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게임상에선 챕터2로 표기)에는 고작 4화분량밖에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션32 - 너무 많은 것을 알다
미션35 - 저주받은 유산
미션38 - 평범하지 않은
미션41 - 끝없는 대리전쟁
미션45와 미션46은 미리 완성해 두었을 뿐이지
결코 저 흐름에 삽입될 에피소드들이 아닙니다.
하물며 한정판에 수록된 특전 디스크에는
만들다 만 에피소드가 콘티수준으로 실려 있습니다.
위 4개의 미션내용도 거의 밑밥 까는 수준으로
시즌2에서 다루게 될 핵심내용에 다가가기 위한 흩어진 퍼즐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수집한 단서들을 통해 서서히 시즌2의 커다란 윤곽이 잡혀나갔을 터인데,
플레이어가 본격적으로 핵심에 다가가는 것 없이 그냥 사이사이 강제 이벤트 씬으로 때워집니다.
이 이벤트씬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설정에 구멍을 느끼며 납득하질 못 합니다.
중요한 씬이기에 '미리 만들어둔' 이벤트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이벤트에 도달하기까지의 구멍. 즉,시즌2에서 다뤄졌어야 할 에피소드들이 본 편에는 없습니다.
(실려있지 않은 게 아니라 아직 만들지도 못 한 거겠죠.)
이것은 심각한 미완성입니다.
차라리 시즌1에서 과감히 마무리 짓고 시즌2를 암시했다면
우리는 기다릴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가졌을 겁니다.
매트릭스 릴로디드에서 대망의 레볼루션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을 때 처럼
차후 개봉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PART.I 에서 PART.II로 넘어갈 때의 기다림처럼 말이죠.
팬텀페인 자체는 짧아서 욕은 먹었을 지언정(상대적일 뿐, 결코 짧지 않습니다.)
이 퀄리티로 다뤄질 다음 시즌을 우리는 목이 빠져라 기다렸을 겁니다.
그리고 '원래'라면 끝났어야 할 팬텀페인의 인기가 식지 않게 되면서
연이어 다음 시즌을 발표하고 이 기세로 아우터 헤븐 편까지 즐겼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게임내 [시즌 개념 도입]이라는 최초의 시도는 아주 제대로 먹혀들면서
개임업계에 또하나의 방식을 자리잡게 만들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일정에 차질만 없었다면
시즌2의 1~4화까지 순조롭게 제작하면서
큰 폭으로는 주요 이벤트 씬도 제작하며
나머지 분량(시즌2의 05~31화)이 제작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왕 미드처럼 하기로 정하고 시도한 거
끝까지 시즌 개념을 관철했다면
이렇게까지 날림공사 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왜 어중간하게 알맹이만 시즌개념을 도입하고
마지막에 가선 정작 패키지 게임이란 고지식함에 갇혀 '마무리'지은 건 지..
대작스멜로 등장해서 기대에 부흥까지 했는데
막상 어중간한 타이틀이 되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완성이라도 오히려 여운이 남아
다음 시즌을 보고싶은 세계유저들의 펀딩이 쏟아졌을 지도 모를 일인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덩달아 P.T.도 이름만 바꿔 제작속행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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