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2021년 6월 5일 발매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 마이티 구스입니다. 현상금 사냥꾼인 마이티 구스가 보이드 킹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단순한 런 앤 건 스타일의 게임이라서 그런지, 별다른 스토리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1회차 클리어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은 편인데, 그만큼 이번 리뷰 분량도 좀 짧아질 것 같네요. 아무튼 장점부터 살펴보시죠.
장점
화려한 액션
화면을 뒤덮는 총탄, 일정 시간동안 적들의 공격을 무효화하는 구르기, 그리고 공격을 도와주는 아군 캐릭터. 거기에 더해서 마이티 게이지를 모아 마이티 모드를 발동시키면, 총알이 파워업하게 되어 더욱 화려해지죠. 공중에 떠서 하단 사격을 하면 체공시간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액션이 다채로운 만큼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로 즐길 수 있어서, 다회차 플레이를 좀 더 재밌게 만드는 요소가 되죠.
편의를 위한 옵션
아케이드 스틱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버튼을 연타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일반 패드나 키보드를 사용하는 플레이어는 오토 파이어 기능이 필요하죠. 마이티 구스는 이런 플레이어들을 배려해서, '홀드 시 자동사격'이라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또 앞에서 언급했듯 액션이 화려한 만큼, 적이 쏘는 탄환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 탄환 윤곽 보이기'같은 옵션을 제공합니다. 음, 사실 탄환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적 탄환 윤곽 보이기'같은 옵션은 굳이 활성화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세한 건, 단점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죠.
단점
밸런스 조절 실패로 인한 낮은 난이도
적들의 탄환이 쏟아지는 편이며 체력은 네 칸으로 고정되어있는데요. 언뜻 들으면 가혹한 조건인 것 같지만, 계속해서 등장하는 회복 아이템과 발동하면 무적이 되는 마이티 모드로 인해 난이도가 굉장히 떨어지게 됩니다. 앞에서 적 탄환이 잘 보이지 않는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회복수단이 많다보니 눈에 들어오는 탄환만 피해도 클리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죠. 물론 클리어 후에 난이도가 좀 더 상승한 뉴게임 플러스가 등장하기는 합니다만, 이것도 난이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오마쥬
두번째 단점은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친 오마쥬입니다. 대채로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오마쥬로 떡칠이 되어있는데, 적, 탈것, 탄환,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해봤다면 '어, 저거?'하는 생각이 들법한 것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물론 미묘하게 다르긴하지만 이렇게 과한 오마쥬는 플레이하면 할수록 '이럴바에는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플레이하는게 낫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듭니다. 오마쥬한 대상 자체가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가, 오마쥬가 너무 과하다보니 마이티구스가 가지고 있는 작품성이 퇴색되는 느낌은 지울수가 없습니다.
컷씬 스킵 불가
세번째 단점은 스킵 불가능한 대사창입니다. 마이티 구스는 대놓고 난이도만 조금 상승한 뉴게임 플러스 모드가 있어서, 사실상 반복 플레이가 엔드컨텐츠인 셈인데요.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대사를 하는 장면들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스킵할 수가 없습니다. '홀드 시 자동사격' 옵션을 제공할 정도로 버튼 연타하는게 귀찮은 일이라는 걸 알고있으면서, 왜 똑같은 대사창을 넘기기 위해 버튼을 연타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뉴게임 플러스에서는 동일한 대사가 뜨지 않는다거나, 키를 누르고 있으면 대사창이 빨리 넘어가는 정도의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요약 정리
자, 여기까지 마이티 구스의 장단점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요약하면 다채로운 액션으로 인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런 앤 건 스타일의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오마쥬로 인해 플레이하고 있자면 메탈슬러그가 땡기거나, 반복 플레이가 엔드 컨텐츠이면서도 대사창을 스킵할 수 없는 건 아쉬운 점이었죠.
그럼 여기서, 마이티 구스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검은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