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립+먹선+데칼..
개인 취향상 가장 좋아하는 가도키 디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GP03입니다. 솔직히 카리스마는 GP02보다 밀리는
기분이지만, 대단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죠. 건담 0083 star dust memory 애니가 출시될 당시 매회 나오
기가 무섭게 구해서 열심히 봤던 저로썬.. (90년대초 당시엔 명동 소공동 지하상가에 형음악사라고 유명한 애니
복사가게가 있었죠.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후반부 덴드로비움과 함께 등장한 이 기체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
네요 ^^
함튼, 각설하고.. 품질 역시 최고입니다. 관절이 비교적 뻑뻑한 편이라 저 길다란 뒷치마에도 불구하고 자세도 잘
잡히고.. 내부 프레임 구현도 상당히 우수하며, 팔다리 가동성도 좋습니다. 얼굴이 좀 찐따같다는 견해도 있는데
원래 생긴게 좀 그렇죠 -.,-
가장 논란이 많았던 건 아마도 설정에도 없던 코어블록 시스템일텐데.. 본 키트에는 단순 코어블록 하나와 코어블
록 변형이 가능한 코어파이터가 들어있습니다. 가도키 아저씨가 MG로 리파인하면서 그냥 코어블록 시스템도 첨
부한 듯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가도키상도 GP03을 자신의 디자인중 가장 선호하는 기체중 하나로여긴다고 하던
데.. 그래서 더 신경써서 만든게 아닌가 싶군요. 머, 결국 따지고 보면야.. 원래 디자인 자체가 가도키상인데 처음
디자인한 사람이 맘대로 설정을 바꾼거니까 머라고 할 수는 없겠죠 ^^;
볼륨이 비교적 큰편이라 3500엔이라는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내용구성물은 충분히 그 가
격을 뛰어넘습니다. 0083 시리즈의 기체중에선 완성도가 가장 높고 세련된 제품으로써, 절대 후회하기 힘든 명작
입니다!
다만, 기체 생긴 모양 특성상 먹선을 넣고 안넣고의 차이는 상당히 큰편입니다.. 반드시 먹선이상은 넣어야지
GP03의 라인이 살아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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