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재능 없음을 인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king tiger]

근자에 단편이 아닌 장편을 처음으로 완결해봤습니다. 그래봐야 18만자 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리고 불확실하던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난 재능이 없다는 것 말이죠. 뭐 겉으로는 재미로 쓴다고 말하고는 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내심 속으로는 딴 생각을 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확실하게 딴 생각 안하고 취미로서만 전념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쉽거나 속상하다기보다는 홀가분하군요. 아마 아마추어와 프로 지향의 간극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즐거워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책 한 권 분량 완결 내보세요. 난 재능은 있는데 게을러서라는 자기비하적인 변명을 더는 할 필요 없이 만들어줍니다. 굳이 자신을 괴롭히거나 비하할 필요는 없잖습니까.

[♡내아내 히라사와유이♡]

취미라도 글을 쓰신다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다만, 조금은 슬프기도 하네요. 저 역시 재능이 없지만 꾸준히.. 쿨럭... 아무튼 좋은 작품들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king tiger]

여기에도 글을 올려야 하는데, 손이 잘 안 가게 되네요. 그렇다고 연재 플랫폼 주소만 남기기에는 염치 없는 짓이고.

[♡내아내 히라사와유이♡]

아닙니다, 활동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죠. 작품은 나중에라도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럼, 좋은 글 기대할게요.

[세페일]

완결 못 내는 사람들 수를 생각해 보면 꽤 많이 앞서나가 계신 거 아니겠습니까

[king tiger]

완결 유무보다는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쓴 것은 인기가 없다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어렵네요.ㅎㅎ

[king tiger]

뭐 이쪽은 노력하기 전에도 대충 견적이 보이는 세계라는 게 다행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