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53
제10장 미래로의 고동
소우야는 지금 두 명의 ABF 남성 대원과 함께 제트보트를 타고 있었다.
ABF 본부의 습격에서 벗어나 원양거점 돌입에 참여한 사람은
소우야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50여 명이 넘기로 한 돌입대는 온데간데없었다.
아마도 쿄우가 참가한 산악 거점 부대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소우야는 결코 비관하지 않았다.
모두의 강함을 믿기 때문이다.
수갑상이 자기들 사이를 얼마나 갈라놓든 상관없다고
개개인이 반드시 시련을 이겨낼 것임을
소우야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소우야 "우리도 정신 차리자...!"
랩트
"소우야와 우리라면 못할 것은 없지!
오랜만에 출동해서 기합이 충분해!
기가톱스 "오른쪽과 같습니다, 소우야!"
레오스 "꼭 이기자 소우야!"
지라파이어
"......... 나, 뜨거운거 잘 못해"
랩트
"뭐라고 했어?"
지라파이어
"아냐~ 아무것도. 힘내자!"
랩트에 기가톱스 그리고 레오스
소우야의 파트너로 지내온 역력한 멤버들에게
병기계의 시조라고도 불리는 전설의 아니마기어
기간틱 지라파이어를 가미한 바로 최강의 포진이 여기에 있다.
여태껏 느껴보지 못할 만큼 든든함을 간직한 그는 새삼 승리를 다짐하는 것이었다.
대원 A
'히다 대장님! 목표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대원 B
"여기서부터는 아니마기어들의 단독 행동......이군요......"
소우야
"그렇게 불안해하지 마세요, 그들이라면 괜찮아요"
구조부대로부터 보고받은 원양거점은 지금 소우야들이 있는 저 멀리 해저에 있다.
잠수장비가 없는 소우야들은 해상에서 통신으로 아니마기어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소우야의 단짝들과 대원 두 명이 데리고 온
십여구의 펭기오스들이 차례로 바다로 뛰어든다.
펭기오스는 차지하고 육지에서의 활동을 전제로 한 설계의 레오스들이
서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에, 소우야들은 동요하지 않는다.
기가톱스
"좋아, 갈 수 있을 것 같아......!"
랩트
"패치데이터 문제없어"
이 날을 위해 레오스들은 사전에 해류 속에서도 움직일 수 있도록
패치데이터를 본프레임에 설치하고 있었다.
미리 물 속에서의 활동 방법을 입력한 특수 프로그램이라면
물에 들어가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곧이어 제트보트에 설치된 모니터가 가동된다.
레오스의 시야가 그대로 모니터에 반영되게 되어 있어
지금은 해면에서 바라본 보트를 타는 소우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핸드사인을 보내자 레오스들은 물속으로 몸을 급강하 시켰다.
영상은 문제없이 계속 되고 있다.괜찮다.
소우야 "모두, 통신은 들려?"
레오스
"문제없어 소우야"
레오스의 목소리를 선두로, 바다에 잠입한 전원이 통신 너머로 응답한다.
음성도 문제없다.
그렇다면 다음에 할 말은 뻔했다.
소우야
"모두 가자!' 목표, 수갑상의 해저거점!
보고에 따르면 적 엠페러기어와의 접적이 예상돼!
모두 맡기겠어!"
이렇게 해서, 레오스들은 해저를 목표로 해
바로 아래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결전의 시각은 가깝다.
???
"누하하......또 우리 영역에 작은 물고기가 섞여들었나"
어슴푸레한 바다 밑에서 비웃는 소리가 있다.
푸르고 거대한 그 엠페러 기어의 이름은 리바이어 카이디어스.
그 날카로운 안광은 위쪽에서 오는 여러 개의 작은 그림자를 확실히 포착하고 있었다.
카이기어스
"수를 가지고 있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
모두 한결같이 나의 소용돌이에 휩쓸려들겠지......
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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