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플레이 타임 180시간입니다.
물론 켜놓고 밥도 먹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했지만 어쩄든 엄청나게 많이 플레이했죠.
일단 저는 블릿킹 안했습니다. 시간이 많은데 그걸 무엇하러 합니까. 물론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면 유혹을 강하게 느꼈겠지요.
순수 매어인던,다크존 두가지 컨텐츠만 즐겼습니다.
@ 1~30레벨(싱글플레이) 구간
게임에 튜토리얼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만,느긋하게 플레이하신다면 20시간정도는 걸릴 겁니다.
일단 그래픽자체는 거의 현존하는 게임중 최고라고 할 수 있겠네요.
pc기준에서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고, 총기 묘사나 타격감도 괜찮더군요.
또 유비소프트에서 말이 많은 스토리부분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폴아웃 시리즈가 멸망 후 몇백년뒤를 유머러스하게 그렸다면
디비전은 망하고 있는 과정을 아주 리얼하게 잘 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리웹 유저들이 가장 많이 물으시는 부분이 "코옵이나 멀티 말고 혼자 즐기고 싶은데 괜찮나요?" 라고 생각하는데
주관적인 생각은 "그렇다"입니다.최근 AAA게임 플레이타임을 생각해봤을때 그냥 혼자서 1~30레벨 스토리만 보시고 이것저것 수집도 해보시고 해도
돈값은 합니다. 물론 멀티하시면서 템 파밍을 하신다면 그 이상의 가성비를 볼 수 있겠지요.
@ 만레벨~다크존 출입전
사실 이제부터가 디비전 게임이 가지고 있는 "실체"입니다.
디비젼은 얼핏보면 슈터게임처럼 보이지만 "총을 들고 싸우는 디아블로" 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파밍 게임을 보면 항상 패턴이 똑같습니다.
1.허접한 곡갱이를 들고 허접한 광물을 캔다.
2.허접한 광물을 캔것으로 새로운 곡갱이를 만든다.
3.새로운 곡갱이로 좀더 좋은 광물을 캐다가 가끔 특별하고 희귀한 광물이 떨어진다.
4.희귀한 광물로 더 좋은 곡갱이와 장비를 만들어서 더 좋은 광물을 캔다.
5.별로 희귀하지 않은 광물도 시간을 들여서 많이 쟁여 놓으면 아주 약간의 확률로 좋은 장비를 만들수 있다.
다크존 출입전에 이 같은 방법으로 2티어 인던 파밍-> 1티어 인던 파밍 의 수순을 밟게됩니다.
사실 인스턴트 던전 자체가 꽤 고난이도이기 떄문에 즐겁게 죽으시면서 매운맛도 느껴가며 정복의 달콤함을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 다크존이 어디여?
인던 파밍이 어느정도 끝나면 다크존에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더 좋은 장비를 맞추려면 다크존 도안을 구입하여야 하는데
다크존 도안은 다크존 랭크 라는 별개의 레벨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이 레벨을 50까지 올리는게 유저들의 목표가 됩니다.
하지만 50랭크까지 올리는게 결국 몬스터를 잡아야만 하는 반복 노가다이기떄문에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죠.
현재 패치가 완료된 다크존은 꽤나 개판입니다.
나쁜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 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다크존에는 여러가지 유형의 유저가 있습니다.
1.다크존 랭크업이 목적인 초보들
2.50랭크는 찍었으나 재료템등이 부족하여 들어온 유저들.
3.아이템 파밍이 거의 끝난 고레벨 로그플레이어
4.로그사냥과 고레벨존에서의 제작불가 드랍템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는 고레벨 플레이어.
패널티 패치 이후 꽤나 재밌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기 떄문에 어떤 유형의 유저도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네가지 유형의 유저들이 섞여서 돌아가는 상황이 꽤나 재밌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뭔데?
저는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 했지만 어쩄든 디비젼이 고티를 쓸어갈 초 울트라 게임은 아닙니다.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
1.서버관리 및 버그 픽스 관련
서버관리는 현재 게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떄문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MMO 게임의 특성상 오픈빨을 받으면 유저수가 뻥튀기 되는데 그것만을 보고 서버를 무턱대고 증설하기에는 유통사 입장에서 부담이 매우 크죠.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버그 픽스 관련입니다.
현재 디비젼에는 치명적인 버그가 많이 존재했었고, 존재합니다. 글로벌 서버를 운영하기 떄문에 픽스가 어려운건지,
자회사가 유럽에 있어서 주말에는 일을 안한다는 농담이 정말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처가 아주 굼뜹니다. 한국이라면 있을수도 없는 일이죠.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2.그래서 너는 어디 있는데?
다크존은 패널티 패치 이후 상황이 아주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큰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세션당 유저의 수가 매우 적습니다.제가 아는게 맞다면 세션당 최대인원은 30명입니다.
다크존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지만 로그 플레이를 하거나 PVP등이 목적인 유저들에겐 30명의 인원제한이 매우 아쉽습니다.
계속 돌아다녀도 유저들이 많이 없고, 세션을 바꾸려고 해도 그 방법자체가 아주 불편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에는 세션을 선택하게 만들어줘서 유저가 많은 세션을 찾아다니거나 또는 없는 세션을 노려서 템파밍을 노리거나
뭐 그런 플레이가 가능했다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네요.
3.내가 어제 다이아몬드 곡갱이를 만들었는데 말이야, 글쎄 광물이 한번치니까 꺠지더라구.
이건 RPG게임 자체의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어쩄든 호불호가 있는 부분이니 단점에도 넣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이게임은 정통 FPS 슈터 게임이 아닌, 티어차이가 분명한 템파밍 게임입니다.
컨트롤도 중요하지만 결국 더 좋은 곡괭이를 위한 시간투자가 게임컨텐츠의 대부분입니다.
이런점을 모르고 무턱대고 구입한 유저들에겐 "똥3"와 다를게 없는 게임입니다.
현재 게임 컨텐츠로는 순수한 심리전과 빠른 진행을 좋아하신다면 H1Z1쪽이 더 취향에 맞을겁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디비전을 음식에 비유하자면 유비소프트 오픈월드에 레인보우시리즈의 총기를 적당히 버무린 뒤
3인칭 슈터라는 조미료를 넣은 후 디아블로 시리즈의 파밍이라는 그릇에 담은
퓨전 음식입니다. 사실 저는 이 퓨전 요리가 새롭다고도 생각했고 이미 식상하다고 생각했던 재료들을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블리자드의 게임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모든 요소를 다 집어치우고
같이 게임할 3명의 친한 친구 만 있다면 정말 GOD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상사 씹으면서 술먹으면 재밌듯이 친한 친구들과 근황이나 노가리를 까면서 슬슬 뉴욕을 돌아다니는 재미는 확실히 보장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하고...저는 이제 현실로그인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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