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올렸던 요번 엔드타임 캠페인의 카오스측 주인공, 글롯킨 입니다. 마침 저번에 작업기 만든다고 사진찍어 놓은게 몇개 있어서
좀 많이 부족하지만 작업기를 올려 보려고 하는데 도움이 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도색러분들 수도 적고 해서 ...있다고 해도
바람붓 유저가 많은 걸로 아는데 붓도색기가 사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고 몇번의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도새쿠스가 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겁먹지 마시고 찬찬히 연습에 연습을 하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작업기라 많이 서툴고 무엇보다 폰카라 색경계와 화질이
뭉게져서 좀..그렇지만요 허허. 요번 작업기는 글롯 3형제중 첫째인 오토 글롯으로 잡앗습니다. 둘째와 셋쨰는 패쓰!! 하하
먼저 프라이머를 올립니다. 프라이머는 도색할때 색이 쉽게 표면에 안착시켜주고 발색을 돕는, 매우많이아주
필수적인 작업입니다. 왠만하면 프라이머 내지는 서페이서를 꼭반드시네버 뿌려주세욧. 전 밝은 회색 프라이머를 자주씁니다.
검은계통 프라이머는...제가 눈이 별로 좋지 않은 관계로 잘쓰지 않습니다. 한번쓰고는 그담부터 잘 안쓰게 되드라구요
어쨌든 프라이머를 뿌린 모델에 살색(키슬레프 플레쉬) + 아주 하얀 회색(펠리드 위치 플레쉬)을 섞습니다.
괄호 내에 있는건 도료 이름입니다. 시타델제 도료를 사용하므로 시타델 명칭을 사용하겠심더.
자 다 섞었으면 모델에 치덕치덕 해줍니다. 그럼 윗사진처럼 저렇게 나옵니다. 전 펠리드 위치를 매우많이굉장히
많이 타서 거의 흰색처럼 나왔네요. 맘에 들어여. 익사체 색깔이 나왔습니다.
배를 보시면 뭔가 윗사진하곤 좀 다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워싱작업니다. 마법의 작업.
워시란, 거의 물과 다를바 없는 묽은 도료를 한번 치덕치덕 발라주는 것만으로도 명암처리가 가능합니다.
없으시면 만들어도 되구요...귀찮음 그냥 어두운 색깔의 도료에 물많이 타서 치덕치덕 해주고 건조시키면
음영이 만들어 집니다?? (....) 위에서 제가 사용한 도료는 진갈색(아그락스 어쓰쉐이드),
그리고 어두운 빨강색(캐로버그 크림슨) 이 두도료를 섞은겁니다. 거럼 저렇게 나와요.
그리고 검은색(아바돈 블랙)+ 찐한 녹색(칼리반 그린)을 섞어 줍니다. 귀찬으시면 걍 블랙만 써도 상관 없습니다.
칼리반 그린을 매우 약간만 타서 거의 검은색으로 느껴질 정도로 타셨으면 성공입니다. 그리고 갑옷부분, 어깨 투구 장화에
또 치덕치덕 해줍니다. 뒤에 살짝 보이는 둘째는 무시....
그리고. 이번엔 아까 섞어놓은,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에 칼리반 그린을 조금 더 섞습니다. 살짝 밝아 졌을겁니다.
다 섞으셨으면 거기다 붓을 마구마구 비벼줍니다. 그리곤 강렬하게 휴지에 탈탈탈 털어줍니다.
완전 빡빡 닦....완전 닦으면 안되고 물감이 별루 붓에 묻어있지 않아야 합니다. 그후 모델 표면, 어깨부위의
튀어 나온곳에 스쳐지나가듯, 붓끝이 닿을랑말랑 할정도로, 중요한건 '스쳐지나가듯' 입니다. 그런식으로
소ㅑ샤샤샤샤ㅑ샤샤샤샤샥 칠해줍니다. 이거슬 정식 명칭으로 드라이브러슁. 아주매우굉장히 좋은
스킬이므로 알아두시면 험난한 붓 도색 인생이 한층 더 밝아집니다
그리곤....생략됬는데 어꺠부분 아까 칼리반 그린을 좀더 섰어서 드라이브러슁을 해줬죠? 그후에 칼리반 그린만써서
드라이, 칼리반 그린에 노랑을(에이버랜드 선셋) 섞어서 드라이, 노랑만 써서 드라이 순으로 덮어주시면 저래됩니다.
갱장히 쉽습니다. 드라이브러쉬만 잘해도 전체도색 절반은 먹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히히
자 계속해보도록 하죠. 윗 짤은 머리에 달린 뿔엔 상아색(우샤브티 본)을 칠하고 건조시킨후 위의 워시용액인
진갈색(아그락스 어쓰쉐이드) 바른 후의 모습입니다. 상아색인데 굉장히 탁하고 어둡죠?? 워시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레이트 웨폰도 밑밥을 깔아줍니다. 갈색(칼탄 브라운)+검정(아바돈 블랙)을 적절히 섞은후 발라주시고
사진상에 티는 안나지만 배때지의 밝은 부분에 아주 하얀 회색(펠리드 위치 플레쉬)을 칠해줍니다.
펠리드 위치 플레쉬는 육안으로 보면 굉장히 탁하고 창백한 느낌의 흰색입니다. 다크엘프 피부색 전용이죠.
어쨌든 살살살 발라줍니다.
그리고 이제 전체적으로 세부 디테일 도색에 들어갑니다. 그레이트 웨폰 날, 체인메일 부분은 어두운 은색(리드벨쳐)
각종 장신구에 어두운 황동색(발타자르 골드)를 발라주신후 진갈색 워시액(아그락스 어쓰 쉐이드)를 발라줍니다.
또 내장엔 어두운 빨강 워시액(캐로버그 크림슨)을 발라주시고 건조후 광택나는
피색(블러드 포 더 블러드 갓, 피의 신께 피를 ;;;;)을 발라주시고 내장에서 흘러나오는 정체불명에 액체나
고름엔 광택나는 코딱지 색(너글의 부패)을 발라줍니다. 세부디테일 도색에는 여태까지 그랬던것 처럼 막
치덕치덕 하시면 안되고 각종 도료들을 매우 적절히 섞어 자신이 원하는 색들을 만드신 후 조심조심 발라 주셔야 합니다.
피의 신께 피를 이라는 도료와 너글의 부패라는 도료를 섞으면 정말 토쏠리는, 기상천외하고 엽기적인 색을 내니
적절히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진짜 너글 계통 애들 칠하는데 왤케 재밌는 지 모르겠네요 허허. 본인은
고어물 엄청 혐오하는데 이상하게도 너글 애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푸근해집니다.
이쯤에서 살펴보는 아름답고 섹시한 뒷태. 전체적으로 색들을 다듬어 주시면서 작업하셔야 나중이 편합니다. 머리에 뿔도
저렇게 조금씩 다듬으셔야 합니다 뿔이 위로 올라갈수록 어두워 지죠? 진갈색, 그리고 진갈색 용액, 물에 희석시킨
검정등등을 이용해서 저렇게 만드시면 됩니다. 물을 많으 탈수록(그렇다고 넘 많이 타시면 아예 발라지지가 않음)
윗사진처럼 좀더 부드럽게 색들이 연결됩니다. 물논. 계속 색을 덮고덮고덮고더퐂ㄷ덮고덜고덮고 의 반복임.
치마자락은 빨강(코른 레드)+갈색(칼탄 브라운)+검정(아바돈 블랙을 적절히 섞으면 저런 희안한 색깔이 나옵니다.
아 이 사진이 저 위에 올라가야되는데 수정하기 귀찮다;;;; 황동색은 오래되면 표면이 푸르스름하게 편하죠.
황동 부분에 황동녹색깔인 니힐라크 옥시드를 치덕치덕 해줍니다. 그리고 다시말씀드리지만 색정리 대충이라도
조금씩 하셔야 편합니다 흐흐흐흐. 이제 끝나간닷.
자 이제. 녹표현을 해줄려고 함미당. 아주 심하게 과한 녹은 바로 역병의 신 너글의 상징이죠.
부패의 신을 믿으세여 너글너글. 보통 녹표현 할땐 매우 귀찮아서 그냥 녹표현제랑 산화제를 쓰는데 오늘은
오리지날로 진행해보도록 하겠슴다. 바로 피그먼트!! 피그먼트는 쉽게 말해 가루입니다. 매우심하게정말고운
가루입니다. 전 일단 저 네가지를 쓰고 (맨 왼쪽은 바인더라고 마른 후에 손에 묻지 말라고
쓰는 보조용액) 없는 색은 걍 일반물감으로 칠함다.
1단계. 젤 어두운,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갈색을 바인더액과 섞어 걍 마구마구 인정사정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단. 피그먼트 양이 바인더액 보다 훨 많이 섞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덕지덕지 바르면 녹특유의 거친 질감이
살아나기 떄문이죠. 물논 피그먼트 말고 일반 도료로도 할순 있는데....완전노가다의 진수를 볼수 있을듯..
걍 쉽게 피그먼트 쓰세요. 하얀집 가기 싫으면요 히히히
그리고 주황색 피그먼트를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방법은 위와 같슴미다. 좀더 디테일 있게 하실려면 어두운 갈색이랑
섞으셔서 세월아 네월아 칠하시면 효과만점!! 전 걍...주황만 바름 헛헛헛
그리고 붉은 주황을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질감이 살아납니다. 완전 똥처럼 만든다는 각오로 칠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너글의 종자이기 떄문. 만약 전차 스케일 모형이나 건담 웨더링에 이딴식으로 하면
매우많이 큰일 납니다. 이런건 너글이나, 3백년 동안 수장된 전차를 건저 올린다거나, 미래에서 만년된 전차유물을
발굴할때만 이렇게 칠하세요. 어쨌든 맘에 듭니다. 너글의 강력한 무기들은 썩을수록 빛을 자아냅니다.
부패의 신!!!
그리고 한 30분동안 야동을 보고 오면 건조 끗. 표면을 살짝 만져보시고 말랐다 싶으면 은색(룬팽 스틸)로
파워 드라이 브러쉬!!! 그럼 일케 됩니다. 아직 끝난게 아니죵. 이제 주황색 피그먼트에 일반 도료인
노랑(에이버렌드 선셋)을 섞어 부분부분 밝은 녹을 표현 해주시고 모델 전체적으로 한번 더 손보시고
하시면 끝납니다.
자세가 어정쩡 하죠. 아시다시피 땅에 서있는 자세가 아니라 거대한 무언가에 타고 있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깐 아직
안칠한데가 있네요...치맛자락 밝은 부분 표현 안해줬네요. 정신머리가 없네;;
아 그리고 깜빡할뻔 했네. 요번에 새로 생각해낸 방법인데...갑옷부위에 은색 + 엄청난 량의 어마어마한 물을 타서
표면에 슬쩍 발라주니 갑옷질감이 사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용하게 써먹어야지 히히. 그리고 갑옷은
이번엔 웨더링을 안했습니다. 저런식의 초록 광이 나서 나름 안해도 너글맛이 나네여.
스쳐도 파상풍.
매우 거대한 라이터.
탑승 짤. 이렇게 허여멀건했던 얘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밑으로는 예전에 칠했던 너글 추종자들 도색완성작들.
너글의 제국 침공의 선봉장인 카오스 로드 썩은창자거품(곱창전골) 입니다. 젠취의 방해공작으로 길이 막힌 너글의 썩은 군대는 바다를
그대로 관통하여 제국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팔에 오징어가 생겼....뭔가 너글스럽지 않은 신체변형...
저런식으로 썩어버린 무기가 전쟁에서 뭔 쓸모가 있겠냐...라고 생각되시겠지만 너글의 무기들은 살을 베어내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휘두르다가 적 갑옷에 스치면 갑옷이 녹슬어 바스러지고 인간은 그대로 골골골골....
너글의 축복을 둠뿍듬뿍 받은 블라이트킹의 챔피언.
너글은 고름고름해
아무리 봐도 얘가 챔피언 같은 흔한 방패병. 오른 쪽 다리가 참 매력적이네요. 워낙 부풀어 올라서 끈으로 동여매 놓음 덜덜덜
썩은 방패. 너글의 역병은 일종의 마법...신격이 휘두르는 강력한 마법입니다. 그래서 무생물도 얄짤 없습니다. 그냥 죄다 녹아내립니다.
근데 더 강력 해지죠.
난 얼굴 무섭게 칠하고 싶었는데 박명수 처럼 칠해져서 당황스러운 모델.
등짝. 녹표현 이제 지겹다....오크 칠하면서 힘을 너무 많이 뻄
젤 멀쩡하게 생긴 방패병. 얼굴 귀욤귀욤
의 등짝.
뮤지션. 종이 무지하게 많이 달려 있음. 심지어 터진 배속에도 종이 있음. 개인적으로 이거 디자인한 사람 상주고 싶군요
뒷모습. 갑옷은 다 헤지고 녹슬어서 사라지고 더 강력한 피부가 드러났습니다..
위에 애들이 강력한 애든 평범한 애든 어쨌든 인간인 반면, 위는 너글의 주력 악마, 플레이그베어러입니다. 그중에서도 얘는
지휘관을 맡고 있는 너글의 전령 이죠. 너글은 매우 관대해서 자신의 추종자가 전장에서 죽으면 영혼을 회수시켜 악마로
신분상승을 시켜줍니다. 너글의 전령은 전생에 꽤나 강력했던 애들이 죽어서 되는게 바로 요녀석. 거기다 관대한 너글은
자신의 추종자한테 죽은 적의 영혼도 불쌍히 여겨 악마로 만들어 줍니다.
옆태.
뒷태. 섹시한 엉덩이와 귀여운 엉덩이와 내장.
너글의 상징이자, 얼굴마담, 마스코트인 너글링입니다. 너무 작아서 카메라가 더이상 줌을 잡지 못합니다..
가족짤.
너글 아미 모을려면 진짜 한참 남았네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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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글의 숨결이자 역병구덩이의 군주, 너글의 화신인 데몬 로드 스카베이아쓰락스가 영쿡에서 비행기타고 오고 있습니다...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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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기준 초보인가요; 지구인은 첫 짤보고 깔끔하게 마음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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