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서 내러티브에 대한 평가는 논외로 하고,
HGUC로 발매된 관련 제품군의 품질에 대해서는 꽤나 괜찮다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시난주 스타인 역시 상당히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반다이가 내러티브 시리즈에 딱히 신경을 많이 쏟아부었다기 보다는,
운이 좋게도(?) 어떠한 품질 도약 이후에 이 시리즈 제품군의 상품화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그 덕을 톡톡히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반다이 건프라의 품질 향상 추이를 보면, 물론 때로는 힘을 빼는 제품도 있고, 우려먹기도 있지만,
어떤 제품을 계기로 품질이 확 뛰는 경우가 과거 있어왔습니다.
HGUC에 국한해서 보자면 마라사이가 그러한 예인데,
그렇기에 한동안 HGUC는 마라사이 이전과 마라사이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꽤 널리 회자되었었죠.
그렇다면 마라사이 이후는 어떤가요?
제 한정된 경험에 의거해서 보자면, "문 건담"이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란한 홍보 속에서 2017년 4월에 발매된 제타 건담 리바이브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사실상 혁신적인 제품은 아니었다고 느껴지는데,
이에 반해 그 이듬해인 2018년 9월에 발매된 문 건담은 박스를 열고 부품을 면면히 살펴보는 순간
"반다이 이 생퀴들이 금형 파는 기계를 바꿨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품들에 갑자기 오밀조밀하고 정교한 맛이 확 들어간 것이 느껴지고,
부품 분할에 있어서는 기존의 HGUC에서 보기 어려웠던 자잘한 회치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문 건담 발매 다음달부터 내러티브 제품들의 발매가 죽 이어졌죠.^^
물론 그 이후에도 페넬로페같이 엉성한 품질의 녀석이 불쑥 튀어나와서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말이죠.^^
잡설이 길었는데, 하여간 HGUC 시난주 스타인 괜찮은 제품입니다. 강추합니다! ^^
(IP보기클릭)175.119.***.***
(IP보기클릭)119.69.***.***
저는 올해 봄쯤에 예약 걸어놨다가 지난달에 받았습니다 ^^ | 20.11.07 23:09 | |
(IP보기클릭)12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