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 게임하다 울뻔했습니다. ㅜ_- (살짝 네타있음..)

[valken]

*이 글에는 다크소울 최하층지역 보스에 대한 네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이제 막 다크소울을 시작하신 분이나, 앞으로 플레이를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잘 생각하시고 스크롤 내려주시길~

어제 최하층을 뒤지다가 거대한 쥐가 있는곳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일단 쥐와 맞짱뜨기 전에 그 주변에 뭐 줏어먹을꺼 없나 여기저기 클리어링 하고 있었는데..

통로를 여기저기 들쑤시다 슬라임을 만나 잠시 뒷걸음으로 후퇴하던중 갑자기 밑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네요. -_-

떨어진곳 분위기가 완전 밑바닥 같아보였는데..

젠장~ 똥밟았네.. 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습니다.

가던도중 도날이란 상인도 만나고 어떻게든 다시 탈출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왠 안개문이 있는곳까지 와버리게 되었습니다.

느낌상 이 안개문이 있다는건 건너편에 보스가 있다는 뜻인데....

진짜 안개문만은 들어가고 싶지 않았지만 더이상 갈곳도 없고해서 눈 질끈감고 들어갔더니............

그럼 그렇지...

뭔가가 있긴 있네요...;;;;;

처음엔 응??? 악어??

뭐 악어정도면 별로 무섭진 않지~ ^^  했는데..

드아아아!!!!!~~~~

악어가 아니었네~~~~~  ㅠㅠ

뭐가 계속 올라오는..

전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살아서 돌아가긴 글렀구나~ 라고..  -_-;;

.......................................

............................................

..............................................................

진짜 여기까지 봤을때 정말 울뻔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이제 겨우 레벨 33의 초짜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건지....;;;;;;;

이름도 하필 탐식의 드래곤.... -_-

절 잡아먹으려 단단히 벼르고 있는듯 보여 더더욱 슬퍼지던~

참고로 저 거대한 기둥뒤에 있으면 혹시 공격에서 살아남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봤습니다만..

저녀석의 공격 한방에 기둥도 가루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도망칠곳따위 없어..)

아~ 이 기분..

예전에도 이런거랑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지~  =_=

이녀석을 처음 만났을때..

보자마자 전의상실~~  =_=;;

진짜 이 X같은 기분 여기서 또 느끼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저 역시 데몬즈소울을 플레티넘 먹은 사람으로서 순순히 당해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비룡의 검을 양손으로 질끈잡고, 체력을 절반이상 깍아내는 선전을 했습니다.

사실.. 소울이 8천이나 있어서 죽기엔 너무 아깝더라구요~ (난 어떻게든 이 소울을 들고 가야햇!!~~  +_+)

한참을 죽어라 싸워가며 잘하면 이길수도 있겠다~ 하는 희망을 품으려는 찰나..

갑자기 비룡검을 쓸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더니..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탐식의 드래곤 주변에 뭔가가 확~ 올라오는거에 몸이 닿아서 그런건지도..)

그동안 유지했던 벨런스가 확~ 무너지면서 결국엔 사망하고 말았네요. ㅠㅠ (내 소울 8천~~)

비록 소울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꼬리는 잘랐으니 손해만 본건 아니네요. -,.-   ㅋㅋㅋㅋ

[루리웹-586097071]

글이 올라온 시간 2시 2분.
제가 글을 읽은 시간 2시 9분.

다시 도전하러 가고 계시겠죠 ㅇㅅㅇ!
이번엔 잡으실겁니다~!! 화이팅~!

[valken]

저 무서운놈이랑 또 싸우러 가라구요????
그.. 그건 싫어요~~ ㅠㅠ
진짜 울고 싶은거 간신히 참아가며 싸웠습니다.

일단.. 싸울때 비룡의 검을 못쓰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뭔가 대비책을 좀 새워놓고 싸우려구요.
너 아까 날 잘도 죽였겠다.. 이번엔 니가 죽어봐라!!~~ 하고 당장 덤빌 용기는 없습니다. -_-;;;
찾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고..

[루리웹-586097071]

무서운거 참으며 하셨다는거 치곤 첫도전에 반피이상 빼셨으니까
다시 도전하신다면 이길수있을것같아요 ^_^
그리고 갑자기 비룡검을 못쓰게 된 원인에 대해서 파악도 잘하시구요.

클리어하신후의 글도 기다리겠습니다 ㅋ

[valken]

일단 그 거대한 쥐녀석 먼저 잡구요. ^^;;;
탐식의 드래곤 찾아가는길이 생각보다 좀 길어서.. (대비도 좀 세우고..)
그래도 처음 싸워서 반피 이상 깍았다는거에 나름 희망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잘하면 오늘 안으로.. +_+)

[코리안 빈라덴]

읭? 나 할때 저거 몇대 떄리니 숨지던데..............

[valken]

전 저렙에 초보라구요..;;;; >_

[노푼자]

내구도가... 수리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valken]

그게 말이죠..
보통 비룡의 검이 완전 파손될경우 수리비가 거의 400정도 나와야 하는데, 막상 수리해보니 겨우 100정도밖에 안나왔습니다.
즉.. 비룡의 검의 내구도가 바닥이 나서 그런게 아니라, 뭔가 다른 이유로 쓸수 없게 된것 같더군요.

[사실은거짓]

저는 데몬즈는 경력 없고, 지금 1회차 거인묘지와 DLC지역만 남은 상태인데...탐식이는...제 느낌엔 보스 중 어렵지 않은 쪽에 속합니다.^^

[valken]

헤헷~
아무레도 제가 초반에 좀 쫄아서 그런것도 있고..
믿었던 비룡의 검이 갑자기 못쓰게 된 탓도 있고..
처음 만나서 체력 절반이상 깍은거 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아보이긴 합니다.
아니면.. 제 운이나 실력문제일수도 있구요~ ㅋㅋㅋㅋ (비룡의 검만 계속 썼으면 이길수 있었는데..)

[노푼자]

저도 첨에 저거 대가리만 보고 뭐지? 귀엽네? 앵? 으앵? 억 으헉 으허허어ㅣ라오ㅓㅐ;ㅇㅁ뢰읭롱ㅁ.,ㅇ롱.ㅇ르오

소름끼쳤던 생각하니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valken]

제가 딱~ 그기분이었다니깐요..
하여튼 데몬즈소울도 다크소울도 사람 기죽이는데 뭐 있습니다. -_-

[duck7842]

탐식의 드래곤....일단 비주얼의 중압감과 돌진공격과 바디프레스만 조심하면 수월해지는 보스입니다.(모든 보스들이 그렇지만...)
저렙대에서는 한번에 극딜해서 순삭한다는 생각보다는 빈틈에다가 한대씩만 짤짤이로 돌려깎는다고 생각하시고 임해야하는 보스죠 ㅋㅋ
그리고 구토공격은 범위도 꽤 넓고 장판판정이라 지속적으로 무기의 내구도가 급감합니다...되도록 멀리 도망가서 피하시면됩니다.

[valken]

아!!!!~~~~
그 탐식이놈 주변에 파도밀려오듯하던게 그놈 구토공격이었군요.
어쩐지 그거 맞으니 갑자기 칼을 못쓰게 되던데... -,.- (망할.. 그것만 아니었어도)

[루리웹-1164069273]

머리까지만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던 보스죠 =_=
그러나 현실은 징그러움 + 호구

[valken]

만약 자신이 실제로 저 상황에 서있다면..
아마 100% 기절할겁니다...;;;;;

[보 자 ^^]

데몬즈 플레티놈 따셧으면 음.......

[valken]

에.. 그게.. 변명을 좀 하자면..
플레티넘 따고 다크소울로 갈아타기까지 1년동안 공백기간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1년 1개월여)
그 1년이 너무 컷는지 손이 많이 굳었고, 감도 많이 죽었더라구요..;;;; (담력도 많이 죽었고..)

[newmyself]

탐식이는 그냥 템이 안마춰져있으면 시간을 들여 잡는게 좋아요 모션들이 큼직 큼직 해서 이건 100% 떄릴수있다 할떄만 가서 떄리면 시간은 걸려도 잡을수있음

[valken]

그렇지 않아도 싸울땐 두세대 때리고 얼른 도망가는 작전을 생각중입니다. ^^

[동수에요]

어디가 면상인지 구분이 잘안되는놈 탐식ㅡ

[valken]

맨 앞에 악어머리처럼 생긴게 얼굴 맞는것 같더군요.
턱 밑으로 쫙~ 찢어져서 이빨이 숭숭 나있는것이 어디가 입인지 헛갈리긴 하지만..

[리소이]

후후..즐거운 구간으로 오셨군요. 더욱 좌절스런 다음글도 기대해봅니다 ㅎㅎ

[valken]

그러고 싶은생각 전혀 없지만..
싫어도 좌절스런 글이 계속 이어질것같은 예감은 드는군요. -_-

[주땡1]

제가 맨 처음 다크소울할때가 생각나네요..
이녀석 떄려잡고나서 여태 느껴보지못한 엄청난 희열과 성취감이 느껴지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근데 병자의 마을가서....ㅠㅠ

[valken]

솔직히 데몬즈소울로 격을만큼 격었다고 생각했는데..
1년동안 쉰것이 너무 타격이 컷던건지, 아직도 갈길이 멀었던건지 진짜 사람 흥분시키고 피말리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여기보다 더 한곳이 있는가 보군요. -_- (그렇겠지.. 그래야 다크소울이지~)

[그웬디드Ω]

아 글이 너무 재밌네요

[valken]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군만두사인분]

추천드립니다 ㅎ

[valken]

어이쿠~ 고맙습니다.

[악성코드]

귀요미 탐식이를 보고 울뻔하다니..

[valken]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구요.
레벨 33의 비리비리한 초짜 + 계획에 없던 돌발상황 낙하사고 + 8천이 넘는 소울을 가진상태 + 어떻게든 죽지 않고 다시 올라가야한다는 사명감과 긴장감 + 그런 제 앞을 가로막는 탐식이등장..
어떻게 울지 않을수 있겠냐구요..;;;;;

그리고 탐식이 하나도 안귀엽습니다. -,.- (못된녀석 내가 가만두나 봐라...)

[passion5622]

화이팅~즐닥.^^

[valken]

그렇지 않아도 데몬즈소울때처럼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보니 지나치게 파이팅하게되어 큰일입니다. -,.-;;

[킹슬랜드]

저도 데몬즈 할때 탑의 기사 보고 첨에 쫄았었는데 몇번을 죽고 멘붕 왔었죠 ㅋㅋㅋ 그리고 다크소울 첨할때는 탐식이한테 몇번을 죽었었져 그때 공략을 잘모르고 하던차라 무강 직검 같은거 들고 쳤는데 데미지가 더럽게 안들어가서 첨에 이걸 어떻게 죽이지 그랬는데 참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좋네요^^ 즐거운 닼소 하시길~

[valken]

ㅋㅋㅋㅋ
뭐 다들 한번씩 경험하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처음이 힘들뿐~ ㅋㅋㅋ

[pownc]

이놈 생긴것 끝판대장급인대 그냥 호구에요. 돌진하는거 굴러서 피해주고 꼬리 치고 빠지고 이것만 하면 죽여요.
저는 다크소울로 소울시리즈 처음 입문했는대 그냥 님보다 저렙에 비룡검하나들고 한번에 잡았음 오히려 양머리에서 훨씬 많이 죽었죠.

[valken]

저랑은 반대로군요.
전 양머리 2번 도전해서 잡았습니다.
식탐이는 초반포스에 쫄아서 그런것도 있고..
재수없게 구토공격 맞아서 비룡의 검 못쓰게 된것도 있고..
이제 준비도 나름 됬으니 곳 잡을 생각입니다.

[이비노프란]

전 처음에 물개 같은게 나오는줄 알았어요..
같이갔던 솔라는 죽어버리고, 에스트는 다 쓰고;;
결국 인간성 6개 쓰면서 클리어 했습니다 ㅇ_ㅇ;;

[valken]

가고일전에서 솔라를 불러보니 제법 잘싸우던데..
결국 솔라라고 만능은 아닌가 보군요. ^^;;;; (역시 방심하면 안되겠어~)

[루리웹-293603393]

전 활로 잡았어요. 멀리서 슉슉

[valken]

그렇지 않아도 저 역시 화살을 준비했습니다.
독화살로~ +_+

[우는악마]

저도 지금 공작의 서고까지 진행하고 있는 1회차 유저입니다만, 그중 한번도 죽지 않고 클리어한 몇 안되는 보스 중 하나네요. 역시 다크소울 초보는 스포일러니 뭐니 신경끄고 공략 동영상 틀어놓고 플레이하는게 답인 듯 합니다.

그나저나 공작의 서고 공략은 왜 유저동영상게시판에서 지워진걸까요? 이제 공작의 서고 돌고있는데? 어째서지요?

[valken]

글쌔요..
저도 이 게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