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yobobook.co.kr/prom/2010/general/monthlybook.jsp?orderclick=rat>
교보문고의 추천도서 독서취향별 심리테스트를 해서나온 결과로 나온 카산드라의 거울 이미 읽고 있었지만 더욱 반가운 생각이든다. 역시 나랑 잘 맞는다는 만족감이랄까.. 읽을수록 교보문고에서 추천도서로 뽑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여러 가지 사색할 시간을 주게 되므로…
대형 서점에 다녀오거나 인터넷 서점에서 키워드 검색을 할 때면 문득 놀라곤 한다.
'세상이 이렇게 책들이 많았나?'
서점 구석구석에 꼽힌 책들, 키워드로 검색된 생전 듣도보도 못한 서적들...
하지만 정작 서점 진열장에 꽂혀 보지도 못한 책과 인터넷에 올려져 본 적이 없이 개인이 소장하는 많은 책들을 포함하면, 그야말로 언어의 홍수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친구나 지인의 집을 방문해서 유심히 그들의 책꽂이를 보면 몇 권 안 되는 서적 중에서 누구나 알만한 이러저러한 명작들이 얼추 비슷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취향도 분명 서로 다른데, 그들의 수많은 이사를 견뎌낸 공통된 서적들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책만이 아니다. 영화 DVD나 음악 CD, 그리고 그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분명 당시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수많은 책과 영화와 음악들이 있음에도,
연령과 성별을 넘나들면서 Masterpiece(명작)이 되는 것들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명작들은 세상에 나왔을 당시에는 혹독한 비평을 받은 것들도 많다.
살아 생전엔 거의 팔아 보지 못했던 고흐의 수많은 작품들처럼...
======================================================================================================
「나는 무엇이 최고의 비평가라고 생각하는지 알아?」 카산드라가 묻는다.
「말해봐, 공주.」
시간이야. 나쁜 책들, 그리고 비슷비슷한 내용의 그렇고 그런 책들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지 못해. 반면, 좋은 책들은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해도 결국에는 그 가치가 드러나게 되고 인정받게 되지.」
그리고 겉멋만 번드르르한 책들, 혹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감상적인 이야기들은 모두가 잊혀 버렸어.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뚜렷한 독창성을 지닌 작가들뿐이야. 프랑수아 라블레, 에드거 앨런 포, 쥘 베른, 아이작 아시모프, 보리스 비안 등은 자아도취적인 자서전이나 써 갈겨 비평가들의 칭송과 영광을 누리는 작가들보다는 시간의 흐름을 훨씬 잘 견뎌낼 거야.
왜냐면 결국 중요한 것은 작품에 담긴 가치 있는 생각들이니까. 이 작가들은 그들의 시대를 변화시키려고 글을 썼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1> p.426 중에서-
=======================================================================================================
사람도 마찬가지일 테지...
당시의 인기에 연연하고, 주변의 평가에 너무 민감해서 진정성을 놓치는 경우엔, 시간이라는 비평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좋은 첫인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퇴색되어 호감이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점차 그 사람의 존재감에 끌리기도 한다.
세상은 마케팅과 첫인상을 강조한다. 사람도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평가를 받고자 애쓴다. 그 사람이 진국임을 알게 되기까지 현실이 기다려주지 않는 듯 보이니까. 하지만, 결국 시간의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누구나...무엇이나...
그러니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노력을 잠깐 접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당당했다면, 시간이 흐른 후 단 한 사람의 팬도 남지 않았을 때 조차도 '나 자신'이라고 하는 가장 소중한 팬 한 명은 영원히 남게 되니까...
이제 연말이다. 연말은 특히 명작의 시기이다. 수많은 시간의 비평을 견뎌낸 가수들의 공연과, 연말 단골 TV영화,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의 음악들을 여기저기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얼마 전 사망 30주년을 맞이 한 존 레논의 음악처럼...
교보문고의 추천도서 독서취향별 심리테스트를 해서나온 결과로 나온 카산드라의 거울 이미 읽고 있었지만 더욱 반가운 생각이든다. 역시 나랑 잘 맞는다는 만족감이랄까.. 읽을수록 교보문고에서 추천도서로 뽑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여러 가지 사색할 시간을 주게 되므로…
대형 서점에 다녀오거나 인터넷 서점에서 키워드 검색을 할 때면 문득 놀라곤 한다.
'세상이 이렇게 책들이 많았나?'
서점 구석구석에 꼽힌 책들, 키워드로 검색된 생전 듣도보도 못한 서적들...
하지만 정작 서점 진열장에 꽂혀 보지도 못한 책과 인터넷에 올려져 본 적이 없이 개인이 소장하는 많은 책들을 포함하면, 그야말로 언어의 홍수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친구나 지인의 집을 방문해서 유심히 그들의 책꽂이를 보면 몇 권 안 되는 서적 중에서 누구나 알만한 이러저러한 명작들이 얼추 비슷하게 구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취향도 분명 서로 다른데, 그들의 수많은 이사를 견뎌낸 공통된 서적들이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책만이 아니다. 영화 DVD나 음악 CD, 그리고 그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분명 당시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던 수많은 책과 영화와 음악들이 있음에도,
연령과 성별을 넘나들면서 Masterpiece(명작)이 되는 것들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명작들은 세상에 나왔을 당시에는 혹독한 비평을 받은 것들도 많다.
살아 생전엔 거의 팔아 보지 못했던 고흐의 수많은 작품들처럼...
======================================================================================================
「나는 무엇이 최고의 비평가라고 생각하는지 알아?」 카산드라가 묻는다.
「말해봐, 공주.」
시간이야. 나쁜 책들, 그리고 비슷비슷한 내용의 그렇고 그런 책들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지 못해. 반면, 좋은 책들은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해도 결국에는 그 가치가 드러나게 되고 인정받게 되지.」
그리고 겉멋만 번드르르한 책들, 혹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감상적인 이야기들은 모두가 잊혀 버렸어.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뚜렷한 독창성을 지닌 작가들뿐이야. 프랑수아 라블레, 에드거 앨런 포, 쥘 베른, 아이작 아시모프, 보리스 비안 등은 자아도취적인 자서전이나 써 갈겨 비평가들의 칭송과 영광을 누리는 작가들보다는 시간의 흐름을 훨씬 잘 견뎌낼 거야.
왜냐면 결국 중요한 것은 작품에 담긴 가치 있는 생각들이니까. 이 작가들은 그들의 시대를 변화시키려고 글을 썼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카산드라의 거울 1> p.426 중에서-
=======================================================================================================
사람도 마찬가지일 테지...
당시의 인기에 연연하고, 주변의 평가에 너무 민감해서 진정성을 놓치는 경우엔, 시간이라는 비평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좋은 첫인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퇴색되어 호감이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점차 그 사람의 존재감에 끌리기도 한다.
세상은 마케팅과 첫인상을 강조한다. 사람도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평가를 받고자 애쓴다. 그 사람이 진국임을 알게 되기까지 현실이 기다려주지 않는 듯 보이니까. 하지만, 결국 시간의 최종 평가를 받게 된다. 누구나...무엇이나...
그러니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노력을 잠깐 접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빠른 길인지도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당당했다면, 시간이 흐른 후 단 한 사람의 팬도 남지 않았을 때 조차도 '나 자신'이라고 하는 가장 소중한 팬 한 명은 영원히 남게 되니까...
이제 연말이다. 연말은 특히 명작의 시기이다. 수많은 시간의 비평을 견뎌낸 가수들의 공연과, 연말 단골 TV영화,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의 음악들을 여기저기에서 접할 수 있게 된다.
얼마 전 사망 30주년을 맞이 한 존 레논의 음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