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스토리상 심한 누설입니다! 만일 엔딩을 보지 않은 분은 지금 당장 뒤로 돌아가기 바랍니다!
코지마 이 양반.... 결국엔 콜렉터블 컬렉션의 숨겨진 영상까지 찾게 해서 이 해답을 하게 만들다니.
이틀간의 탐색끝에 드디어 팬텀페인에 등장하는 어린 사이코 맨티스의 목적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메탈기어 본편에서 나온 사이코 맨티스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보 한국 오타쿠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나무위키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말해보자면....
- 태어날 때부터 독심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나, 최초로 열어본 마음은 아버지의 것으로, 어머니가 자신이 어릴 때 죽었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자신을 증오하고 죽이려고 했다. 그 때에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은 불타고 있었으며 이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다. '나는 수 천명의 마음을 읽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역겨웠다. 나는 그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 리퀴드 스네이크를 도운 이유도 이런 인간들을 몰살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설정을 기반으로, 지금까지의 리틀 사이코 맨티스의 행적과 최근 공개된 숨겨진 영상의 내용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사이코 맨티스 주니어는 메탈기어 시리즈 역사상 유래없이 강력한 동시에 유일한 초능력자입니다.
온갓 괴현상과 초과학이 날뛰는 이 세계관에서 유일하게 오직 상식을 뛰어넘는 초능력만으로 그 입지를 굳힌 캐릭터죠.
하지만 오히려 이 엄청난 능력은 그의 어린 시절과 인성 그 자체를 파괴했고- 메탈기어 역사 한장을 비극으로 쓰게 만들어 버립니다.
처음엔 리틀 사이코 맨티스는 스컬 페이스와 함께 움직였습니다. 그를 충실히 보좌해서 본래대로라면 움직일 리 없는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를 움직일 수 있게 했고, 불탄 남자 볼긴을 다시 되살려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스컬 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려는 그 순간- 멋대로 메탈기어를 조작해서 그를 죽게 만든 뒤, 본래대로라면 불 속으로 던저버렸을 영어사양 기생충엠플 하나를 회수해 버립니다.
그리고 그 당시 작전 상공에 있던 일라이와 접촉한 뒤- 그 기생충 엠플을 넘겨 버렸고.... 이후 일라이는 아이들과 함께 사헬란트로푸스와 나포한 뒤 그대로 사라져 버립니다. 당연히 여기서 이 모든 것을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했던 건 사이코 맨티스 주니어의 초능력이였습니다만---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 꼬마 맨티스는 이런 마구잡이 행보를 보였는지는 의문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콜렉터스 에디션의 숨겨진 동영상이 그 남아 있던 의문 상당수를 해결했습니다.
먼저 그 기생충 엠플은 아프리카에 풀어버렸고, 그 근방의 해당 영어사양 기생충에 철저하게 오염되게 됩니다. 그리고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에 관심을 가진 국가들이 그 곳으로 정찰대를 파견하게 되고, 마침 일라이를 찾으러 온 빅보스와 같이 교전하게 됩니다. 당연히 사헬란트로푸스는 빅보스의 활약에 의해 또다시 완전히 파괴됩니다만. 대신에 군인들에 의해서 포위되어서 죽기 일보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결국 빅보스는 일라이를 구하기 위해 권총으로 열심히 주변 군인들과 교전하게 되지만.....
...갑자기 화면의 빨간 색(일라이의 ABC 방호복 색)이 사라지고, 병사들을 하나씩 저격하던 그 순간 일라이의 비명소리가 터져흐르게 됩니다. 네. 리틀 사이코 맨티스가 한 일은 바로- 빅보스를 텔레파시로 조종해서 일라이의 가슴을 쏴 버린 거였습니다. 다행히 방탄복 때문에 그 총격에는 살아남았지만 역으로 그는 기생충에 감염된 상태가 되버리고, 완전히 분노에 휩싸인 엘라이는 "네가 사랑하는 세상을 모조리 불태워 버리겠어!"라고 울분을 터트리며 기생충 방역을 위한 폭격속에 남겨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일라이는 자신에게 남겨진 권총으로 자결을 하려고 하는데
-그런 그를 사이코 맨티스 쥬니어는 구출한 뒤, 자신의 염동력(?)으로 아직 초기 감염상태인 기생충 자체를 떄어냄으로서 그를 살린 뒤 그대로 탈출시켜 버립니다.
이쯤되면 이제 드디어 견적이 잡힙니다. 사이코 맨티스는 어린아이가 부리는 고집처럼 세상이 모조리 불타는 걸 원했고- 그 대변자를 찾고 있던 겁니다.
사이코 맨티스는 비록 강력한 힘을 가진 초능력자 꼬맹이지만, 역으로 그 힘 때문에 절대 다른 인간세상에 정상적으로 편입될 수 없는 인물이죠. 다른 이들 눈 앞에서 그저 실험체취급 받으면서 해부당할 게 뻔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처음에는 완전히 광기에 휩싸인 동시에 그만한 힘을 가진 스컬 페이스를 선택했지만, 결국 그는 이 어린 사이코 맨티스가 원하는 것 만큼 철저한 세상의 파멸을 원하지 않았어요. 그야 그는 어른이고 사이코 맨티스는 어린아이였으니깐요.
그래서 그는 결국 중간에 메탈기어를 멋대로 움직여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불타기를 원하는' 꼬맹이를 만들기로 했고- 그게 일라이로 낙찰된 겁니다.
일라이도 나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이자 아버지, 자신이 조종가능한 메탈기어와 조직, 그리고 애시당초 무서운 아이들 계획의 산물끝에 얻은 강인한 체력까지. 그리고 이후 어린 사이코 맨티스는 쳅터 1 막바지부터 일라이와 접촉했고--- 일라이를 자신과 비슷한 인간으로 만들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 끝에 있는 것이 바로 '자식을 죽이려는 아버지'-- 빅보스가 일라이를 총으로 쏘는 그 순간인 겁니다.
결국 이렇게 되어서 일라이는 우리가 잘 아는 그 '리퀴드 스네이크'로 재탄생 하게 됩니다. 빅보스의 유지를 이어받기 위해 핵을 사용한 무장봉기를 일으키고, 형제인 스네이크에 지독하게 집착하는 폭스하운드의 새로운 사령관으로 말이죠. 그리고 사이코 맨티스는 그 엄청난 능력이 있음에도 한낮 폭스하운드의 일원으로서 있는 겁니다. 이미 리퀴드 스네이크는 자신이 완성시켰으니깐요.
이렇게 되어서 메탈기어 1에서 '단지 세상이 불타기만을 원하던' 리퀴드 스네이크를 만든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사이코 맨티스였음이 들어나는 셈이죠.
오셀롯 입장에선 정말 씁쓸하고 참혹하기 짝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자신이 키우기로 마음먹은 '빅 보스의 아들'이 한 어린아이의 아집잡힌 증오로 인해서 완전히 망가져 있었으니깐 말입니다. 그래서 리퀴드의 사후이후엔 자기 자신을 '리퀴드 오셀롯'이라고 암시를 걸었던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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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는 ... 스네이크의 머리부상때문에 폭발이 경련을 일으켜서 그의 시야에 영향을 줘서 일시적으로 빨강과 휜색을 구분할수없게 되었고 플레이어는 1인칭 시점으로 xof병사를 쏴야됬고 색맹형상때문에 일라이의 슈트가 흰색으로 보인다 라고만 적혀있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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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는 ... 스네이크의 머리부상때문에 폭발이 경련을 일으켜서 그의 시야에 영향을 줘서 일시적으로 빨강과 휜색을 구분할수없게 되었고 플레이어는 1인칭 시점으로 xof병사를 쏴야됬고 색맹형상때문에 일라이의 슈트가 흰색으로 보인다 라고만 적혀있죵... | 15.09.11 01: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