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편 이후로 작성하는, 올해 독서라이프 정산 2. <환상문학>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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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올해 독서라이프 정산 - 1. -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hobby/288/read?articleId=27751363&bbsId=G005&itemId=90&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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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올해 읽은 책들중, <환상문학> 중에서 기억에 남는것들 위주로 남겨봅니다.
단, 일반적으로 장르에 있어서 SF와 환상문학과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책내의 세계에서 과학기술이 차지하는 정도와, 주제의식과의 관련 여부등을 고려하여
과학적이 요소가 중심인 책들은 이전 SF에 소개하였고 그외에는 이번에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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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소개하는 작성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작성내용은 기본적으로 작성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평입니다.
1. 가급적 2010년도 이후에 나온 책일것.
- 제가 올해 읽은 책중에도 당연히 과거 고전 명작들이 많지만, 이는 관련정보를 접하기 쉽기때문에 패스.
2. 작성 기호 정의
- 0 : 정보 서술
- + : 장점
- - : 단점
- ± : 호불호 요소
3. 기본적으로 무 스포일러입니다.
- 언급되는 내용은, 띠지나 책표지에 언급되는 수준에 한해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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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작성 목적은 그냥 개인적인 기록용으로 남기는것으로 그냥 이사람이 이런책을 이렇게 읽었구나..
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포일러요소는 가급적 배제하여 작성하였으며,
편한 말투로 작성했으니, 혹시 글에 불쾌함을 느끼셨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1. 꿈꾸는 책들의 미로 - 종이책
0 2015년, 드디어 나온 발터 뫼어스(뫼르스)의 6번째 차모니아 연대기 소설이자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이어지는 부흐하임 3부작의 2번째입니다.
+ 신비하고 메르헨스러운 요소와 괴기함, 낯설면서도 익숙한 환상의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짐.
개인적으로 최근 환상작품중 0순위로 꼽히는 멋진 세계관
+ 작가가 직접 그린 멋진 삽화들, 그리고 이를 훌륭하게 편집하고 출간한 출판사의 노력!
± 전작,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처럼 끝없는 수다로 소설이 전개된다.
(아래 요소와 더해지면, 몰입도가 한층 높아지나..... 그만큼 벽이 높다.)
± 차모니아 연대기답게 새롭고 신비하면서도 놀라울정도로 치밀한 설정,
다만 속편임에 불구하고 시간적 간격이 크다보니 이를 머리 깊이 새기는데 까지가 고비.
± 작가의 다른 소설들을 읽으면 알수있는 깨알같은 요소들.
-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가의 다른 소설 들도 그렇지만, 출판사/역자가 제각각이라 고유명사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잦다.
- 일종의 우화 소설로 볼 수 있는데, 내용에 대해 심적으로 납득,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몇 있었음. (글쎄? 왜? 느낌)
- 전작 '꿈꾸는 책들의 도시' 국내 출간로부터 딱 10년걸렸다.(독일에선 2011년 출간)
게다가 부흐하임의 마지막 3부는 독일에서조차 무기한 출간 연기. 의욕이 꺽인다.
총평 : 개인적으로 2000년도 이후 접한 환상문학중에선 가장 신비하고 큰 임팩트를 갖는 세계관의 소설.
더불어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2부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볼가치가 있다.
(+고퀄리티의 삽화와 번역소설로서 보기힘든 고퀄리티의 편집)
개인적으론 올해 재밌게 읽은 책의 순위권이지만,
앞으로의 기약이...........
2.루나 크로니클 (신더, 스칼렛, 크레스) - eBook
0 처음에 표지들보고 로맨스,순정소설인줄 알았다. 크헉. 그러다 다시한번 쳐다보고 보게된 작품
± 여류작가+여성번역가의 조합에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성향이 아니라곤 말 못하겠다.
± 추가로 하이틴
계열의 소설은 아니지만 독자 대상이 청소년층에 맞춘 내용.
+ 기존의 유명한 동화인 신데렐라와 빨간모자, 라푼젤을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세계관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냄.
+ 뒤가 뻔한 스토리 같지만 뻔하지 않은 내용의 연속.
- 스토리도, 문장도 더불어 주제의식도 가볍다. 참신하고 매력적인 내용이지만.....
- 시리즈로 보니까 그게 그거같은 느낌.... 분명 참신하지만 그 방향성이 같고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것같다.
- 개인적으로 약간 와패니즈 요소들이 거슬림. 전체적으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 근데 그래도 공돌이 안드로이드 신데렐라와 해커 라푼젤 그리고 말하면 스포일러 같은 요소들이 계속 상상된다.
총평 : 가볍고 가볍고 또 가벼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론 이런책은 처음이야!
한줄로말하면 익숙한것을 낯설게하기의 원칙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적인 동화속 여주인공들의 활극(로맨스는 덤)
3. 피버드림 - eBook
0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조지RR마틴의 소설
0 사실 80년대 소설이나 국내에 소개되는게 늦은 책.
+ 스팀펑크... 는 아니고 산업혁명이후 미국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이야기.
트왈라이트 시리즈의 여성향의 현대 뱀파이어소설이 아니다. 마초적이지는 않은데 남성성을 자극하는 소설. 오오 좋다.
+ 얼불노처럼 한없이 무겁지 않다. 분명 성인대상의 소설이지만, 청소년풍의 모험과 전기적인 요소도 포함한다.
(사실 얼불노도 그러긴 했지만.)
± 미국의 역사와 당시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반영함, 조지RR마틴의 설정덕후 스러움이 돋는다,
다만 한국인으로선 상상하기 어렵고 잘 와닫지 않는 요소들이 많다. (남북전쟁, 미시시피강 등)
+ 얼불노에 비하면야... 엄청나게 준수한 번역의 퀄리티!
+ 낭만과 허무가 묘하게 어우러지는 내용.
- 조지RR마틴 특유의 대립구도가 나타나있지만, 좀 부족하다....
- 그래도 마틴옹 소설중에 '끝' 이란걸 볼수 있는 내용이어서 좋긴 한데, 괜찮지만 힘이 빠지는 마무리.
총평 : 얼불노를, 왕좌의 게임을 재밌게 접하셨다면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조지RR마틴이 얼불노의 작가로만 알려진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4. 세븐 킹덤의 기사 - eBook
0 "얼불노"의 스핀오프작이다. 역시 조지RR마틴의 소설
+ 얼불노를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중세틱한 판타지 소설 단편!
+ 얼불노를 읽어본 사람에게는, 소설의 사건들을 통해 세계의 역사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 전체적으로 팬심 가득한 번역. (사실 얼불노 본편에 비하면 그보다 못하기도 어렵지만)
- 얼불노를 기대하셨다면 분명 이는 그와는 다른소설.
-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찝찝함.
총평 : 이러한 장르에선 단연코 원탑이다. 대체제가 없다. 얼불노 팬들을 위한 소설이면서도
그자체로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하는 소설.
5. 일곱 도시 이야기 - 종이책
0 사실 이걸 SF에 넣어야하나 그냥 환상문학에 넣어야하나 고민많이 했었으나(사실 크게보면 포함되는 장르지만),
기본적으로 현시대보다 과거에 가까운 과학기술의 활용을 기반으로 하며, 과학기술이 주제의식과 전혀 무관하여 그냥 환상소설로 분류.
0 은하영웅전설의 다나카 요시키 그분의 일곱 도시의 세계관을 배경으로한 단편 모음집
+ 은하영웅전설의 그 긴내용을, 일곱도시에서 압축 재현한 소설. 혼란스러운 국제정세와 그 사건들을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 개인적으로 정말 매력적인 배경의 세계, 다만 그 개연성과 치밀함이 좀 부족하다. (뭐 단편이니 이해가는 수준)
- 문장이 너무 건조하다. 더불어 번역투의 느낌이 강하다.
- 좋은점도 나쁜점도 결국 따지면 다나카 요시키 특유의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한 내용들.
총평 : 은영전을 재밌게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추억을 되새기면서. 볼수 있는 책.
인류가 이룬 사회구조의 다양한 면모를 일곱 도시를 통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은영전의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부각시킨 다나카 요시키의 정수같은 소설로서,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고 싶다.
6. 연기와 뼈의 딸 / 피와 별빛의 나날들 - 종이책
0 여성 작가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
+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지만, 흔히 트왈라이트류라고 불리는 뱀파이어 혹은 천사등의 종족과의 로맨스에서 벗어난 소설.
± 다만 나름 새로운 세계관이긴 하지만 참신한가? 하면 애매한 배경.
하지만 남성으로서도 별 거부감이 없게 로맨스 묘사에 치우지지 않은 내용이 좋다.
+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여주인공. 오오오오 다만 약간 캐릭터성이 약간 헝거게임과 오버래핑되기도.
+ 비슷한 류의 소설이 넘치는 사이에서 작가의 탁월한 스토리 텔링 능력이 돋보인다.
- 이런 소설류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성인이 읽기에 가벼운 내용과 결말이다.
- 트왈라이트보다 덜하다고는 하지만 하이틴 소설 삘이 풍기긴 풍긴다....
- 그리고 처음에 1권짜린줄 알았는데. 시리즈물이다. (....젠장)
총평 : 결말을 알수없지만,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한계에 봉착한 트왈라이트보다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다만 앞으로 나올 3권이 어떻게 이어지냐에 따라....
7. 엔젤폴 - 전자책
0 한국계 미국인 여류 작가인 수잔 리의 데뷔작. 포스트-아포칼립스에 속하는 판타지 장르로 헐리우드 영화화중.
+ 천사등의 요소들에 인류 생존을 짬뽕한, 당시에 인기있지만 진부한 요소들을 전부 섞은듯 싶지만 참신한 내용. 오?
± 소설은 어둡다! 더말하면 스포일러라 어렵지만. 여하튼 어두운 소설!
- 초반몰입도가 좀 떨어진다.... 돈주고 샀으니 계속 봐야지 라는 심정으로 참고봤었다.
+ 근데 진행되면서 말하면 스포일러 같은 복선들의 회수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흥미가 급상승
+ 로맨스....소설은 아닌데 여작가님 답게 은근슬쩍 로맨스를 집어넣어주신다. 엄청 고단수시다!
- 이것도.. 단권인줄 알았는데 시리즈물이다 (...) 속편을 내놔라!
총평 : 자비출판으로 시작한 소설이, 베스트셀러까지! 흥미위주로 본다면, 상당히 재밌다.
다만 국내 판매량이 시원찮은가보다. 후속편 소식이 없다 (...) 싸다 만느낌이라 추천하기 힘든 책.
7. 견인도시 연대기 (모털엔진, 사냥꾼의 현상금, 악마의 무기, 황혼의 들판) - 전자책
0 영국의 포스트-아포칼립스장르의 판타지 소설로 스팀펑크적인 세계가 배경.
+ 초반부터 높은 몰입도. 그리고 만족스러운 흥미로운 내용전개
+ 풍부한 회화적 묘사. 매력적인 세계관과 기믹들.
+ 전형적인듯 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주인공의 행보
+ 이러한 대부분의 소설에서 트로피가 되기 십상인 여성상에서 탈피해 굉장이 입체적인 여자 캐릭터들.
± 다양한 인간의 계층의 모습과 국가이념간의 상충에 대한 접근. 사회풍자적인 소설.
- 깊이감은 있으나 심오한가? 하면 그렇지는 못함.
-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잘 이해가 갈거같으면서도 이해가 안간다.
총평 : 미래의 인류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 인간사회를 주인공의 모험(?)을 통해 그려내었다.
각 캐릭터들도 개성이 살아있고. 스토리도 잘 살아있으면서도 몰입감도 높아 순식간에 끝까지 읽어낸 소설.
시리즈 연작들을 보면 마무리가 아쉬운 작품들이 많은데 이책은 마무리도 나름 괜찮아서 만족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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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환상문학에 대해 이게 어떻고 저게 어떤지 잘몰라
좋은 책들도 많을텐데.... 아는게 없어서 놓친책이 많습니다.
이것저것 흥미로워보이면 집어서 읽은 책들입니다.
자체적으로 지뢰들은 걸러내고 작성하긴 했는데,
그냥 이사람이 이런책을 이렇게 읽었구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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