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신장판 (57)

[에단 헌트]

한편,

웨인라이트 저택으로 들어간 카이토는

밝은 표정의 수다쟁이 가정부와 함께

이층으로 올라가면서

앤 커크먼 양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열심히 떠드는 가정부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쳐 주면서

서류상으로는

알 수 없었던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고,

 

곧

자신에게 배정된 방에 들어가자

문을 잠근 뒤

앤 커크먼 양이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쯤에 낮잠을 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이 저택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을

머리 속에 새기면서

여행 가방 속에 있던 의복들을 꺼낸 뒤

미리 준비해둔

여행 가방 바닥에 숨겨 놓은

갈색 종이 꾸러미를 꺼낸 뒤에

내용물이 상하지 않았는지

확인을 한 뒤에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만족한 모습으로

꾸러미를

옷장 안쪽에 감춘 뒤

천천히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카이토가 가지고 들어온

그 꾸러미에 들어있는 물건은

앤 커크먼 양을 유괴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물건이 들어있었는데

무기류는 절대로 아니었고

그렇다고

장난감도 아니었다.

 

 

 

 

 

그 무렵

뉴욕에서는

FBI로부터 이례적인 확인을 부탁받은

래디쉬 경감과 찰리 경감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방금

자신들이 받은 공문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으니.....

그 공문에는

'뉴욕 경찰이 보호 조치를 하고 있는

 그 사람이

 진짜 에드워드 드레이크가 맞다면

 즉시

 미 대통령 경호국에 이 사실을 통보할 것.'

이라는

밑도 끝도 없는

단순한 한 문장만이 적혀 있을 뿐이었고,

이런 공문 아닌 공문을 바라보던

두 사람의 머리 속을

동시에 스치는 생각은,

 

 

 

 

 

 

'아니.

 도대체 무슨 일이길레

 이 영국인에 관한 사건 보고를

 FBI가 아닌

 미 대통령 경호국에 보고하라는 거지?

 그 영국인과

 대통령 경호국과는 무슨 관계란 말이야?'

 

 

 

 

 

 

 

라면서

황당해하다가

누가 보고를 할 것인가 망설이는 듯한 태도로

전화기만을 들여다보다가

결국

총대를 매기로 결심한 듯한 눈으로

찰리 경감이

전화기를 들더니

전화를 걸기 시작하고,

래디쉬 경감은

단순한 부랑아 사건이나

외국인 강도 사건보다

더 골치아픈 일에 말려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길한 느낌을 받으면서

말없이

찰리 경감의 모습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루리웹-8056024119]

짧지만 점점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네요!
다음 글도 기대되네요!

[에단 헌트]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점점 재미있어질테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