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판타지라 해도 사람을 기본으로 캐릭터를 만든다하면,
왠만히 독특한사람이 아닌 이상, 실제사람들하고 비슷하지 않을까요?
처음보는사람한태도 친근하개 수다를 떤다거나, 바보같은 소리만 해서 태클을 받는다거나,
사투리도 아닌데 특유의 말투를 쓴다거나, 친절하게 세계관이나 간단한것들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거나,
더 깊게 들어가면 서로 말을 주고받을떄 말하는도중에 끼어들지 않는다거나,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면서도 잘 눈치를 못채거나,
남욕을 잘 안하고, 속내를 들어내는 말을 쉽게 하는것, 의심을 잘 안하는것. 쉽게 믿는것. 행동에 일관성이 심하다는것, 일상적인 이야기일땐 독자가 아직 아는게 아니면
소재거리로 나오지 않는것.
실제 사람하고 비교했을떄 왠만하면 안하는부분들을 적어 봤는대,
작중의 캐릭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희생하는것들이지만
어차피 가상의 이야기이고, 캐릭터도 가상의 것들이니까, 진짜처럼 만드는 것보단 이야기의 재미에만 치중해서 그런게 아닐까.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겠습니다. 하는대 진짜처럼 들리게 말하든 거짓말처럼 들리게 말하든
결국 거짓말인걸 독자도 작가도 알고있으니까요. 의미가 없는거죠.
하지만
전 소설을 잘 만들어진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허무맹랭한 거짓말만 하는사람의 말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요.
들어도 시간만 낭비하고 의미도 없는걸요.
하지만 진짜같은 거짓말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수밖에 없지않나요?
거짓말인걸 알면서도 순간 진짜로 착각하게 되버린다면,
그 이야긴 기묘하고 신비한 미지의 것이 되는거죠.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게되고, 사고방식이 바뀌고, 생각하게 되고,
독자들을 그렇게 만들 힘을 작품에게 줄 수 있는건, 작가뿐인대.
그런 노력을 하지않는것 같습니다.
애니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만화에서도 그렇고, 판타지 소설은 특히 더그렇죠.
하지만 만들어진 캐릭터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오히려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장면이 나오고, 재미가 있고,
다른세계를 보여주는게 가능했던 것도 있어요.
그런것에 매료되는 사람도 많았죠. 저도 그 중 하나고요.
...하지만
현실에 그런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어.
라는 말을 듣고 좀 생각을 다시하게 됐네요.
캐릭터는 판타지 라는 세계관 속에서 현실로 살고있는겁니다.
그런곳에서 살기에 현실하고 다른 성격과 다른 사고방식으로 사는사람이 있을수있는거지만,
자기가 쓴 소설속의 캐릭터가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있나요.
하지만 전 만들어진 캐릭터도 좋아하니까, 결국 진짜같은 캐릭터가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둘 중 하나가 좋다. 혹은 그냥 잘만들면 둘다 좋다. 딱 맘속에서 정해지질 않네요.
정확힌 맘이 기울어진듯하면서도 딱 이거다!하는 결론이 안나네요.
둘 중 어느게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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