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놈들만 얻으면 게임이 어느 정도 쉬워지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무쌍을 찍고 다닐 수준은 아닙니다. 얘네 정도는 있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수준이지....
그래도 이전에는 잡몹들에 비해 기사들이 워낙 강해서 한놈씩 부르는 물량러시가 가능했는데, 지역이 넘어갈수록 잡몹들도 강해져서 슬슬 포켓몬들 회복시키는 포션도 필요하게 되더군요.
레벨업 비용에 몬스터볼 비용까지 해서 소울이 늘 남아나질 않다보니 자금 조절이 힘듭니다. 포션값까지 챙기려면 조금 빡세질 듯....
호레이스까지 회쳤으니 노왕을 잡으러 갔습니다. 데몬 전문 깡패인 흑기사를 불러 맞붙였는데, 딜은 굉장히 달달하게 들어가지만 노왕 딜도 살벌한지라 막상막하더군요.
결국 흑기사가 끝까지 버티질 못해 날개 기사를 불러냈습니다. 빛기둥을 쓰며 화려한 스샷을 찍게 해줍니다. 잡기는 잡았죠...
거목 때문에 왠지 패왕이 될지 모를 워닐도 잡으러 갔습니다. 카사스 체육관의 관장답게 포켓몬을 불러내십니다. 플레이어가 소환한 포켓몬의 그림자를 역소환해 공격해오죠. 덕분에 팔찌부터 빠르게 팰 수가 없어서 장기전이 됩니다. 포켓몬이 가스 안으로 들어가면 체력이 굉장히 빨리 깎이기 때문에, 상황 봐가면서 회수했다 재소환하는 컨트롤을 해줘야 하는 까다로운 보스죠.
문제는 포켓몬을 교대할 경우 그 교대한 포켓몬의 그림자가 또 나타납니다. 대신 한 번 격파한 그림자는 재소환해도 리젠되지 않죠. 예를 들어 로스릭 기사를 소환해 그 그림자를 처치할 경우, 다른 포켓몬으로 교대했다가 다시 로스릭 기사를 재소환해도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죠.
포켓몬들이 전부 죽어가는 상황이라 굉장히 고전했는데, 어그로나 끌려고 팔찌를 단검으로 치던 중에 갑자기 워닐이 죽어버렸습니다. 이유는 불명.... 진짜 얼떨결에 이겨서 뭐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포켓몬스터 분위기로 가겠다고 화방녀 스킨도 애니풍으로 바꿨는데, 어째 포켓몬보다는 쉽덕소울이 되어가는 느낌이더군요. 화방녀와 인형이 그리워지기 시작해서 결국 롤백했읍니다....
이루실에 들어가자마자 설댕이부터 포획했습니다. 의외로 빠르게 잡혀서 기분이 좋더군요. 킹당갓사에게 2방만 맞아도 사경을 헤매는 허약한 놈....
리쉐이드 빨인지 이루실이 꽤 아름답게 나왔습니다. 리쉐이드 색감이 뭔가 1편 리마나 스콜라를 보는 느낌도 들더군요. 3편 색감이 워낙 칙칙하다보니....
법왕 기사도 손쉽게 포획했습니다. 다크레이스 하나한테 힘없이 털려버리는 호구들....
처음 나오는 불의 마녀도 포획 시도했지만 쉽게 잡히질 않더군요. 결국 날개 기사한테 죽었죠.
법왕 기사는 불러내서 오구오구하면 갑자기 칼에 냉기 인챈트를 거는데, 그 이펙트가 쓸데없이 간지나서 눈이 호강합니다. 데리고 다니진 않지만....
여행하면서 참 온갖 콜라보를 겪는 앙리... 순례자를 죽이질 않아서 곧 남편이 되실 분이 됐습니다. 졸지에 약혼자가 생기신 28살 여고생....
지금까지 중에 가장 잡기 까다로웠던 불의 마녀. 그레이트 플라스크를 겁나게 던져댔는데 드럽게 안 잡히더군요. 아예 석별 수준의 피를 만들어놓고 던지는데도 끈질기게 버팁니다.
기사놈들 중에 유일한 마법 담당 기사죠. 그렇게 드럽게 안 잡히던 끈질김에 비해 성능은 그닥입니다. 엘드리치 잡을때는 어느 정도 쓸모가 있어도 보이지만 필드에선 영....
설댕이는 쓰담쓰담해주면 제자리에서 휭 돌더니 포효를 합니다. 주인님이 날 이뻐해줬어!
무지막지한 생김새에 비해 생각보다 그렇게 강력하진 않습니다. 법왕 기사들과 불의 마녀 분대가 지키는 보스룸 아래 정문을 혼자서 뚫지 못합니다. 그냥 다굴 좀 맞다보면 금방 급사해버리죠. 성당 기사한테도 두세 방에 빈사가 되던걸 생각하면, 얘네가 강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딴게 아닙니다. 우리가 조작하는 캐릭터가 재의 찐따이기 때문이죠....
뚫은 김에 시리스도 구하러 갔습니다. 크레이튼은 여전히 살벌하더군요.
불의 마녀가 금메달 값을 못하고 빌빌대다 잡기나 겨우 시전하길래 그냥 교대했습니다.
나름 우위를 점하는 듯 보였던 로스릭 기사는 결국 힘없이 털리더군요. 로스릭 기사도 필드와 잡몹전에서나 쓸만하지 강적 상대로는 영 못 미덥습니다. 운용하기 편하고 범용성이 높아서 쓰는 것이죠.
빠르게 성당 기사를 불러 회쳐버렸습니다. 역시 어느 강적을 상대로든 평타 이상은 해내는 킹당갓사 답습니다. 어지간한 금메달 몹들이 부럽지 않죠. 이런 녀석이 왜 은메달 등급에 있는지 의문이 들 따름....
28살 여고생과 그녀의 수호기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전직 암울검입니다. 크레이튼 상대로 마력 방호는 왜 두르는겨....
이루실 보스룸 근처는 날개 기사의 빛기둥 스팸만으로 날로 먹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건물 밖의 법왕 기사들까지 다 쓸어먹는 편리함까지 지녔죠.
이건 리쉐이드의 힘으로 경치가 좀 이뻐서 찍었습니다. 사실 바닐라에서도 이쁜 구간이긴 하죠.
마리아에 이어 태양 건배를 하게 된 미리암.... 이상하게 여긴 올 때마다 찍게 됩니다.
그위네비아 초상화가 있는 내부도 은근 조명이 이뻐서 찍었죠.
출정 기사 빼면 본편에서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사인 은기사까지 포획했습니다. 로스릭 기사와 동일한 은메달 등급인데, 슈퍼아머와 벼락 인챈트 공격 덕에 상위호환 같지만 조금 애매한 성능이죠.
일단 로스릭 기사의 축복 도트힐이 없는데다 공격에 허세모션이 많아서 때리려다 많이 맞습니다. 강인도로 씹기는 하지만 체력소모가 커서 유지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죠. 그나마 메리트라면 기사들 중 유일하게 대궁으로 장거리 공격을 하기 때문에 원거리 몹 상대로도 활약해줍니다.
앙리와 흰둥이까지 데리고 떼거지로 설리번을 잡으러 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설리번 보스전이 은근 소환할 수 있는 영체가 많군요.
날개 기사가 맞딜로도 나름 활약하지만 설리번의 공격력은 너무 살벌했습니다. 전 그냥 응원단장 이외엔 쓸모없는 잉여였죠. 팝콘이나 가져와야할 듯....
설리번의 점프 폭발 공격이 굉장히 살벌한지라 공중에 떴을때 잽싸게 회수해줘야 합니다. 저 때는 어차피 흑기사가 딸피라 죽게 내버려뒀죠....
웬만한 근접 기사들은 다 죽고 불의 마녀만 남아 간신히 처치했습니다. 그래도 백령들이 꽤 오래 버텨줘서 한 번에 잡을 수 있었죠.
띄엄띄엄 하느라 좀 느리긴 하지만 슬슬 중반부에 들어섰군요.
사실 여기쯤 오니 직접 싸우던 원판이 그리워지기 시작하긴 했습니다. 약간 숙제의 기운이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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