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리뷰는 [오버로드] 애니의 원작 소설 내용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 있을 수 있습니다. ##
광신도들에게 진정한 신의 심판을-----
회를 거듭해갈수록 재미와 기대감이 높아지고있는 오버로드입니다. PV 영상 공개 이후 "저예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 치곤 상당히 놀랄만한 퀄리티와 함께 높은 수준의 원작 재현도와 적절함을 넘어선 전개 속도를 보여주고 있네요. 방영전에 단순히 원작 소설 홍보용에 그친 분기 때우기용 작품이 될것이란 팬들의 걱정을 쓸데없는 노파심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작품 수준에 오버로드 팬으로서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화에는 나자릭 근방의 마을을 습격하고 다니던 패거리들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넘어와 정보도 지식도 부족한 아인즈로선 처음으로 마주친 적의를 가진 세력입니다. 과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남이 건너는 모습을 관찰한 후 텔레포트로 건너가는 소심한 먼치킨 아인즈가 어떤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쳐나갈지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광신도들
3화에 등장했던 기사 무리들이 제국의 복색을 했던 탓에 왕국과 사이가 안좋은 제국 기사들의 패악질인줄만 알았으나, 그들의 정체는 인류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슬레인 법국] 이었습니다. 목적은 천한 신분으로 왕국 전사장이란 과분한 자리에 오른 가제프 스트로노프의 암살입니다.
슬레인 법국은 오버로드에 등장하는 세력들 중 이세계인, 그중에 인간들로 제한한 범위에서 최강의 세력입니다. 600년전에 강림했다는 육대신을 믿는 신앙국가이며 종교라는 거대한 힘을 앞세워 상당한 국력을 쌓아올린 국가이지요. 소설상에서 나자릭과 대항할만한 세력은 다섯마리의 용이 종신 평의원으로 있다는 아그란드 평의국과 이 법국 정도로 추정될 정도로 강한 나라입니다.
인간 중심의 선민 사상이 중심이라 인간 이외의 종족은 인간과 별 차이가 없는 엘프족 조차 노예로 삼을 정도이며 그탓에 아인종의 국가인 아그란드 평의국과는 최악의 관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전쟁같은 대대적인 무력시위 보다는 뒷공작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평의국과 직접적으로 마찰을 일으킬 경우 평의국의 다섯 용이 개입하기 때문이라는군요.
뒷공작으로 인한 행위의 목적은 [인류의 수호] 입니다. 하는짓을 보면 전혀 아닌듯 하지만... 인류의 안정을 위협할만한 존재의 말살이나 상식을 벗어나는 강자의 출현으로 인한 국가간의 벨런스 붕괴 등을 막는데 주력합니다. 평민의 몸으로 전사장에 오른 가제프를 말살하려는 것도 갑작스런 영웅의 등장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4화에 등장한 자들은 법국의 특수부대인 [육색성전] 중 하나인 [양광성전] 입니다. 주 임무는 아인종 촌락의 섬멸이지만 최강의 암살자집단 [흑색성전] 이 다른 임무로 바쁜 탓에 가제프 말살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겉보기와 달리 전원이 3위계 이상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이며 법국의 육색성전중 가장 많은 전투를 행하는 전문 전투집단입니다. 참고로 3위계의 마법은 이세계에서 중상급 정도의 재능을 가진 마법사가 오를수 있는 최고수준의 위계이며 인류 최강 국가라는 법국에서도 100 명 이하의 소수만 모여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수준입니다.
마을을 포위하고 있는 적을 관찰하던 가제프는 마을을 습격하던 무뢰배들의 정체와 함께 그들의 목적이 자신의 말살이란것도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가제프 말살을 위해 양광성전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왕국의 귀족파를 뒷공작으로 움직여 가제프가 사용하는 왕국의 비보도 가지고 오지 못했기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반면 아인즈의 관심사는 어째서 위그드라실에 존재하던 몬스터가 여기에도 존재하는가에 가 있습니다. 마을을 포위하고 있는 천사들은 불꽃의 상위 천사로 신성계 속성을 가진 위그드라실 게임상에 수많은 [잡몹] 중 하나입니다.
원작에선 가제프가 용병으로 싸워달라는 제안을 거절한 아인즈를 은근히 위협하는 묘사가 있었지만 애니판에선 삭제되었습니다. 상대가 끝 모를 강자라는걸 직감적으로 눈치첸 가제프는 그의 공적을 치하해주면서 한번만 더 마을을 지켜주길 부탁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전사장이란 지위를 남용하지 않고 자신보다 약자를 지키고자 하는 가제프의 당당함에 아인즈도 상당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곤 자신의 이름 -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걸고 마을을 지키겠노라 약속합니다. 아인즈는 자신과 동료들이 함께 만든 길드 아인즈 울 고운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은 굉장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중에 이 이름을 걸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던 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그런 이름을 걸고 약속을 했다는건 그만큼 가제프 스트로노프란 남자를 좋게 봤다는 뜻이겠네요.
적을 꾀어낼 미끼로서 출발하려는 가제프에게 뭔가 작은 조각품 같은걸 건내주는 아인즈입니다. 중상을 입은 소녀에게 하급 치료약을 주고 몸을 지키라고 저레벨 고블린 몇마리 소환되는 뿔피리같은 허접한 아이템만 뿌리고 다니는 아인즈이니 이번 아이템도 그리 좋은것은 아닌것으로 보이지만... 참고로 게임에서 만렙 유저가 필요없다고 버리는 템도 저렙에겐 훌륭한 보급품이 되는 법이죠...
가제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인즈는 옆에서 대기중인 알베도에게 변명같은 말을 합니다. 알베도는 인간을 하찮게 생각하는 NPC 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아인즈 울 고운의 위대한 이름까지 걸고 약속을 했다는 행위에 불만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듯 하네요. 원작에선 이 뒤에 아인즈의 속마음이 짧은 독백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동경을 느꼈다. 자신과는 달리, 강한 의지에]
마을 주변에 수상한 적이 있음에도 전사장이 떠나가는 것에 불안감을 가진 촌장이 무슨 이유에서 전사장이 떠난건지 묻습니다. 원작에선 급한 마음에 뛰어나와 숨을 헐떡이면서도 시간이 아까운듯 거칠게 말을 내뱉는 장면인데 좀 표현이 약해졌네요. 자신들이 버림받은건 아닌가 하는 분노의 감정도 묻어나오는 대사였는데... 이상하게 감정선 묘사가 약한건 여전합니다.
신념으로 휘두르는 검, 광신에 물든 마법
가제프에게는 마을을 전장으로 삼아 어거지로 아인즈를 싸움에 말려들게 하여 참전시킨다는 최선책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외도의 방법을 사용한다면 자신들이 마을에 온 의미가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에 자폭에 가까운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원작에선 이런 무모한 작전에 응해준 부하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사죄의 감정을 동시에 품고 돌아보자 마지막까지 전사장을 믿고 따르겠다는 마초스러운 묘사가 있었지만 애니판에선 삭제됬습니다. 부하들이 복사 붙혀넣기라 최대한 안보여주는게 나았을지도...
원거리에서 선제공격으로 화살을 날려보지만 3위계의 마법을 사용하는 매직 캐스터가 화살에 맞을리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차단되는 화살을 보고 검을 뽑아드는 가제프. 그러나 상대가 사용한 두번째 마법에 말의 제어를 잃고 맙니다. 여기서 사용한 마법은 정신지배 계통의 마법입니다. 가제프같은 강자는 3위계 수준의 정신계 마법으로 정신지배가 안되기 때문에 말의 정신을 지배해서 기수의 낙마를 노린거죠.
이부분의 연출이 상당히 멋졌습니다. 말에서 떨어진 가제프를 말위에 끌어 올리기 위해 뒤따르던 병사가 손을 내미는 순간 대기중이던 천사가 공격을 감행하였고 이 공격에 반응하여 가제프가 검을 날렸지만 특정 재질의 무기 이외의 공격 데미지를 경감하는 스킬을 가진 천사의 특성탓에 공격이 튕겨 나가자 무투기를 발동하여 일격에 참해버립니다. 무투기란 전사들이 사용하는 마법 비슷한 기술로 위그드라실 게임상에는 없던 이세계인들만의 특기입니다. 가제프가 사용한 무투기는 [전기곤봉] 으로 검에 투기를 실어 보통 무기를 일시적으로 마법무기화 시키는 기술입니다. 참고로 電 자가 아니라 戰 자입니다.
포위망이 뚫리고 가제프의 부하들은 대부분 빠져나갔지만 양광성전의 목표는 오로지 가제프 스트로노프 한명. 최강급 전사를 확실히 죽이기위해 포위망을 풀고 전력을 집중시키는 적을 보고 마법의 사기성에 불평하면서도 계획이 성공했음을 안심했던 그였지만 후퇴하기로 약속되있던 부하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고 가제프가 직접 훈련시킨 강병들은 용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하들이 사지로 오는 것에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부하들을 잘못 지도하지 않았다는 자랑스러움도 느끼는 장면이지요.
적 매직 캐스터의 다양한 마법과 일반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천사들의 맹공에 가제프의 부하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유일한 승기는 적의 지휘관을 잡는것 뿐이란것을 느낀 가제프가 돌진합니다. 일섬으로 6번을 공격하는 [육광연참] , 큰 기술을 사용해 무너진 자세를 강제로 바로세워 다음 공격을 하게 해주는 [즉응반사] , 신경을 가속해 공격속도를 높이는 [유수가속] 등의 무투기를 총 동원해 속전 속결로 결판을 내보려는 가제프이지만...
사족으로, 전투 시작후 이때까지의 연출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버로드 애니판을 말할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어가 [저예산] 이란 단어였는데 저번화와 이번화 전투 연출만 놓고 보면 결코 저예산이라 생각할수 없는 좋은 묘사와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적절하게 3D 효과를 섞어넣는 연출이 상당히 잘 표현되어 앞으로의 전개도 희망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네요.
가제프의 분전에 잠시마나 가졌던 희망을 비웃듯이 더욱 많은 천사 소환을 명령하는 양광성전의 리더 니군 그리드 루인입니다. 슬레인 법국의 특수부대 전투력 서열 2위인 양광성전을 이끄는 만큼 높은 마법 실력과 육체능력에 소환수의 능력치 소폭 상승이란 소환사로서 딱 맞는 텔런트까지 보유한 능력자입니다. 텔런트란 무투기와 마찬가지로 이세계인들만의 특기인데 무투기가 전사들만의 스킬이라면 텔런트는 보다 광범위한 특기이며 전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부터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텔런트도 있다고 합니다. 이 무투기와 텔런트는 위그드라실에는 없는 개념이기에 나자릭 강화에 여념이 없는 아인즈의 주요 목표가 되기도 합니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전력의 차이를 혼자만의 기량으로 커버하는데는 무리가 따르는 법... 결국 최후까지 몰린 가제프입니다. 최후의 힘을 짜내 일어난 그의 속 마음은 어차피 주민들은 아인즈가 지켜줄테니 자신은 한명이라도 더 많은 적을 죽여 왕국 백성들에게 찾아올지 모를 불행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비장한 것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전력을 믿고 가제프를 무시하는 니군 입니다만...
가제프를 죽이고 목격자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마을 주민들도 몰살하겠다는 니군입니다. 그런 니군을 비웃으며 자신보다 더 강한자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고 가르쳐주는 가제프의 친절함을 단순한 허세로 생각하고 무시해버리는데... 니군은 자신이 이순간 사망 플래그를 단단히 세웠다는걸 알지 못합니다...
교대하자는 한마디와 함께 한순간에 마을의 창고로 이동한 가제프와 그 부하들입니다. 원작과 좀 달라진 부분인데 원작에선 가제프가 순간이동한 수단에 대해 확실히 묘사되지 않았는데 애니에선 아인즈가 준 아이템이 부서지며 아이템의 효과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도 원작을 볼 때는 이 아이템의 효과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최근 전개에서 뭔가 다른 활용도가 있다는 루머도 있어서 확실치 않네요. 9권이 정발이 되야 저 아이템의 정확한 사용처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초월자 - 오버로드를 경배하라 -
가제프와 양광성전의 싸움을 지켜보고 "이정도면 쪼랩 놀이터 ㅋㅋㅋ" 하는 마음으로 당당히 나선 아인즈입니다. 위그드라실이라면 경험치 벌이도 안되는 허접한 몬스터들 뿐이니 자신감에 넘칠수밖에 없습니다. 당당하게 니군의 말실수를 지적하는 아인즈의 멋진 모습입니다만... 원작과 비교해 보면 좀 실망스런 부분이기도 합니다. 원작에선 태도를 바꾸기 전에 알베도도 소개해주고 한가지 거래를 하자, 너희들은 날 못이긴다, 내가 이길 자신이 없었다면 이렇게 나왔겠느냐 하는 등의 도발을 섞은 재밌는 대사들이 나오는데 애니판에선 대거 삭제를 했더군요.
크리스트교 관련 몬스터로 위그드라실에 등장하는 3위계 소환수 천사들이 크리스트교도 없는 이세계에 존재하는걸 보면 나와 비슷한 존재가 있는것 같다고 묻는 대사도 삭제됬습니다. 이부분은 위그드라실과 이세계 간의 연관성을 은근히 암시하는 대사인데 삭제된걸 보면 아무래도 2기 제작에 대한 보장이 없기에 3권 이후에나 조금씩 풀릴 떡밥같은 경우는 그냥 삭제하고 넘기는 듯 합니다.
아인즈의 거래내용은 이렇습니다. "저항하지 않고 목숨을 내놓는다면 고통없이 보내준다. 이를 거절하면 절망과 고통속에 죽어갈 것이다" 약한자를 구하는 영웅과는 거리가 먼, 어디까지나 대마왕이 할법한 대사를 거리껌없이 내뱉는 아인즈입니다. 언데드화 하면서 잃어버린 인간성과 -500 의 최악을 달리는 카르마 수치등 여러가지 복합적 영향으로 인간을 자신과 다른 존재로 느끼게된 터라 자신과 적대시하는 존재에 대해선 자비가 없습니다.
참고로 아인즈가 마왕처럼 하고 다녀도 인기가 그리 나쁘지 않은 이유는 저래 보여도 의외로 직접적으로 죽인 상대가 얼마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압만 하고 뒷처리는 부하들이 알아서 한달까... 직접적으로 손을 쓴 대상은 몬스터나 극악한 상대 몇명 뿐입니다. 하지만 아인즈가 직접 죽여주는게 자비롭게 보일만큼 부하들이 하는 짓거리가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당하는 쪽 입장에선....
아인즈의 사형 선고에 맞서서 천사들을 돌격시키는 니군입니다. 이부분도 원작과 비교하면 포스가 많이 떨어지네요. 원작에선 죽음 선언과 함께 아인즈가 한발 내딛자 그 엄청난 압박감에 양광성전 전원이 물러나며 위압당하는데 여기선 상당히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군요. 뭐 자잘한 감정선 표현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일수도 있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장점이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의 심정을 얼굴 표정같은 묘사만으로도 의미 전달을 할수 있다는 것이기에 캐릭터들의 감정 묘사를 간단히 넘겨버리는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매직 캐스터 주제에 천사의 직접공격을 몸으로 받아내고 쵸크슬램 방식으로 천사들을 짓이겨 없애버리는 만렙의 포스를 자랑하는 아인즈입니다. 원래 마을을 습격했던 기사들의 외곽 대기부대를 상대로 상위 물리 무효화 스킬이 정상 작동한다는 것을 실험한 후라 저렇게 당당하게 공격을 받아들일수 있었는데 애니에선 이부분이 삭제된터라 아인즈의 사전 준비 유비무환 정신이 좀 희석된 느낌입니다. 아인즈가 육체능력이 떨어지는 매직 케스터라지만 워낙 레벨이 높기때문에 육체능력도 30레벨 전사 수준은 됩니다. 20레벨 될까 말까한 천사 따위야 맨손으로도 문제 없다는 뜻이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왕가의 비보 아이템 착용 전의 가제프가 25~30 레벨 수준입니다...
위그드라실과 이세계의 관계를 알아보는건 일단 미루고 어리석은 광신도들에게 철퇴를 내리고자 하는 아인즈입니다. 이부분의 묘사는 코믹스판이 압도적입니다. [간다 ---- 구살이다] 라고 섬뜩한 해골 얼굴로 말하거든요. 구살은 때려죽인다는 뜻입니다. 너희 정도는 마법을 쓸 가치도 없다는 의미 정도 되겠지요. 코믹스판이 전개가 무척 빠르다고 하는데 정발이 되주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니군은 아인즈가 절대 이길수 없는 존재라고 어렴풋이 느끼게 되지만 광신도로서 사명을 최 우선시하는 양광성전의 리더인 만큼 눈앞까지 몰아붙인 가제프를 놓칠수 없다는 생각에 결국 도망 보다는 전투를 택하게 됩니다.
한꺼번에 동원한 천사들의 일제 공격을 단 하나의 마법으로 날려버리고 공포에 질린 매직 캐스터들의 마법 난무도 무의미합니다. 고렙 깡패의 압도적인 위력을 한껏 과시하는 아인즈의 쇼타임이군요. 대전 게임에서 멋진 장면은 실력차가 좀 나는 상대끼리 해야 나온다지만 솔직히 이정도의 레벨 차이면 재밌는 전투씬은 요원합니다. 차라리 좀전의 가제프와 양광성전의 일전이 박력으로 치면 훨씬 멋졌습니다...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공포감에 투석구를 이용해 강철 탄환을 날려보는 양광성전 멤버의 쓸데없는 반항이었지만 부정폭렬의 사정거리 바깥에 머물던 알베도가 순간이동하듯 튀어나와 그 탄환을 반사해 적의 머리를 날려버립니다. 알베도는 전열 탱커라 전이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므로 어디까지나 자신의 육체능력만 가지고 발휘한 행동이었습니다. 탄환을 반사시킨건 미사일 패링과 카운터 애로 두가지 방어 스킬의 조합 작용이라는군요. 방어 전문 탱커인 알베도에게 적합한 스킬입니다.
마법도 통하지않는 아인즈에게 고작 탄환 하나 날렸다고 알베도가 직접 손을 쓴건 "지고의 존재에 대한 공격으론 너무나 무례한 허접한 공격" 이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나자릭 아인즈 빠순이 서열 톱을 달리는 그녀 다운 이유로군요...
아인즈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함에 후방 대기시켰던 감시의 권품천사마저 공격에 투입시키는 니군입니다. 감시의 권품천사는 불꽃의 상위천사들에 비해 레벨이 높긴 하지만 공격력보다는 방어력 쪽에 특화된 천사이고 소환시 시야에 들어오는 아군의 방어력 강화라는 버프 스킬이 있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후방 대기를 시켜둔 것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옥염] 한방에 순삭입니다. 어느분의 글에 [이거 메라조마 아니다. 메라다] 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딱 맞는 표현이군요...
상위 천사를 마법 일격에 소멸시키는 아인즈의 비정상적인 강함에 치를 떠는 니군입니다. 여러가지가 생략된 부분인데, 일단 [너같은 강자가 무명일리 없다. 본명이 뭐냐] 라는 니군의 질문에 [나의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 이 이름에는 결코 거짓이 없다] 라는 포스 넘치는 아인즈의 대답이 생략되었고 ( 이부분은 후반부에 다시 비슷한 대사가 나오기에 중복 느낌이 나서 삭제한듯도 합니다 ) 부하들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떨면서 묻자 겁에 질린탓에 [ 내가 네 어머니냐 ] 하고 자기도 모르게 독설을 내뱉는 니군의 대사도 삭제됬습니다. 이후 살아남고 싶으면 시간을 끌어라 라고 3화의 기사단 대장처럼 부하들을 방패로 세우고 봉인 수정을 사용하는데 이부분도 삭제됬네요.
니군이 꺼낸 마법 봉인 수정은 이세계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레어템으로 200년전 마신을 쓰러뜨린 천사가 봉인된 굉장한 물건입니다. 혹시라도 가제프가 왕국의 비보를 전부 착용하고 온다거나 하는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 가져온 것이죠. 아인즈 기준으로도 꽤 강력한 아이템인데 초위 마법 이하 - 10위계급의 마법이나 소환수까지 봉인 가능한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봉인된 천사가 치품천사급이라면 전력을 다해야 할 정도의 상대라고 판단한 아인즈는 처음으로 방어행동에 돌입합니다.
소환된 천사는 7위계급 마법을 사용하는 위광의 주품천사였습니다. 5위계만 사용해도 영웅이 되는 세상에서 주품천사 정도면 정말 신의 사자로 보일수 있겠지만 눈앞의 상대는 10위계를 넘어선 초위마법까지 사용하는 초월자 오버로드입니다. 원작에선 기껏 스킬까지 쓰게했는데 미안하다고 알베도에게 사과까지 할 정도로 허탈해하죠. 마신도 쓰러뜨렸던 천사를 눈앞에 두고도 여유작약한 아인즈의 모습에 경악한 니군이지만 밀려오는 공포감을 부정하고자 천사에게 공격을 명령합니다.
속성이 악에 치우친 상대라면 완전 소멸, 그렇지 않은 상대라도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7위계 마법 [선의 극격] 을 직격으로 맞고도 약간 정도의 고통만 느끼는 아인즈입니다. 원작에선 [아픔속에서도 생각은 냉정, 행동에 지장 무, 또 하나의 실험 끝] 이라고 합니다. 원래라면 약간 정도의 고통도 없겠지만 선의 극격이 속성이 악에 치우친 상대에게 추가 데미지 효과가 있어 이정도 고통이라도 느낀 것이죠. 이세계에 와서 데미지란걸 입어보지 않았던 아인즈의 일종의 실험이었던 겁니다.
아인즈가 약간이나마 고통을 느꼈다는데 격분한 알베도가 본성을 조금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원작에선 정말 살벌한 대사를 쏟아내죠. 아인즈 앞에선 이미지 관리하는 그녀가 XX 를 잘게 다져서 처 먹여준다고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크게 분노했는지 알만합니다. 아인즈가 알베도를 진정시킨 후 [너는 웃을때가 매력적] 이라고 달래주자 크흑 거리는 그녀가 재미있는 장면이었는데 삭제되서 좀 아쉬웠네요.
[암흑공동] 한방으로 주품천사를 소멸시키는 위력에 질려버린 니군은 마신조차 뛰어넘은 아인즈의 정체를 다시금 묻지만 그의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하긴 아인즈 울 고운 길드의 위명은 위그드라실 플레이어라면 1500 명의 대 토벌대 사건 이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악명높은 최악의 길드였습니다만 여기는 이세계이니 알 턱이 없죠.
느닷없이 공간이 갈라지며 의아해하는 니군에게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었으나 자신의 패시브 스킬 공성방벽이 발동한 것임을 알려주는 아인즈입니다. 좀 뜬금없는 장면으로 보이기는 한데 이 소설이 생각보다 치밀한 전개를 보여주기에 무의미한 대사나 연출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 [누군가의 감시] 는 3권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중요한 단초가 되는 떡밥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빼앗는 자였던 자신이 빼앗기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순간, 몰려오는 공포감에 울부짖으며 자비를 구하고 싶었으나 상대가 결코 자비로운 존재가 아니란것을 느끼고 목숨의 댓가를 지불하겠다는 나름 냉철한 판단을 내린 니군입니다. 원작에선 니군의 간절한 심정이 상당히 잘 묘사되었는데 애니판에선 아쉽게 관조자 시점의 화면에 성우분의 연기력으로만 때웠네요. 초반 전투씬에 너무 힘을 쓴 탓일까요? 적어도 니군의 절실한 표정과 자신만이라도 살려달라는 리더의 이기적인 요청에 황당해하는 부하들 묘사 정도는 나와줬으면 했는데...
오버로드가 악당 주인공에 먼치킨 장르 중에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건 당하는 자의 심리 묘사를 너무나 구체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유린하는 입장의 아인즈 보다는 당하는 희생자쪽의 묘사가 상당히 사실적이기 때문에 감정이입하는 대상에 따라 굉장히 보기 불편한 소설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니군의 절실함이 애니에선 그리 자세히 표현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하긴 종교라는 이상에 뜻을 맡기고 아인종이나 힘없는 백성들을 학살하고 다닌 이들에게 별로 자비심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지만....
알베도의 대사가 좀 삭제됬네요. 원작에 대사는 이렇습니다.
[아까는 지고의 존재이신 아인즈 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를 거절하지 않았어?]
[그..그건!]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제안을 받아들여도 죽는건 마찬가지 아니냐. 난 살고싶다. 그거지? 그게 잘못이라는 거야. 나자릭에서 생사여탈권을 가지신 아인즈 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하등생물인 너희 인간들은 그저 고개를 조아리고 목숨을 빼앗기는 순간을 감사히 기다렸어야지]
육대신을 섬기는 니군이 광신도이긴 하지만 알베도는 더욱 심한 [아인즈] 광신도입니다. 하긴 경전으로만 묘사된 신에 대한 신앙심보다 직접적으로 자신을 창조한 대상에 대한 신앙이 훨씬 강한게 당연하겠죠... 이후 아인즈의 대사는 원작 그대로입니다. 자신이 했던 거래 내용을 그대로 읇어주며 니군과 양광성전 무리의 최후를 선고하는 아인즈의 절대 마왕 포스...
모든 것을 마무리짓고 철수하는 아인즈와 알베도입니다. 아인즈는 내심 자신이 연기한 지배자의 태도가 어울렸는지 걱정하지만 아이러브유 모드인 알베도에겐 아인즈의 모든것이 멋지기만 합니다. 원작에선 클로즈드 헬름 안이라 알베도의 생각이 아인즈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는 묘사였는데 애니에선 투구를 벗고 뒤에서 쿠쿡 거리는 것으로 바뀌었네요. 알베도의 어여쁜 얼굴과 히도인 묘사가 잘 표현된 애니판 쪽에 좀 더 점수를 주고싶은 몇 안되는 연출이었습니다.
애니판에서 아인즈가 가제프에게 준 아이템이 발동한것처럼 묘사하는 바람에 원작과 좀 달라진 부분인데 원작에선 아이템을 준 이유를 [장래를 위한 포석] 이라고 얼버무립니다. 아이템이 발동했다는 묘사도 없었죠. 500엔 뽑기에서 나온 꽝 아이템이란건 동일하지만 효과는 설명되있지 않습니다. 9권에서 아이템의 효과가 밝혀진다는 루머가 있긴 한데 9권이 아직 정발이 안되서....
어쨋든 가제프를 보내놓고 나중에 구해준건 가제프를 통해 적의 강력함을 재본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적의 강함을 본능적으로 느낄수 있는 알베도같은 NPC 라면 모르지만 정보계 스킬이나 마법을 익히지 않은 아인즈에겐 꼭 필요한 행위였습니다.적이 별로 강하지 않다는것을 안 이후의 행동은 가제프란 인간에 대한 개인적 호감이죠. 인간을 하찮은 존재로 생각하는 알베도에게 솔직한 이유를 말해줄수 없던 아인즈는 그저 두리뭉실하게 딴소리를 하며 넘깁니다.
원작에선 좀 무덤덤하게 넘어간 부분이라 알베도 성우분이 너무 절실하게 대사를 쳐서 처음 봤을땐 약간 어색하게 느껴진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여자라면 이정도 어필은 당연하겠지... 하는 생각에 재탕할땐 꽤 괜찮은 해석으로 느껴졌네요. 목소리 만으로 감정이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은 참 성우라는 직업의 대단함을 알게 해주는 듯 합니다. 이후 원작에선 마을로 돌아가 가제프와 만나 가제프의 반지를 보고 기혼자라고 오해하는 장면등의 자잘한 묘사가 있었지만 애니판에선 시간 관계상 삭제되었네요.
위대한 존재, 그 이름 아인즈 울 고운이여 ---
카르네 마을의 전투를 끝내고 복귀한 후 옥좌의 홀에 NPC 들을 모아놓고 중요 선언을 하고자 하는 아인즈입니다. 원작에선 이 장면 전에 양광성전의 무리들을 뉴로니스트에게 맡겼다거나 아인즈와 관계를 맺은 마을이나 가제프의 처분을 알베도와 논하는 장면이 있는데 애니판에선 삭제됬습니다. 여기서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우고 좋아하는 알베도의 묘사도 있었는데 5화 선행컷에 이 장면이 있는걸 보면 1화처럼 삭제한것 처럼 하고 다음화에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아인즈가 알베도에게 자신이 설정을 바꿨다는 것을 고백하는 중요한 대사도 있기 때문에 왠지 다음화에 꼭 나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참고로 [무슨일 있으면 000 에게 들어라] 는 아인즈의 18번이자 필살기 입니다. 일단 뭔가 저지른 후 뒷 수습은 지력이 높은 알베도나 데미우르고스가 하고 그 결과물은 아인즈의 공로로 돌아가는건 착각의 대가들만 모인 나자릭의 일상입니다.
옥좌의 홀에 세워진 41인의 깃발중 자신의 깃발 - 모몬가를 표시하는 깃발을 상급 도구 파괴로 파괴하고 자신의 이름을 아인즈 울 고운으로 바꿨음을 공표하는 아인즈입니다. 이의를 묻는 것은 나자릭의 NPC 들이 대부분 모몬가가 아닌 다른 길드멤버들이 만든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직접적인 창조자가 아닌 모몬가가 길드의 이름을 사용하고자 하는데 불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NPC 들 입장에선 41명의 창조주들중 유일하게 남아준 모몬가가 그 이름을 사용한다는데 대해 불만이 있을 턱이 없습니다.
이세계에 위그드라실의 흔적이 분명히 존재함을 알게된 아인즈는 혹시라도 같이 전이되었을지 모를 길드 멤버들을 찾기 위해 아인즈 울 고운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그 위대한 이름을 나혼자서 사용한다는걸 알게 되면 반드시 찾아와 그 이름은 모두의 이름이라고 말해줄거라 믿으면서 말이죠. 직접 나서서 동료를 찾는다는 적극적인 선택지를 재외한건 친구들이 아무도 없다는 절망적 선택지를 좀더 빨리 받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차선책을 선택한 겁니다.
엔딩곡 이후 삭제된게 아닐까... 싶었던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이 장면은 엔딩 후에 쿠키영상처럼 나올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예상 적중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무심코 농담으로 내뱉었던 아인즈의 세계정복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데미우르고스와 알베도... 이것이 바로 농담을 했는데 다큐로 받아들인다는 거로군요...
나자릭 NPC 들에게 최고의 기쁨은 [지고의 존재의 명령을 수행했을때] 입니다. 게임상에선 거점 지키기 외에 할 일이 없던 NPC 들에게 어쩌면 생애 처음으로 내려진 [절대자의 구체적인 명령] 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과실과 다를바 없습니다. 지고의 존재 아인즈의 목적이 세계정복 ( 본인이 들었다면 뭔 헛소리냐고 할만한 상황이지만... ) 임을 알게된 NPC 들의 눈동자에 무서운 기운이 깃들며 원작 1권 분량은 4화를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오버로드 애니판은 저예산이 아니다 !!
PV 영상 공개때부터 오버로드 = 저예산 이란 기본 인식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졌고 특유의 색감이나 대충 그린듯한 배경작화 등은 이런 인식을 더욱 강화시켰지만... 3화나 4화의 전투연출을 보면 과연 이것이 저예산으로 대충 만든 원작 홍보용 애니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할 정도로 멋진 것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오버로드 애니판은 투자의 집중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투자금이 적었다고 한다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식으로 분배해서 사용할까... 라는 관점에서 제작되었다고 할까요? 분명 전체적인 퀄리티는 A 급으로 봐주기 어렵지만 전투씬이나 일부 연출은 훌륭하기 그지 없습니다. 한정된 자금과 시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할까요?
팬이란 이름의 색안경을 쓰고 너무 좋게만 보고있는건 맞지만... 저예산이란 방패로 가리고 대충 만드는 B급 작품으로 치부하기엔 결과물이 너무 좋은 느낌입니다. 감정 묘사가 좀 약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원작의 인기도나 지명도를 생각해볼때 상상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건 분명하니까요. 하루히 이후 쏟아지는 라노베 원작 애니들중 실망스러운 작품이 얼마나 많았는가 생각해보면 오버로드는 수작이라 꼽아줘도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원작부터가 호불호가 분명한 작품이라 판매량은 별로 기대가 안되긴 합니다만... 애니 방영후 원작 판매량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뉴스도 있고 보면 라노베 원작 애니의 주 목적이 원작 홍보라는걸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애니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까지 훌륭하게 나와주면 2기도 조금은 기대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으로서의 망상을 가져보며 이만 따문한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편에 다시 뵙길 바라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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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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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이란 이야기에 근거를 준게 고퀴토스작화죠...원작에선 그렇게 간지나게 생겼는데 애니에선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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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애니들 제작단가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다 거기서 거기일걸요. 어째서 오버로드를 다른 애니보다 더 싼 가격에 제작한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전 PV때부터 아 이거 디자인 작화하기 겁나 빡쎄겠네라고 느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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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템 가제프는 30랩 중후반쯤됩니다. 노템 가제프가 20랩후반대고 햄스케가 30랩초반인데 풀템 가제프는 햄스케보다 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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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애니들 제작단가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다 거기서 거기일걸요. 어째서 오버로드를 다른 애니보다 더 싼 가격에 제작한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전 PV때부터 아 이거 디자인 작화하기 겁나 빡쎄겠네라고 느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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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색감? | 15.08.03 06: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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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템 가제프는 30랩 중후반쯤됩니다. 노템 가제프가 20랩후반대고 햄스케가 30랩초반인데 풀템 가제프는 햄스케보다 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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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이란 이야기에 근거를 준게 고퀴토스작화죠...원작에선 그렇게 간지나게 생겼는데 애니에선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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