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는 바쁘다보니 예전만큼 책을 읽지는 못했습니다.
원래 항상 종이책으로만 책을 읽어오다가...크레마 카르타 사고나서 전자책으로 노선을 바꿨는데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네요. 알라딘.. 망하지만 말아라!
(아마 올해는 더이상 SF책을 읽을것 같진 않아, 11월임에 불구하고 정산해봤습니다.)
이하 올해 일단 읽은 책들중에 기억에 남는것들 위주로 남겨봅니다.
개인적인 기록용으로 남기는것으로 주관적인 내용들입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어 없이 그냥 편하게 작성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SF소설 (애매한것들도 있지만)
1. 신 엔진 (new아닙니다. 더 갓 엔진) e-book
0 노인의 전쟁 3부작 존 스칼지 작가의 책
+ 치밀하고 그런책은 아닌데, 설정이 엄청 참신함.
- 설정때문에 초중반부가 엄청난데 비해 후반부는 좀 아쉽다.
총평 : 정말 참신한 설정때문에라도읽어볼만합니다.
2. 레드 셔츠 e-book
0 이것도 존스칼지작.
+ 유쾌하다. 정말 유쾌, 존스칼지의 대표작으로 꼽고싶다.
+ 존스칼지의 스타트렉에 대한 찬사. 트레키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음.
총평 : 이것도 읽어볼만함... 고전적인 SF 팬들과 현대의SF팬들을 잇는 작품.
3. 삼체 - 개인적으로 올해 읽은 것들중 베스트 SF소설 e-book
- 솔직히 중국 SF라고해서 처음엔 별관심이 없었다... 아스트랄한표지도 그렇고
+ 그런데 동아시아권 최초 휴고상 수상작.. 으잉?
+ 3부작의 첫작품이라는데 뒤에거 언제나와?
+ 번역이 정말 좋다. 내용이 다소 까다로운데 주석도 정말 충실하다. 대만족.
+ 근대에 보기힘든 과거에서부터 미래까지 포괄하는 SF작품
+- 다만 마션등은 그래도 고등학교 물리수준에서 이해-납득하고 넘어갈수 있는데,
이책은 평소에 과학적 지식에 관심이 없으면 접근하기 좀 힘든책이다.
근래 드문 하드코어 SF.
+- 문화대혁명 등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해와 감정적 이입이 필요로한다.
하드코어 SF임에도 모자라서 인문학적소양도 요구한다 ㅠㅠㅠㅠ
총평 : ~~상 타이틀들 별로안좋아하는데, 이거는 정말 대단.....
서양 중심의 SF가 넘쳐나는 가운데한줄기 빛과도 같은 작품.
다만 정말 하드코어하다. 이야기의흐름자체는 어렵지 않게 진행되지만,
깔려있는 내용들이 최근 소설중엔 높은 수준의 인문학적/과학적 지식들을 기반.
이작가의 소설들이 계속 번역되어 나오길 기대.
4. 마션 e-book
0 뭐 특별히 말이 필요 없을거같다. 베스트셀러기 때문에 책읽는사람은 거진 다읽어봤을듯.
+ 꽤 치밀한 설정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짜여진 근미래(혹은 현재)에 기반한 우주 SF 소설
+ 근래 영미 대중소설들이 그렇듯이, 하드코어한 SF 축에속하면서도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과학교육을 이수했으면 이해와 납득이 가게 끔 잘 쓴 책이다
+ 유쾌한 주인공, 술술 읽히는 스토리.
- 국내 번역본의 경우에는 번역체가 강하다.
다만 이건 번역의 문제라기보단 원작의 문체가 간결하고 의역의 여지가 거의없어 생기는 문제.
- 개인적으론 별다른 에필로그가 없어서인지, 책의 끝맺음 부분이 아쉽다.
클라이막스에서 뚝 끊어버려서 으잉? 한느낌.
- 단점은... SF는 상상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소설은 상상하는 맛이 좀 많이 떨어진다.
총평 : 특별하게 할말이 없는거같다.. 철저하게 대중을 휘어잡는 SF소설. SF소설중에선 무단점에 가까운 책.
남들 다하는 진부한 묘사지만, 우주를배경으로한 현대의 로빈슨크루소 외의 평을 남기긴 어려운거같다.
몰입도와 타임킬링은 확실하지만 상상의 여지가 부족해서....
5. 리틀브라더 - 종이책
0 민간 사찰등의 이슈가 되고 있고 SNS가 발달하던 시기의 시류를 탄 소설.
국내엔 최근에 나왔지만, 해외엔08년도 출간작
+ 번역가가 엄청나게 노력한게 보이는 책이다.
+ 기존 과학소설들에서 보기 쉽지 않았던, 해킹과 보안 그리고 게이머를 다룬소설.
+ 배경은 미국이지만, 현재의 한국을 보는듯한 소설. 다만우리에겐 주인공같은 사람은 없다 ㅜㅠ
+- SF긴 하지만 주제의식의 배경과 주인공의 소품정도로 쓰이고,
사실 과학적인 고찰부분이 큰 의미를차지하는건 아니다.
+- 근래의 SF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미래의 내용을 다룬다기보단 현재의 기술을 기반으로 다룬책.
픽션인건 영웅적인(인물상은 영웅과는 거리가 멀면서도) 인물상
총평 : 처음 출간된지는 좀 지난소설임에 불구하고 현재 한국사회와 기가막히게 들어맞는다.
읽을거면 꼭 지금 읽어보길. 그리고보안업계 관계자분들이 감상평이 좀 궁금한책.
6. 데스머신 - 종이책
0 미국 SF작가들이, "데스머신" 이란 기계를 공통설정으로 잡고 작성한 단편모음.
+ 다양하다. 시리어스한것에서부터 유쾌한 코미디도, 일상물과활극이 공존.
+ 일종의 플래쉬몹? 뭐라 표현하긴 어려운데 그런 기획을 거쳐 갑툭튀한 책인데....
몰입도는 괜찮다. 대체로 흥미위주의내용.
- 다만 배경이 그러하듯이 짧은시간안에 기획되어 나온거라 그런지 깊이있거나 하드코어한 그런기대는 하기 어렵다.
(관념적이거나 사색적인 작품이 없는건 아닌데, 대체적으로)
총평 : 굳이 비교를 한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 독자들에 의한 단편집이었던 나무2를 들수있다.
작가가 여럿이고, 그에따른 퀄리티차이가 좀 눈에 보이긴 하지만 풀이 넓은 미국답게 전체적인 퀄리티는 좋다.
6. 거대 괴수 앤솔로지 - 종이책
0 사실 이걸 SF라고해야할지 그냥 가공의 환상소설집으로 봐야할지 참 애매하긴한거같다.
+ 단편집이지만 몇없는 국내 소설... 이런 내용중에 몇없는 국내정서에 따른 책. 번역본이 아니다보니 확실히다르다. 이건 플러스 요소
+- SF전문들은 아니고, 각 단편의 작가들이 주로 연재물들(만화나라노벨, 웹소설)을 다루던 작가들이 쓴 단편들,
그래서 그런지 사실 과학적인 고찰의 느낌은 약하고 전문성이 좀 떨어진다는느낌을 받긴했다.
다만 대신 비교적 대중성을 갖추긴 했다.(하지만 대중적 내용이냐? 하면 또 아닌것이...)
+- 국내 SF쪽이 시망이어선지, 외국책만 보다보니 처음에좀 어색했음.
총평 : 그냥 단편집으로 볼만한책이다. 국내 SF가 좀 흥했으면 하는데 별반향은 없어서 아쉽다.
깊이는 좀 부족하지만 다양성이나 시도적인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줄수있을거같다.
7. 이웃집 슈퍼히어로 e-book
0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잡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단편모음집. 눈에띄는 작가는 듀나, 좌백(?!) 등등
0 윗책과 더불어 이책도 국내 단편집이다. 다만 슈퍼히어로가주제긴한데 SF만 있는건 아니고 여러 장르가 혼재
+ 이런책을 출간한 황금가지의 노력이 대단한거같다.
- 아무리 다양한 작가의 앤솔로지 단편집이라지만...
스타일이나 구성등의 편차가 너무 극명... 하거나, 뭔가 나올려다가 막힌듯한 느낌이 좀 드는책. 조금 아쉽다.
총평 : 장편들만보다가 지칠때 볼만한 단편집이다. 몰아서 볼만한책 이라기보다는짬날때 틈틈히 읽기 좋은책.
그외에도읽은 SF책 몇몇 더 있긴 한데 별로 개인적으론 큰 흥미를 못느껴서..생략!
다수의 고전 명작들도 많지만, 고전작품들은 소개하신분들이 많으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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