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세일럼 소감

[Hocus_Pocus]

극중극 요소를 없애고 마녀재판+크툴루에만 집중했으면 좀 나았을까요

페이트 자체가 각자 다른 이야기에서 따온 인물들을 억지로 엮어놓은거고

어떤 인물이 지금 나오는 이야기에 왜 꼭 등장해야 하는지 근거가 불분명한데

거기다 또 액자식 구성을 해놓으니 너무 산만하네요

[야생 아르셴]

극중극을 없앴어도, 근본적으로 페그오랑 크툴루는 안 맞았다고 봅니다.
애초에 인지를 뛰어넘어 별의 영역에 닿은 서번트들이 보통 인간처럼 막 굴러도 문제고,
그렇다고 크툴루고 뭐고 다 해결해버리면 솔로몬이나 티아마트 때랑 다를 바 없는 여느때의 페그오라 크툴루의 특징을 살리긴 무리고요.
(저는 잘 몰랐지만, 크툴루 팬들은 이계의 신들을 깨부수는 스토리를 별로 안 좋아한다더군요)

[즉흥환상곡]

저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크툴루쪽은 이해할수도 없고 대처할수도 없는 절망적인 존재와의 조우와, 거기에서 얻어지는 막막하고 두렵지만 신비로운 이미지를 매력으로 보고있다 알고있습니다. 토우코가 말한거랑도 상통하죠. 괴물(나아가 공포)이란 말이 통하지 않고, 정체 불명이어야 하며, 불사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것.

[Hocus_Pocus]

이계의 신을 깨부수는 스토리로 만들거면 러브크래프트의 소재는 안 갖다 쓰는게 낫긴 하겠네요. 목소리만 들어도 미쳐버리는 존재니..

[즉흥환상곡]

광기로 물든 스토리를 보여준다 했지만 실제로 본건 절반은 연극을 빙자한 꽁트였으니까요...

[히로인【 오르타】Ⅹ]

전투도 같은거 반복하느 느낌이 강했었죠..

[KaiKy]

크툴루 신화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어마무시한 우주의 신적 존재들에게 두려움으로 벌벌떠는 인간들을 다루는 작품이라... 조금 안 맞았죠. 물론 스토리가 좀 더 전개가 되어서 양이 늘었다면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