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3주차 중단하고 그라비아 포 유만 줄창 하고 있습니다.
일단 느낀 것은... 의외로 세세한 곳에 신경을 써서 잘 만든 타이틀이라는 것.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아이돌의 태도나 반응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틱틱/툴툴거리던 치하야가 점점 태도가 좋아진다던가요.
처음에는 이렇던 애가 (초기 상태, 디폴트 설정)
한 20분쯤 찍어대다 보니 태도가 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표정이 나옵니다. 태도 변화에 따라 표정 바리에이션도 바뀌더군요. 그렇게 바리에이션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리고 역시 각각 아이돌들 마다의 성격이나 특징은 확실히 살아 있다는 것. 치하야는 이렇습니다만 하루카나 미키 등은 처음부터 아주 신나게 찍어댑니다. 치하야는 스탠딩 포즈 중에서 여기는 가리면 안되겠냐는 대사와 함께 슬쩍 양손으로 가슴을 가리는 걸 보고 바닥을 구르며 웃었습니다.
뭐 여기까지야 캐릭터 게임으로서는 (보너스 요소라고는 해도) 당연한 것이겠지만, 미친듯이 셔터질한 후에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또 한번 놀란 것은 PS3의 사진 메뉴에서 사진 정보를 확인하면 나오는 맨아래 항목, '상세정보' 항목에 각 사진별로 모두 아이돌들의 코멘트가 들어가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바로 윗 사진의 경우 '...아무리 일이라고는 해도, 이런 사진을 발표하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라고 코멘트가 붙어 있더군요. -ㅁ- 확인해보니 대개 포즈에 따라 코멘트가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그라비아 촬영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경험이라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일의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에게는 적성이란게 있잖아요.' '이 사진은 싫지는 않습니다. 제 개성이 잘 나타난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등등. 이것도 종류는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볼지 안 볼지도 모를 이런 부분에까지 신경을 썼다는 부분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데 PC로 옮기니 그림파일 프로퍼티에 상세정보 항목이 없어서인지, 코멘트는 다 날아가버리는군요. 쯥. -_-
그리고 사진찍기 참 힘들다는 것. -_-; 사진과 별로 친하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잘 찍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런 의미로는 플레이어를 많이 가리는 것 같습니다.
이하 개인적 베스트 샷 + 아이돌들의 코멘트
'하루카쨩 귀여워♪ ...라고 자기가 말하면 안되겠죠. 에헤헤'
'미키가 멋지다는거 잘 모르겠어. 마코토군이 미키의 1만배쯤 멋지다고 생각해'
'남자들 이런 포즈 좋아하잖아. 프로듀서도 좋아해??'
'일의 결과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에게는 적성이란게 있잖아요.'
'...아무리 일이라고는 해도, 이런 사진을 내보내는 건 내키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싫지는 않습니다. 제 개성이 잘 나타난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치하야가 많아 보이는 것은 아마 눈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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