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옷 차림의 남자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옆에 건설중인 부속 건물로 뛰어들어가자
곧이어
코고로도 그를 따라 들어가고
곧
철골을 타고 올라가는 그 남자와
그 뒤를 바짝 뒤쫓는 코고로가
보이는 가 싶더니,
검은 옷의 남자가
고층크레인 줄을 타고
위로 올라가자,
코고로도
크레인에 달려 있던 배관을
권총을 쏴서 떼어내고는
곧바로
크레인 추에 연결된 줄을 타고
크레인에 올라가고,
곧
그 위에서는
코고로와
그 남자의 맨손 격투가 시작되고,
잠시 뒤
검은 옷의 남자가
크레인에서 뛰어내려
건물 위에 올라탄 뒤
건물 안으로 사라지자
그를 뒤따라 코고로도 크레인에서 뛰어내리더니,
건물 문을 걷어차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한바탕
시끄러운 고함소리와 총성이
건물 안에서 들리기 시작하고,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검은 옷의 남자가
피와 먼지를 뒤집어 쓴
기괴한 차림으로
문 밖을 나와
어디론가 달려가기 시작하고,
곧이어
코고로도
먼지투성이 양복차림으로
그를 뒤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문으로
그 모습을 말없이 쳐다만 보던
란은
곧
아무 말도 없이 서 있는
코난에게 달려가,
"도...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
왜
아...아버지가
저 사람을 뒤쫓는 거야?
게.....게다가
왜 그 사람이
우리에게 총을 겨눈 거야?"
그...그리고
신...신이치가
너를 호위라도 하는 것처럼 서 있고,
신..신이치와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거
그거
진..진짜 총이야?
그...그것도
소음권총을?
왜 신이치와
아버지가.......
그런 무기를 지니고 있어?"
떨리는 목소리로
코난에게 질문을 하던 란은
곧
격한 목소리로
"코난군!
입이 붙었어?
왜 아무 말도 안해?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려줘!"
마치
유명인사를 둘러싼 기자처럼
계속해서 질문을 하던
란은
곧
코난이 눈에 떠오른
짜증기가 섞인 차가운 빛을 보고는
움찔 물러서고,
그런 그들을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쳐다보던
란과 달리
공포에 질린 얼굴로 쳐다보던
소노코는
곧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고
그런 소노코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란과 세라는
말없이
코난만을 쳐다볼 뿐이었다.
한편,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검은 옷의 남자는
어느 한적한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비로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는
"여기까지 왔으니
그 술주정뱅이 탐정..
아니
그 악마를 떨쳐냈겠지.
그 악마새끼!
어떻게 알고...."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말을 다 끝맺지 못했으니....
갑자기
목덜미에
예리한 단검의 날카로움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조용하면서도
끈적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오기 때문이었다!
"역시......
도망치는 솜씨 하나는 대단하군.
제로 출신이라서 그런지
쥐새끼처럼 행동 하나는 빠른 건가?.
조금만 허튼 동작을 한다면
당장 목젖이 베어질테니까
얌전히 행동하시지
아무로 토오루
아니 공안 형사였을 때 쓴
자네의 진짜 이름인
후루미 렌야나
검은 조직 내의 너의 암호명인 버본이라고 불러줄까?."
얼음보다 차가운 코고로의 목소리에
그는
공안에서도 극소수밖에 모르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듣자
곧
공포와 두려움으로
몸이 움츠러지는 것을 느꼈고,
곧
마른 침을 삼키며,
"저..저를 죽일 생각인가요?
내 생각에는
그럴 생각이었다면
아까 전에
내 손에 쥐여진 권총이 아닌
내 머리를 명중시켰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모리 코고로씨 당신이
나 아니
우리에게 뭔가 원하는 게 있으니까
나를 쫓아온 걸 테고........"
그 말에
코고로는
싸늘한 미소를 띄우고는
"그럼.
원하는게 있으니까
안 죽이고 쫓은거지.
니 녀셕들 때문에
간만에 몸도 풀고 좋던데?"
그 말에
아무로 토오루 ( 후루미 렌야 ) 는
억지 웃음을 짓고는,
"뭔....뭔가
내가
내 상부에 전할 메시지라도 있는 건가요?
그...금괴수송 트럭을 털어갔을 때 처럼....?"
그 말에
코고로는
아까 전보다
더욱 싸늘한 목소리로,
"맞아.
그 잘난 검은 조직의 보스와
공안의 너의 상관에게 가서
내 메시지 아니
쿠도 신이치군의 메시지를 똑바로 전해.
모리 란을 죽이려 한 행동에 대해서
쿠도 신이치 와
나 모리 코고로가 몹시 화가 났고,
당신들의
검은 조직의 모든 조직원들은
버본 너와
베르무트와
또 한 명,
그리고
그 럼인가 하는 친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죽여버릴 거라구.
그리고
그 잘난 장발머리 진 나리에게 이 말도 직접 전해.
너희들의
그 검은 조직을
완전히 파멸 아니
괴멸시킨 뒤
맨 마지막에 죽을 친구는
바로 당신이고
당신을 죽일 총구를
바로 죽기 전에
눈앞에서 보면서 죽을 거라고 말이야.
거기에 덧붙여서
공안의 자네 상관에게도
똑바로 전해.
계속 우리 일을 방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쿠도 신이치는
일본의 경찰 전부를 적으로 규정하고
국제 전쟁법의 교전 규칙에 따라서
전부 죽여버릴 수 있다고.
아니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를
아예 지도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고."
그 말에
아무로 토오루는
이해가 안 된다는 듯한 얼굴을 하더니
"당...당신 ?
그게 무슨.............."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목을 겨누고 있던 단검은
어둠 속으로 녹아든 것 같이 사라지고,
아무로 토오루가
황급히
뒤를 돌아보았지만,
곧
뒷머리에
묵직한 충격과 함께
그 자리에
고목나무처럼 쓰러지고
그곳에는
쓰레기통 만이 있을 뿐
코고로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IP보기클릭)223.38.***.***
아무로 아니 후루미 렌야도 제대로 코고로에게 혼이 나는군요... 다음 타자는 누굴까?
(IP보기클릭)223.38.***.***
아무로 아니 후루미 렌야도 제대로 코고로에게 혼이 나는군요... 다음 타자는 누굴까?
(IP보기클릭)203.210.***.***
당연히 만화, 애니에서 코고로를 좀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 차례입니다. 당시자들은 아마 진짜 많이 충격을 받게 될 겁니다. 그리고 참고적으로 오늘 올린 부분은 007 카지노 로열 초반부에 나오는 아프리카에서 벌인 본드와 빌런의 첫 번째 대결 부분을 참고해서 썼는데 그 부분을 상상하시면서 보시면 더 재미있으실 겁니다. | 21.01.30 00: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