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면목을 숨긴 절대자 -----
대마왕의 포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던 4화에 이어 이번엔 용사로 위장한 아인즈의 이계 모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꽤 강렬했던 3,4화에 비해 새로운 에피소드의 시작인 만큼 이번화는 별다른 사건 없이 조용히 넘어갔지만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이 여러가지 떡밥을 던져준 덕에 이후의 이야기 전개에 주목하게 하는 역할 만큼은 충실하게 수행한 에피소드였다고 봅니다.
이세계인들과의 첫 조우를 일방적인 유린으로 끝마친 나자릭 지하대분묘 세력이 과연 이번화에선 어떤 모습으로 이세계 진출을 진행하게 될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원작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을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고 틀린점 있다면 사정없는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유통기한이 지난것과 방부제 떡칠, 어떤게 위험할까??
1권 말미에 나오는 장면과 2권 첫 시작의 장면을 적절히 조합한 에피소드 시작부입니다. 니군의 정체와 카르네 마을의 처분에 대한 보고는 1권에, 아우라의 토브 대삼림 탐험 보고는 2권에 나온 장면이죠. 방영 시간탓에 4화에서 잘라낸 부분을 여기에 집어넣은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캐릭터들 간에 대화가 많은 작품이다보니 이렇게 적절히 편집해서 이어붙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것 같네요.
이것도 원래 1권에 나왔어야 할 장면입니다. 알베도 관련 이벤트는 어떻게 해서라도 우겨넣는 제작진의 열정이 돋보이는군요. 알베도가 품은 사랑의 감정이 자신이 바꾼 설정 탓임을 고백하는 아인즈이지만 이미 사랑의 늪에 빠져버린 알베도에겐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니, 자신을 사랑하도록 설정을 바꿨다는 점에서 아인즈에게도 내심 애정이 있다고 생각해 한층 더 감정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아인즈 쟁탈전에 열을 올리는 두사람의 히도인입니다. 아우라한테도 그랬지만 샤르티아는 말싸움 재능이 없네요. 항상 먼저 흥분합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신체적 약점이 너무 뚜렷해서... 8권 보너스 커버를 보면 아우라보다도 작다는 비밀이...
알베도의 대사중에 "방부제를 쳐발라서 유통기한이 없어진 음식은 독과 다르지 않을까?" 라는 대사가 삭제된건 조금 아쉬웠네요. 언데드인 샤르티아의 유통기한 드립에 대한 반격으로는 그만인 대사였기에 작가의 위트가 느껴지는 대사였는데 말입니다.
아인즈에게 모종의 지령을 받고 나자릭을 출발해 먼저 외부에 나가있는 세바스와 합류한다는 샤르티아입니다. 아인즈의 지령 내용은 아마도 9화 정도엔 알 수 있겠네요. 1,2,3 계층을 수호하는 나자릭 최강의 계층 수호자에게 도대체 무슨 지령을 내렸을까요. 설마 왕국 하나 정도 점령해 오라는 걸까요? (웃음)
대마왕도 정보와 돈 없이는 던전 운영이 어렵다
리 에스티제 왕국의 도시 에 란텔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에 란텔은 왕국과 매년 주기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견원지간인 바하루스 제국과 뒷공작 전문가 슬레인 법국과의 접경지에 해당하는 요충지로 삼중 성벽으로 둘러싼 강한 방어선 덕분에 [성새도시]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요충지인 만큼 경비도 굉장히 삼엄한 이 곳에 수상해보이는 2인조가 등장했습니다.
2인조가 들어선 곳은 모험자 조합이 알선해주는 여관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손님들 대부분이 모험자들인 탓에 자연스래 신입에게 눈길이 가게 됩니다. 그 신입이 왠만한 중상급 모험자도 갖추기 어려운 풀 플레이트 메일을 착용하고 있다면 더욱 그렇지요.
참고로 이세계의 모험자는 일종의 해결사같은 집단입니다. 모험자 조합에 들어오는 의뢰를 해결하거나 도시 주변에 출몰하는 몬스터를 토벌하고 그 보수를 받으며 생활하죠. 해결한 의뢰의 수가 늘면 늘수록 지명도는 높아지고 칭호도 달라지는 시스템입니다. 칭호는 금속의 이름으로 나타내는데 총 8단계로 나눠지며 최 상위는 이세계 최고의 금속인 아다만타이트의 이름을 가집니다.
아인즈의 표현으로는 상상 이상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인력 파견회사같은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조합에 얽매여 있어 모험가란 이름치고 자유도가 별로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험가 조합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모험가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워커] 라고 부릅니다. 조합에 속해있지 않아 지킬 규칙도 없기에 뒤가 구린 의뢰도 서슴치 않아 워커들에 대한 평판은 별로 좋지 않지만 비합리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은 탓에 어쩔수 없이 워커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2인실을 달라고 하는 모험자에게 여관주인이 뜬금없이 화를 내는 이유는 그가 코퍼 플레이트 - 최하급의 모험자이기 때문입니다. 모험자 조합에서 이 질 떨어지는 여관을 소개해준건 여기가 코퍼나 바로 윗급인 아이언 등급의 하급 모험자들이 모이는 곳이라 초보 모험자들 끼리 파티를 짜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여관 주인이 7인 합숙실을 제의한것도 같이 묵으면서 얼굴을 익히고 파티를 짜서 약자들끼리 생존확률을 높이라는 뜻이지요. 나름 적절한 배려입니다만... 풀 플레이트 아머의 사내는 당당히 2인실을 요구합니다.
얼핏보면 동네 양아치의 시비걸기 정도로 보이지만, 사실 나름 중요한 행위이기도 합니다. 모험자들은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터라 상황에 따라 누구와든 파티를 짜고 또 라이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각자간의 능력 파악은 중요한 문제이지요. 특히나 신참의 경우는 더욱 중요합니다. 강자라면 같은편으로 끌어들이고 쓸모없는 짐덩이라면 주의해야 하니까요. 통과의례의 한종류라 보면 됩니다. 보통은 한등급 위의 선배 모험자에게 신입이 당하기 마련이지만, 풀 플레이트의 사내는 굉장한 강자인듯 합니다. 한손으로 성인 남성을 집어던져버리네요. 대치하던 한패거리들을 한방에 주눅들게 만드는 위력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군요.
여성이라기 보다 전사라는 느낌의 아이언 플레이트의 모험가 브리타가 깨진 포션의 변상을 요구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승자인 갑옷남이 아닌 패자측에 배상을 요구해야 겠지만 그들의 주머니 사정을 뻔히 알고있는 터라 약간의 억지를 더해 갑옷남에게 보상을 요구한거죠. 브리타의 뒤에 서있던 검은 머리의 여자의 기운이 심상치 않자 황급히 포션을 주는 남자입니다. 뭔가 더이상의 트러블을 원치 않았던것 같네요. 브리타는 받아든 포션의 색깔이 빨간색인 것이 이상했지만 일단 챙깁니다. 참고로 이세계의 체력 회복포션은 파란색입니다.
뭐 비밀도 아닌 뻔한 사실이었지만... 2인조의 정체는 아인즈와 나자릭 NPC중 전투메이드 플레이아데스의 한명인 나베랄 감마였습니다. 니군에게 얻은 정보로 이세계에서 자신이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강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아인즈가 이세계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다 확실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명목으로 [모험가 모몬] 이란 위장 신분을 만들어 등장한 것이죠.
인간을 [쓰레기] 라고 단언하는 나베랄 감마의 태도가 곤혹스러운 아인즈입니다. 자신이 직접 이세계에서 위장 신분으로 활약한다는 위험스런 (뭐가 위험한진 잘 모르겠지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수행원이 나자릭 최고의 탱커인 알베도가 아닌 이유는 그녀가 변신 능력이 없어 뿔이나 날개를 감출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인간을 벌레취급하는 성격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외견상 인간과 차이가 없는 나베랄을 데려왔지만 그녀의 성격도 알베도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원작에선 왜 이따위 놈들밖에 없냐고, 대인관계 스킬 한두개 정도는 넣어줘도 되는거 아니냐고 NPC를 만든 동료들을 원망하는 대사도 있었습니다.
사족으로 굳이 자신의 주특기인 마법을 사용할수 없는 상태인 전사로 변장을 한 이유는 매직 캐스터인 나베랄과 어느정도 파티로서의 균형을 잡는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4화에서 만난 가제프의 당당함을 은근히 동경하게된 탓도 있었습니다. 옛 동료인 터치미와 같은 검사로서 약한자를 돕는 그의 영웅적 행동에 동경심과 함께 약간의 호승심이 작용한 경우라고 보면 될겁니다.
새롭게 등장한 나자릭 NPC 나베랄 감마는 전투 메이드 플레이아데스중 최고로 높은 레벨을 자랑합니다. 평균 레벨이 50대인 플레이아데스 중에 혼자 60 레벨을 넘기고 있죠. 매직 캐스터임에도 20대 레벨 수준 전사의 육체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소계 매직 캐스터로 전격계라는 한정된 빌드에 치중해 있어 실질적인 전투력은 샤르티야 열화판이라 할만큼 균형잡힌 능력의 루푸스레기나 베타나 전투계 스킬 위주로 만들어진 무투파 유리 알파에 떨어질 확률도 존재합니다.
상당히 지적으로 보이는 외모와 달리 나자릭 공인 바보입니다. 분위기 파악도 잘 못하고 사람 이름은 관심이 없는 탓도 있지만 기억을 못합니다. 지시한 명령은 충실히 따르지만 툭하면 모험가 상태의 아인즈를 본명으로 부르거나 나자릭 멤버의 이름을 남들 앞에서 말하는 등 실수 투성이 아가씨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왠지 모르게 모에스러운 아가씨이지만.... 카르마 수치가 -400 으로 플레이아데스중 솔류션 입실론과 함께 최악입니다. 식인 취미는 없지만 귀찮게 하면 바로 죽인다는 성향이라 작가가 평하는 위험도 평가에서 "초위험군" 으로 분류될 정도의 무서운 여자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종족은 도플갱어이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당연히 본모습이 아닙니다. 하지만 종족레벨이 1에 그치기 때문에 도플갱어라지만 자유로운 변신은 불가능하고 현재 모습으로만 변신이 가능합니다. 매직 캐스터라는 컨셉에 치중하기 위해 일부러 종족레벨은 키우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양광성전 멤버에게서 얻은 정보로 자신과 같은 플레이어의 존재를 거의 확신하게된 아인즈는 자신이 직접 이세계의 모험가가 되어 정보와 돈을 모으기로 합니다. 부하들을 시키기 보다 길드장인 자신이 직접 몸소 체험해 익힌 정보가 가장 확실할 것이라는 판단이었죠. 사실은 지배자 연기에 지쳐서 잠깐 밖에서 놀아보자란 마음이 컸습니다. 돈 문제에 있어선 이세계에서도 위그드라실의 통화가 사용 가능하다는건 카르네 마을 촌장을 통해 알아냈으나 섵불리 게임상의 통화를 사용하다가 다른 플레이어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위험할수 있다는 판단에서 최후의 순간까진 위그드라실 화폐는 쓰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참고로 아인즈는 게임상에서 자신의 강함을 [중상]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그드라실 서비스 종료시점에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만렙이었고 자신은 사령계 매직 캐스터라는 특수한 빌드를 키워왔기에 능력치가 한쪽에 치우쳐있는데다 언데드란 종족 특성상 상성이 안맞는 상대가 드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보유하고 있는 수많은 캐시 아이템과 신기급 아이템을 이용한다면 그 이상의 위력도 가능하겠지만 상대도 자신 이상의 아이템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바 최대한 안전하게 나아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원작에선 이 장면에서 니군을 너무 간단한 실험으로 죽게 만들었다고 아쉬워하는 대사로 니군과 양광성전의 결말을 언급하는데 인간을 도구로 생각하는 아인즈의 냉혈한 면이 부각되는 장면이어서 그런지 애니판에선 삭제되었습니다.
삭제된 장면 하니 또 하나, 이후 아인즈가 혼자서 주변지리 파악을 위해 여관을 나서고 혼자남은 나베랄이 알베도와 정시 연락을 취하는 장면이 있는데 꽤 재미난 부분임에도 삭제되었습니다. 나베랄이 토끼 3종 셋트중 토끼 귀를 착용하고 알베도와 만담에 가까운 전언을 주고받는 재미있는 이벤트였는데 알베도 관련 이벤트는 대부분 잘 살리던 제작진이었기에 꽤 의아했네요. 몇몇분들은 예고편을 보시고 6화에서 정시연락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시던데 정시연락과 알베도의 마킹은 원작에서 전혀 접점이 없는 장면입니다. 대단히 아쉽지만 나베랄의 토끼귀는 애니판에선 볼 기회가 없지 않을까 하네요.
한편 아인즈에게 정체불명의 포션 - 하급 치료약을 받은 브리타는 여관주인의 소개로 에 란텔 뿐만 아니라 왕국에서도 이름 높은 약사 리이지 발레아레에게서 포션의 감정을 받고자 합니다. 노인이지만 포션 제조에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사들은 거의 전부 마법사인데 포션 제조술로 이름 높은 리이지는 3위계까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 전투력은 왠만한 모험가 이상입니다. 그 손자인 운필레아 발레아레 역시 특수한 텔런트를 보유한 탓에 에 란텔에서 이 두사람은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브리타가 가져온 포션을 감정한 리이지는 이것이 신의 피라 불리는 포션의 완성형에 가까운 물건이란걸 알아냅니다. 약을 만들어 팔아 들어오는 이익 보다는 약을 만드는 행위 자체에 더 몰두하는 리이지는 은근히 브리타를 협박하며 포션을 얻어내려 합니다. 포션의 값어치를 듣고 주저하는 브리타에게 리이지는 어쩔수 없다는 듯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
이세계에서 처음으로 만난 여행 동료들
모험가 조합에 도착한 모몬과 나베는 조합 벽에 붙은 의뢰내용이 적힌 양피지를 보며 자신들이 맡을 의뢰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주변 모험가들은 코퍼 플레이트라는 낮은 등급 주제에 풀 플레이트란 어울리지 않게 좋은 장비를 한 모몬의 실력을 경시합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풀 플레이트 아머는 최소 실버 등급 정도는 되야 살만한 장비이기 때문에 초보 모험가가 지나치게 좋은 장비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집안에서 내려오거나 부모의 재력을 통해 돈으로 구매한 장비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멸시의 대상인 모몬은 전혀 다른 문제로 고민중이었습니다. 이세계로 넘어오면서 언어는 자동통역이 되는것 같은데 글씨는 읽을수 없었던 거죠. 처음 모험가 등록을 할때는 조합의 안내원이 알아서 해주었기에 이번에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온 것이 실수였습니다. 유명한 모험가로 이름을 날리고자 하는 목표의 첫걸음부터 까막눈이란 오명을 얻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아인즈는 직장인 시절에 얻은 협상력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일단 아무 의뢰서나 적당히 뜯어온 아인즈는 등급에 맞지 않는 의뢰서임을 알려주는 안내원에게 마치 알고 그랬다는 듯이 당당하게 굴며 자신들이 강자임을 어필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인즈가 스즈키 사토루였던 시절 가장 싫어했던 속된 말로 "진상" 들이 하는 행위였기에 실제로 어거지를 피우려는건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화의 흐름상 안내원이 직접 의뢰를 골라줄 수밖에 없는 상태로 몰고가는게 아인즈의 진짜 목적이었고 현대 사회인의 협상 스킬이 발휘되며 그 목적은 거의 성공할뻔 했는데....
4인조로 구성된 실버 플레이트의 모험가팀이 아인즈에게 동업을 제시해 옵니다. 원작에선 기껏 협상을 마무리 지었는데 끼어들었다고 투덜거리는 장면도 있었는데 애니에선 삭제됬네요. 자신의 등급보다 2계단 높은 만큼 연줄을 만들어두면 정보수집에 도움이 되리란 판단에 일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아인즈 입니다.
모험가팀의 이름은 [칠흑의 검]. 20대 미만의 4인조 남성으로 구성된 팀으로 전사,레인저,드루이드,매직 캐스터라는 균형잡힌 파티입니다. 매직 캐스터인 니냐는 어린 나이에 앳되보이는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마법적성] 이란 탤런트를 소유한 덕분에 8년이 걸리는 마법을 4년만에 익힌 인재입니다. 이 탤런트 덕에 훌륭한 스승을 만나 마법을 배운 덕에 평범한 농민의 생활을 벗어나 모험가로서 활동하며 살아갈수 있게 된 것이죠.
이세계인들만의 특수능력인 탤런트는 아인즈가 양광성전 멤버중 3명을 희생시켜가며 얻어낸 정보입니다. 뭘 어떻게 하면서 희생시켰는지는 원작에서도 묘사가 없습니다만... 그 탤런트의 실제 사용자를 눈앞에 둔 아인즈는 정보수집에 대한 욕구에 불타오릅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던 운필레아 발레아레가 언급됩니다. 탤런트는 내일 날씨를 70프로 확률로 맞춘다던가 하는 황당한 것도 많은 반면 니냐의 마법적성처럼 자신의 운명마저 바꿔버릴 수준의 능력도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탤런트를 가진 운필레아의 그것은 [모든 마법아이템의 사용] 입니다. 마법 아이템은 직업, 종족, 성별등 여러가지 제약에 따라 사용자가 한정되어있는데 그런것을 무시하고 어떤 아이템이라도 쓸 수 있다는 겁니다. 길드 마스터만 사용 가능한 길드무기 [스태프 오브 아인즈 울 고운] 이라도 운필레아라면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죠.
자신이 이세계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노출시킬수 있다는 위험까지 감수하고 얻어낸 정보가 뜻밖에 커다란 것이었음을 알게된 모몬은 운필레아 발레아레란 이름을 첫번째 경계대상에 올려놓습니다.
칠흑의 검의 의뢰 내용은 대부분의 모험가들이 밥줄로 삼는 [몬스터 토벌] 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의뢰가 아닌 그저 도시 주변의 몬스터를 토벌해서 그 종류에 따라 모험가 조합에서 보수를 받는 형식이죠. 모험가들은 돈을 벌고 일반인과 도시는 몬스터의 수가 줄어 보다 안전하게 상거래나 그밖에 활동이 가능해진다는 상부상조 형식의 퀘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에선 "황금공주" 라는 사람이 모험가 우대정책까지 펼치며 도입한 제도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애니판에선 삭제됬습니다.
참고로 황금공주란 사람은 리 에스티제 왕국의 3왕녀로 모험가를 우대하며 그들의 활동을 통해 왕국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거나 각종 친 서민 정책을 시도해 평민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비록 귀족들의 반대로 실제 이뤄진 정책은 많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왕국민들의 칭송은 대단한 편입니다. 황금공주란 이름 그대로 미모도 황금과 같이 빛난다는데 그야말로 완벽한 아가씨로 보입니다만...과연??
칠흑의 검 팀의 의뢰를 받아들이는 만큼 서로간의 신뢰를 위해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모몬입니다. 해골 얼굴은 당연히 보여줄 수 없으니 환술을 통해 만든 얼굴이지만요. 원작이나 코믹스에서도 제대로 묘사된적이 없는 만큼 애니에서도 뒷모습만 보이는군요. 흑발 흑안에 의외로 아저씨 얼굴이란 묘사로 보아 아인즈의 인간시절 - 스즈키 사토루의 얼굴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나베가 인간을 대할때의 입버릇은 "XXX 같은 하등생물" 입니다. 역시나 "초 위험군"... 설정상 플레이아데스 멤버는 전원이 누구라도 돌아볼만한 미녀들이기 때문에 나자릭 외부에서 활동하는 멤버들은 모두 시선집중의 대상입니다.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루크루트가 노리는 것도 당연하죠. 나베의 하등생물 발언은 루크루트 한명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전체 인간종을 표현하는 단어이지만 칠흑의 검 멤버들은 다행히도 나베에게 말을 거는게 루크루트 뿐이라 한명을 지칭하는 욕설 정도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칠흑의 검 멤버들과 협상을 끝내고 여행준비를 하려던 모몬 앞에 모험가 조합의 안내인이 다가와 [지명 의뢰]가 들어왔음을 알립니다. 그것도 의뢰인은 조금전에 언급했던 유명인 운필레아 발레아레 라는군요. 경계대상의 등장에 모몬을 지키려고 앞을 막아선 나베에게 모몬의 진정해라 일격이 날아갑니다. 혹시나 사고칠까봐 3위계 이상의 마법은 허락맡고 쓰라고까지 해두었는데도 일단 나베는 마이페이스내요.
애니판과 원작이 좀 묘사가 다른 장면인데 애니판에선 운필레아라는 경계대상을 상대로 모몬을 지키고자 나베가 앞을 막아선듯한 묘사이지만 원작에선 지명 의뢰라는 말에 놀란 주변 모험가들의 시선이 모몬에게 집중된것에 전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몬을 지킨다는 대전제는 같지만 대상이 좀 바뀌었네요.
지명 의뢰라는 말에 모험가들이 놀란 이유는 모몬이 어제 막 모험가로 등록한 코퍼 플레이트 풋내기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지명 의뢰란 수많은 의뢰를 성공시킨 역전의 모험가들 - 최소 미스릴 등급 정도는 되는 사람들에게나 떨어지는 큰 보수의 일이거든요. 그런데 운필레아같은 도시의 유명인이 풋내기 모험가에게 지명 의뢰를 했다는건 충분히 놀라고도 남을 사건입니다.
하지만 지명 의뢰란 것이 어떤것인지 잘 모르는 모몬은 사회인이었을때의 버릇대로 먼저 맺은 계약을 우선시하고자 합니다. 칠흑의 검 멤버들의 의뢰는 몬스터를 잡지 못하면 한푼도 떨어지지 않는 불확실한 의뢰였는데다 조합에서 받는 의뢰의 몇배나 되는 돈을 벌 수 있는 지명 의뢰를 거절하겠다는 태도에 의뢰를 한 페텔이 더 당황할 지경입니다. 이익 보다는 약속을 중요시하는 그의 태도는 주변 모험가들에게 정정 당당한 대장부의 풍모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모험가 모몬일때의 아인즈는 현대 일본에서 사회인으로 살던 시절의 스킬을 자주 쓰는데 이것이 의외로 잘 먹혀서 모험가 모몬의 평판과 명성을 올려주는 결과를 만들어 줍니다. 왠지 모르게 이세계인들도 나자릭 NPC 들 처럼 착각병이 옮은 느낌...
난처해하는 페텔에게 모몬은 한가지 절충안을 제시합니다. 운필레아의 의뢰를 칠흑의 검 멤버들과 함께 듣고 결정하자는 나름 합리적인 협상법이군요. 역시나 험한 사회에 단련된 직장인 다운 협상력입니다. 운필레아의 의뢰는 포션 제조를 위한 약초 채집의 지원과 경호입니다. 모몬과 나베 두명 모두 일류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의 강자인건 확실하지만 누군가를 경호하는 스킬이나 마법을 익힌적이 없는 탓에 잠깐 고민하던 모몬은 레벨은 낮지만 숲에서의 행동에 익숙한 레인저와 드루이드가 포함된 칠흑의 검을 반대로 고용하는 수단을 생각해 냅니다.
원작보다 좀 설명이 부족한 부분인데 쉽게 표현하자면 두가지 의뢰를 하나로 합친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운필레아를 경호하며 카르네 마을까지 이동하면서 몬스터가 등장하면 토벌하여 그에 따른 금액을 조합에 청구해 받아내고 운필레아 경호 임무는 임무대로 해결한다는 일석 이조의 합의점이죠. 원작에선 대화중 숲에서의 활동이 누가 더 뛰어난지 레인저인 루크루트와 드루이드인 다인이 살짝 자존심 싸움을 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애니판에선 삭제됬습니다.
지명도가 전혀없는 자신을 왜 지명해서 의뢰를 했는가를 묻는 모몬입니다. 이에 마침 항상 고용했던 모험가들이 마침 다른 도시로 이동해서 새로운 모험가가 필요한 상황에 우연히도 가게에 들른 사람에게 여관에서 모몬이 행한 무력 행사를 들었다는 앞뒤가 맞는 대답을 하는 운필레아입니다. 앞뒤가 맞을수밖에 없는게 일단 거짓말은 아니지요. 가게에서 포션의 감정을 의뢰했던 브리타에게 모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테니까요. 그것도 그렇지만 사회인 모몬을 결정적으로 낚은 말은 "코퍼의 신인이라 싸게 먹힐것이다" 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대답이었습니다. 유능한 인재가 비싸지기 전에 노예계약 하는건 현대 사회에서도 흔한 일이니까요. 대부분의 의구심을 떨쳐낸 모몬은 칠흑의 검과 의뢰자 운필레아라는 새로운 여행 동료들과 함께 이세계에서의 첫번째 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대악당 앞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소악당
이야기의 시점이 바뀌며 어딜 봐도 수상해 보이는 무덤에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아가씨 한명이 찾아옵니다. 비밀 통로를 통해 내려간 장소에서 등장한 인물은 체모가 하나도 없는 노인인지 젊은이인지 감이 잘 안오는 한마디로 수상한 남자였습니다. 남자는 [줄라논] 이란 이름을 언급하는데, 줄라논은 죽음을 숭배하는 네크로멘서들을 주력으로 뭉친 악명높은 비밀결사의 이름입니다.
용건을 묻는 남자 앞에서 별것 아니라는듯이 여자가 돌려대는 아이템은 인간들의 나라중 최고의 힘을 자랑한다는 슬레인 법국이 자랑하는 비보중 하나인 [예자의 액관] 입니다. 슬레인 법국에선 무녀공주라는 직책을 받은 여성에게 이 아이템을 씌워주는데 이 아이템의 기능은 착용자의 자아를 봉인해 인간을 초고위 마법을 사용하는 아이템으로 바꿔버리는, 종교국가에서 쓰기엔 지나치게 잔인한 아이템입니다.
이 예자의 액관을 착용자에게서 벗겨내면 봉인되있던 자아가 송두리체 파괴되어 발광하는 미치광이가 되버리죠. 착용자를 온존히 살려두면서 아이템을 빼내려면 오로지 액관 자체를 부셔버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초고위 마법 - 비록 아이템의 위력에 착용자의 기력, 대대적인 영적 행사라는 수고가 필요하다고 해도 인간의 한계를 까마득히 넘어선 [7위계] 마법을 사용하게 하는 신기를 파괴할 바보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여자가 이 예자의 액관을 벗겨오면서 착용자였던 무녀 공주는 폐인이 되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것으로 보입니다. 1권에서 슬레인 법국 특수부대중 하나인 정보 수집 전문 부대 풍화 성전이 배신자 무녀 공주를 추적하느라 바쁘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때까지는 이 여자가 액관을 훔쳐간것을 알지 못했던것 같네요. 아마도 여자가 죽이고 묻어버렸을 확률도 있을듯 싶지만... 남자의 대사로 보면 이 여자가 한때 법국 최강의 전투부대 칠흑성전의 멤버였다는데, 보는것 이상으로 무서운 여자일지도 모르겠네요.
참고로 이 예자의 액관은 위그드라실 아이템이 아닌 이세계 고유의 아이템입니다. 가끔 위그드라실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이나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레벨로 보면 별것 아니지만 수집가인 아인즈의 눈에 띄어 운좋게 [골동품] 으로 인정받으면 나자릭의 아이템으로 장식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합니다.
수상한 두 남녀의 정체는 비밀결사 줄라논의 12고제의 두명, [카디트 딜 바단틸] 과 퀸티아의 한쪽 [클레만티느] 였습니다. 어딜 봐도 악당으로밖에 안보이는 두 사람은 100만명에 한명꼴로, 그것도 여자밖에 쓸 수 없는 예자의 액관을 사용해줄 희생물로 모든 아이템을 제한없이 쓸 수 있다는 특수 텔런트를 가진 운필레아를 표적으로 삼게 됩니다.
클레만티느는 줄라논의 간부가 되기 이전엔 슬레인 법국 최강의 전투부대 흑색성전의 9석을 맡았던 강자였습니다. 어린 여자 이력이 화려하기도 하다 싶지만 보기보다 나이도 꽤 많아서 20대 중반입니다. 어쨋든 슬레인 법국에서 신기인 액관을 훔쳐낸것 까지는 좋았지만 서서히 풍화성전의 수색망이 좁혀오는것에 위험을 느낍니다. 그녀의 실력이라면 정보수집 전문의 풍화성전 정도는 눈에도 차지 않겠지만 풍화성전에게 자신이 액관을 훔쳤다는걸 들키게 되면 이후에 찾아올 [신인] 이란 이름의 괴물들 - 칠흑성전이 오면 자신도 끝장이란걸 전 칠흑성전 멤버였던 만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겁니다.
이에 풍화성전의 시선을 돌릴 방법으로 5년전부터 에 란텔의 공동묘지에서 모종의 흉계를 진행해오던 카디트를 찾아온겁니다. 카디트는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묘지에서 죽음의 힘을 모으고 있었는데 7위계 마법 [불사군세] 를 쓴다면 계획의 성공을 한층 앞당길수 있었습니다. 단지 인간의 한계로 인해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인데 클레만티느가 7위계 마법을 사용할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을 들고 찾아온 겁니다. 거기에 이 도시엔 그 아이템을 사용해줄 최적의 희생양도 있었구요.
이렇게 이해관계가 일치한 두 악당은 성새도시 에 란텔을 배경으로 한바탕 대 소동을 준비하며 5화가 마무리됩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악당이 목표로 한 운필레아는 또 하나의 대악당이 경호를 맡고 있는 상황. 과연 어떤 악당이 목적을 이루게 될지 악당과 악당의 처절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초절 강자의 조심스러운 신세계 유린기 개척기
원작 소설 2권 [칠흑의 전사] 이야기가 시작된 5화였습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소설인 만큼 이야기의 시작 에피소드인 5화는 비교적 조용히 떡밥만 깔아두는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여전히 살릴 부분은 살리고 잘라낼 부분은 과감히 잘라내며 적절한 수준의 전개 속도를 보여준 나름 만족스러운 에피소드였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네요.
설정에 대한 묘사는 좀 대충 넘어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애초에 원작이 너무 설명이 자세한 작품이었기에 적당히 잘 끊고 넘어갔다고 봐줄만한 수준이었고 군데 군데 따분하지 않게 들어간 개그씬도 괜찮았습니다. 이번화에 등장한 신캐릭터들의 묘사도 좋았는데 특히 클레만티느의 맛간 연기가 일품이었네요.
매번 같은소리 하는것도 지겹지만 이번편까지 보면 이제 이 작품을 보고 저예산이라는 선입견은 완전히 접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배경작화나 색감은 좀 부족해 보이지만 잘 보면 작화 유지상태는 놀랄만큼 안정적입니다. 주인공이 미남이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캐릭터들의 작화는 미려하진 않더라도 일정한 퀄리티를 잘 유지하고 있더군요. 왠만한 TV판 애니메이션이 4~5화 쯤 와서 대부분 작붕을 일으킨다는걸 감안해 볼때 오버로드는 1화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작사가 다음 분기에 예정된 원펀맨의 선행 상영회를 한다는 소식이 있던데 그러면서도 이정도 질을 유지해준다면 작품의 완성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일부에선 원펀맨 퀄리티 때문에 오버로드가 희생됬다고 주장하기도 하던데 저번주부터 방영후 SP 영상으로 프레프레 플레이아데스라는 개그 영상도 추가된걸 보면 결코 희생작으로 머물진 않을것이라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싶네요.
이상 길고 따분한 리뷰를 마칩니다. 아무리 직장인의 사정이라고 해도 이번 리뷰는 너무 늦어졌네요. 6화 방영일에 5화 리뷰를 쓰다니... 허접한 리뷰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화 리뷰는 좀 더 빨리 올릴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즐거운 애니감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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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알파를 대리고 나오면 나머지 막장 아이들 관리 누가 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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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화된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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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하우스 짬이 있는데, 스케쥴 관리 잘하겠죠. 분기도 다른 작품때문에 퀼이 떨어지는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말고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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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하우스 짬이 있는데, 스케쥴 관리 잘하겠죠. 분기도 다른 작품때문에 퀼이 떨어지는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말고는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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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알파를 대리고 나오면 나머지 막장 아이들 관리 누가 하나요 ㅠㅠ | 15.08.11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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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화된 회원입니다. | 15.08.11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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