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532948547
배틀필드의 신작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트레일러 공개당시 상당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었죠. 특히나 배필5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기에 절치부심하였다는 느낌이 강했었죠. 그리고 이번주 오픈베타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면도 있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오픈베타지만 출시까지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단점이 더욱 커보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의견과 함께 개인적인 생각들도 함께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번 배틀필드 2042의 가장 변화된 점 두가지는 바로 근미래점라는 점, 그리고 기존 32 vs 32의 64인 전투에서 두배로 늘어난 128인까지 참여가 가능한 점이었습니다. 먼저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의 굵직한 역사를 훑고지나온 배틀필드는 이번에 2042년이라는 미래전을 선택했습니다. 이 부분은 본래 과거전에 지친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인 듯 싶습니다. 물론 현대전을 원하시던 분도 많았지만 이번 배틀필드를 접해보니 미래보다는 현대전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총기류나 탈것은 대체로 현대전의 것을 가져다 쓰되 몇 몇 스킬과 무한 달리기 등의 요소만이 미래적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더욱이 오픈베타에서 공개된 맵이 하나밖에 되지 않아 정식 출시되어 온전히 즐길 수 있어야 근미래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전과 같은 느낌이라 이질감도 들지 않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 오픈베타에서 열명 중 열명이 욕하고 있다는 UI는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배필의 전작들에서는 전투시에 발생하는 정보를 색상과 위치로 정확가 파악할 수 있었죠. 이런 UI의 장점은 실제 전투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게임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해주는 배필의 중요한 장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배필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이 정보표시의 위치와 색상등을 모두 바꾸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확대불가능한 전체맵과 분대원 이외의 전체플레이어의 정보를 찾을 수 없는 등의 편의성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적화문제와 잦은 버그는 이제 오픈베타나 신작게임에 나타나는 통과의례같네요. 개인적으로 최적화문제는 쉽게 동의하기 쉽지않습니다. 대체로 권장사양이상의 분들이 프레임저하나 끊김현상이 많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저같이 높지 않은 사양 (참고로 그래픽카드 amd rx480으로 최소사양 혹은 최소사양에 준하는 것을 사용합니다.)을 사용할 경우 우려와는 달리 잘 돌아가더군요. 물론 어느 정도의 프레임드랍은 발생하지만 중옵에서도 게임에 커다란 지장이 없을정도로 돌아가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버그는 정말 많더군요. 하지만 이 부분은 오픈베타에서까지 대차게 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많다는 수준에서만 넘어가는 거로..
그 이외의 몇 몇 문제점이나 특이점을 살펴본다면 볼써 핵문제가 나왔다고 하는 부분은 걱정입니다. 특히 이번작은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는데 쾌적한 콘솔까지 악영양이 갈까봐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번 오픈베타에서도 크로스 플레이가 진행되었고 다만 다른 플랫폼끼리 같은 분대로는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무기를 선택하면 파츠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던 것 같네요. 병과는 기존에 있던 네개의 병과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병과가 없어지고 개인별로 특성이 생겼는데 사실상 병과라고 봐도 될 것 같더군요. 다만 캐릭터가 추가된다면 좀 더 다양한 특성화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겠죠.
재미로 따지자면 전 좋았습니다. 여전히 이만한 전쟁소재의 FPS게임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게임이 '배틀필드'라면 분명 다른 여타의 게임과는 다른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배필'은 대규모전쟁에 특화된 게임입니다. 많은 의견을 들어보면 인원이 조금 많아진 '콜옵'느낌이 나는 건 저뿐만이 아니었다는 것 같습니다. 배필의 팬으로서 단순히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 배필다운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