우 : 굉장해...!
모두들 이름이 알려진 실력자들이잖아!
키논 :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나 모이다니...
키얄 : 역시 굉장했구나, 카미나는...
키탄 : 뭐어...
아무리 이몸이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지.
리론 : 이제 다이그렌의 개조만 끝나면 만사 OK야.
다얏카 : 다이간잔이 아니라 다이그렌이라...
리론 : 요코가 어떻게든 그 이름으로 해야겠대서...
다얏카 : 그런가...
요코 : 응...
리론 :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란 거겠네.
그쪽은 간단히 수리할 수 없으니까.
키탄 : 시몬 녀석 말인가...
다얏카 :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군.
요코 : 응...
다얏카 : 신경쓰이지 않아?
요코 : ...살아가기 위해선 희생은 나와.
그만큼 살아남게 된 우리들이 열심히 해야해...
그런 각오로 여기까지 온 거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안되나봐...
다얏카 : 요코...
요코 : 미안해...내 일로도 힘에 벅차서.
요코 : (10배로 돌려준다고 한 주제에...
마음에 10배로 구멍을 뚫어놓고 어쩔 생각이야...
바보 카미나...)
로시우 : 크, 큰일났어요!
키탄 : 왜 그래, 로시우!?
로시우 : 라간이랑 시몬씨가 없어요!
혼자서 출격한 모양이예요!
다얏카 : 뭐라고!?
키탄 : 일났는걸...!
여긴 아직 수인의 세력권내야!
요코 :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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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서클이 장난 아니게 된 시몬
시몬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수인을 날려버리는 시몬)
시몬 : 이걸로 끝이냐, 수인!!
내가 전부 다 상대해주마!!
내가...내가...!
형님 대신 내가!!!!
(라간이 움직이지 않는다)
시몬 : 왜 그래, 라간!!
움직여, 움직엿!!!
젠장!!! 왜 움직이지 않는 거야!!
(라간에서 내리는 시몬)
시몬 : (아까 수인들...이 박스를 떨어트렸어...)
시몬 : 뚜껑이 열렸다...
(안에서 등장한 건 한 명의 소녀였다)
니아 : 별고 없으신지요.
시몬 : 벼, 별고!?
니아 : 당신은 어떤 분이신지?
시몬 : 어, 어, 어떤 분이냐니..
그렇게 대단한 인간도...
니아 : 아아...여긴 밖이로군요.
쌀랑쌀랑하고, 굼직굼직하고, 산들산들거려서 기분 좋아요~
시몬 : 맨발로...
니아 : 어떻게 당신은 저와 같아요?
시몬 : 에...
니아 : 꼬리도 없고, 엄니라던가 비늘도 없고. 게다가 피부도 부드러워요.
시몬 : 그야 그렇겠지.
그게...나, 인간인걸.
니아 : 인간??
시몬 : 그래, 인간.
사람 말야. 사람.
니아 : 인간이란 건 대체 무엇인가요?
시몬 : 그야 사람이라고 하면 우리들같이 이런 모습을 하고 얼굴도 있고...
니아 : 당신 말고도 있나요?
시몬 : 에...? 아아, 응...있어.
니아 : 정말요?
그건 전부 다 당신과 똑같나요?
같은 얼굴을 했나요?
시몬 : 똑같지는 않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면 기분 나쁘지.
니아 : 기분 나쁜 거예요?
시몬 : 으, 응...
니아 : 나...왜 바깥에 있는 걸까?
시몬 : 에...아니, 왜냐니...
이, 일단 여길 피하지 않으면.
니아 : 저는 니아.
당신은?
시몬 : 나? 나는 시몬...
니아 : 시몬...
멋진 이름이로군요.
시몬 : 그, 그래, 고마워.
니아 : 있죠, 시몬?
시몬 : 뭐?
니아 : 저건 뭔가요?
(수인들의 간멘 등장!)
시몬 : 간멘이야!
지상에 있는 인간들은 저녀석들과 싸우고 있어!
니아 : 싸워...
시몬 : 싸우지 않으면 우리다 살해당해!!
...이쪽으로!
(라간에 급히 탑승하는 두 사람)
시몬 : 움직여, 움직이라고, 라간!
왜 내 말을 안 듣는 거야, 라간!!
라간...날 내버리려는 거야...!?
움직여!! 움직여줘, 젠장!!
이래선 형님의 원수를 갚을 수가 없잖아!!!!
니아 : 형님...?
시몬 : 뛰어, 니아!!
니아 : 에...?
시몬 : 일단 뛰면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로 도망쳐!
간멘은 내가 막아 볼테니까!
니아 : 하지만...
시몬 : 싫단 말야!!
더는 사람이 죽는 거 보는 게!!!
이 이상 누구 다른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나따위 어떻게 되든!!
니아 : 당신은 죽고 싶은 건가요?
시몬 : 에...
니아 : 무섭다면 도망치면 돼요.
죽어서는 안돼요.
시몬 : 무, 무서울리가...!
니아 : 거짓말도 안돼요.
시몬 : 아아아...!!
(키탄 등장)
키탄 : 시몬!
너 이자식, 혼자 멋대로 이상한 짓 하지 마!
시몬 : 키탄...
요코 : 키탄! 왔어!!
(이번엔 대규모의 간멘 등장)
키탄 : 이런 썩!
이건 수가 너무 다르잖아!
시몬 : 아...아아...
니아 : ......
시몬 : 니아...뭘 하려는 거야?
니아 : 나선왕 로제놈의 제 1 왕녀, 니아가 명합니다!
물러나세요!!
수인 : 니아 공주님?!
수인 : 부, 분명ㅇ히 저 모습은 니아 공주님이 틀림없어...!
수인 : 여긴 일단 후퇴다!
니아 공주님께 손댈 수는 없잖아!
(간멘 전군 퇴각)
키탄 : 살은, 건가...?
시몬 : 왕녀라는 게...뭐야?
요코 : 왕의 딸이란 거야...
시몬 : 그러면...니아의 아빠는...
니아 : 네.
나선왕 로제놈입니다.
눈 안에 꽃이 한 송이씩
-=-=-=-=-=-=-=-=-=-=-=-=-=-=-=-=-=-=-=-=-=-=-=-=-=-=-=-=-=-=-=-=-=-=-=-=-=-=-=-=-=-=-
[트리니티 기지]
미하엘 : ...라그나 놈은 뭐래?
요한 : 이전 파티 회장에 대한 공격에 대해 주의를 받았어.
미하엘 : 하...라이벌 회사에 대미지를 주라는 거랑 ZEXIS의 전력을 조금이나마 깎으라는
두 개 미션을 동시에 성립시켰을 뿐이잖아.
뭐...느닷없이 파티 회장에다 한 방 갈긴 네나한테는 나도 깜짝 놀랐지만 말이야.
네나 : 그치만 이쪽은 일하느라 바빠죽겠는데 거기 있는 놈들은 바보같이 들떠서는 열받게 했는걸.
미하엘 : 결과가 좋으니 장땡이지. 신경쓸 필요 없다니깐.
설마 라그나 그놈...민간인이 휘말렸네 어쩌네 그런 얼빠진 소리나 지껄인 건 아니겠지?
요한 : 그렇지 않아.
그 역시 결과에는 만족하고 있다.
단지 유일한 문제는 그 회장에 R 다이건의 파일럿도 있었다는 거지.
미하엘 : 양지쪽 일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미션을 걷어찬 벌이야.
네나 : 트리니티는 우리 셋이면 충분해.
그딴 애 처음부터 필요도 없었고, 오히려 딱 잘된 거 아니야?
요한 : 그녀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더군.
바로 전선에 복귀할 수 있을 듯하다.
네나 : 아~뭐야 아쉽게.
이럴 줄 알았음 두 세발 정도 빔을 갈겨두면 더 좋았을걸.
요한 : 우리들한테는 다음 미션이 떨어졌어.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오버 플래그즈를 친다.
미하엘 : 이전엔 기지를 박살냈을 뿐이니까.
이번에는 철저하게 엘리미네이트야.
네나 : 그럼 그 애가 합류하기 전에 후딱 가버리자.
◎인혁련, 중화연방 동부
[다이간잔, 격납고]
키요우 : ...어쩌려고. 싸움 상대 두목의 딸을 데리고 와서.
키논 : 일단 ZEXIS 여러분이 오기 전까지는 가둬두기로 했지만...
키얄 : 일본에 간 애들은 무사하대? 적한테 공격받았다면서?
로시우 : 몇 분인가 다친 분도 있다고 하지만 생명에 별 지장은 없다고 해요.
키탄 : 다행이구만...
카미나에 이어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보통 문제가 아니었을 테니까.
시몬 : ......
키탄 : 야 시몬...너 어디가?
시몬 : 어디 간들 뭐 어때...
(흐느적 흐느적 가버리는 시몬)
키탄 : 얌마...!
다얏카 : 중증이군.
키요우 : 라간도 못 움직이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리론 : 살아남을 마음이 없는 애한테 힘을 빌려줄 생각은 없다 이거지.
요코 : 시몬...
[다이간잔, 식당]
시몬 : ......
니아 : 와 주셨군요, 시몬.
시몬 : 응...
니아 : 여러분에게 많은 걸 들었어요.
아버님께서 지상의 인간에게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버님께서 이유도 없이 그런 짓을 할 거란 생각은 못하겠고,
전 여기 분들이 나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시몬 : 우리들은 나쁜 짓 같은 거 안 했어.
나쁜 건 나선왕이야, 그놈들이라고...
니아 : 아버님을 미워하시나요?
시몬 : 당연하잖아.
니아 : 저도 밉구요?
시몬 : 몰라, 그런 건...
니아 : 그럼 어째서 싸우는 건가요?
시몬 : 내가 싸울 수 있었던 건 다 형님이 있어서였어.
날 믿어준 형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니아 : 시몬.
시몬 : 뭐야?
니아 : 형님이란 게 대체 누구신가요?
요코 : 그렇게 알고 싶다면 내가 가르쳐 주지.
니아 : 꼭 부탁해요.
요코 : 시몬의 형님은...
카미나는 니들이랑 싸우다가 죽었어.
시몬 : ......
니아 : ...그랬었나요.
그럼, 전 여러분에게 미움받아도 어쩔 수 없겠네요.
시몬 : 아무도 니아를 미워하진 않아.
...형님은 누굴 미워하는 마음으로 싸우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형님은 아무리 큰일이 터져도 언제나 웃고 있었어.
뭐라고 할까, 형님은...
요코 : 한도끝도 없는 바보...였지.
저기, 시몬...
나한테도 말해줄래, 그녀석에 대해...
시몬 : ...요코와 만나기 훨씬 전 일이야.
지하 마을에서 우리들끼리 빠져나가려고 했던 일이 있었어.
하지만 중간에 지진이 일어나서 갇혀버려서...
니아 : ......
시몬 : 나도 아빠랑 엄마처럼 파묻혀서 죽는 거구나 싶었더니 무서웠어.
하지만 형님은 앞으로 나아가자고, 우리들을 격려해줬어. 웃으면서...
손의 떨림이 멎었지. 무작정 파다보니까 흙이나 바위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여기가 부드러워, 여길 파보렴’.
난 그 목소리를 쫓아 파기만 하면 됐어.
하지만 그 때...거기서 포기했더라면, 우리들은 죽었겠지.
살아날 수 있었던 건 형님 덕분이야.
형님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언제나 그랬었어.
형님이 없었다면, 난 아무것도 못 해.
그러니까 내가 형님 몫까지, 형님이 되어서, 형님을 하지 않으면 안된단 말야.
요코 : ......
니아 : 그렇지 않아요.
시몬 : 에...
니아 : 시몬은 혼자서도 절 구해주셨잖아요.
시몬 : 그건...
니아 : 시몬은 혼자라도 괜찮아요.
왜 그렇게 형님이란 분에게 얽매이는 건가요?
시몬 : 왜냐니...
니아는 형님에 대해서 모르니까...
니아 : 없는 사람을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시몬 역시 없는 사람에게 기댈 수는 없을 거에요.
시몬 : 니아...!!
요코 : 넌 시몬의 마음을 알 리가 없으니 그딴 소릴 하지!
카미나에 대해서 한치도 모르는 넌!!
니아 : 형님분에 대해서는 몰라도 시몬에 대해서는 알아요.
시몬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런데 언제까지고 없어진 사람에게 매달려서는...
요코 : 너 말야!
뭘 남일처럼 지껄이고 있는 거야!
누구 때문에 카미나가 죽었는지 알 거 아냐!?
그런데 지가 뭔데 잘났다고 설교 나부랭이를 하고 있어!?
니아 : ...죄송합니다.
요코 : ...그래, 니 말대로야.
아무리 슬퍼해도 카미나가 돌아올 리는 없겠지.
그런 건 우리도 알아 안다고!
잊어버린다면 편할지도 모르지...
하지만...그렇게 간단히...
니아 : ......
요코 : 잊을 수 있을리가 없잖앗!!!
시몬 : 요코...
로시우 : 큰일났어요, 시몬씨, 요코씨!
수인 부대가 이쪽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요코 : ZEXIS 멤버들은?!
로시우 : 이제 곧 이쪽에 도착한다지만,
전함이 움직일 수 없는 이상 좀더 앞으로 나가서 적을 맞아 싸우지 않으면 안돼요!
시몬 : 싸우지 않으면...
내가...형님 대신...
요코 : 하지만, 시몬...
시몬 : 내가 형님 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된단 말야...!
니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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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 화
하늘을 뚫는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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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이 가능한 건 달랑 10대 뿐입니다. 홀랜드, 랜튼, 암흑대륙조 강제 출격)
홀랜드 : 칫...이것밖에는 출격할 수 없는 거냐.
랜튼 : 파티에 갔던 사람들은 다쳤으니까요.
스메라기 : 할 수 있겠어, 팀 D?
아오이 : 문제 없어.
힘들기는 커녕 한바탕 날뛰고 싶은 기분이네.
록온 : 별스럽게 적극적인걸.
무슨 일이 있었나?
쿠라라 : 강함이 요구되고 있거든. 우리들도.
사쿠야 : 그래...! 해치워 주마!
죠니 : (에이다...
이 싸움이 끝나거든 문병하러 갈게)
랜튼 : 우리들이 못 싸우는 사람들 몫까지 하자, 시몬!
시몬 : 난 형님이...난 형님이...
크로우 : 싸울 수 있겠어, 시몬 쟤?
키탄 : 본인이 싸우겠다고 하잖아. 냅둘 수밖에 없지.
제프리 : 후방에서 개수중인 다이간잔은 다얏카와 간멘 부대가 지키고 있다.
우리들은 여기서 수인을 막아낸다.
모니카 : 적 부대, 옵니다!
(적당히 몰려오는 수인 부대)
타르호 : 그리 대단한 숫자는 아니야.
이거라면 어떻게든 되겠네.
시몬 : 내가 형님이...내가 형님이...
키탄 : 정신 차려 시몬 임마!
그래가지곤 카미나도...
시몬 : 시끄러워!!
(오히려 기력이 떨어지는 라간)
시몬 : 난 형님이 될거야!!!
에우레카 : 슬퍼, 저 사람...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왜...사람은 이렇게 슬픔을 느끼면서도 살아가려는 걸까...
(그 슬픔에 연동해서 무언가가 일어난다)
크로우 : ! 차원진인가!?
홀랜드 : 아니야...! 이녀석은!
(차원경계선을 뚫고 이마쥬 대거 등장)
카미유 : 저건!
해프 : 이마쥬다. 20년 전 대시공진동 때부터 나타난 인류의 적이야.
가로드 : 참말이야...!?
설마 이놈들도 우리 세계의 녀석들과 평행세계의 동일인물이란 건가!?
게이너 : 잠깐만...!
그렇다면 이 세계의 에우레카는 대체 뭐란 말야!?
홀랜드 : 쫑알쫑알 떠들 때가 아니야!
놈들은 앞뒤 안가리고 인간을 습격해!
로저 : 저것의 정체를 확인하는 건 나중일이야.
여기선 싸울 수밖에 없겠군.
아폴로 : 칫...썩 괜찮은 기분은 아니구만!
수인 : 어떻게 하지, 우리들은?
수인 :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돌아가면 나선왕님께 처형당할 뿐이야.
싸울 수밖에 없어!
수인 : 아무래도 저 몰랑몰랑해보이는 괴물들은 인간을 노리는 모양이야.
그럼 우리는 거기에 편승해보실까.
에우레카 : ...이마쥬는 알고 싶어하고 있어.
슬픔의 의미를...
랜튼 : 에우레카...
타르호 : 홀랜드...!
홀랜드 : 그래...!
이마쥬에게 그걸 넘겨줄 수는 없어!
제프리 : 각기는 수인과 이마쥬를 영격해라.
양쪽 모두 우리들을 노리고 있는 이상 협공에는 주의를 기울여라.
시몬 : 누가 와도 뭐가 와도 지지 않아...
난...형님이 될거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시몬, 랜튼, 홀랜드, 아오이 중 아무나 하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
시몬의 초기 기력은 50으로, SP는 0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마세요.
[랜튼 전투돌입]
에우레카 : ......
랜튼 : (에우레카의 상태가 이상해...
이마쥬 때문인 걸까...
그러고보면 다시 만났을 때도 에우레카의 주변에 이마쥬가 있었어...
에우레카와 이마쥬...어쩌면 그건 에우레카가 최중요기밀이었던 것과 관계가 있는 걸까...)
[홀랜드 전투돌입]
홀랜드 : (신세 많이 졌다, ZEXIS.
가능하다면 계속 너희들과 같이 싸우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제 가지 않으면 안돼.
우리들이 살기 위해서 말이다...!)
[시몬 전투돌입]
시몬 : 싸울거야...!
난 형님이 될 거라고...!
싸워, 라간...!
형님이 죽는 걸 빤히 쳐다보기만 한 내가 할 수 있는 속죄는 그것밖에 없단 말야!
[적 8기 이상 격파 or 3턴 아군 페이즈]
타르호 : 시간 됐네...
홀랜드 : 랜튼...!
월광호로 귀환해라!
랜튼 : 하지만 아직 적이...!
홀랜드 : 빨리 해!
이건 명령이다!
랜튼 : 네, 네엣!
(홀랜드와 랜튼이 월광호로 귀환)
-=-=-=-=-=-=-=-=-=-=-=-=-=-=-=-=-=-=-=-=-=-=-=-=-=-=-=-=-=-=-=-=-=-=-=-=-=-=-=-=-=-=-
[월광호, 격납고]
랜튼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왜 갑자기 이마쥬가 나타났고, 우리들이 귀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에우레카 : ......
랜튼 : 왜 그러는 거야, 에우레카?
에우레카 : 전부...나 때문이야...
랜튼 : 에...?
에우레카 : 내가...인간이 아니니까...
랜튼 : 지금 무슨 소리야!?
우리들 바르샤바에서 계속 같이 지냈었잖아!?
아빠도, 엄마도...도미니크 선생님도 널...나랑 똑같이 대해줬었잖아!?
에우레카 : 그렇게 말해주는 건, 옛날부터 랜튼 하나뿐이었지.
랜튼 : !!
에우레카 : 내가 왜 군의 최중요기밀이라 불렸는지 알고 있니?
랜튼 : 몰라...
하지만 그건 대장들도 모르는 거고...
에우레카 : 내가 있지...이마쥬에 의해 보내진 스파이 로봇이기 때문이야.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이마쥬에 의해 인간을 조사하기 위해 보내져온 로봇...
그게 나...
나...시몬의 슬픔에 대해 알려고 했어...
분명 거기에 반응해서 이마쥬가 나타난 거야...
랜튼 : 무슨 소릴 하나 싶더니...
에우레카 : 안 믿어주는 거구나...
랜튼 : !!
에우레카 : 하지만 됐어.
나...랜튼 앞에서는 보통 여자애로 있고 싶으니까...
랜튼 : 그런...!
그런 일이...!
홀랜드 : 거기까지 해라, 랜튼.
랜튼 : 대장...당신은 에우레카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었어!?
홀랜드 : 당연하지.
랜튼 : 알고 있으면서도 에우레카를 구했어...
아니...군에서 탈취한 거였어!?
홀랜드 : 그래 탈취했다.
속여서 미안하군.
랜튼 : 목적이 뭐지!?
날 속이고 에우레카를 강탈한 이유는?!
홀랜드 : 거기 대답하기 전에 하나 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네가 보기에 내가 몇살로 보이나?
랜튼 : 뭐...?
홀랜드 : 됐으니까 대답이나 해.
랜튼 : 내가 그딴 걸 알게 뭐야...!
홀랜드 : 열 일곱이다.
랜튼 : 에...
홀랜드 : 나뿐만이 아니야.
여기 있는 전원...월광호 크루는 전부 다 17살이다.
우리들은 네버랜드의 아이들이야.
랜튼 : 네버랜드...
영원히 아이들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
홀랜드 : 8년 전에 일어난 도하의 참극...
그건 이마쥬를 이용해 시공진동을 발생시키는 실험이었어.
그 때도 인간형 이마쥬...즉 거기 있는 에우레카와 똑같은 스파이로봇 소녀가 사용됐다.
랜튼 : 지,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야...?
홀랜드 : ...우리들을 태운 전함은 일직선으로 이마쥬를 향해 가고 있었어.
어른들은 젊은 군인 하나와 복숭아빛 머리칼을 한 여자 외에는 아무도 안 타고 있었지.
그 두 사람도 무언가 각오를 한 것처럼 서로 끌어안고 있을 뿐이었어.
이윽고 주변이 무지개색으로 빛나기 시작했고,
눈치챘을 때는 우리들은 산산조각난 전함에서 튕겨나가고 있었어.
이제 죽는구나 싶었지...
무지개 터널 속에서 우리들의 몸은 갈기갈기 찢어졌었다.
그래...우리들은 모르모트였던 거야.
고아인 우리들이 없어진다고 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아...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했던 거지.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간 끝에 우리들은 봤어.
그 앞에 펼쳐진 세계를...
녹색으로 빛나는 고리가 별을 둘러싸고 있고, 각인이 새겨진 달이 떠 있는 푸른 별을...
랜튼 : 각인이 새겨진 달...
홀랜드 : 우리들은 깨달았지.
그 세계야말로 우리들이 있어야 할 세계라고.
그런 의미에서는 우리들은 네 부모에게 감사하고 있다.
랜튼 : 그게 무슨 소리야!?
홀랜드 : 네 부모가 일하고 있던 바르샤바의 연구소...
거기서 그 실험을 행했단 말이지.
녀석들은 그 기술을 어떤 이야기를 해석해서 탄생시켰다고 했어.
랜튼 : 이야기...
홀랜드 : ‘호랑나비 신화’...
그게 모든 것의 시작이었어.
눈이 떴을 때 우리들은 이 세계로 되돌아와 있었다.
복숭아빛 머리칼의 여자와 같이 있던 젊은 군인의 모습은 사라져 있었고.
군에 회수된 우리들은 거기서 자신들의 몸이 다른 사람의 세 배 정도 속도로 성장하고 있단 걸 알게 됐어.
이 세계에 있는 한 우리들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
난 그런 건 싫어!!
운명에 농락당하고, 몸은 엉망진창이 되고, 끝내는 미래조차도 박탈당하다니...!
난, 그런 건 싫단 말이다!!
그딴 인생은 난 절대 인정 못해!!
랜튼 : 그게 에우레카를 강탈한 거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홀랜드 : ...바르샤바 놈들이 사용한 호랑나비 신화는 이마쥬에 의해 준비된 것이란 설이 있지.
랜튼 : 에...
홀랜드 : 놈들은 세계의 사상을 조종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 힘을 기동시킬 방법이 없는 모양이야.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그 기동스위치를 누르게 시키려고 호랑나비 신화를 준비한 거다.
랜튼 : 신화...스위치...
그런 거에 무슨 의미가...
홀랜드 : 아직도 모르겠다면 확실히 가르쳐주마.
우리들은 거기 있는 인간형 이마쥬를 사용해서 다시 한 번 시공진동을 일으킬거다!
그리고 우리들은 세계를 다시 창조하겠어!
우리들이 살 수 있는 세계로 말이야!!
랜튼 : ......개소리마...
홀랜드 : 뭐...?
랜튼 : 세계를 다시 창조하겠다니, 그런 걸 누구 개인이 맘대로 해도 되는 거냐!!
게다가 에우레카를 사용하려고 들다니, 넌 니가 싫어하던 어른들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잖아!!
홀랜드 : 닥쳐!!
(뿌구작)
랜튼 : 날 때린다고 닥칠 것 같냐!!
넌 비겁자야! 그딴 놈이 에우레카를 이용하게 둘까보냐!!
홀랜드 : 우리들의 계획에 사용하는 건 에우레카뿐만이 아니야! 너도다!!
랜튼 : 뭐!?
에우레카 : 랜튼! 도망쳐!!
홀랜드 : 이녀석...! 놓지 못해!?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여기 있다간 랜튼도 나와 똑같이 되어버릴거야! 그러니까!!
랜튼 : 널 여기 두고 갈수는...!
에우레카 : 니르바슈!!
랜튼을 데리고 가줘!!
랜튼 : 그만둬, 니르바슈!! 그만해!!!
-=-=-=-=-=-=-=-=-=-=-=-=-=-=-=-=-=-=-=-=-=-=-=-=-=-=-=-=-=-=-=-=-=-=-=-=-=-=-=-=-=-=-
에우레카 : ...내 말 들려, 랜튼...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미안해, 랜튼...
나의 운명에 널 휘말리게 해서...
전부, 전부 다 내 책임이야...
하지만 기뻤어...
마지막으로 랜튼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
이제, 난 충분해...
미련 같은 거, 이제 아무것도...
랜튼 : 무슨 소릴 하는거야, 에우레카!
에우레카 : 나한테는 사명이 있어...
하지만 난 그걸 이루고 싶지 않아...
이 사람들은 날 무언가에 사용하려고 하고 있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난 내 사명을 다하지 않아도 되니까...
랜튼 : 웃기지 마!!
그렇게 니 혼자 멋대로 납득하고!! 자기 혼자 편해지려고 하고!!!
하지만 너 내 마음을 생각해 본 적은 있어!?
에우레카 : ......
해프 : 어쩔거야, 홀랜드!
홀랜드 : 어쩔 수 없지!
에우레카만이라도 데리고 이탈한다!
랜튼 : 에우레카-!!!
에우레카 : 안녕, 랜튼...
(월광호 이탈)
캐시 : 월광호, 이 에리어를 이탈하고 있습니다!
바비 :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래!?
제프리 : 사정은 랜튼에게 듣지. 그를 회수하도록.
랜튼 : 니르바슈! 월광호를 쫓자!!
니르바슈 : 모큐...
랜튼 : 에우레카가 한 소리 따위 무시해!!
니르바슈 : 모큐!
랜튼 : 젠장...! 이런 젠장하아아알!!
(마크로스가 니르바슈를 회수)
카렌 : 어떻게 된 거야, 저거?
알토 : 월광호 이놈들, 적전도망이냐!
루카 : 다들 조심하세요!
이 에리어에 고속 접근해오는 기체가 있어요!
(남쪽에서 R다이건 출현)
아오이 : R다이건!
티에리아 : 트리니티의 건담은 없나.
알렐루야 : 파티 회장 습격 때 저 붉은 머신은 없었어.
이번에도 별개 행동인 모양이야.
아오이 : 저녀석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우리들 같네.
쿠라라 : 슬슬 저녀석 얼굴 보는 것도 질릴 것 같아.
사쿠야 : 여기서 결판을 내주도록 할까!
죠니 : 동감입니다.
단쿠가 대결을 제압하지 못하면 진정한 단쿠가가 될 수 없을 테니까요.
??? : 호오...조금은 싸움의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군.
허나 나에게 패배란 없다...!
지구를 구하는 건 R다이건이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시몬, 또는 아오이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등장 이후 2턴 이내에 R다이건을 격추시킨다.
[아오이 VS ???]
아오이 : 싸움의 의미가 어쩌니 저쩌니 하던데, 넌 그걸 안단 말야!?
??? : 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걸 위해 너희들을 쓰러트리겠다...!
아오이 :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어!
어떻게 단쿠가 노바를 쓰러트리는 게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일이란 거야!?
??? : 그 의미를 너희들이 알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여기서 너희들의 싸움은 끝날 테니까 말이다!!
R 다이건의 HP는 어려움 기준으로 38,900입니다.
[??? 격파]
아오이 : 우리들의 승리야, R 다이건!
??? : 이정도 가지고 우쭐대지 마라!
(초근성 사용!)
쿠라라 : 아직도 싸울 생각이네!
??? : 승부다, 단쿠가 노바!
(끈덕지게 공격해오는 R다이건)
아오이 : 끄윽...!
??? : 그정도로 지킬 수 있겠느냐! 이 지구를!!
죠니 : 큰일입니다! 아까 공격으로 앱솔루트 액티브 포스 제네레이터의 폭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쿠야 : 하지만! 분리 상태로 저놈한텐 이길 수 없어!
스메라기 : 어서 분리해, 팀 D!
아오이 : 싫어!!
제로 : 그만둬! 자살행위다!!
시몬 : 죽어...이대로는, 팀 D는...
쿠라라 : 멋대로 사람 죽이지 마!
사쿠야 : 우리들은 살거야!
죠니 : 누굴 위해서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아오이 : 마음이 맞네.
더 팀같아지지 않았어 우리?
쿠라라 : 조금은 솔직해진 덕분 아닐까, 아오이씨?
아오이 : 그렇게 미적지근한 칭호는 관두자.
아오이라고 해도 돼. 쿠라라.
쿠라라 : OK, 아오이.
...이거면 되려나?
아오이 : 굿잡!
??? :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나!
그럼 이걸로 숨통을 끊어주마!
아오이 : 지고 싶지 않아...!
이딴 녀석에게...!
지고 싶지 않아!!
죠니 : 질 수 없단 말이야...!
쿠라라 : 지는 건...싫어...!
사쿠야 : 지고 싶지 않다고...!
아오이 : 지고 싶지...! 않아!!
(원조 단쿠가 등장!)
시노부 : 그렇다면 어디 보여줘 봐!
너희들의 힘을!!
??? : 파이널 단쿠가!
쿠라라 : 우리들의 힘...!
시노부 : 싸울 힘...살려는 힘...생명의 힘을 말이야!!
아오이 : 우리들이 살려는 목적...
누굴 위해서...무엇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 난 여기 있어...
아직 난 그중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여기선 죽을 수 없어!!!
지금 이게 내가 살아온 목적이 아니야...!
난 죽을 수 없어!! 절대 싫어!!!
??? : 끝장내주마, 단쿠가 노바!
아오이 :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짐승의 힘, 보아라!
??? : 마, 말도 안돼...!
뭐야, 이 힘은!!
큭...!
기억해둬라, 단쿠가 노바!!
(도망치는 R다이건)
아오이 : 하아...하아...
뭐...? 뭐야, 이 감각...?
몸이 뜨거워...!
죠니 : 몸이...마음이 불타오르고 있어...!
쿠라라 : 몸 속 깊은 곳에서 흘러넘쳐와...!
사쿠야 : 우리들이...바라던 힘...!
시노부 : 다 하면 할 수 있는 거잖냐.
그녀석이 생명의 힘...‘야성’ 이다.
아오이 : 야성...
시노부 : 한마디로 벽을 뛰어넘었다 이거지.
제대로 써봐라. 갓 비스트 모드.
그녀석을 쓸 수 있게 되었단 얘긴 제네레이터 출력을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다는 거겠지.
죠니 : 기관폭주가 발생하지 않아...
그 얘긴 즉 합신상태로 출격할 수 있단 거군요.
시노부 : 잘 있어라, 후배들.
F. S. 에게 보고해두마.
(유유히 사라지는 원조 단쿠가)
료마 : 대체 뭐지, 저놈은...
하야토 : 단쿠가 노바와 R다이건...
두 대의 단쿠가가 싸우는데 심판역인가.
케이 : 거기다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저주받은 방랑자인 것 같더만...
크로우 : 조심들 해! 또 이마쥬가 온다!
(지치지도 않고 등장하는 이마쥬)
쿠라라 : 끈덕지긴!
사쿠야 : 우리들의 뜨거움에 이끌려 온 거겠구만!
아오이 : 시몬!
우리들은 벽을 뛰어넘었어!!
시몬 : 에...
크로우 : 넌 어떻지!
눈앞의 벽에 지고 말 거냐!
시몬 : ...난, 형님이 될 수 없어...
될 수 없는 거야...
니아 : 그거면 됐어요!
시몬 : 니아...
니아 : 당신은 당신이예요!
다른 누구도...형님분도 아닌, 절 구해준 시몬이라구요!
시몬 : 난, 형님이 아니라, 나...
코우지 : 당연한 거잖아 그건!
왓타 : 시몬 형은 시몬 형이잖아!
아카기 : 분명, 카미나는 엄청난 놈이었어!
타케루 : 강하고, 크고, 뜨겁고...!
아오이 : 하지만 너는 너라고!!
록온 : 언제까지고 보이지 않는 그림자에 기대려 들지 마!
카토르 : 넌 네가 좋을 대로 하면 되는 거야!!
카렌 : 카미나의 구멍은 우리들 모두가 메울게!
알토 : 모든 것을 혼자서 등지겠다는 생각따위 하지 마!
지론 : 우리들 모두, 카미나의 길을 달려가자!
게이너 : 그 사람과 함께 달리던 곳에서, 훨씬 더 앞까지!!
료마 : 그러니까 이제까지보다 조금만 더 힘내라!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게 네 방식이잖냐!!
시몬 : 내, 방식...
(요코와 다얏카가 그렌과 함께 등장)
요코 : 카미나가 말했었어.
언제나 자길 구해준 건 그녀석이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건, 그녀석이었다고.
로시우 : 당신은 언제나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오늘까지 싸워온 게 아니었습니까!
시몬 : 요코...로시우...
료마 : 생각해내, 시몬!!
카미나가 너에게 남겼던 말을!!
시몬 : ...널, 믿어라...
내가 믿는 네가 아니라...
네가 믿는 나도 아닌...
네가 믿는...너를 믿어라!!
(나선력, 발동...!)
시몬 : 라간...
날 믿어 준 거냐!!
니아 : 시몬이 형님분을 믿었듯이, 저도 시몬을 믿겠어요!
시몬 : 응!
로시우 : 시몬씨!
시몬 : 합체다, 로시우!
로시우 : 네!
(합체, 그렌라간!)
시몬 : 형님은 죽었어!
이제 없어!!
하지만, 내 등에!!
내 가슴속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구멍을 팔 거라면 하늘을 뚫어라!
그게 무덤일지라도 계속 파라!!
다 뚫고 나가면, 나의 승리다!!
날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시몬이다!!
카미나 형님이 아니야!!
나는 나다!! 땅굴 파는 시몬이다!!!
(기력 최대치로 상승!)
요코 : 시몬!!
니아 : 시몬!
키탄 : 좋았어!!
그렌라간도 부활이다!
리론 : 다이간잔의 수리도 완벽해!
바비 : 해냈잖아!
과아연 리론이양!
다얏카 : 이 전함은 다이그렌!
카미나가 우리들에게 남겨준 것이다!!
나가자, 모두!
대 그렌단의 새로운 출발이다!!
시몬 : 형님이 우리들에게 남겨준 수많은 것들...난 절대 잊지 않아!
난 계속 파고 들겠어!!
아무리 크고 높은 벽이라도, 내 드릴로!!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이미 SR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아오이 전투돌입]
아오이 : (몸이 뜨거워...
전신의 세포가 살아있다는 걸 외치고 있는 것 같아...
이게 야성...살려는 힘...)
아오이 : 최고잖아 이거!!
그렇담 힘 있는 대로 해치워 줘야지 않겠어!
[시몬 or 로시우 전투돌입]
시몬 : 간다, 로시우!
그렌라간을 우리들의 기합으로 뜨겁게 불태우자!
로시우 : 네, 시몬씨!
시몬 : 무리를 관철하며 도리를 날려버린다!
기합으로 무모함도 밀고 나간다!
나가자, 그렌라간!!
이게 나의 싸우는 법이다아아아아아앗!!!
[요코 전투돌입]
리론 : 어때, 요코?
널 위해서 커스텀한 다얏카이저의 탑승감이?
요코 : 나쁘지 않아!
나한테 딱 맞아, 이녀석!
리론 : 그 이름하여 요코 M 탱크!
요코 : 이름은 어쨌든간에 마음에 들었어!
이 간멘으로 나도 싸울거야...! 카미나의 몫까지!
아니...그 10배로!!
엄청난 모핑 (...)
[다얏카 전투돌입]
리론 : 출력 정상! 각 기관, 문제 없음!
키논 : 전원 위치에 임했습니다!
키요우 : 적, 전방에 발견!
준비 OK야!
다얏카 : 다이그렌은 카미나가 목숨을 걸고 손에 넣은 우리들의 집이다!
총원, 카미나의 혼을 가슴에 새기고 싸워라!
대 그렌단의 싸움을 보여주자!!
이것이 대 그렌단의 힘이다!
[적 전멸]
리론 : 적의 전멸을 확인.
그야말로 대승리네.
다얏카 : 그렇군. 게다가 우리들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을 되찾을 수 있었어.
아오이 : 해냈구나, 시몬.
시몬 : 고마워, 아오이.
그리고 ZEXIS 모두도.
크로우 : 뭐...우리들도 카미나한텐 신세를 졌으니 말이야.
료마 : 그녀석 동생한테...우리들의 동료한테 기합을 넣어주는 정도야 쉬운 일이지.
지론 : 하지만 말이지...제일 먼저 고맙다고 하지 않음 안 될 상대는 우리들이 아니지 않냐?
시몬 : 응...
고마워, 니아.
나...열심히 할게.
형님은 될 수 없지만, 내 나름의 방식으로.
니아 : 네.
키탄 : 그렇군. 그게 대 그렌단이지!
안그러냐, 리더!
시몬 : 내가...?
키탄 : 역시나, 카미나가 선택한 남자였다고, 넌 말이야!
요코 : 아까 자기 이름 대는 건 아직 그냥 그랬지만.
시몬 : 에...에엑...잠깐!
니아 : 열심히 하세요, 시몬.
시몬 : 응...
료마 : 목소리가 작다!!
시몬 : 응!
시몬 : (형님...나, 할게...
내 나름의 방식으로...
내 드릴로 조금씩, 하늘을 향해 파 나갈테니까...
그러니까 지켜봐줘. 별들 저편에서...)
-=-=-=-=-=-=-=-=-=-=-=-=-=-=-=-=-=-=-=-=-=-=-=-=-=-=-=-=-=-=-=-=-=-=-=-=-=-=-=-=-=-=-
◎일본 근해, 용아도 드래곤즈 하이브
[드래곤즈 하이브, 사령실]
시노부 : 대충 그렇게 됐어.
녀석들은 훌륭히 벽을 뛰어넘었다고.
F. S. : 하지만 이건 제 1 관문에 지나지 않아.
시노부 : 빡세구만.
뭐...단쿠가란 이름을 쓰는 이상 그정도는 해줘야지 않겠나.
F. S. : 수고 많았다.
귀환후에는 다음 미션을 부탁하게 되겠군.
시노부 : OK. 생명의 은인이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도 없고.
(통신이 끝난다)
F. S. : 해냈는가...
루우 : 전 믿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아주 터프한 신경의 소유자니까요.
사실은 그냥 바보가 아닌가 싶을 정도예요.
세이미 : 동감야.
하지만 그걸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질 못했었지, 그 애들...
다나카 사령 : 벽을 뛰어넘은 지금, 그들은 그걸 솔직히 내보일 수 있게 되었겠지요.
뭐...바보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루우 : 이것도 다나카씨가 솔선해서 견본을 보여주신 덕분이에요.
다나카 사령 : 저기...그 말씀은, 즉...
루우 : 대답을 꼭 듣고 싶으신가요?
다나카 사령 :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자각은 하고 있으니까요.
F. S. : 하지만, WILL...
WILL : 뭐지?
F. S. : 이것도 모두 당신의 계획대로인가?
WILL : 눈치채고 있었겠지?
내가 그녀에게 R다이건의 설계도를 건넨 의미를.
F. S. : 서로 알고 지낸 것도 오래 됐으니까...
하지만 당신의 생각을 전부 다 찬동한 건 아니야.
WILL : 그건 유감스럽지만 내 의사는 변하지 않아.
F. S. : 그렇겠지...
WILL : 단쿠가 노바와 R 다이건...
두 단쿠가는 서로 싸우지 않으면 안돼.
짐승을 넘어, 인간을 넘어, 그리고 신조차도 넘어설 존재가 되기 위해...
◎인도양
[월광호, 브릿지]
해프 :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설득해도 소용없다고.
홀랜드 : ......
해프 : 아무리 랜튼이 에우레카에게 선택된 놈이라고 해도, 결국은 그냥 인간이야.
우리들과는 다르단 말이지.
홀랜드 : 나도 알아.
해프 : 알겠냐, 홀랜드...우리들한테는 시간이 없어.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홀랜드 : 알고 있어.
해프 : 너 정말 알긴 알고 있는 거야?!
애초에 말이지, 넌 너무 물러터졌어!
아무런 확증도 없으면서 랜튼을 끌어들이질 않나...
그런 귀찮은 짓 하지 말고 바로 그놈한테 약물을 써서...
홀랜드 : 알고 있었다고!!
해프 : 너...
설마 후회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홀랜드 : 뭐?
해프 : 지금와서 뭘 겁먹은 거야?
이건 니가 시작한 일이잖아!
야, 이제 좀 작작 각오를 하란 말이야.
랜튼 하나 가지고 망설이고 앉았다간 앞으로는 아무것도 못 할 거야.
홀랜드 : 확실히 그놈의 정신을 제어했더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겠지...
결단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해프 : 그녀석은 우리들에 대해서 ZEXIS에 다 말할거야.
잘못 했다간 귀찮은 일이 벌어질 거라고.
홀랜드 : 난!!
난, 그저...애한테 손대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해프 : 우리들 역시...원래는 어린애인데.
홀랜드 : ......
스토너 :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앞으로?
홀랜드 : 계획은 변경 안해.
랜튼은 언젠가 손에 넣을거다.
타르호 : 그걸 위해 녀석의 힘을 빌리려는 거네...
홀랜드 : 우리들이 살기 위해서야.
불만이 있는 놈은 이 배에서 내려.
켄고 : 이미 각오는 되어 있어.
문도기 : 그래...우리들은 살거야...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아임 : 마무리는 어떻게 했습니까, 월광호 여러분.
홀랜드 : 네 지시대로 가급적 ZEXIS를 더 동요시키기 위해 전투중에 이탈했어.
아임 : 아주 잘 했습니다.
그럼 약속대로 저 아임=라이어드가 개인적으로 당신께 협력해 드리지요.
홀랜드 : 뭐가 협력이냐...
우리들을 조사하고 나서 들러붙은 주제에.
아임 : 하지만 거기에 응한 건 여러분입니다.
이제 뒤로 물릴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홀랜드 : 그딴 소리는 니가 안 해도 알아.
아임 : 그러면 시작하지요.
당신들의 신화재생계획을...
(강화파츠 ‘카미나의 선글라스’, ‘유그드라실 드라이브’ 를 손에 넣습니다)
-=-=-=-=-=-=-=-=-=-=-=-=-=-=-=-=-=-=-=-=-=-=-=-=-=-=-=-=-=-=-=-=-=-=-=-=-=-=-=-=-=-=-
디아나=소렐(ディアナ=ソレル)
CV : ---
등장작품 : ∀건담
달을 통치하는 소렐가의 총령으로, 문레이스의 여왕.
문레이스에 있어선 마음의 안식처인지라 절대적인 신망을 얻고 있다.
공식 연령은 19세이지만 몇번이고 인공 동면을 반복했기 때문에 태어난 뒤로 수백년은 경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 몇번이고 지구에 방문했으며, 그 때 체험이 지구귀환의 큰 동기가 되었다.
우연한 계기로 쌍둥이처럼 닮은 외견인 키엘과 알게 되어 장난삼아 서로 모습을 바꿨다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기회를 놓치고 만다. 하지만 키엘로서 지구 사람들과 같이 사는 동안 그들의 마음을 접하고, 진정한 평화의 모습과 실현 방법에 대해 배워간다. 그리고 이윽고 진정 싸워야 할 상대는 아그릿파라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라크스=클라인(ラクス=クライン)
CV : ---
등장작품 :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과거 ‘플랜트의 가희’라 불렸던 아이돌적 존재. 18세.
존재감과 카리스마성은 절대적이라, 전대전에선 키라와 아스란들의 길을 제시하였고 뜻을 같이 하는 자들을 모으는 등 전란을 종결로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전대전 종결 후 같이 싸웠던 발트펠드와 마류, 연인인 키라와 같이 오브로 건너갔다. 거기서 마르키오 도사와 키라의 양어머니인 카리다, 그리고 고아들과 함께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자신을 암살하려고 드는 자들의 출현에 의해 짧은 평온이 깨졌음을 알게 된다.
나아가 자신의 가짜인 미아의 출현도 있고 해서, 듀란달에 대한 의심을 더욱 굳힌다. 결국 역사의 무대로 돌아올 것을 결의한 라크스는 키라와 함께 아크엔젤에 탑승한다.
이윽고 우주로 올라가 ‘데스티니 플랜’의 존재를 알게 된 뒤 거기에 맞서 싸울 것을 표명.
키라와 아스란에게 신형 건담을 준비해줬을 때는, 스스로 인피니티 저스티스 건담에 탑승해서(거의 조종석에 앉아 있었을 뿐이지만) 아스란 곁에 건담을 전달했었다. 나아가 각 방면에서 전력을 모으는 등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 듀란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사상적인 지주가 되어간다. 최종결전 때는 전대전과 마찬가지로 이터널에 타서 최전선에 서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듀란달과의 싸움이 끝난 뒤에는 공사를 불문하고 키라의 곁에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에이다=롯사(エイーダ=ロッサ)
CV : 고토 유코
등장작품 :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
데뷔 이후 거의 1년만에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선 국민적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손인 졸브레인사의 대작 게임과 켈도날드 푸드 CM, 죠니도 애독하는 잡지인 ‘남자의 요리’ 표지모델 등 여러 자리에서 활약한다.
이전에 죠니의 수완 때문에 CM 출현 기회를 빼앗긴 적이 있어서 그 뒤로 그에게 흥미를 가지게 돼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을 정도로 의식하게 되었다.
본문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33화 [하늘을 뚫는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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