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들의 엄청난 압축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원작 소설을 전혀 몰라서 읽어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은
맨 아래로 가시면 요약이 있습니다.
원래는
타바사 구출 -> 앙리에타 여왕이 티파니아를 트리스테인으로 소환 임무 지시 ->
도중에 요르문간트 습격 -> 루이즈가 마법의 힘을 회복해 격퇴 -> 그 이후 자잘한
에피소드와 함께 한참 스토리 진행... 한참 진행 후 업그레이드 된 요르문간트를
사이토가 로말리아 제국에서 빌려 온 타이거 전차로 격파...
...대강 이런 전개입니다. 타바사가 사이토에게 글자를 가르쳐주는 에피소드나 여탕
훔쳐보기 사건에 휘말린 사이토를 숨겨주는 에피소드는 당연히 이 12화의 뒤의 내용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 타바사 구출 사건을 통해 사이토에게 목숨을 빚진 타바사가
사이토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죠. 그리고 트윈테일 베아트리스 공주가
티파니아를 갈구는 장면은 다시 이 에피소드들의 뒤로 가게 됩니다. 티파니아는 애니
2기 마지막 부분에서 이미 사이토와 만나 구면이 되었지만 직접 트리스테인에 와서
학생이 되어 같이 놀기 시작한건 타바사 구출 사건 후 앙리에타 여왕의 지시를 받은
사이토 일행이 알비온에서 티파니아를 데려온 다음부터니까요. 당연히 타바사 구출
원정대가 갈리아로 떠났을때 티파니아는 원정대에 있지도 않았고 이때쯤 알비온의 자기
통나무집에서 애플 파이나 구워먹고 있었겠지요.
제로의 사역마 1기 2기 애니에서도 원작 소설을 엄청나게 압축해서 진행해나가긴
했지만 이번 제로의 사역마 3기 12화는 그 모든 압축 진행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화 입니다. 지금까지도 총 12화 분량에 주요 내용들을 넣고 노출 씬들이 있는 에피소드를
중간 중간에 배치하기 위해 압축과 편집을 반복해 왔지만 이번 12화는 대단합니다.
타바사가 글자를 가르쳐주는 이벤트는 아예 귀국길에 배우는 걸로 맞춰 버리고
간달브의 힘에 의해 조작된 사이토의 마음 때문에 모두가 걱정하는 이벤트도 여기에
같이 뭉뚱그려버렸습니다. 두 번의 요르문간트 습격 장면은 첫번째 습격으로 합쳐서
여기에서 아예 루이즈의 마법 회복 장면과 한참 뒤에 나와야할 타이거 전차 등장
이벤트까지 묶어 버렸네요. 대신 타이거 전차가 야포로 바뀌었습니다.
원작 소설을 모르는 분을 위해 세 줄로 요약하자면
이번 3기 12화는 타이타닉을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장면, 케이트 윈슬렛과 디카
프리오가 붕가를 하는 장면, 빙산에 부딪히는 장면, 할머니가 다이아몬드를 바다
속에 처박는 장면을 뒤섞어 10분 이내의 분량으로 요약해낸 것과 같습니다.
4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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