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구원한 평범한 마스터 후지마루 리츠카 ..
그런 리츠카에게도 곤란한 일이 있으니 그의방에 출입하는 3인의 서번트 중 하나인 키요히메 에 대해
자세히 한번 알아볼까 하고 글을 작성해봅니다.
※ 사랑 이란 거짓말에 속아 용이 된 여인
( 용이 되어가는 키요히메 츠키오카 요시토시 의 신형 36괴이 에 묘사된 우키요에 중에서 (1889)
키요히메 (清姫) 에 이야기는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는 알수가 없습니다 그저 하나의 전해지는 이야기로 알려져있을뿐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에 따르면 키요히메는 본래 어떤 영주의 딸이였다고 전해집니다 이야기 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안친 (安珍) 이란 승려를 만나게되서부터 사랑에 빠졌다는점입니다. 그렇게 성장한 그녀는 안친을 찾아가지만 놀란 안친은 그녀를 피해 도망을 치게됩니다.
그렇게 도망친 안친은 히다카 강 (와카야마현 고보우시 에 있는강) 에 도착하게되었는데 그곳 뱃사공에게 부탁하여 키요히메를 절대 태우지 말것을 부탁하고 강을 건너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안친을 쫒아 간신히 도착하였건만 .. 배는 저만치 떠나버리게되었고 자신을 거짓으로 속이고 도망친 안친에 대한 원한이 깊어진 그녀는 다리 없는 용인 용사(龍蛇) 라는 요괴가 되어 안친을 쫒기 시작했습니다. 강에 도착하고 용사(龍蛇) 가 되어버린 키요가 쫒아오는걸 본 안친은 겁에 질려 근처에 있는 도조사 (와카야하면 히다카군 에 있는 절 ) 에 도망쳐 그곳에 승려들에게 숨겨줄것을 부탁하고는 그곳에 있는 작은 종에 몸을 숨기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배신자를 포기하지 않은 키요히메는 안친이 숨어 있는 종을 찾아내 몸으로 종을 감싸고 불을 뿜어 안친을 태워죽였다고전해집니다. 말이 이렇지 상황묘사를 보면 도조지 에 승려들과 싸우면서 다치거나 키요를 보고 겁에 질린 승려들도 있었다고하니 .. 당시 상황을 보면 얼마나 살벌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친을 태운 키요자신도 불에 의해 타죽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다른 이야기 에서는 안친을 죽인 키요는 스스로
히다카 강에 몸을 던져 최후를 맞이했다 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속인 승려를 죽인 여인에 이야기 는 끝나는 것 처럼 보였는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후일담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승려 안친을 기르기 위해 도조사의 승려들은 다시 종을 매는 의식을 시작하려 하지만 어디서 나타난 여인 때문에 종을 달지 못하게 되자 화가난 승려들은 그녀를 꾸짓으며 키요히메의 일화를 이야기 해주지만 점점 여인의 모습이 이상해져가기 시작했다고합니다. 그렇게 마지막인 날 승려들이 잠든사이 종을 떨어트리고 이 굉음소리에 놀란 승려들이 달려와 종일 다시 매달려 하지만 종이 이상하리만큼 뜨거워 종을 들수 없게되자 주지승을 불러 화엄경 (* 불교 화염종의 기본교전 ) 을 외우자 그곳에서 요괴가 된 여인이 나타나 승려들을 공격하려 하지 이에 반격하여 요괴를 퇴치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른 판본 으로는 안친 과 키요히메 는 사후 축생도에 떨어져 뱀이 되었는데 뱀이되어버린 안친이 도조사의 주지에 꿈에 나타나 자신은 키요히메 때문에 강제적인 부부가 된 탓에 뱀이되어 괴로워 하고 있으니 자신의 공양을 해달라 호소했다고 합니다 이에 주지는 그런 두사람을 위해 법화경 을 설법하여 두사람을 성불하게 하였다 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합니다.
이처럼 안친과 키요히메의 이야기 덕에 도조사 는 에도시대 때 절이 쇠락할 뻔 했다가 행각승 (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 들에 의해 이 이야기가 전파되었고 이 이야기가 상당하게 인기를 끌게되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다시한번 부흥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건 안친이 타죽었다는 종이 실제남아있는데요 이 종에 대한 일화가 전해집니다. 도조사 주변 마을이 역병이 들끓고 알수없는 괴현상들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보다못한 승려들이 도조사의 종을 때어내 버리게 되었고 200여년 후 전국시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수하중 한사람인 센코쿠 히데히사가 이 종을 발견해서 수도인 쿄토 에 있는 만조사 (妙満寺)로 옮겨왔는데 만조사 의 주지인 니치안 스님이 종에 걸린 저주를 풀었다 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도성사 연기 (道成寺縁起) 에 수록된 안친과 키요히메의 이야기 )
이처럼 안친과 키요히메의 이야기는 행각승 들에 의해 퍼지게되면서 일본의 전통연극인 노 에서는 도조사 라는 내용의 연극이 만들어졌고 해당노래는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 달이 지고 새가 지저귀고 하늘에 서리가 눈처럼 내리도다. 파도가 빠진 히다카 강변의 절에서 보이는 강어귀 마을 어선의 애수어린 불빛에 절의 사람들이 모두 잠드매 (여인이) 좋은 때라고 여겨, 서서 춤을 계속하는 척 매달린 범종을 노려 울리려고 하네. 기억해보니 이 종이란 원망스러운 것이로다. 용두(龍頭)에 손을 뻗으며 뛰어들어 종을 끌어내리매 떨어지는 종 속에 들어가 사라져버렸도다. "
노카쿠 칸제류 (観世流) 도조사 (道成寺) 의 노래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키요히메 인지라 1장 오를레앙 에서 리츠카를 만나면서 리츠카를 안친 이라고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고 있지요 .. 이후에는 뭐 ..
라이코우 와 정밀등과 함께 리츠카의 방에 사는 서번트가 되었지요 .. 클래스로는 버서커 와 랜서 2가지 가 있긴하지만 버서커에 경우는 공격력 카드인
버스터 와 보구 등이 높은 화력을 자랑하고 NP 수급률 등이 높긴 하지만 키요히메 보다 성능이 더 좋은 버서커 클래스 서번트가 많아 잘 쓰여지지는 않는
서번트 이기도합니다 하지만 없는 경우는 유용하게 써야 하겠지요 저도 아직 써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
재미있는건 한국에서도 키요히메와 비슷하지만 다른 내용의 이야기가 있는데요 부석사를 세운 신라의 의상대사 의 일화중 그가 당나라에 유학을 떠나 있을때 그거 머무르던 집주인의 딸인 선묘 라는 여인이 그를 보고 사랑에 빠졌지만 그런 의상은 그런 그녀의 애정을 거절했고 배움의길을 다 마친 의상이 떠나자 그련 의상을 그리워하다 못한 선묘는 바다에 뛰어들어 용이 되었고 의상대사 의 귀국길을 지켜주었다고 전해집니다. 조국인 신라에 도착하여 영주에 소백산에 부석사를 세우려 했으나 그곳에 터를 잡은 도적 (혹은 의상의 행동을 아니꼽게 본 승려들 ) 에 의해 방해를 받았는데 선묘가 나타나 거대한 바위가 되어 그들을 위협했다고 합니다 이에 놀란 그들은 도망쳤고 덕분에 부석사를 세울수 있었다 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요
불교적인 이야기지만 키요히메는 자신의 사랑을 거절한 안친를 죽였지만 반대로 선묘 는 그런 의상을 위해 자신을 바친 순애 를 보여준것을 보아한다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을 알수있습니다 만약 키요히메가 선묘 처럼 안친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면 아마도 안친은 일본불교계에 전설로 남아있었지 않았을까요 ?
(IP보기클릭)1.248.***.***
당시 키요히메의 나이 만 12세... 안친이 도망칠만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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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키요히메의 나이 만 12세... 안친이 도망칠만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