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바탕
요란하면서도
화끈한 총격전이 끝나고 난 뒤,
오페라 하우스에서 나온
코난과
그의 사촌형은
멀리서 들려오는
패트롤카의 사이렌 소리를 듣자,
묘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더니
근처에 서 있던 트럭으로
다가가고 나서,
곧
신이치의 사촌형이
입고 있던
턱시도 윗 주머니에서
주머니칼을 한 자루 꺼내더니
간단하게
트럭의 문을 열고
코난을
먼저 운전석 안으로 들여보내고
바로 뒤따라서
운전석 안으로 들어갔다.
트럭 안에서
밖의 모습을 보던 코난은
경찰 패트롤카 여러대와
낮익은 승용차의 모습을 보더니,
씁쓸한 미소를 띠면서
차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보았고,
메구레 경감과
다른 형사들의 모습이 보이자
한숨을 내쉬더니
손에 들고 있던
월터 PPK 7.65mm 자동권총을
품 안에 집어 넣은 뒤
운전석 등받이에 기대면서
눈을 감고 앉아서
그대로 있을 뿐이었고
그의 사촌형은
밖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권총을 손에 쥔 채로
주위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노코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소노코와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문으로 나서던 베르무트는
밖으로 나가려던 그녀를 불러세우는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들더니
누가 자신을 세운 것인가 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카운터 뒤에 웅크리고 있던
안내원 복장의 여자가
자신을 부른 것을 알고는
럼에게 양해를 구하는 모습으로
고개를 급히 숙이고는
카운터 쪽으로 다가갔다.
카운터 쪽으로 다가오던 베르무트를 보던
안내원은
베르무트가 가까이 다가오자
떨리는 목소리로,
"혹...혹시......
샤론 양 아니신가요?"
라고 묻고
자신의 본명을
어떻게
이 안내원이 아는 것인가 하는
황당한 얼굴로 쳐다보던
베르무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 모습을 본 안내원은
살았다는 표정을 하면서
한 통의 봉투를 꺼내서
말없이
베르무트에게 건내고
얼떨결에
그 봉투를 받아 든 베르무트는
봉투 겉면에 써진 글을 읽고는
이게 무슨 장난인가 하는 얼굴로
그 자리에 서 있었으니,
봉투 겉면에는
'쿠도 신이치가
지금 현재
검은 조직의 보스를 맡고 계신
와키타 카네노리 아니
럼 나리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전포고임
이 봉투를 받아보는 사람이
만약
베르무트라면
먼저 뜯어보아도 상관없음
그러나
반드시 와카타 카네노리
아니
럼 나리에게 전달할 것!
추신 : 이 내용을 보고
부디 고혈압급으로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럼 나리에게 먼저 혈압약을 드시기를 권고할 것.'
이라고
써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슨 장난인가 하는 듯한 얼굴로
밖에 나가 있는 럼의 뒤를 따라서
급히 오페라관 출구로 나가면서
베르무트는
봉투를 뜯어서
그 내용을 걸어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급하게 걸어가던
베르무트의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더니
결국에는
그 자리에 서서
편지 내용을 읽고 난 뒤에
완전히
경악 그 자체의 모습으로
편지를 살펴보더니
다급하게
처음부터 다시 읽고나서
마른침을 삼키더니
완전히
덜덜 떨리는 손을
간신히 진정시키면서
편지지를 접어서 봉투 안에 넣더니
핸드백을 뒤져서
만약을 위한 혈압안정제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
하이힐이 부러져라
출구 쪽으로 달려갔고,
얼마 뒤,
씩씩거리는 모습으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던 럼은
베르무트가
만약을 위해서 먹으라고 권한 혈압안정제를
기준치 이상으로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도가와 코난
아니
진짜 쿠도 신이치가 보낸 마지막 선전포고문에
거의
에도가와 코난 아니 쿠도 신이치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혈압이 터질 뻔 했다.
(IP보기클릭)223.62.***.***
진정한 염장질의 진수를 보는 것 같군요. 내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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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염장질의 진수를 보는 것 같군요. 내일이 기대되네요!
(IP보기클릭)203.210.***.***
이제부터 진짜 재미가 시작되실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 21.01.26 00:24 | |
(IP보기클릭)175.204.***.***
(IP보기클릭)203.210.***.***
오히려 진정한 재미를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이제부터 제 소설에서의 쿠도 신이치가 검은 조직의 진과 워커를 상대하는 방법은 007 영화에 나오는 방법에 저만의 군사적인 징벌을 섞어서 나오니까 말입니다. 역시 악을 상대하는 방법은 절대적인 악으로 상대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어서 말입니다. 선이 악을 이긴다는 그런 일반적인 방법보다는 절대악이 검은 조직이 신봉하는 그런 악을 징벌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 21.01.26 22: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