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53
제10장 미래로의 고동
레오스들이 바다 밑을 향해 잠행하자
바위에 둘러싸여 세워진 수갑상의 거점으로 생각되는 시설들이 보였다.
그러나 임무는 쉽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암즈 기로텍커 어비스의 무리가 나타난 것이다.
펭기오스
"놈들은 맡겨달라고 !
저런 놈들은 합체하지 않아도 다제!
쏜살같이 사방으로 흩어진 펭기오스들은
놀라운 속도로 헤엄쳐 어비스 무리에 돌격했다.
그들의 단기 성능을 레오스는 본 적이 없었지만
과연 확실히 작지만 재빠르게 싸우고 있다.
펭귄형의 진면목이라고나 할까.
기가톱스
"전방에 또 다른 적성 반응 있습니다!"
기가톱스의 목소리에 레오스들은 급정지한다.
앞을 보니 적 거점 방향에서 급속히 다가오는 그림자가 보였다.
카이기어스
"누하하하하! 작은 물고기라고 생각했더니 뭐야!
뭍의 무리들이 목을 모아 왔느냐!"
그 용은, 사전에 데이터를 열람하고 있던
해룡형 엠페러 기어 리바이어 카이어스였다.
레오스
"거긴 통과하겠어, 카이기어스!"
카이기어스
"작은 물고기만도 못한 뭍의 자가 으르렁거리기는!
네놈 같은 난동자를 여기서 제거하는 것이 나의 사명"
그렇다면 마땅한 처우를 네놈들에게 주리라!!"
카이기어스의 턱문이 크게 열린다.
그러자 해류가 카이기어스를 중심으로 크게 틀어지기 시작했다.
카이기아스
"극형에 처하지!!"
레오스
"뭐... 이건!?"
랩트
"맙소사 어이!"
카이기어스의 편이어야 할 어비스들조차 말려들면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레오스들을 덮쳤다.
가차없는 수압의 폭력에 펭기오스가 속수무책으로 부서지고 만다.
소우야
"버텨줘 얘들아! 물살을 거스르지 않고 몸을 맡겨!"
기가톱스
"라져. 아.. 알겠습니다!"
통신 너머로 소야의 세세한 지시는 이어진다.
그의 목소리를 따라 움직이자
저절로 소용돌이의 중심인 영역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카이기어스의 맹공은 계속된다.
카이기어스
"소용돌이를 벗어난다고 해도 마찬가지.
우리 영역을 침범한 이상 네놈들은 모름지기 부서지는 것이다!!"
레오스
"크아아앗!!"
거구답지 않은 놀라운 속도로 카이기어스는 온몸으로 레오스를 조여온다.
주위에 있는 동료들은 적을 공격하려다
레오스를 통째로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 주저하고 있었다.
단지, 레오스가 옥죄여 가는 모습을 바라 볼 밖에 없다.
카이기어스
"오오? 피냄새가 꽤나 배었군......누하하.
네놈 그 모습에 이르기까지 아니마기어를 몇 마리나 잡은거지?"
레오스
"!!"
동요와 함께, 카이기어스의 몸이
잠식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레오스의 본 프레임이 삐걱거리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카이기어스
"죄에는 벌을. 당연한 일이야....
느긋하게 나에게 몸을 맡겨라, 그리고 흩어져라"
레오스
"아아아아아악!!"
소우야
"귀를 기울이지 마, 레오스!"
레오스
"소우야.."
소우야
"너는 이제 혼자가 아니야 ! 죄를 지었으면 함께 속죄하면 되는거야 !
앞을 향해 가기로 함께 결정했잖아!?"
맞다.
파트너의 말이 레오스를 정신을 차리게 한다.
레오스
"확실히......나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함께 걸어주는 동료가 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 싸울 수 있다.
레오스
"우오오오오!"
카이기어스
네놈! 아직 그런 힘을 남기고?!"
억지로 비튼 레오스의 팔이 와그작 불협화음을 내면서도
카이기어스의 몸을 움켜잡는다.
레오스
"나는 지지 않아:
그대로 혼신의 힘으로 카이져스를 잡아뜯는다.
레오스
"--모두와 함께라면!"
카이기어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면 나아갈 수 없는 자라니,
우리 영역에서 완수하는 것이 도리!!"
레오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카이기어스가
꽉 조이는 힘을 보다 한층 강하게 한다.
레오스가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또 하나, 무엇인가 계기가 필요했다.
???
"내가 사랑하는 대해원(상크추어리)를 더럽히는 자는 당신인가"
그때 검은 그림자가 카이져스에게 부딪친다.
배리어블 샤크 헌터다.
헌터의 공격으로 카이기어스의 힘이 조금 풀렸다.
그 틈을 타 레오스는 어떻게든 카이기어스로부터 거리를 둔다.
레오스
"아, 고마워!"
헌터
"이녀석에게는 반신이 부셔졌으니 심판의 철퇴를 내려야 한다.
더 많은 피로 이 아름다운 바다를 더럽히는 것도 허용치 않아."
반신이라는 것은 아마도 헌터의 동생인
베리어블 샤크 레스큐를 말하는 것 같다.
구조대가 해양 거점을 발견했을 때,
카이기어스에 쓰러졌다는 보고가 들어 있는 것을 레오스는 생각해 냈다.
헌터,
"네놈 같은 사자 형태의 아니마기어에겐 좋은 추억은 갖고 있지 않아...
하지만..."
레오스
"하지만?""
헌터
"너 색깔이 좋구나!! 검은 아니마기어에
나쁜 자는 없다는 것이 우리 신조다.
우리 패도를 네놈과 같이 하는것도 좋겠군!"
랩트
"즉....무슨 말이야!?:
레오스
"아마 도와줄 거라는 걸 거야"
기가톱스
"타도 카이기어스의 뜻은 같다는 것이로군요"
지라파이어
"또 다른 의미로 뜨겁고 괴로운 느낌의 아니마기어이군..."
카이기어스
"조그만한 것들이.. 송사리가 아무리 모여도 마찬가지이다!"
레오스
"과연 그럴까!"
이탈, 즉시반격
레오스가 지라파이어에게 호소하자
졸린 듯한 목소리로 응한 기린은 곧바로
버스터기어 모드로 변형됐다.
레오스
"우오오오오오오!"
버스터기어에서 방출되는
극대의 레이저가 카이기어스를 포착한다.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기포가
카이기어스의 모슬을 감추었다.
랩트
"해치웠나?!"
카이기어스
"방금이 네놈들의 최대 출력인가?'
하지만 해룡은 쓰러져 있지 않았다.
거품 속에서 날카로운 안광과 함께 상처 없는 카이기어스가 나타난 것이다.
카이기아스
"누하핫! 네놈들이 뭍에서 사는 이상,
나의 승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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