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엉클그랜파] 타애니 주인공들 엿먹이기

[뇌속플래그빠진 녀석]

인파가 우글거리는 식장.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들어 환호하는 이유는 그곳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하여 GRAMPIES상이죠.

그 이름에 걸맞게 각종 쟁쟁한 현역들과 원로급 주인공들까지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레귤러 쇼, 빌리와 맨디, 상상 친구들, 클라렌스, 파워퍼프걸, 어드벤처 타임과 스티븐 유니버스에다 덱스터 가족에다 최근 다시 활동을 재개한 사무라이 잭까지 보입니다. 그 외에도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들도 참석했군요.

이쯤에서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무지막지하고 화려한 자리를 주최한 걸까요?

주최진의 정체는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Good Morning!

끼야아아아아아악!

초차원 엽기 개그가 특기인

엉클 그랜파였습니다.

역시나 그답게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며 목과 머리가 분리되고

머리 잃어 허우적거리는 몸을 무시한 채 한쪽에서 또다른 엉클 그랜파가 튀어나와 말을 잇습니다.

저 사회자 몸개그 진짜 재밌지 않니?

검볼, 벤10: 아닌데요.

어쨌든 첫번째 수상자의 발표가 다가오고

모든 주인공들이 긴장과 기대 속에서 상을 받는 영과을 기대합니다만,

첫번째 수상자는 엉클 그랜파!

뭐야 이게!

화가 난 고참 선배님들.

응. 리메이크가 개판인 애니 주인공들이라 안 들리는데?

불평불만 따윈 씹어잡수는 김에 버터컵 머리를 살포시 밟고 가는군요.

엉클 그랜파에게서 엉클 그랜파 모양의 상을 받은 엉클 그랜파는 

자기 작품 엉클 그랜파의 모든 영광을 엉클 그랜파의 부모님들(로 분장한 엉클 그랜파들)에게로 돌립니다.

두번째 모험 애니메이션 상도 엉클 그랜파로 돌아갑니다.

모험애니인 핀과 제이크를 철저히 능욕하는 건 덤.

세번째 수상자는 스티븐 유니버스에 출연한......

두구두구두구두구

엉클 그랜파!

실제로 이 두 작품은 콜라보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도 엉클 그랜파에게 스티븐 유니버스네가 휘둘리기만 했다는 거지만요.

당시 엉클 그랜파를 만나서 헷까닥해버렸던 펄양.

이제 마음에 안 드는 일이 하나 더 쌓였군요.

상의 독점현상에 클라렌스 일행도 침울해집니다.

반응이 어떻든 상관없이 상을 휩쓸어버리는 걸 멈추지 않는 엉클 그랜파들.

어드벤쳐 타임 일동은 다 포기하고 잠들었고

클라렌스 일행인 벨슨은 이 폭거에 항의하다 상으로 후드려 맞는군요.

그렇게 모든 상을 받은 엉클 그랜파를 뒤로 한채

졸리고 지치고 허탈하고 지겨운 속내를 숨기지 않으며 다른 애니 주인공들은 퇴장합니다.

그 빈 자리를 엉클 그랜파들이 채운 채 자화자찬을 하면서 시상식은 막을 내립니다.

같은 년도에 방영한 스티븐 유니버스는 그렇다 치고 그보다 먼저 상영한 선임작들을 모조리 엿먹이는

제작진의 패기에 감탄했던 화였습니다.

[dasff]

카툰 네트워크 세계관 최강자 중에 하나다 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호리두스-루리웹]

어째 다들 반가운 얼굴들이네요
사실 엉클 그랜파는 로봇 보이(Tiny Miracle) 보려고 보는 애니 아닙니ㄲ읍읍

[ClappingMan]

의외로 인기가 제일 많나봐요?

[뇌속플래그빠진 녀석]

아뇨. 제일 정신 나간 애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