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만들어볼 모빌슈트는 건캐논입니다.
지쿠악스 2화에 나와서 샤아가 탑승한 건담과 짧고 굵은 일기토를 벌인 바로 그 건캐논인데요.
다른 모빌슈트들이 나오는 와중에 소식도 없고 나올것 같지도 않고 혹시 나오더라도 프반일 확률이 높아 결국 구하기 힘들것 같으니
그냥 만들어보자 싶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면 굳이 건프라를 만들 생각을 할 리 없는데 다행히 얼마 전 발매된 HG 경캐논이
건캐논과 캐논, 머리, 몸통을 완전히 공유하는 디자인이라
경캐논만 사면 팔다리만 만들면 되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새로 만들어줘야하는 부분들을 체크해보았습니다.
아마 이번 작업의 가장 복잡하고 메인일것 같은 다리부터 들어가보겠습니다.
윤곽부터 잡아주고요.
기존 작품들의 건캐논과 유사한 실루엣입니다.
비율은 역설계(눈대중)를 통해 봐가면서 조절해줍니다.
당연히 가동도 염두해서 관절구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발바닥 디테일도 충실하게 구현했습니다.
다리 모델링 최종 완성된 모습.
HG인 경캐논의 몸통과 밸런스가 맞아야 해서 과도한 디테일 추가는 자제했습니다.
가운데 구멍은 하드포인트를 꽂아줄 구멍입니다.
다음은 팔 작업입니다.
부품수는 다리보다 적지만 기존 어깨관절을 사용하면서 관절과 실루엣 모두 살리는 게 일이었습니다.
역시 건캐논 특유의 원통형 디자인입니다.
팔의 최종 모델링 끝난 모습
어깨와 팔꿈치에도 하드포인트용 구멍을 뚫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엉덩이에 붙이는 파츠까지 만들면 3D작업은 끝!
그럼 일단 3D프린터에 만든 모델링을 걸어주고
3D가 아니라 손으로 해결해야 하는 작업을 해줍니다.
원본이 될 경캐논을 우선 조립해주었습니다.
백팩에 캐논을 두개 달아야하는데 좌우 비대칭입니다.
빔샤벨 거치하는 부분을 개수해줘야 캐논을 달아줄 수 있습니다.
마스킹테이프로 가이드잡아준 뒤 구멍을 뚫어주고
같은 색 런너에서 비슷한 두께인 부분을 잘라주고
접착해줍니다.
구멍은 퍼티로 메꾸고 디테일을 간단히 잡아준 뒤 굳혀주면 됩니다.
캐논 두개 다는 퀘스트 완료!
건캐논은 캐논이 두개여야죠.
이거 한다고 경캐논을 두개나 사야한다니...
나머지 하나는 빔샤벨이 2개인 경캐논이 되겠군요.
(분명 몇년전에도 캐논 한개짜리 키트를 두개 사서 양쪽에 캐논 달아주는 작업을 했던것 같은데...
데쟈뷰인가..?)
그러는 사이 3D프린터에서 파츠가 잘 나와주었습니다.
하나도 안 떨어뜨리고 잘 달려 나왔네요.
세척 경화 후 부품 나열
이거 언제 다 다듬죠?
분명 설계할땐 부품수가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좌우대칭해서 2배가 되어버리니까 아찔하네요.
일단 실루엣은 봐야하니 가조립을 해봅니다.
팔부분은 문제없이 조립됩니다.
다리는 부품이 많아서 일단 길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파츠만 급하게 붙여보았습니다.
경캐논보다 살짝 짧은 게 의도한 대로 잘 되었습니다.
경캐논/건캐논 좌우비교샷
확실히 하체 두꺼워진 게 체감되네요.
빨리 완성해야지 안그러면 완성하기 전에 갑자기 반다이가 정식으로 공개해버릴것 같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andai HG Gquuuuuux Guncannon Cus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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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발매소식 떠도 구하는거부터 걱정해야되네요. | 25.09.06 10: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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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9.07 0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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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캐논 발매소식 뜨면 제 덕분입니다 | 25.09.11 2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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