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몸사리면 진다는 것...
물론 맵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엘할루프의 미니맵에서 10시 11시 방향쪽의 언덕은 몸사려야 이깁니다. 언덕에 딱 붙어서 적 자주포의 사각지대에서 상대가 얼굴 내밀기를 기다렸다가 쏴야지 이깁니다. 무리해서 올라가거나 내려가려고 하면 십중팔구 지더군요. 여기에서는 헤비 2대가 4대 견제하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적당히 시간만 잘 끌어주면 아군이 우회루트를 이용해서 적진을 휘젓거나 자주포와 구축을 쌈싸먹을 수 있거든요.
마법의 숲의 경우는 경전한대 같이 껴서 쪽수로 밀어버리는 강행돌파를 할것인가. 혹은 경전 한대가 숲에서 계속 이동하면서 스팟띄우고 구축의 지원을 받아서 버티는 플레이를 할 것인가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적에게 구축이 많으면 아예 왼쪽 루트로 기동성 좋은 미듐들이 쭉 돌아가는 플레이도 선택 가능하지요. 혹은 제 경우는 미듐 3~4대가 적 구축이 미쳐 자리잡기도 전에 숲의 가장자리에 딱 붙어서 쭉 올라가서 구축을 학살해서 쉽게 이긴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쪽이 되었든 대부분의 맵에서라면 경전, 헤비, 미듐이 몸사리는 순간 게임은 지더군요. 특히 헤비들이 심합니다. 경전이라면 구축을 찾아가서 스팟띄워주고, 자주포가 거기에 포격해서 구축을 격파하면 헤비들이 날뛰기 쉬워집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는 포탄에 가장 스트레스 많이받는게 헤비들입니다. (덩치도 크고 느려터져서 구축들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표적지이지요)
미듐이라면 맵을 종횡무진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소방수 역할을 하고, 시가지 전이라면 미니맵을 보고 상대방의 전선이 약한 곳을 찾아서 돌파해서 뒤를 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어느쪽이 되었던 미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미듐이나 헤비가 몸사리면 전선에서 아군은 몰매맞고 격파되는거 쉽상입니다. 나눠맞아야 덜 아프고, 우리가 한명이라도 더 살아서 쪽수로 승부를 보죠.
이 게임에서 난 안맞고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때리는건 엄청난 티어차이가 나는게 아니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한대 맞더라도 과감하게 돌파할 때가 있고, 아군과 보조를 맞춰서 적을 공격할 때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팀플입니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보다 같이 뭉쳐서 다니고, 같이 맞아주고 같이 때리는게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과감한 플레이이구요.
위축된 플레이를 하면 그동안 다른 아군 다 얻어맞습니다. 애초에 오는 것만 잡아먹겠다는 걸 불가능하게 하는게 경전, 자주포, 구축이거든요. 기지방어 한다고 저격질 하려다가 경전한테 스팟찍히고 자주포의 메테오 맞고 죽는게 본인의 모습이며, "우리팀은 뭐했냐"라고 신세한탄할 바에는 그동안 자기는 뭘 했는지 생각해보세요.
특히 티거모는 분들이 심합니다. 난 물방이니까, 근데 명중 좋으니까 뒤에서 저격질 해야지~~~. 이런 생각이면 그 게임 100% 집니다. 7탑방이라면 과감하게 나가서 탱킹과 화력을 쏟아부을 수 있고, 8탑방이라면 나눠 맞을 수 있으며, 9탑방이라면 어차피 이빨도 안박히는거 저격질을 하나 앞에서 대신 맞아주나 그게 그거니 아군 탑티어 대신 공격 맞아주면서 돌파구를 뚫어줄 수도 있습니다. 9탑방인데 적의 쪽수가 우리보다 한명 모자르고 HP도 약간씩 빠진상태라서 "집중포화 맞아드릴테니 돌파하죠"라고 한마디하고 쓱 들어가서 포화맞고 폭사 당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냥은 안죽고 그동안 아군 탑티들이 적을 두드려서 몰살시켰죠. 고탑방에서 저티어는 이런것도 가능합니다. 어쨋든 승리에 도움을 주면 되는 겁니다.
어제 7탑방에서 IS와 티거가 본진에서 저격질 하길래 "우리 헤비는 뭐하냐!"고 했더니 티거는 "물방인데 어쩌라구요" 라고 했고, IS는 "우리 헤비 많으니까 안나가고 기지방어할래요"라고 하더군요. 헤비 쪽수도 많았지만, 결국 전선에 뛰쳐나간게 탑티어는 저 밖에 없었고, KV-1S랑 KV-1만 전선으로 나가서 상대방 7티들한테 몰매맞고 격파당했습니다. 물론 저 본진저격질한 두명은 결과창 보니 뎀딜 0에 근접해있더군요. 이건 민폐입니다.
헤비가 "전 티어가 낮으니 자주포나 지킬래요"하는건 바보짓입니다. 헤비가 자주포 옆에 있어봐야 경전은 거길 뚫고 들어와서 자주포 농락하고 도망가거든요. 리로드도 느리고 포탑회전도 느린 헤비가 자주포 지키는건 어지간히 상대 경전이 바보가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차라리 그동안 경전한테 털려온 경험을 살려서 자주포가 역매복하고 있다가 직사 원큐에 보내는게 더 많을겁니다. 그러니 헤비라면 뛰어 나가세요. 자주포 지키는건 같이 기동전 할 수 있는 아군 경전이나 몸빵 어느정도 되고, 포탑도 잘 돌아가고 기동성도 괜찮은 미듐이 할일이지 헤비가 할일이 아닙니다. 헤비가 있어봐야 방해만 될 뿐이고, 경전한테 스팟찍혀서 자주포 맞고 죽을 뿐입니다. 미듐이라면 방어해주고 기동성 살려서 전선으로 후다닥 달려가서 보조라도 해줄 수 있지만 헤비는 전선에 투입할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이니 그냥 전장 뛰쳐나가는게 더 도움됩니다.
그리고 미듐은 괜히 혼자 튀어나가지 마세요. 혼자 다녀봐야 좋은 밥이 될 뿐입니다. 미듐이던 헤비던 뭉쳐다니는게 이득입니다. 혼자 있는거 보이면 바로 달려들어서 에워싸고 다굴하는게 적입니다. 울프팩도 상황봐서 뭉쳐나가는 것이지. 혼자 튀어나가봐야 아군이 안따라갑니다. 그러니까 아군 발맞춰서 같이 진격해야 합니다. 만약 혼자 나갔다면 정찰한다는 기분으로 어느정도 가서 교전이 벌어질만한 지역에 엄폐하고 아군이 오길 기다리면서 적을 틀어막는게 더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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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 이지만 시간이 지나 공방에서 백날 외쳐봐야 불가능하다는걸 알게되는 순간 오직 승리의 15kill을 위해 몸을 사리게 됩니다.. 특히 저티어는 상황에 따라 무쌍이 가능하기에 더더욱 그럼... 걍 공방에서는 아군들 실력 판단해서 믿고 돌진할지 몸사릴지 판단하는것도 능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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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 이지만 시간이 지나 공방에서 백날 외쳐봐야 불가능하다는걸 알게되는 순간 오직 승리의 15kill을 위해 몸을 사리게 됩니다.. 특히 저티어는 상황에 따라 무쌍이 가능하기에 더더욱 그럼... 걍 공방에서는 아군들 실력 판단해서 믿고 돌진할지 몸사릴지 판단하는것도 능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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