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최근에 포병 나오신 분 계신가요?

[루리웹-5407497205]

방금 수학 과외하다가 쌤이 포병 나오셨다면서 그때는 포병이 삼각함수 책들고 다니면서 직접 계산하셨다는데 지금도 그런 부대 있나요? 물론 쌤은 20년전 m16 쓰던 때에 다녀오셨다고 하시네요. 

[화수늘보]

k9자주포 지휘 해봤는데.. 어디까지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책을 들고다니긴 합니다. 구체적으로 삼각함수는 아니고 비스무리한거..

[데이몬엔터]

계산하는 방법은 배워야 하는데 일단은 사통 컴퓨터로 다 합니다

견인포 부대 출신이라 잘 모르겠는데 자주포부터는 아예 포에 제원 계산용 컴퓨터가 붙어있어서 계산법 아예 안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화수늘보]

그 계산용 컴퓨터 파괴상황 하에 가용한 계산법을 여러가지 배우는데 그중에 하나가 책을 보고 계산하는게 있습니다.

[Sivikun]

10년전에 4.2인치 박격포병으로 있었는데 FDC(사격제원 계산병)는 딥따큰 사격제원계산기 들고댕겼어요.
이론상으로 배우더라도 저런식으로 책들고 다니는곳은 없지 싶은데.

[김이모락모락]

아마 과외샘은 60미리나 81미리 박격포같은 보병지원화기쪽으로 나오셨나보네요. 계산병이라고 해서 계산하는 직책이 있습니다. 각도기나 이것저것 이용해서 하는 거로 막 거창한 거 아닙니다.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어요.

[Litz Blaze]

포병은 포병인데 본부포대 탄약병 출신이라 사격제원은 손도 못 대봤습니다. 그것도 벌써 10년 전의 이야기군요.

[ㅇㅇ??]

포병측지였는데요.
자동측지장비 없으면 식만 외워서 썼습니다.ㅜ

[상렬코인떡상]

155견인포 kh179 fdc였는데
도판이라고 지도에다 그림 그리는 평가가 있는데
그 평가대비 연습문제를 계속 두 사람 결과 비교하는 식으로 하는게 너무 비효율적인거 같아서
엑셀에다 삼각함수로 계산해서 지도 좌표만 넣으면 도판 정보 나오게 만들기는 했었지

[상렬코인떡상]

위에거를 지도상의 제원(정보)라고 해서 도상제원 또는 수평제원이라고 하고
이제 여기다 실제 탄이 날아가는 포물선 탄도를 계산하는데 이거는 직접 계산하는 게 아니라
몇 미터 표적을 맞추려면 포를 얼마나 올려서 쏴야하는지 정리된 백과사전 두께의 책이 포탄종류마다, 추진폭약(장약)마다 한권씩 있어서 맞는거 펼쳐서 보면 됨
여기서 끝이 아니라 그 시각에 일기예보(탄도기상통보 라고 따로 있음)에 따라 수정을 거치는 과정도 하고(기상수정량)
그 기상수정량을 차후사격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그 길이 재는 자) 같은게 또 있음(GFT,GST)

[상렬코인떡상]

여기까지가 수동사격이고
대부분은 BTCS라는 전산체계를 사용해서 컴퓨터 지도에 우리 위치 표적 위치 넣으면 3초만에 계산해주고 알아서 포수한테 알려주기까지 함

결국 포병 탄도계산병(정식명칭은 사격지휘병,FDC)는 지도도 그리고 백과사전에서 원하는 페이지 빠르게 찾고, 자 좀 만지고 놀 줄 알고, 컴퓨터에 빠르게 써넣는거 함.

다만 수리과학, 물리학 배경지식이 있다면 백과사전에 적힌 숫자들이 무슨 의미가 있고, 이거를 언제 적용해야 하는지 같은 것들이 좀 더 빠르게 이해가 되겠지

[상렬코인떡상]

사격지휘병은 모집병(특기병)도 선발하니 mma.go.kr 수시로 보다보면 TO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