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동자는 어릴때 장난감도 많이 있었고 정말 좋아했었는데
어른이 되는동안 완전히 잊고 있다가 이번 토이라이즈 발표때
기억이 난 케이스라 정말 추억에 젖어 산 물건입니다.
상자가 본체 크기를 생각해봤을때 더럽게 큽니다.
생각보다 상당한 도색량.
완성품인줄 알았더니 반 조립품이란 정보를 들었을땐 좀 의문이 있었습니다.
이 제품 자체가 가격이 싼건지 비싼건지 굉장히 애매한 와중에
(정가 13000엔 ,현지 실구매가격 9500-10000엔대)
삭제된 기믹이나 새로 채용된 기믹 모든면에서 하이엔드 피규어와,저가형인 조립식 프라모델 그 사이 어딘가 약간 애매한 위치에 계속 왔다갔다하는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당시 완구 이후 첫 리메이크되는 작품이라 그런지 상당히 실험적인 제품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좀 듭니다.
당시 조립하던 즐거움을 다시한번 식의 문구를 보고
뭔소리냐 싶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보시다시피 상당한 도색량덕에 완성품 피규어가 갖춰야할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스티커가 5장이기는 하나 존재한다는 거 자체가
뭔가 이 제품의 컨셉은 어디쯤에 있나 계속 생각하게합니다.
완성한 모습.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
화이트봉이 도색 없이 정말 화이트 한 부분은,
방영 당시 완구를 가지고 논 세대로서는.. 완구 컬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은-뭐 트랜스포머 제품군에서도 자주 보이니까-당시 완구 컨셉이구나! 하고 납득해버리고 추억도 돋아서 크게 불만은 없는데
그러면 led나 음성보다 구슬 발사를 우선했어야 더 당시 컨셉에 맞지 않나 또 싶은거죠.
이런 식으로 이 제품의 타겟,컨셉은 어디있나 계속 좀 생각하게 합니다.
가동 설계는 여윽시 타카라토미 답게 정말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보면 전달이 잘 안되는 슬픈 비율의 신체지만..
땅딸막한걸로 치면 모든 메카중에서도 1-2위를 다투는데도 ,움직이고 가지고 노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입니다.
여기에 구슬 발사까지 있었으면 정말 최고의 장난감이었을텐데.
작은 문제지만 파일럿을 태우는데 아예 고정이 안되서 콕핏 안에서 뒤집혀버리는 부분은 이해불가입니다
음성과 발광기믹은 호불호의 영역이기고 하고
한국인으로서는 음성은 크게 안와닿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탑재된 기믹이나 시도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아 보입니다
계속 언급했듯 모든 면에서 하이엔드와 조립식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이 제품의 정체성은 계속 좀 의심이 가고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실제로 만져보니 확실히 제품에는 만족하고 가격에는 납득하는 썩 괜찮은 장난감이었습니다.
첫타자 화이트블로스를 만지니 나름대로 확신이 들어, 후속 옐로우 크러셔와 블루 블래버 모두 구매했네요. 어릴때 가장 좋아했던 블랙 데바스터도 구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