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나름 중간중간 감상하느라 안찍은 스샷도 꽤 있는데도 무편집 기준 600장....!
다 편집하고도 무려 300장이나 나왔군요.
우선 인트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선택지가 비범함을 드러냅니다(?)
매번 떡밥만 무성한 블루북의 데이터....
일단 시작하면 절박하고 답답한 분위기가 짙으니 일종의 폭풍전야라고 해야 할까요.
그나저나 카독, 그 와중에 '더는'이라고 붙이는게 참....흐흐흐흐
그와중에 추가 떡밥 뿌리는 키르슈타리아.
데이비트와 키르슈타리아를 비교하는 다 빈치의 설명은 마법과 마술의 차이를 언뜻 떠올리게 하네요. 이쪽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둘 다 규격외의 천재라는 뜻이지만요.
'그거' 떡밥. 음.... 널리고 널린 기신 본체 파편들 뜯어서 쓰면 어땠을까 싶기도....
아니 그전에 그 금속들 죄다 신강 아니었나....
그나저나 미안하지만 부작전명은 기억도 안날겁니다아아....
'내 눈엔 니 미래가 안보인다' = '나 미래 볼 수 있다'
정체 숨길 생각 없는거냐아아아
처음에는 저게 무슨 산맥같은 느낌이었는데, 다 클리어하고 보니 포세이돈 외각이더군요 흠흠.
땍띠껄한 뚜껑이 인상적인 인물. 전신일러보다 이렇게 반신샷으로 보니까 위압감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크리스마스도 눈앞인데 저걸 트리로 쓰면.....흠흠흠흠......
초반부터 경고문.....
노틸러스(앵무조개)라는 이름답게 조개 느낌이 나는 충각. 어렸을 때 봤던 해저 2만리 삽화 덕분에 뿔이 위쪽에 붙을줄 알았더니 아랫쪽에 있더군요.
5장 대부분의 전투는 호꾸-타마-공명으로 죽죽 밀었습니다.
......그나저나 클리로노미아 도포했다고 하는데 이거 그냥 싸구려 크롬 스프레...읍읍읍
앗, 중2병 스러운 대사다! 혼내줘야지!
.......아놔.....
초반부터 보여주깁니까.
아니, 초반 전멸이벤트라는 거군요!
눈뜨자마자 아오츠키 페이스가 보이면 기침할지도.....크흠.
오리온도 꽤나 최악의 첫인상을 새겨버렸군요.....
누님으로 스카디
귀여운 여자애로 스테노, 에우리알레 추천합니다.
신 좋아하시죠? ^^
하얗고 복슬복슬한 비상식량.... 아하하핫
뭐, 주인공 일행이니까 초반탈락은 안했겠죠!
칼데아의 마스터는 알고계신대~
어떤서번트가 어떤취향인지~
....묘하게 오리온도 그렇고 바솔로뮤도 그렇고 나중에 나올 이아손도 그렇고 가벼운 남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흠흠
각 섬마다 일러스트를 따로 그려놓은게 눈에 띄더군요.
그와중에 기기신주 설정이 스토리에서 다시 나오는군요. 아니 근데 알코올은 정제한다고 쳐도 항아리는 어째서!?
늠름하신 고프 소장님...히죽히죽
적토마 피셜 모든 서번트들이 꼭 해보고 싶은 대사 1위인가 2위인가였죠....?(나머지가 와이번이 나타났다! 였고...?)
그나저나 헤라클레스 릴리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계장치의 신.....이라곤 해도 너무 말 그대로잖앜!!!!
메카닉한 느낌에 더해서 뭔가 고대라던지 신비스러운 느낌도 잘 살려서, 개인적으로 신전 내부 디자인 멋지더군요 :)
그나저나 1회 추출에 9인분이 소모.... 별 쓸데없는 거긴 하지만, 이런 장치 보면 과연 저게 충전이 되는건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제우스 클리로노미아가 증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기본적으로 나노머신은 자율증식형이려나요.
아무튼 버그로 뽑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번에 9인분 추출이라는게 의외였네요.
그와중에 코르데는 그런거 까먹지 마아아앗!
제겐 페그오 초창기 때 운좋게 나와서 1부 1/3정도를 책임져 주셨던 고마우신 선장님입니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 당시 기록을 가지고 나온 이아손 군.
공교롭게도 당시 포르네우스化 이아손은 메잔타로 때리다, 전멸해서 막타를 드레이크로 때렸었죠...
그래서 기운내라고 친구들 데려와줬습니다. (후열에 아스클레피오스 + 케이론)
....근데 의외로 코르데가 막강해서 혼자서 헤클 아탈 아스클레피오스 목을 따버리더군요(...) 아무리 헤클에 그냥 풀젤 끼우고 나머지는 인연작 예장 껴줬다지만...
그와중에 아르테미스는 오리온에게 독설 때려박다가....
뭐, 드레이크가 준 퀘스트는 예상대로 이아손 몰아넣기.
역시 궁지에 몰려야 진가를 발휘하는 영웅 이아손입니다!
티미는 나름 신경써서 그린 티가 나길래 비중있는 엑스트라인 줄 알았는데
신께서 우리를 봐주셨어! 날 보셨다고! 하는 인물상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여서 꽤 소름돋았었네요.
선장님....
대체 뭘 어쩌시면 매번 포세이돈에게서 성배급 보물을 뜯어오시는 겁니까.
각각의 이별.
하지만 시리어스 스토리 직후에는 적당히 개그씬을 넣어서 너무 우중충하지 않게 배려해주는게 고맙습니다.
흡혈귀냐.....
메카메카...
메데이아 공포증을 넘어서 마수=메데이아 연상까지 하는 당신은 대체....
그와중에 마신주 팬케이크는 어떻게 안 겁니까.
그래도 아내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나 싶더니 키스 받은걸로 저주 운운까지..... 역시 이 부부는 개그입니다...
그래도 이아손이 특이한게, 개그씬을 막 치면서도 중간중간 꽤 멋있는 말이 많이 나온다는거죠.
인간이란 그렇게 얼버무리지 않으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다는 것도, 역으로 말하면 인간은 그렇게 입발린 말을 하면서까지 구태여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니까요.
뭐... 그 직후 전투는 그냥 개그였습니다만 ㅋㅋㅋㅋ;;
고생고생해서 뭔가 알아냈더니 옆에서 간단히 스포일러 해버리는....크흡
이 무슨 공략의 신....!
응 넌 신 심부름꾼.
극혐이라더니 지금 뭔생각?
너 마조?
응 니 취향 쩐다 ㅋㅋ
근데 너 마조라고 남한테 강요 ㄴㄴ
너 말고 그런거 누가 좋다 하겠냐 ㅋㅋㅋ
한 대 때리고 6연타로 뚜드려맞으며 아가리파이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걸 보여주고 만 신령씨.
이제 그만해! 카이니스의 정신적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ㅋㅋㅋㅋㅋㅋ
나비처럼 날아서~~
아니 전 최종전 끝내고나 한 번 붙는 줄 알았더니 스토리 중반에 붙는 거였냐!!!!
처음 봤을때부터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대마술 관위지정/인리보장천구.
주인공 보정을 위해 구원투수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신용하면 안되는게 누군지 7장쯤 가면 알 수 있는겁니까아......(망할 올림푸스 스토리...)
......소소한 바보짓이 돋보이는 정의여신님
광기......
페이스리스냐고오오오.....
만드리카르도 2스킬 한 번 써보겠다고 뻐팅기다 이아손이 먼저 탈락하고
아군이 완전히 전멸하면 적을 다 죽였어도 전투실패 판정이란걸 잊어먹고 있었던지라 만붕이도 패널티로......
키리츠구 대신 그 아들내미(?)와 브로맨스 찍는 신부...
음... 둘이 티격대는거 보고 오리온이 하는 말이 꽤 뼈가 있군요....
구체적으로는 파란색...드릴어깨...빨간 창...0킬.....읍읍읍
검증 들어가는 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 저렇게 자신있게 말하는데 거 참 넘어가 주지!
무시무시한 오리베어......
저승문을 지키는 개 따위가 감히 그랜드 어새신에게 개기냐!
영기가 무너지네 어쩌네 하면서도 2브레이크 빵빵한 피통인거 보면 뭔가 열이....-3-
다들 영웅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특히나 같은 약체 서번트인 이아손이, 항해에 빗대어 저렇게 표현하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시황제가 스파르타쿠스의 '샛별'을 보고 영령의 빛이라 칭송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번 스토리에서 인간찬가를 말하는 것은 영웅들과 기신 헤파이스토스로군요.
......성장기 리츠카....?
소장님 먹을거 꿍쳐놓는다고 뭐라 못할 사람이 여기 있었군요!
두 선장의 치밀한 두뇌전. 이아손도 이래뵈도 선장짬밥 있단 말이죠!
어딜봐서 고대 그리스 배.........
빔이잖아! 엔진 달렸잖아!
적토도 그렇지만 대체 이 세계관의 말이란 어떤 짐승일까요......
그냥 떼굴떼굴 구르게 생겼다가 의외로 멋져서 찍은 광역 섬멸 병기.
뭐... 차지어택은 확실히 광역 섬멸용으로 보이긴 한데 평상시는 아무래도 대인 섬멸병기로밖에 안보이는뎁쇼.
웃긴게 당연히 맞는 답인 오른쪽은 주저주저하는 주제에 틀린 답인 왼쪽은 주저없이 말하더군요 ㅋㅋㅋㅋ
안타레스 스나이프, 원래 하루 한 발 제한일텐데요. 아니 뭐 클리로노미아로 강화했다 치면 어떻게든 되려나.
포세이돈이었군요. 덕분에 또 전열 전멸.
의외로 보스전보다 고전하게 한건 이놈의 멍뭉이 완성판이더군요.
4장 마하나가의 천향음차(파티 모든 강화 해제)도 무시무시했는데, 이놈은 청동의 포효로 보구봉쇄, 차지스킬로 스킬봉쇄를 수시로 걸어대니...
확실히 이놈이란걸 알고 산할배나 카마로 오면 처리가 되는데 나중에는 아예 1라운드에 잡몹들을 끌고 나오고 2라운드에서 혼자 나와서 파티 꾸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후열에 시황제 인연작 중이라, 혼합편성되기 시작한 후에는 거의 대부분 시황제가 개장수가 됐군요.
치요메는 죽기 직전까지도 장난기가 남아있었군요....
비장하긴 한데 어째 파라이소때랑 비슷한 활약이라는 느낌이었네요. 그때는 파라이소가 원해서 그런건 아니었지만, 결국 치요메가 가진 오로치 속성이 보스에게 약점을 만들어 줬었죠.
기계적 사고의 위험성?
범인류사의 오디세우스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책략을 짜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뭐... 어쨌거나 본인도 라이더니까 기승스킬로 케르베로스를 직접 조작할 수 있었나봅니다.
그리고 존재감 쩌는 가슴 구멍.......
진짜 저긴 왜 뚫어놓은 겁니까! 샤를로테가 찔러야 돼니까?
아니 이양반도 군사라서 그런가(?) 왜 이리 자폭시키는걸 좋아하는거에요.
자신있게 말하자마자 역공당하는거 보고 좀 안쓰러웠던 장면.
말하고 찌르지 말고 찌르고 말하라고오....8^8
──정말로, 이유는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딱 하나 남아있는 것(감정)이 있어요.
저는 누군가의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이름도 모르고, 본 기억도 사라져서, 모습도, 형태도, 무엇 하나 알 수 없는 누군가!
그 누군가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너무나도 그리워서!
맞아요!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추억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스스로도, 무슨 말을 외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죽더라도, 완수하고 싶었던 것이다.
……살아있는 것에 의미 따윈 없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이의 기억에 새겨지고 싶다.
처절하고, 추잡하고, 어찌할 도리 없는 애절한 감정을 토해낸다.
설령, 그것이 흉한 상처가 되었다고 해도.
설령, 그것이 괴롭고 슬픈 이별이었다고 해도.
나는, 누군가에게 나이프를 꽂고 싶었다.
마구 베고 싶었다. 피를 흘렸으면 했다.
그 상처야말로, 내가 그 사람에게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으니까.
잊히고 싶지 않은 거예요.
아름다운 추억 따위로 남고 싶지 않은 거예요.
평생, 꿈을 꿀 때마다 시달릴 정도로.
저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거예요.
샤를로트 코르데라고 하는, 특별할 것도 없는 여자를 ── 부디.
죄송해요.
죄송해요, 처음 만나는 당신!
이 얼마나 제멋대로에 부조리한 폭거일까요!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아아, 부디 용서해 주세요.
이것은 저의, 잠겨드는 듯한 첫사랑이었어요.
서번트로서라기보다는, 정말로 사랑한, 하지만 보답받을 수 없는 것을 알고 있는 한 소녀로서의 감정.
추억으로 빛바래는 것조차 싫고, 설령 상대가 아프더라도 나 자신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애틋한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이문대는 다른 어떤 이문대나 특이점보다도, 개인과 개인으로서의 감정이 두드러졌던 것 같아요.
후술할 만드리카르도도 마찬가지로 '마스터'라서가 아니라, '친구'를 위해 검을 쥐었으니까요.
이제 클라이맥스 전투 진입. 통상 전투로는 답도 안나오는 궤도폭격기 공략전입니다!
5장 들어서니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게 눈에 띄는군요.
...........
주포란게 보통 연속사용이 가능한거야?
뭐.... 헤파이스토스가 화살 두 대 만들어주면서 '이거 실패하면 뒤 없다'길래 당연히 실패하겠거니 했지만요.
그냥 요격해서 떨군게 아니라 연타를 갈겼을 줄이야.
앗... 아조씨?!
헥-아 페어는 사이가 좋은지 나쁜지 구분이 잘 안가죠. 싸우면서 정든건가...
니들, 자꾸 그렇게 멋진 모습만 보여줄거냐 8^8
아킬레우스 탈락. 헥토르 탈락. 파리스 탈락. 만드리카르도 탈락.
오리온은 이미 영기가 붕괴할 정도로 소모되어 사실상 탈락 판정이었죠.
그런데도 각각의 인물들에게 서사를 담아, 마지막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
너는 망가졌어, 망가지고 말았어.
이미 오래전에 한계를 맞이했는데도.
이미 오래전에 붕괴했는데도.
아무런 즐거움도 없이.
아무도 없는 하늘에 1만 년 동안, 계속 떠 있었어.
너는, 여신이기에.
도움을 청한다는 개념 그 자체를 잃고 있었어.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너를 상처 입히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고 있던 내가 어리석었어.
──그리고.
아무도 상처 입히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바랐던 너도 어리석어.
분명히 그 부분이, 범인류사와의 치명적인 차이.
상처 입히더라도, 상처 입더라도, 상처받더라도.
너희는 지상으로 내려왔어야 했던 거야.
그러니까, 아르테미스. 각오해.
네가 너의 단말을 섬째로 날려 버린 것은, 전혀 논리적인 행동이 아니었어.
그것은, 너의 감정. 너의 분노, 너의──질투였지.
그냥 기계일 뿐이라면, 품을 리가 없는 감정이야……!
그렇다면 마음이 있는 너에게 1만년은, 너무나도, 너무나도 길어……!
──네가 그런 꼴(상태)이 되어버렸는데.
내가 그걸 보고 견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이 화살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발사해야만 했다.
이 화살은, 즉 오리온의 생명.
달의 여신을 죽이는 대가로, 자신의 목숨도 잃는 보구.
그런데도, 이것은 증오가 아니었다.
위로가 담겨있었다, 연민이 담겨있었다, 동정이 담겨있었다, 비애가 담겨있었다, 비탄이 담겨있었다──사랑이 담겨있었다.
이것이야말로 범인류사의 특성, 자신들과의 치명적인 차이. 저 남자는, 신과도 사랑을 나누었다.
경멸 받을 만한 사실이다.
신이 함락되다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러나, 하지만.
아아──아아!
부럽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이야말로, 진정한 패배였다.
저 오리온은 범인류사의 오리온. 범인류사의 아르테미스와 사랑에 빠진 자.
내가 아니다.
내가, 아니지만.
그 화살이 나를 향해 쏘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그저 기뻤다.
그 모든 것이 사실이며, 진실.
하지만, 그렇기에 아름다운 울림이 있다.
아하하하, 마지막 장면에 압도되어서 멍한 상태에서 끝까지 웃겨주고 가는군요 :)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리면 된다....입니까?
선단부에 뿔 세 개가 트라이던트의 원형이겠죠.
음....
머리부터 첫 번째가 센터, 중간이 미들, 세 번째가 언더면.... 네번째는 뭐였을까요.
썩어도 보스전이라서 그런지, 앞으로 갈 수록 확실히 난이도가 오르긴 오르네요.
그나저나 스토리 재현한답시고 드레이크 데려왔다간 큰일날 뻔 했네요.
말이 성속성 서번트 특공이지 저거 사실 드레이크 특공이지 이 가오리!!
.........
버그 정도가 아닌데요. 이거 완전히 꼭지 돌아버렸는데....
쩝....
선장님은 이미 좌로 돌아가셨어! 그것도 모르냐!
이와중에 케이론... 예전 홍차의 악몽을 재현해주더군요.(심안 연속사용;;)
실수로 영주 하나 긋고 멀린 사망해서 퇴각 후에, 또 진행 중에 꼬여서 영주 하나 썼습니다.(두번째 획은 HP회복!)
뭐.... 안쓰고도 깰 수야 있을 거 같긴 한데 매일 충전되는 영주보다 ap가 더 아깝더라고요.
어...? 제정신 차렸다?
이거 기계 고장났을때 두들겨패면 고쳐지는 그런 거...읍읍
그러고보니 얘들 지구에 와서 죽음을 획득한 걸까요. 치명상을 입혀도 다른 개체로 명맥이 이어진다기보다는, 수명 무한하고 딴딴하지만 죽이면 죽는 그런 느낌으로 묘사된 것 같기도 한데...
확실히 모치즈키 치요메, 샤를로트 코르데, 만드리카르도 셋은 이름을 들어도 긴가민가 한 마이너 영령들이고
이아손도 본신의 능력은 3류급. 잘도 여기까지 헤쳐 왔다 싶을 정도로 약체 진영이었죠.
묘하게 이아손과 쿵짝이 잘 맞던 소장님도 조금 심경을 돌려서 말하는군요...
성간도시산맥이래서 하늘로 올라갈 줄 알았더니 땅밑에 있었던게 반전.
이제까지 특이점, 이문대를 진행하면서 끝내 아무도 남지 않았던 첫 지역이 되었군요.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역시 직접 진행할 때 보는 맛은 또 다릅니다 :)
이번 스토리는 유난히 길었고, 또 비장하면서도 각각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줬지요. 전반적인 완성도와 깊이감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역시 제일 눈길을 끈 부분은 각각의 서번트들이 저마다의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 앞부분에서 차근차근 쌓아올린 것들이 있다보니, 후반에 연속으로 서번트들을 소모하면서도 대충 치워버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비장미를 만들어주었습니다.(1부 4장 솔로몬전의 악몽과는 정반대였죠.)
게다가 이런 서사들이 커다란 대의를 위해서라가 아니라, 각각의 서번트가 지닌 인간적이고 소박한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았다는게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했어요.
공교롭게도 위에서는 경박한 바람둥이 이미지의 남캐가 많이 나왔다고 언급했는데, 이것도 어느 정도 의도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특히나 신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자기주도적인 사고가 결여된 세계라 더더욱 대비가 되지요.)
스토리 내내 귀엽고 친근해서 좋았던 만드리카르도. 그랜드친구입니다 흠흠. 자기평가가 낮고 커뮤력이 딸린다고 하는데, 그러면서도 주위 사람들을 꼼꼼히 챙겨보는 성격이라 실제로는 말없이 돌봐주는 느낌이 있었죠.
마스터라서가 아니라, 서번트라서가 아니라, 친구를 지키고 싶다는 일념 하에 숨겨져있던 제 2보구를 개방했죠.
헥토르에게 두린다나(뒤랑달)를 받은 것과 여행에서 생긴 친구를 구한다는 목적이 있었기에 보구 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르테미스의 화살을 붙잡아 둔다는 기적을 일으키고 본인은 소멸했다.
코르데 역시 꾸준히 구다즈에 대한 연심을 표현하면서, 마지막에는 전용 일러스트까지 받아 애틋한 이미지를 비춰주었죠.
키요히메라던지 정밀이라던지 주인공에게 연정을 품은 서번트야 많지만, 그 이상으로 상대에게 상처일지언정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인간적인 감정으로 몸을 던진 건 코르데가 처음이었습니다.
.... 성우가 같은 메이브라도 빙의한 걸까요. 농담일 때도 있었지만 묘하게 자뻑개그가 많았던 치요메.
카이니스에게 덤빌 때는 '3류 어새신이 뭘 믿고 버프 둘둘 감은 랜서에게 정면전이냐아아아! 깝치지 말고 도망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치요메는 조금 아쉽게도 개인의 이야기는 별로 다뤄지질 않았네요. 개그씬으로 조금 소모되다가, 이아손의 비장의 폭탄(...)으로 산화해버리면서, 비교적 비중을 적게 받은 안타까운 서번트였습니다.
아틀란티스의 주역. 정말로 신을 쏴서 떨어뜨린 남자(1).
평소의 바람둥이 곰탱이 이미지도 유지하면서, 진지할때는 정말 영웅다운 모습으로 갭을 줬네요.
월녀신 저격 장면은 너무 유명해서 더 말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소장님도 찬양!
음... 방위병을 죽이는게 전략적으로는 나을텐데도, 구다즈나 마슈의 심경을 헤아리고 굳이 무력화만 시키는 장면에서 정말 두 사람을 잘 봐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봉인지정 어떻게든 막아준다는 것도 꽤 짠했습니다.
위에서는 진궁 드립도 쳤지만(...) 정말 치밀한 전략이라는게 뭔지 보여준 오디세우스도 인상적이죠.
'그것이 찾지 않을 이유가 되는가?'라는 대사가 압권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 페넬로페에 대해서 읊조리는 것도 짠했고요.
과연 2부에서 가장 호평받는 스토리 중 하나였습니다.
다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역시....
올림푸스...
사실상 별개의 스토리라지만 말이죠...어쨌건 그에 대한 한탄은 5-2장이 나온 뒤에 해도 늦지 않겠지요 :)
ps. 절해돌파 본게 12:30이었는데 글 정리하고나니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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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슬프게도 5-2에서 속터지는 부분들을 이미 알고있다는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흑흑 | 21.12.19 1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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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손의 '영웅론'은 매번 바뀌는게 개그끼가 다분하긴 하지만 하나하나가 의외로 멋있는 말이긴 하죠 :) 솔직히 4장의 신준 전이 비정상적으로 ㅈㄹ맞았던 느낌입니다...(버서커한테 생존을 챙겨주면 당연히 미쳐 날뛰지이이!!!!!) | 21.12.19 1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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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거짓)은 굳이 칼데아의 통신을 끊고 경고했지요. 아마도 익명의 아처가 경고한 '위화감'의 정체일 가능성이 높지요.(마찬가지로 칼데아 통신 차단하고 언급) | 21.12.19 2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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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는 한그오 온리, 다만 스토리 정보는 스포일러 적극 환영이란 스탠스입니다:) (그래서 2년뒤 요슬롯 뽑을수 있을지 고민 중... 저런 애절한 스토리 좋다구요!) 역으로 아틀란티스의 강자들은 올림포스 가려고 시도하면서 소모되었거나, 아님 오디세우스에게 사냥당하면서 탈락해갔을지도 모르죠. | 21.12.20 07: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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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포 적극적으로 찾인보는 성격이라 2년 미래시도 꽤 즐겁군요ㅎㅎ | 21.12.20 18: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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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 열장 프포 10만으로 아직 명함도 안나온 만들이...(그리고 혼자 일곱 장이나 나온 텔 아재...!?!?) 코르데는 정말 일러빼곤 완성도높은 캐릭터인데말이죠...(성능도 저레어치곤 의외로 생존기 히든카운터고요.) | 21.12.21 13: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