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씬에서 심판 하나 때문에 티리엘을 뽑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결국은 축성 때문에 뽑는 건데
축성을 쓰기 위해선 조건이 있음.
1. 아군이 축성 안으로 깔끔하게 모여야 한다.
2. 위기의 순간 티리엘밖에 믿을 게 없어야 한다.(자기가 생존기가 있으면 내가 생존기를 쓸지 티리엘이 축성을 쓸지 빠른 판단이 힘듬. 즉 티리엘도 아 이건 축성 각이다 딜러들도 이건 티리엘 옆으로 가야 된다 빠른 순간에 합이 맞아야 함)
예를 들어 딜러 중에 말뚝딜러들(도망갈바에 제자리에서 맞딜하는 게 나은 유형의 딜러들. 타이커스나 자리야, 전성기 발라 등)이 있으면 축성이 극대화됨. 근데 예를 들어 피닉스? 아군 피닉스가 위험한 상황이다? 그럼 축성을 쓰기가 티리엘 입장에서도 매우 애매한 것임. 왜냐면 피닉스는 훌륭한 탈출기가 있으니까. 탈출기가 빠지고 난 뒤에 축성을 쓰면 되지 않냐고? 0.1초를 다투는 긴박한 한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어서 서로의 마음이 안맞는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임.
지금 프로씬에서 자주 나오는 딜러들 보면 다 탈출기가 있음. 한조의 d 피닉스 점멸 이런 애들이 말뚝딜러를 밀어내니 자연히 말뚝딜러와 합이 좋은 티리엘의 티어도 낮아지는 것. 겐지같은 경우는 말뚝딜러와 달리 합을 맞춰 본인이 같이 들어가면서 용검을 키는 경우지만 겐지마저 힘이 빠짐.
3. 즉발cc가 적어야 한다.(티리엘의 축성 선딜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기술. 대표적으로 말퓨의 황꿈. 옛날 황꿈이 성행하던 시절 티리엘이 쏙 들어간 이유는 티리엘이 축성 각 재면 말퓨가 뚜벅뚜벅 들어가 황꿈 써버리면 됐음. 굳이 축성의 선딜을 끊을 필요 없이 그냥 침묵이 티리엘한테만 맞아도 됨. 디아블로의 큐나 가로쉬의 큐도 마찬가지임.)
티리엘의 축성 각은 사실 프로씬까지 갈 필요도 없이 히오스 티어 좀 올리면 눈에 보임. 아 이 순간 얘가 축성을 쓰겠다 하는 게 보임. 그 순간의 아주 짧은 타이밍 대략 1초 정도 되는 그 때 티리엘에게 뭔가의 cc가 들어갈 수 있으면 티리엘은 힘이 빠지는 거고 그게 아니면 티리엘이 힘을 받는 것.
역설적으로 말퓨가 평온을 상향받은 후 티리엘이 간간히 대회에 나왔던 걸 생각하면 쉬움.
지금 메타 자체가 티리엘이 축성을 쓰기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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