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제2부 – 제2장 평행세계(平行世界) (1)
“여긴 제법 경치가 좋지?”
“그래. 그렇네.”
“이런 경치가 좋은 그린 힐에 테일즈 씨가 계십니까?”
“저기 저 연구소에.”
그렇게 걸어가다가 어느 연구소를 보았고...
“그럼 가보자고~!”
“그래. 그런데 하나와, 잠깐이라도 미리 알려주시지. 테일즈는 누구야?”
“뭐, 요약해서 말하자면.. 닥터 에그맨의 기술에 가까이 다가간 천재입니다.”
“뭐?”
우리들은 연구소에 들어가서...
“안녕~!”
“아, 소닉!”
“소닉~!!”
대형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두 개의 꼬리의 여우와 옆에 있는 분홍색 고슴도치를 봤는.. 데...
“잠, 에이미!!”
에이미라는 고슴도치가 소닉에게 달려가서 소닉을 꼭 껴안았고...
“오랜만이야~! 이곳에서 기다리길 잘했어~!!”
“기다려?”
“에이미가 타로 카드의 점으로 여기서 기다리면 소닉과 만날 수 있다면서 며칠이나 머물렀어.”
“그래..?”
“? 그런데, 이 사람들은 누구야?”
나와 하나와를 보자 소닉을 놔주고 테일즈와 같이 이쪽을 봤다.
“키류다.”
“하나와입니다. 당신의 지혜를 빌리려 왔죠.”
“닥터 에그맨 말이죠?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해요.”
“뭐지?”
“해킹이에요.”
“?”
“그는 마일즈 ‘테일즈’ 프로워. 8살의 나이에 닥터 에그맨에 맞먹을 정도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8살에!?”
“테일즈 씨가 아니었으면 소닉 씨가 곤란해질 상황이 발생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든든한 동료죠.”
“흐흥~, 그 정도야 뭘요~!”
“아, 이 분은 에이미 로즈. 방금 보시다시피 소닉 씨의 여친입니다.”
“그래서..”
“아.. 그렇긴 해..”
“아이참~!”
“여친이라서 그런지 소닉 씨와 같이 전투에 나서기도 합니다. 제법 든든하다고요.”
“좋은 동료들을 뒀군, 소닉.”
“그래서 모두가 좋아.”
“자! 해킹 완료!!”
테일즈가 대형 컴퓨터를 몇 초 정도 조작하자, 화면에 분위기가 다른 페이지가 떴고...
“저건!!”
“에그맨의 데이터베이스! 여기라면 에그맨의 생활까지 알아... !!!”
“!!!”
바로 조사하려다가 페이지가 닫혀졌지만...
“무.. 무슨 일이야, 테일즈!?”
“방화벽이야, 에이미..”
“방화벽?”
“해킹을 막는 프로그램. 아마도 세이지가 새롭게 설치한 걸 거야.”
“세이지?”
“닥터 에그맨의 심복들 중 한 명으로, 닥터 에그맨의 딸입니다.”
“딸?”
“정보에 의하면 뛰어난 인공지능이죠. 그래서 해킹이 바로 차단된 걸 겁니다.”
“맞아요, 하나와 씨..”
“그래도, 뭔가 신경 쓰이는 게 하나 보였어.”
“?”
“신경 쓰이는 거?”
소닉이 그 찰나에 본 페이지의 일부를 봤었다.
“무슨 폴더 제목이었는데, 그 제목이.. 평행세계였더라.”
“뭐라고요?”
“평행세계?”
평행세계라는 게 또 다른 세계라는 걸로 대충 알고는 있는데, 왜 평행세계가 나오는 거지?
“닥터 에그맨이 평행세계에 방문한 적 있다고는 들었지만, 이번엔 뭔가가 다른 것 같군요.”
“맞아요, 하나와 씨. 이렇게 된 이상, 직접 가서 알아볼 수밖에 없어요.”
“아, 거기 말이지.”
“하긴 가봐야겠군요.”
“? 어디를 말하는 거지? 약간 귀찮아 보이는데?”
“그거 정답이야, 키류.”
“소닉, 거기는 어디지?”
“에그맨이 지은 화학 공장, 케미컬 플랜트. 거기에 에그맨의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그렇다면.. 이해가 됐다.”
7화 제2부 – 제2장 평행세계(平行世界) (2)
“자, 저는 닥터 에그맨이나 그의 심복들이 다가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상공에서 수송기를 타고 케미컬 플랜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내부에 들어가셔서 데이터베이스를 찾아주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하나와에게 정찰을 맡기고 케미컬 플랜트 내부에 들어간 우리들은...
“그런데, 에이미는 두고 가도 괜찮아?”
“어, 키류. 에이미도 제법 잘 싸우거든. 에그맨이 오면 못 들어오게 할 수 있을 거야.”
“그 대신 우리가 반드시 데이터베이스를 찾아야겠지만요.”
“하긴, 그래야 하지. 이 녀석들을 전부 다 쓰러뜨리고나서!!”
경비를 돌고 있는 로봇 군단을 상대하고 있었고...
“키류, 간다!!”
“그래!!”
소닉이 한 녀석을 걷어차서 나를 향해 날려보내자...
“하압!!”
나는 그 녀석을 오른쪽 주먹으로 쳐서 부쉈고...
“굉장해! 어떻게 저런 힘을 내는 거야!?”
“이세계 전생으로 이 세계에 왔는데, 그 특전 비슷한 것 같은가 봐!”
“그래? 그런 경우도 있긴 있네!”
테일즈가 다가오는 로봇들을 향해 노란색의 링들을 던지자, 그 링들이 로봇들에게 닿자마자 폭발해서 로봇들을 부쉈다.
“폭탄..!?”
“이런 것도 이 세계의 싸움법이라고!”
“적응이 좀..”
잠시 후, 로봇 군단을 전부 부순 뒤...
“휴~! too easy!”
“솔직히 그렇군. 이것도 전성기보다 강해진 것 때문인가?”
“음... ?”
테일즈가 태블릿 컴퓨터로 무언가를 보고 의문을 품었는데...
“? 왜 그러지?”
“아뇨, 그게.. 키류 씨의 전투 데이터를 분석해봤거든요.”
“싸우는 도중에?”
“네. 그래서 분석 결과는 보고 있는데, 이상한 게 있어요.”
“? 뭔가가?”
“그게 말이야, 소닉.. 키류 씨의 전투 데이터에 분석이 불가능한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어.”
“What?”
“뭐라고?”
그건 내 전투 데이터의 미확인이 된 부분이었고...
“아마도 이게 키류 씨의 강함의 이유인 걸로 보이는데,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어.”
“그거 참 이상하네. 키류 네 환생에 뭔가 숨겨진 게 있는 거 아냐? 왜 그런 특전이 생겼을까?”
“나도 잘..”
우리들은 내 환생에 대한 의문을 지닌 체로 데이터베이스의 앞에 도착했다.
“그런 것보다 우선은 에그맨의 목적을 알아내는 거!”
“할 수 있겠나?”
“저번에도 열람한 적이 있어서 참 쉬어요. 세이지가 설치한 방화벽도 여기서 가뿐히 열 수 있고요~! 됐다!”
“하하.. 여전히 셀카 투성이네, 에그맨 녀석.”
“12테라.. 많이도 찍었군..”
“10테라 정도가 셀카고, 2테라는 세이지 사진이에요. 찾았다! 평행세계 폴더!”
“좋아, 폴더 안에 뭐가 있어? 에그맨의 평행세계 여행 계획서?”
“그게 백 배 더 낫지. 이번 침공 계획서인데.. !?”
“무슨 소리지!!?”
평행세계의 힘을 끌어내는 법..!?
“자세히 읽어... 아아아아아아!!!”
“삭제됐어!!?”
“어째서지!?”
“그건 내가 지워서야.”
“!! 저건!!”
“세이지!!?”
“저 소녀가!!?”
8화 제2부 – 제2장 평행세계(平行世界) (3)
평행세계라는 제목의 폴더 내에 들어있는 침공 계획서를 자세히 읽으려던 순간에 계획서가 삭제되었고, 이어서 화면에 세이지라는 어느 소녀의 모습이 나오는 화상통화창이 떴는데...
“네가 닥터 에그맨의 딸이냐?”
“그래. 나는 세이지. 당신은 처음 보는데?”
“키류다. 방금 네가 계획서를 지웠다고?”
“방화벽이 열리면 그 알림이 내게 전해져와. 그래서 내가 원격으로 살펴보다가 아버지의 계획서를 읽으려는 것을 보고는 원격으로 지웠지. 계획서는 내 머릿속은 물론 아버지의 머릿속에도 있으니까.”
“당했다..! 에그맨이 보안을 이런 식으로 더 강화했을 줄이야..!!”
“뭐, 시간을 많이 끈 건 성공해서 볼일이 없어야 하지만, 당신은 정확히 누구지?”
“그저 네놈들이 이 세계를 정복하려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일반인일 뿐이다.”
“일반인.. 과연 그럴까?”
“뭣이?”
“단순한 일반인이 아니라는 건 맞겠지. 그건 너와 직접 만나서 제대로 알아보겠어.”
세이지가 나를 노려보면서 화면을 닫는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의 전원을 껐고, 이 시설의 경보가 울리자...
“볼일은 다 끝났으니 어서 나가자!”
“그래! 에이미를 데리고 하나와가 있는 수송기로 가자고!”
“응!”
우리들은 서둘러 바깥으로 나갔고...
“소닉!! 모두!!”
“여러분, 어서 타세요!!”
하나와와 에이미가 타고 있는 수송기에 뛰어.. 탔는데...
“사뿐!”
“웃차!”
“! !?”
“왜 그래, 키류?”
“아니, 원래라면 이 높이에 뛸 수 없는데..?”
수송기까지의 거리가 내 기준으로는 높고 멀었는데, 내가 가뿐히 뛰어서 수송기에 탄 것에 나는 깜짝 놀랐고...
“그것도 특전의 일부겠죠!”
“하나와 씨, 빨리!!”
“알겠습니다, 에이미 씨! 그럼, 여기서 벗어납니다!!”
우리들이 탄 수송기는 케미컬 플랜트의 포격을 피하면서 서둘러 멀리 벗어났다.
“평행세계의 힘을 끌어내는 법이라고요?”
“그게 뭐야?”
“몰라. 세이지가 바로 지워서 자세히는 못 읽었어.”
“그런데, 그 문구.. 어디서 관련된 걸 들었는데?”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테일즈 씨. 혹시.. 뉴턴 교수를 말하는 게 아닐까요?”
“아! 그거에요!!”
“뉴턴 교수?”
“누구야?”
“천문학계의 권위 있는 교수인데, 그 사람이 낸 논문들은 천문학의 발전을 한 걸음은 물론 두 걸음이나 이뤄냈어.”
“게다가 평행세계의 존재를 증명하셨죠. 아마 그분이시라면 평행세계의 힘을 끌어내는 법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럼 정해졌네. 그 뉴턴 교수가 있는 데가 어디야?”
“스테이션 스퀘어에 있는 아인스 대학에 재직하고 계십니다. 그곳으로 가면 되죠.”
“스테이션 스퀘어?”
“여기서 가깝습니다. 사실 케미컬 플랜트가 있는 이 웨스트 사이드 아일랜드 동남부에 있거든요.”
“그럼 이 섬도 연방정부의 영토겠군.”
“네, 키류 씨. 닥터 에그맨은 참 많은 시설을 지었다니까요.”
“자, 다음은 스테이션 스퀘어로 가자고!”
“그러도록 하죠. 여러분, 바로 가겠습니다.”
“그래, 가자.”
평행세계의 힘을 끌어내는 법이 무엇이고, 닥터 에그맨이 무엇에 쓰이려는 건지 알아내기 위해 우리들이 탄 수송기는 하늘을 가로질러 갔고...
“? 키류 씨, 무슨 일이 있어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에이미.”
“?”
나는.. 내 환생에 숨겨져 있는 의문이 신경 쓰였다.
“... 그럴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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