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5w8r
안녕하세요. 네코미미메이드 시노노메유우코입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
역내청 내청춘 내청코
5화가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4화,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갑작스러운 회장 출마 선언!
그리고 그 결과 붕괴할 것이 뻔한 봉사부를 지키기 위헤
유이가하마 유이 역시 회장 출마 선언을 합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런 그녀들의 출마 선언을
하나의 [자기희생] 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녀들이 [자기희생] 하는 것을 보고
히키가야 하치만은 가슴 아파 합니다.
그런 그에게
히키가야 하치만 한정 데우스 엑스 마키나
히키가야 코마치가 다가오며 4화가 끝이 납니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히키가야 하치만이 할 수 있는건 무엇일까요?
5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말씀드립니다.
아래 서술할 내용들은 모두 저의 100%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특히 이번 8권에서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과 논란(?)이 있어서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처음에 보고 느낀 그대로 적었습니다.
또한 제 지식과 필력이 좋지 않아
다른 내청춘 리뷰글과 비교하면
퀄리티도 많이 떨어집니다.
혹시나 제가 놓치거나 잘못 해석한 부분,
여러분들의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부담을 마시고 덧글로 마음껏 지적해주세요!!!
지적당하며 다시 그 부분을 감상하고
다시 해석해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몰랐던 방향으로 다르게 해석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이번 5화 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스포일러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깔짝깔짝 써보겠습니다!
먼저 5화, A 파트 먼저 쓰겠습니다.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목차』
【1】오프닝
【2】가족이니까
【3】실없는 소리
【4】최우선 과제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X
【1】오프닝
4화 오프닝
5화의 오프닝입니다.
하치만만 없네요.
지금 현재 하치만은 의뢰에서 손을 뗀 상태이고
유키노와 유이만이 자신이 회장이 된다는 선택지로 의뢰를 해결하려 하는 봉사부의 모습입니다.
X X X
【2】가족이니까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11월 말쯤 되면 밤에는 상당히 춥다.
그런데도 오다가 중간부터 전력으로 자전거를 몬 탓에 땀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집으로 들어섰다.
그래도 욕실로 직행해 교복을 벗어 던지고 머리부터 물줄기를 뒤집어썼다.
조금 뜨겁게 설정해둔 온수가 싸늘하게 식은 몸을 때렸다.
한참 동안 물을 맞았지만, 머릿속이 개운해지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몸을 잠갔다.
거울에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내 모습이 비쳤다.
그 표정은 변함없이 흐리멍덩했다. ] * 8권 P.241
하치만의 멘탈이 터졌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유키노와 유이의 회장 출마 선언 때문입니다.
아무리 현재 갈등 중이라고 해도
머릿속으로는 그녀들이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 제멋대로 판단했습니다.
봉사부가 붕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한 것입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그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
제 정신을 유지 못하고 멍청하게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아까부터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화두는 학생회장 선거.
벌써 몇 번을 자문자답했는지 모른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
둘 중 한 사람이 학생회장이 될 경우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답은 봉사부의 해체.
그 자체는 상관없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없어질 테니까.
설령 아무 일이 없다 한들 우리가 졸업하면 봉사부는 사라지게 된다.
그럼 뭐가 문제인가.
해체는 이미 예상했던 바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아니 잠깐만, 그보다 어째서 문제를 찾아내려 애쓰는 거냐.
//////
진지하게 생각하든 장난으로 생각하든 답은 나오지 않았다. ] * 8권 P.242~243
이 무슨 말입니까?!
어차피 졸업하면 봉사부는 사라지는데 지금 사라진다고 해도 무슨 문제가 있을까? 라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 고등학생이
벌써부터 졸업 걱정하고 앉아 있습니다.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을
어차피 사라질 것이라 혼자 멋대로 판단하고 포기해버렸습니다.
아직 문제가 무엇인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지 못한 하치만입니다.
이 바보같은 하치만을 그 누가 구원해줄까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나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데 답이 나올 리가 없다.
다시 말해 답을 찾을 수 없는 까닭은 전제 조건이 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움직일 만한,
행동에 나설 만한 이유가,
그 문제를 문제로 인식할 이유가.
토대가 되는 이유가 없으니 문제가 성립되지 않는다. ] * 8권 P.243
하치만은 자신이 움직일 이유를 찾지 못해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움직일 만한 이유,
행동에 나설 만한 이유,
어떠한 문제를 문제로써 인식할 이유,
그 모든 것을 받쳐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히키가야 하치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의 하치만에게는
불확실하지만 분명 원하는 것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 불확실함 때문에 행동에 나서지 못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의뢰에 대한 해결책도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입후보 하는 걸로 결정된 거나 다름없다.
그 방법이 더 확실하니까.
그럼 내가 나설 기회는 없다.
그러니 이제는 잇시키의 의뢰를 둘러싸고 두 사람과 대립할 이유도 사라진 셈이다.
그럼에도 뭔가 해야만 한다는 초조함을 지울 수 없었다.
정말 이래도 괜찮겠냐고,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나 자신을 철저하게 논파하고, 또다시 문제를 제기한 다음 논파하기를 반복했다.
하여간 피곤한 성격이다.
어중간하게 머리가 좋은 것도 골치 아프다. ] * 8권 P.243~244
현재 잇시키의 의뢰는
『본인의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않고 회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싶다』입니다.
그런 그녀의 의뢰를
유키노와 유이가 본인들이 출마함으로써 해결하려 합니다.
교내 최고 유명인인 유키노시타 유키노
2학년 최고 카스트 소속인 유이가하마 유이
그런 그녀들에게 패배한다면 잇시키 이로하의 이미지의 손실은 적겠죠.
그녀들이 더욱 확실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히키가야 하치만의 패배는 확실시되었습니다.
즉, 그녀들과 더 이상 대립할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평소같으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치만은 계속 생각합니다.
이대로 끝나면 안된다.
무언가를 해야한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것인가.
그렇게 하지만의 뇌속에서 자문자답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에도 적었듯 움직일 이유를 찾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래도 여태껏 어지간한 문제는 그 머리로 어찌어찌 해결해왔다.
애초에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상대도 없었고,
설령 있었다 한들 털어놓지도 않았을 테지.
사람은 자신이 손쓸 수 있는 범위,
버틸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남에게 기대야 한다.
한계 이상으로 기댔다가는 공멸하게 된다.
말하자면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얄팍한 관계이면서 연대 보증인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 논리에 의하면 나는 기댈 수 있는 범위가 지극히 좁다. ] * 8권 P.244
※ 공멸 : 共滅, 함께 멸망하다
현재 하치만에는 고민을 털어놓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 한들 하치만은 먼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
Q. 연대보증인이란?
A. 보증은 채무자가 채무를 상환하지 않을 경우 채무를 보증하는 보증인이 대신 갚을 것임을 약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대보증과 보증은 같은 의미를 지니지만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채권자에게 대한 권리 입니다.
즉, 보증의 경우, '최고 및 항변권'을 지니고 있어서,
주 채무자에게 빚을 받으려는 노력을 먼저 하라거나,
주 채무자의 재산을 회수하라고 항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대보증의 경우에는 이러한 권리 자체가 없습니다.
즉, 주 채무자가 재산이 있음에도 갚지 않을 경우에 채권자는 연대보증인에게 그 변제를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여기서 채무자란 히키가야 하치만
채권자는 고민, 문제, 트러블
연대보증인은 하치만이 의지한 사람입니다.
하치만이 무언가를 고민하며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그 문제로 인해 자신이 상담한 상대에게 그대로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치만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건만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피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누군가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하는 이상, 남을 버팀목으로 삼을 수는 없다.
잘못해서 함께 쓰러지기라도 하면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의 마음을 짓밟는 꼴이 되고 만다.
내게 의지해준 사람의 신뢰를 짓밟는 꼴이 되고 만다.
외톨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게 생활신조다.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는다는 게 삶의 긍지다.
고로 혼자서도 어지간한 일은 그럭저럭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내 자랑거리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의지할 수 없다. ] * 8권 P.244
하치만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과거에 어떠한 상처를 받으며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버팀목이 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해서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 여파가 그대로 자신을 의지하며 따라와준 누군가에게 피해가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톨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게 생활신조다》
외톨이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하치만입니다.
이 부분도 하치만의 상처를 볼 수 있었습니다.
4권, 1기 7화의 한 장면입니다.
물론 이 때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혼자 있으려는 루미에게 하야토가 다가와 이야기를 하니
다른 다수의 인간초딩들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톨이는 혼자 입니다.
그 어떤 집단에도 속하지 못합니다.
그런 외톨이가 다수집단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것이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피해가 간 것은 사실이고
그런 외톨이의 사정을 모르는,
알아내려 하지 않는 다수집단들은
그런 외톨이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겠죠.
저 당시 굳이 피해라고 볼 만한 부분을 찾으라면
인기 만점인 하야마를 혼자 독차지 한 점이겠지요 (억지쩐다)
그래서 외톨이는 더더욱 그 누구에게도 간섭하지 않으려 하고 간섭받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지낸다면
그런 외톨이에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을테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는 적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일단 자기보다 밑으로 인식한 이상, 무슨 소리를 하든 상관 없다.
내키는 대로 깎아내리며 놀아도 괜찮은 인간이라는 면죄부가 주어졌으니까. ] * 8권 P. 192
8권, 2기 4화의 한 장면입니다.
오리모토와 그 친구인 나카마치는
하야마와의 더블 데이트에서 하치만을 폄하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리모토가 하치만의 가치를 낮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녀의 성격도 한몫했겠지만요.
인간은 자신보다 아래라고 생각되는 것을 깎아 내리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니 만약 외톨이가 자신 보다 아래라고 생각한 후, 그 외톨이를 폄하하면서 놀린다면?
그 다수집단의 인간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것은 분명한 하나의 학교 폭력이고 범죄이며 해서는 안돼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그것을 알리가 없죠.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반대 입장, 듣는 쪽인 외톨이 입장에서는 매우 싫은 상황이며
심각한 경우에는 자살까지도 이어지는 문제가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해결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하지말라고 곧바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쓰레기같은 다수 집단 새끼들에게 외톨이란
놀리고 먹어도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는 인간 미만의 존재으로 인식 되었습니다.
하나의 행동에도 이유를 부여하며 놀리며 배를 부여잡고
하나의 행동에도 트집을 잡으며 방해하는 것을 즐깁니다.
외톨이의 입장에서는 미칠 지경이죠.
그래서 외톨이는 눈에 띄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눈에 띄어서 하나의 네타가 되어 놀림을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외톨이를 먼저 공격하는 일은 적기 때문입니다.
만약 먼저 공격한다면 그건 그 새끼가 인간 미만의 쓰레기입니다.
그렇게 상처받으며 자라온 그가,
누구에게도 간섭하지 않으려하며 자라온 그가,
딱 한번 누군가에게 의지하려 했지만
그것은 곧 크나큰 실망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 내게 말을 걸어주니까, 신경을 써주니까, 그러니까 나 역시 자연스럽게 신경이 쓰여서,
내게 호의를 품고 있다고 생각해서,
결과적으로 착각해버린 데 불과하다.
결국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좋았을 뿐이다. ] * 8권 P.149~150
하치만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지메를 당해왔지만
중학교 때 오리모토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줌으로써 희망을 품었습니다.
어쩌면 나도 변할 수 있지 않을까?
누군가에게 의지해도 좋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하치만의 착각이였죠.
오리모토 본인은 히키가야 하치만이라는 인간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하치만의 이지메에 한 몫 거들기까지 하였죠.
이 때부터 그는 타인에 대해 믿지 않으려하고
하나의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려는
이성(理性)의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
Q. 여기서 말하는 이성(理性)이란? (4화 A파트 리뷰에서 언급)
A. 사물을 옳게 판단하고 진위(眞僞)·선악(善惡), 또는 미추(美醜)를 식별하는 능력.
흔히 말하는 ex. 이성을 잃다, 이성에 판단한다의 이성과는 다릅니다.
사물을 옳게 판단하고
진위 (참과 거짓 또는 진짜와 가짜를 통틀어 이르는 말)
선악 (착한 것과 악한 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
미추 (아름다움과 추함)
식별 (분별하여 알아봄)
어떠한 사물에 대해 참과 거짓, 착한 것과 악한 것, 아름다움과 추함을 분별하여 알아본다는 이성입니다.
※※※
즉, 이 때부터 하치만은 그 누군가를 믿지 않고
그 사람의 참과 거짓, 착한 것과 악한 것, 아름다움과 추함을 먼저 보려고 한다는 말입니다.
1권, 1기 1화에서
확실하게 하치만을 좋아하는 유이가하마가 처음 다가왔을 때도
하치만은 그녀의 안 좋은 부분부터 파고들어
그녀의 속마음을 파악하려 하였고
유이 : 키모이!
2권, 1기 4화의 체인 메일 사건에서도
하야마 그룹의 본질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였습니다.
6권, 1기 10~12화의 문화제에서의 사가미 미나미는 말이 필요없죠.
그리고 이번 7권, 2기 1~2화에서의 에비나 히나
8권, 2기 3화부터 등장한 잇시키 이로하까지
하치만은 누군가와 만나면
그 사람의 본질, 속마음부터 파악하려 듭니다.
그 사람의 속마음도 모른채 혼자 착각하여 폭주하다 상처받은 과거 때문에
무방비 상태로 먼저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
히키가야 하치만은 초등학교 때부터 불합리한 이지메를 당해왔죠.
그래서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찾아내었고
지금까지 혼자 해결해왔습니다.
그렇게 혼자 해결하는 삶이 본인에게 있어 당연하였고 일상과도 같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히키가야 하치만은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상처받으며,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며 자라온
이성의 괴물, 히키가야 하치만에게 있어서
봉사부란,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란
어쩌면 인생 처음으로 가족 이외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었으며
의지할 수 있었고
의심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한 채 있을 수 있었던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 봉사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히키가야 하치만은 이러한 위기를,
봉사부가 자신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를.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가 자신에게 있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를.
히키가야 하치만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다만 유일하게 예외가 있다면 가족 정도다.
가족에게는 얼마든지 민폐를 끼쳐도 좋다.
또 내게 아무리 큰 민폐를 끼쳐도 상관없다.
가족이 상대라면 친절함과 신뢰, 가능 불가능을 따지지 않고
만사 제쳐놓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뿐만 아니라
스스럼없이 기댄다. ] * 8권 P.244~255
[ 아머지가 좀 심각한 인간말종이어도,
엄마가 꽤 수다스럽고 떄로는 잔소리가 심해도,
내가 아무리 밥만 축내는 잉여인간이어도,
여동생이 귀엽고 음흉한데 속이 빤히 보여도.
그 관계는 다른 이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이니까」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커버된다.
물론 용서할 수 없는 이유,
미워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일테지만.
만약 지금 내가 누군가를 의지할 수 있다면
그건 가족 중 누군가가 아닐까. ] * 8권 P.245
가족 중 한명이 어떠한 문제를 안고 있다면
나머지 가족들은 그 문제가 무엇이든 스스럼없이 뛰어듭니다.
아무리 큰 민폐를 끼쳐도
「가족이니까」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용서하고 다가와주는 것이 「가족」입니다.
어떠한 상처를 받아도
「가족이니까」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 상처를 나눠달라고 하는 것이 「가족」입니다.
하치만에게 있어서도 가족은 매우 소중한 존재이며
그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하치만에게 있어서
과거에고 그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현재 모든 것을 믿고 맏길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고 있던 하치만에게
코마치가 다가옵니다.
[ 공부하다 잠깐 음료수라도 가지러 왔는지, 코마치가 내 쪽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장고를 열었다.
하지만 딱히 꽂히는게 없었는지, 금방 도로 닫았다.
거실로 나온 이유는 그것뿐이었는지,
미련 없이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 뒷모습을 향해 저도 모르게 말을 걸고 말았다. ] * 8권 P.246
아마 코마치는 속으로 엄청 화해하고 싶지만
계속 저렇게 냉전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꽤나 마음고생했을거에요.
저렇게 오빠가 있는 방으로 일부러 들어와서는
냉장고를 뒤지지만
아무것도 안가져가고 그대로 돌아오죠.
이건 아마 말을 걸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어물쩡어물쩡 거리는 것 같아요 ㅋㅋ (절대 제 실화가 아닙니다)
[ "코마치."
"......왜?"
코마치가 고개만 돌려 나를 곁눈질했다.
아직도 화가 안 풀렸군......
말을 걸기에는 적합한 타이밍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냥 불러본 거라고 해싸가는 또 기분이 상할 테고.
"어...... 커피 마실래?"
좋은 핑계가 떠오르지 않아 한동안 신음하다가 묻자, 코마치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 마실래."
"......오케이." ] * 8권 P.246
드디어 하치만이 입을 열었습니다.
하치만이 먼저 한 발 물러나 코마치에게 사과한 것입니다.
(이걸 한 발 물러났다고 봐야 하나..)
코마치도 받아주었습니다.
진짜 화가 난 것이라면
"커피 凸" 하고 돌아갔겠죠.
[ "자."
"응."
머그컵을 받아든 코마치가 문 쪽으로 향했다.
그대로 자기 방으로 가져갈 작정인 듯했다.
기분이 풀릴 때까지는 건드리지 말라고 암시하는 듯한 행동이었으나,
그래도 꿋꿋이 말을 걸었다. ] * 8권 P.247
하지만 커피 하나 가지고 풀릴 갈등이 아니죠.
코마치는 공격을 합니다.
커피 하나 받고
하치만이 먼저 사과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어요.
[ "저기, 코마치......"
"......"
코마치가 문 앞에 멈춰 섰다.
하지만 시선은 문 쪽으로 고정한 채, 잠자코 내가 말을 잇기를 기다렸다.
이제 와서 이런 소리를 한다고 어이없어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면서도 입을 열었다.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만."
"응, 들어줄께."
하지만 뜻밖에도 코마치는 재깍 승낙하고 그대로 벽에 기대섰다.
일주일 만에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우리는 서로를 보며 오랜만에 웃었다. ] * 8권 P.247
하치만이 먼저 사과하자
코마치가 바로 받아줍니다.
코마치는 언제든지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던 것입니다.
드디어 일주일 간의 오빠동생의 갈등이 풀렸습니다.
[ 그러다 코마치가 일단 웃음을 거두고 가볍게 헛기침을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할 말이 있을 텐데?"
코마치가 말한 대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냉전 중이었으면서 느닷없이 상담을 하겠다니,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나는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하며 뒤통수를 벅벅 긁었다.
"...... 지난번에는 그 뭐냐, 내가 말이 심했다."
그러자 코마치가 뺨을 부풀리며 심통 난 표정을 지었다.
"말만 심했던 게 아니잖아. 태도도 문제였고, 성격도, 추가적으로 눈도."
"그러게......"
정확한 지적에 차마 반박할 수가 없었다.
코마치가 냉큼 덧붙였다.
"보나 마나 또 뭔가 사고를 친 오빠가 잘못이고."
"그래, 정확하다."
말씀하신 그대로라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 * 8권 P.247~248
확실히 오빠의 사과를 받아 내는 코마치.
커피 하나 주고 그걸 사과로 퉁친다니 말도 안되죠 (ㅋㅋ)
[ 코마치의 추궁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사과도 안 했잖아."
"읏...... 하긴."
듣고 보니 아까 그걸 사과라고 하기는 힘들겠단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사과하려고 했을 때, 코마치가 나직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는 못 말리겠다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도 오빠니까 그거면 됐어.
코마치한테는.
코마치는 동생이니까, 그걸로 용서해줄께."
"거참 눈물 나게 고맙구나......"
제가 성질을 긁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고자세인 거 아닙니까?
요 꼬맹이......
그런 못마땅함이 표정과 목소리에 고스란히 드러났나 보다.
심지어 적극적으로 표출했을 정도다.
물론 코마치가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살짝 눈길을 피하며 요란하게 헛기침을 했다.
"그리고...... 코마치도 잘못했습니다."
코마치가 공손하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을 보니 쓴웃음이 흘러나왔다.
"됐어, 신경 쓰지 마. 용서해주지. 난 오빠니까."
"우와, 이 사람 거들먹대는 것 좀 봐."
그렇게 말하며 둘이서 쿡쿡 웃었다."
그리고 천천히 커피를 마셨다.
우유도 설탕도 연유도 타지 않았건만 맛있게 느껴졌다. ] * 8권 P.248~249
용서해주는 이유가 동생이니까, 가족이니까 용서해준다고 합니다.
드디어 하치만에게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지금 먹는 커피가 맛있게 느껴질 정도로
하치만의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코마치도 자기 잘못한 점을 바로 사과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저희 동생은 먼저 사과 안하는데 부럽부럽
[ "그나저나 무슨 일이 있었는데?"
"설명하자면 좀 길다만."
"......말해봐."
그렇게 대답한 코마치는 소파로 다가와 내 옆에 앉았다. ] * 8권 P.249
헉!
코마치 존예!!
2기가야 코마치는 여신이였습니다! 여러분!!
[ 기나긴 이야기를 끝마쳤다.
수학여행, 그리고 이번 학생회장 선거에 이르기까지의 경위.
//////
"그랬구나...... 오빠답네."
그 입에서 흘러나온 첫마디는 그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이해하는 건 코마치라서야. 쭉 함께 살아온 코마치니까 아는 거야."
//////
"하여튼 바보라니까, 하고 웃어넘길 수 있어.
진짜 구제불능이란 생각이 들어.
그리고...... 조금 슬퍼져."
코마치는 소파에 발을 올리고 두 팔로 무릎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 그래.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엄청 답답할 거야."
이해해주기를 바란 적은 없다.
그러니 그건 아마도 자기만족이라 불리는 감정이었을 테지.
실제로 누군가를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해도, 공감도 가능할 리 없다.
유일한 예외는 누이동생인 코마치다. ] * 8권 P.249~250
하치만은 코마치에게 모든 경위를 설명하였습니다.
수학여행에서의 사건
토베의 간단한 듯한 의뢰(고백)으로 시작했건만
그 뒤에는 하야마 그룹의 존재를 위협하는 요소가 있었고
하야마와 미우라의 진심,
그리고 에비나 히나의 의뢰를 받아들인 하치만이
대신 고백을 하여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해결해버렸죠.
하치만이 대신 고백을 함으로써
토베는 차이지 않았고 (토베 의뢰 해결)
에비나 히나는 토베에게 고백을 듣지 않았고 (에비나 의뢰 해결)
에비나가 이탈하지 않음으로
하야마 그룹이 붕괴할 일은 없어졌습니다. (하야마,미우라 고민 해결)
하지만 이 의뢰로 인해 봉사부에는 큰 균열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하치만과 유키노의 공통된 신념 (거짓된 관계 긍정) 을
하치만이 먼저 깨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학생회장 선거,
교토에서의 균열이 매워지지 않은 상태로
잇시키의 의뢰가 들어왔고
그 의뢰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전을 벌였지만
갑작스럽게 유키노와 유이가 회장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
그 여파는 하치만이 절대 예상하지 못한
봉사부의 붕괴를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 그러나 코마치는 조금 씁쓸하게 웃었다.
"오빠는 코마치한테 잘해주지만, 그건 코마치가 동생이니까 잘해주는 거야.
만약 코마치가 동생이 아니었더라면 오빠는 아마 코마치 근처에 얼씬도 안 했을걸."
"글쎄, 과연 그럴까......"
그 말에 한번 상상해보았다.
동생이 아닌 코마치라......
우웃, 뭐야 이 초 고스펙 슈퍼 울트라 미소녀는.
딱 봐도 대뜸 청혼했다가 거절당하고 자살하는 미래가 눈에 선하니 절대로 접근하지 말아야지......
옮거니.
절대로 그렇게는 안 간다.
애초에 동생이 아닌 코마치라니 전혀 상상이 안 간다.
하지만 아마도 사귀거나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코마치니 동생이니를 따지기 이전에, 일단 남들과 사귈 줄을 모르니까......
코마치는 코마치다.
동생이 아니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 ] * 8권 P.250~251
코마치는 동생이기에 하치만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만약 가족이 아니였다면 코마치와 지금과 같은 관계를 맺기는 힘들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관계를 맺지 못한 타인인 코마치는
이런 히키가야 하치만을 이해하지 못하겠죠.
그 말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현재 코마치말고는 하치만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기에
그런 점이 코마치는 씁쓸합니다.
[ "사실 코마치는 오빠가 오빠가 아니었더라면 근처에는 얼씬도 안 했을 거고, 안중에도 없었을 테지만."
......저기요. 얘 아직도 화났나? 그런 식의 가정 내 언어폭력은 삼가주지 않으련?
"아니, 말만 그렇지 나한테도 의외로 괜찮은 구석이 있잖아?"
"없어. 싫어. 이딴 거. 귀찮기만 하고."
말이 좀 심한거 아니니......
//////
"하지만 15년이나 함께 있다 보면 뭐 다 그런 거지~ 하고 애착도 생기는 법이랍니다.
아, 방금 그거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 높았어!"
으음, 그 이전에 한 발언이 무진장 포인트가 낮았거든요~.
다만 코마치의 말에는 묘하게 납득이 갔다.
"......하긴 15년이나 함께 있었으니."
지나온 시간은 그만큼의 무게를 지닌다.
얄미운 동생이 이토록 귀엽게 느껴질 정도로. ] * 8권 P.251~252
가족이라는 관계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죠.
서로가 서로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해주고
잘못을 해도 이해해주고
먼저 다가와주는 존재이죠.
코마치는 현재 16세 중3이죠.
그 16년 동안 하치만과 가족으로 지내다보니
하치만이 딱히 말로 하지 않아도
하치만에 대해서
이해해주고
이해하려 하죠.
그래서 이런 삐뚤어진 하치만이 잘못을 해도
코마치는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그만큼 시간이란, 가족이란 엄청난 무게를 지닌 존재입니다.
[ 불현듯 어깨가 묵직해졌다. 코마치가 몸을 기울여 내게 체중을 실어왔기 때문이다.
"...... 앞으로 15년. 아니,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흘러가는 일도 있을 수 있어."
그것은 틀림없이 가능성의 이야기다.
내가 코마치와 15년에 걸쳐 지금의 관계를 구축했듯,
어쩌면 다른 누군가와 그런 식으로 세월을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의 이야기. ] * 8권 P.252
하지만 하치만의 시간은 이게 끝이 아니죠.
현재 하치만의 유일한 이해자는 코마치 뿐이지만
앞으로 계속 시간을 보낸다면
10년, 20년, 30년..
계속 시간을 보낸다면
이런 삐뚤어진 하치만을 이해해줄 인간이 나타날 것이고
그 사람과도 지금과 같은 관계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해주는 진실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죠.
[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아직 현실감이 떨어지는 이야기다.
"허무맹랑한 소리 하지 마."
"코마치가 대체 몇 년 동안 허무맹랑한 소리를 들어왔는지 알아?"
내 지적에 코마치도 입술을 삐죽대며 맞받아쳤다.
그리고 내 볼을 손가락으로 푹 찔렀다.
"앞으로도 분명 있을 거라고! 알았어?!"
"어, 그, 그래......" ] * 8권 P.253~254
코마치 귀여워!!
하치만은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거라 자신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직 가능성의 이야기,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넘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는 코마치는 그렇게 넘어갈 수 없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오빠의 옆에 아무도 없을 거라니
그런 우울한 소리가 어디있습니까.
앞으로의 하치만의 미래에
코마치와 같은
가족같은 존재가 나타나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오빠뿐만 아니라 코마치한테도 미래가 있어.
코마치,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가 좋아.
그러니까 봉사부가 없어지면 곤란해. 지금 없어지면 아무래도 소원해질 거 같거든."
매일 얼굴을 마주한다고 반드시 친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친했던 사람과 만날 일이 없어지면 자연스럽게 소원해지기 마련이다.
인간의 감정은 바례와 반비례로만 설명되는 게 아니니까.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코마치가 애교스러운 목소리로 덧붙였다.
"그러니까 코마치를 위해서, 코마치의 친구를 위해서, 어떻게 좀 안될까?"
"......여동생의 부탁이라면야 하는 수 없지."
나는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어지간한 일쯤은 해버리고 마는 좋은 오빠다.
그것은 코마치가 내게 제시해준 하나의 해답이다.
그렇게 말해주지 않으면 아마도 나는 행동에 나서지 못할테니까. ] * 8권 P.254~255
위에도 언급했지만
하치만은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나서도 되는 것일까?
여기서 자신이 끼어들어 망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이 현재 가장 원하는 것은
그녀들을 지키는 것이거늘
겉표면인 의뢰만을 걱정, 생각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한 하치만은
의뢰에 끼어들어도 되는걸까? 라며
유키노, 유이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하치만이 깨달았다면
망설임없이 그녀들을 지키는 방향으로 달려갔겠죠.
그녀들을 지키는 것을 이유로 삼아서요.
이 부분이 조금 억지인 부분이 있지만
다른 애니인 코이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카이키 데이슈와 조금 비슷했어요.
이 때 카이키는
센죠가하라 히타기를 지키기 위해
자문자답을 하며
만난적도 없는 칸바루 스루가를 핑계 삼아 히타기를 도와주죠.
코마치 귀여워!!
[ 마음속 어디선가 줄곧 이유를 찾아 헤맸다.
내가 그 장소를, 그 시간을 지켜도 되는 이유를.
내 말을 들은 코마치가 피식 웃더니 국어책 읽듯 부자연스러운 말투도 대답했다.
"응, 코마치를 위해서니까~. 코마치, 고집불통이잖아. 하는 수 없지~."
"그러게나 말이다."
코마치의 머리를 거칠게 헝클어트렸다. 그러자 코마치가 꺅꺅대며 내 손놀림에 맞춰 머리를 흔들었다.
"고맙다."
"천만의 말씀."
고마움을 표하자, 코마치가 뻐기듯 대꾸했다. ] * 8권 P.255
코마치는 위에서
"코마치를 위해, 코마치의 친구를 위해." 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하치만을 위해, 하치만의 친구를 위해." 라는 뜻일겁니다.
그렇기에 저렇게 부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입니다.
하치만도 내심 느끼고 있겠죠.
"코마치 본인은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나를 위해서 말을 돌려 하는 것일 것."
그래서 코마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유를 찾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을 위해
이유를 만들어준 코마치에게요.
크으.. 이런 여동생 어디 없나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이유도, 문제도 손에 넣었다.
유키노시타의 진의는 불확실하다. 그러지 아직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리고 유이가하마가 선택한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다만 이해는 갔다.
왜냐하면 내가 썼던 방식과 닮았으니까. ] * 8권 P.255~256
이유도 (코마치가 곤란)
문제로 (코마치가 곤란)
모두 얻은 하치만입니다.
유키노시타의 진의는 불확실합니다.
그녀는 왜 학생회장이 되려고 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에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유이가하마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녀가 회장이 되려고 하는 이유는
유키노시타의 회장 출마로 인해 붕괴될 봉사부를 지키기 위해서이고
그 행동은 하치만이 보기에 [자기희생]이기 때문입니다.
그 방식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 어떤지
하야마를 통해 배운 하치만이기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유이가하마가 그런 방식을 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막으려고 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동안 내가 해온 일들은 희생이 아니다. 잘못되지도 않았다.
몇 안 되는 자원을 활용하여 효율을 극대화하여,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어진 결과물이 분명 존재한다.
따라서 내 주관 속에서는 완벽한 해결이다.
하지만 객관성이 개입되면 그러한 완벽함은 붕괴되고 만다.
연민과 동정의 시선에 의해, 그러한 행위는 진부한 나르시즘으로 추락하고 만다.
연민과 동정은 타인을 폄하하는 감정이다.
자기연민은 자신을 비하하는 행동이다.
양쪽 다 경멸해 마땅한 대상이며, 추악하기 그지없는 습성이다. ] * 8권 P.256
하치만은 본인이
[나를 희생해서 저들을 구원해야지!] 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자기 희생의 대표격인
6권, 1기 12화의 문화제
7권, 2기 2화의 고백
두 사건의 해결 방법을 생각할 때 하치만은
[ 유키노시타는 유키노시타의 방식으로 대응했다.
정면으로 부딪쳐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고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그녀만의 방식을 관철했다.
그렇다면 나는.
내 방식을 관철하는 수밖에 없겠지.
정정당당, 대놓고 비굴하고 찌질하고 음험하게.
밑바닥 인생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취하는 방식은 두 가지뿐이다.
서로의 상처를 햝아주거나, 서로를 공격하거나.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 * 6권 P.323~324
사가미를 만났을 때 하치만은 그녀를 움직일 수 없었고
그런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나타나 하야마를 이용하여
그녀를 끌어내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자신이 욕을 하여 사가미를 쫒아내는 방법일 뿐이였죠.
[ "뭐 일단 상황을 원만하게 수습할 방법은 있다만."
//////
지금부터 이 의뢰에 개입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토베가 차이는 것을 막고, 현재의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에비나를 비롯한 여자애들과도 원만한 관계로 남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역시 방법은 하나 뿐이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 그리고 강력한 임팩트.
사람들의 의식 밖에서 이 모든 것을 뒤흔들어놓을 만큼 충격적인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
순식간에 이 자리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만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라.] * 7권 256~257
토베는 에비나에게 고백 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제 10초 내에 고백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에비나는 이탈할 것이고
하야마 그룹은 붕괴합니다.
저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고백 이상으로 더 큰 임팩트를 주기 위해
대신 고백을 한 것입니다.
저 행동이 자기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위 행동들은 저 당시 하치만의 생각으로는 최고, 최선의 해결 방법이였고
그 결과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Q. 객관성이란?
A. 주관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는 대상 자체에 속하여 있는 성질.
※※※
하지만 그것에 객관성이 개입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하치만이 보기에는 최선의 방법이였을지 몰라도
제 3자가 옆에서 본다면 그것은 자기희생이자 최악의 방법이란 뜻입니다.
하치만은 딱히 동정이나 연민을 바라고 한 행동이 아니건만
제 3자가 옆에서 본다면 그것이 하치만이 동정을 바라며 한 추악한 행동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바로 전 에피소드,
8권, 2기 4화에서 하야마가 그렇게 행동하였습니다.
하치만의 행동을 자신의 주관으로만 판단하여
자기희생, 동정과 연민을 바라고 있는 행동이라 멋대로 판단하여
하치만의 자존심에 데미지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 행동으로 하치만은 깨달았죠.
자신의 방법이 옆에서 보면 추악한 행동이 되어버린다고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러나 세상에는 연민과 동정 이외의 객관성이란 것도 존재한다.
눈앞에서 똑똑히 보고 난 후에야 겨우 자각했다.
그저 상처 입지 않기를 바란다.
그 마음은 동정이나 연민과는 별개의 감정이겠지.
그러니 그녀의 행동을 절대로 희생이라 부르지 않겠다. ] * 8권 P.256
그리고 본인 역시
유키노와 유이의 행동을 자기희생으로 판단,
동정, 연민과는 별개로
그것을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녀 본인들이 자기희생이라 말한 적이 없건만
하치만 자신의 주관으로 그녀들의 행동을 판단한 것입니다.
[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를 학생회장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히키가야 하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 8권 P.256
그녀들을 지키기 위해
유키노시타 유키노
유이가하마 유이
이 둘을 지키기 위해
히키가야 하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X X X
【3】실없는 소리
[ 아침부터 줄곧 생각했다.
히키가야 하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런데 전혀 떠오르는 게 없어 가벼운 공황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
따지고 보면 지금 내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자체가 적다. ] * 8권 P.257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예컨데 내가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에게 맞서 선거에 나간다 치자.
그럼 어떻게 되는가.
추천인이 모이지 않아 입후보조차 못하겠지. ] * 8권 P.257
만약 히키가야 하치만이 출마 선언을 한다?
현재 하치만은 교내 최악의 학생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 소문은 사그러든 상태)
그런 학생이 회장에 출마한들
누가 그를 추천해줄까요?
추천해준다고 한들
교내 최고 유명인인 그녀들을 이길 수 있을까요?
대답은 NO입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또는 두 사람의 선거 운동을 방해한다.
그 방법도 나 혼자서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은 이번 일의 취지에 어긋난다.
나는 그들을 음해하거나 깎아내리려는 게 아니니까. ] * 8권 P.257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생각나는 방법이라곤 둘 뿐인데다가 그중 하나는 방해공작......
정말이지 놀라울 만큼 손쓸 도리가 없었다.
학생회 선거처럼 제도적으로 다수파의 무조건적인 승리가 보장되는 게임은,
나라는 인간과 완벽하게 상극인 모양이다.
사실 자업자득이기는 하다.
도움을 청할 상대도 없다.
민폐를 끼쳐도 용납될 만한 존재를,
그러한 관계를 구축하지 못했으니까.
현재의 나를 괴롭히는 건 과거의 나다.
미래의 나를 괴롭히는 건 아마도 현재의 나겠지. ] * 8권 P.258
하치만은 지금까지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으며 살아왔죠.
그래서 지금 현재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 뿐이건만
지금 현재 자신의 옆에는 아무도 없죠.
과거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으려 했던
과거의 하치만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지금의 하치만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수업을 받는 내내 생각을 거듭했지만,
그럼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제야 겨우 목적을 손에 넣었건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머릿속은 텅 빈 채였다.
시간이 얼마 없다.
투표는 다음 주 목요일. 그리고 오늘은 화요일이다.
일주일가량 여유가 있간 하지만, 동원 가능한 인력이라곤 나밖에 없다.
게다가 뭔가 뚜렷한 대책도 없다.
잇시키 이로하의 회장 당선을 저지함과 동시에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당선도 막는다.
그 목표는 어떠한 묘책으로도 달성할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 * 8권 P.258
수업을 받는 내내 하치만은 고민하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하치만을 도와줄 사람들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하치만에겐 아무런 방법도 없는걸까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유일하게 가능한 방법은 누군가 새로운 후보를 내세우는 것.
하지만 그 방안은 내가 이미 부정한 바 있다.
선거를 연기시켜? 아니면 학생회 임원 선거라는 시스템 자체를 와해시켜야 하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낼 재간이 없다.
완전히 사면초가다.
그렇다고 이대로 수수방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 * 8권 P.258
새로운 후보를 내세운다는 방법은
하치만이 8권, 2기 3화에서 이미 부정한 바 있습니다.
시간도 적을 뿐더러
인기있는 이로하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 설득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와서 그 방법을 내세우며
유키노와 유이를 붙잡는다고 한들
그녀들이 들으려고 할까요.
위에서 자신이 독백했다시피
현재의 하치만을 붙잡는 건
과거의 하치만이네요.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하치만입니다.
무언가 수를 찾아야합니다.
[ 그런 와중에 꼼짝 않고 교실을 지키는 그룹이 있었다.
금발 머리, 갈색 머리, 검은 머리의 조합은 자연스레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복숭아빛이 감도는 갈색 머리를 쥐어뜯으며 유이가하마가 신음했다.
//////
그 손에 들린 샤프는 움직일 기미가 없었다.
//////
보아하니 연설에 쓸 공약을 생각하는 중인가 보다. ] * 8권 263~264
회장에 출마하기를 결심한 유이입니다.
그녀의 친구들과 열심히 공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하야마를 비롯한 남자들이 안 보이는 건 동아리 활동 때문인가.
어차피 하야마는 유키노시타의 지지 연설을 맡기로 했으니,
유이가하마를 도와주지는 못하겠지만. ] * 8권 P.264
하야마의 남자 그룹
미우라의 여자 그룹
하야마가 유키노시타를 지지함으로써
미우라의 그룹도 자연스레 유키노시타를 지지하는 듯 싶었으나
미우라 그룹의 유이가 출마함으로써
미우라 그룹은 유이를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자들만 모여 저렇게 열심히 회의하고 있는 것이죠.
저렇게 다같이 모여 열심히 생각해주는 게 너무 훈훈하고 좋네요.
[ 그 말에 유이가하마는 우움, 하고 잠시 고민하는 기색이었지만,
샤프로 머리를 긁적이다가 결국 그대로 써넣었다.
//////
그런 세 사람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유이가하마는 정말로, 진심으로 선거에 출마할 작정인가 보군.
그 모습은,
그 자세는 참으로 유이가하마다웠다. ] * 8권 P.265
유이는 언제나 매사에 열심히 합니다.
1권, 1기 1화에서
과자를 못만들고 분위기를 너무 타고있는 그녀에게 유키노가 기분나쁘다고 하자
그것을 부정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내 이겨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합니다.
1권, 1기 3화에서
토츠카의 성장을 위해 훈련하는 것에
자신도 동참하여 같이 훈련해줍니다.
6.5권, 1기 13화에서
체육대회에서 할 종목을 결정하는 데에도
제일 열심히 제안한 것도 그녀입니다.
이렇듯 유이가하마 유이는 언제나 열심히 꾸준히 행동합니다.
이번 선거 역시 대충할리가 없죠.
그러니 그녀가 회장이 된다면 봉사부를 신경쓸 수 없을 것이라 하치만이 판단한 것입니다.
이렇게 매사에 열심인 유이를 하치만은
100% 신뢰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성으로 느낀다는 의미 아님)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나는 우선 서가를 뒤져 사화과 자료와 소부 고등학교의 역사.
학생회 선거 요강이 실려 있을 만한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가령 선거에서 그 둘을 이길 생각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공약과 연설을 준비해야 한다.
만약 자료를 살펴보는 사이에 기똥찬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행이고,
선거 제도의 허점을 발견하면 대박이다. ] * 8권 P.259
하치만이 도서실에 온 이유입니다.
도서실에서 과거 학생회 선거 요강이 실려있을만한 책을 찾기 위함입니다.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하치만으로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테니
이렇게 작은 단서 하나라도 찾으려 애쓰는 중인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 하나 도와주지 않네요.
높은 곳에 있는 책을 꺼내려다 다 쏟아 버립니다.
얇은 책, 가벼운 책들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쏟아져 내립니다.
그런 그에게 곰 한마리가 나타납니다.(어이)
[ 빌어먹을, 귀찮고 찌질하고 짜증 난다고.
고작 몇 마디 섞었을 뿐인데 이렇게 피곤하다니.
둥글어진 등으로도 모자라 어깨마저 축 쳐졌다.
그런 내 모습을 지켜보던 자이모쿠자가 갑자기 쪼그려 앉더니 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흠? 어찌 된 거냐? 하치만......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아니. 그냥 시답잖은 일인데?"
남한테 이야기할 거리도 못 된다. 그러나 자이모쿠자는 안경을 쓱 밀어 올리며 말했다.
"이야기해보아라."
"됐어. 남한테 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고."
"바보 같은 소리 마라. 여태껏 본관이 네놈에게 몇 번이나 실없는 소리를 했다고 생각하냐.
......네놈의 실없는 이야기 쯤은 들어주마......
훗, 약자에게 손을 내미는 본관. 완전 멋져." ] * 8권 P.261
솔직히 조금 멋졌습니다.
하치만이 축 쳐져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먼저 손을 내미네요.
자이모쿠자 입장에서 하치만은
자신의 작품을 혹평하더라도 계속 봐주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방금 그 대사만큼은 좀 멋졌다. 누구 표절이냐?"
그러자 자이모쿠자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훗, 본관의 오리지널이다."
"멍청아, 진짜로 폼 나는 대사 치지 말라고."
감탄한 만큼 어이없는 기분을 맛보고 말았다. ] * 8권 P.261
현재 하치만에게 코마치 이외에 상담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난 것입니다.
위에서 하치만은 "난 친구같은 거 없어." 라며 자신은 혼자이다 생각했지만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낀 것이겠지요.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마음을 놓으려 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나저나 자이모쿠자라......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억조차 못 했던 놈이지만,
이 녀석이라면 부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녀석이라면......
그래, 이 녀석이라면 민폐를 끼쳐도 가슴 아프지 않고,
타격을 입고 말고를 따지기 이전에 존재부터가 치명상.
인생 그 자체가 회복 불가능한 남자다.
어떤 의미에서는 내게 가장 가까운 존재다.
믿음직스러운 구석은 전혀 없다.
그래도 좋은 분위기든 나쁜 분위기든 공평하게 깨부수는 그 존재감만큼은
신뢰가 간다. ] * 8권 P.261~262
너무하네요.
그냥 솔직하게 기대고 싶다라고 하면되지(..)
하치만이 자이모쿠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네요.
하지만 진짜 민폐라고 생각되었다면
상대 조차 하지 않았겠지요.
아무리 평소 믿음직하지 못한 자이모쿠자라도
지금의 하치만에게는 너무나도 든든한 아군입니다.
곧바로 의지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X X X
【4】최우선 과제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미안, 기다렸냐?"
내 말에 자이모쿠자가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손사래를 쳤다.
그 입은 우물우물 움직였고, 테이블 위에는 빈 그릇이 놓여 있었다.
아무래도 뭔가 먹었나 보다.
그릇의 크기와 묻어 있는 가루로 미루어볼 때, 포카치오인 듯했다. ] * 8권 P.265
하치만과 자이모쿠자는 방과 후, 역 근처 사이제에서 만났습니다.
이후의 방침에 대해 회의할 생각입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으음. 그 두 사람의 당선을 저지할 방법을 찾고 싶다는 소리렸다."
자이모쿠자가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한동안 뭔가 생각하는 기색이더니 흐음, 하고 중얼거렸다.
"헌데......"
"엉?"
★"어째서 당선을 저지해야 하는 거지?"★
고개를 갸웃하며 지극히 소박한 의문을 표한다.
하긴 당연히 궁금하겠지.
사실 그 녀석들이 회장을 하겠다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더 적을 거다.
정확히는 누가 되는 상관없다는 식이겠지.
나한테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걸 솔직하게 털어 놓으려니 껄끄러웠다.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 * 8권 P.268
자이모쿠자는 당연한 의문을 표합니다.
《"어째서 당선을 저지해야 하는 거지?"》
회장으로서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는
너무나도 딱 들어 맞는 존재들입니다.
왜 제 3자일터인 하치만이 굳이 그녀들을 방해하려는 것인가?
그와 그녀들의 사정을 모르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하치만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치만으로써는
그녀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들과 함께하던 봉사부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꼭 그녀들의 당선을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두 사람에게
코마치가 찾아옵니다.
하치만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묻고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짜잔~."
미칠듯한 귀여움!
이번 A파트는 코마치를 위한 파트이군요!
토츠카와 카와사키를 데려 왔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토, 톳토......"
토, 토토토토, 토츠카아! 아뿔싸, 하도 놀라서 그만 말을 더듬고 말았다.
평소에 만나지 않던 곳에서 마주치면 화들짝 놀라 운명적인 사랑인가 싶어진다.
다만 이번에는 코마치가 뭔가 수작을 부린 모양이니
사랑(恋, 코이)이 아니라 니세코이(ニセコイ, 가짜 사랑)구만.
그럼 안심.
안심하고 내 건담을 빌드해서 파이트할 수 있겠네! ] * 8권 P.270
그 와중에 와타리 와타루의 성우 개그
건빌파의 이오리 세이와
니세코이의 츠구미 세이시로
역내청의 토츠카 사이카
성우가 코마츠 미카코로 똑같죠 ㅋㅋ
어?
타이시는?
타이시는 어디 갔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저거가 아닙니다! 카와사키 타이시입니다!"
타이시가 꿋꿋하게 재차 어필했다.
너희 누나도 그 정도로 어필하면 이름은 안 까먹으련만.
그렇게 생각했을 때, 카와사키가 도끼눈을 뜨고 나를 노려보았다.
"너 방금 필요 없다고 했어?"
"아뇨, 물론 필요하죠. 그럼요......"
주로 카와사키의 정신안정제로.
그 베느냐 베이느냐 킬라킬처럼 예리한 시선 좀 거두어달라고...... ] * 8권 P.273
타이시가 죽었습니다.
그 와중에 킬라킬의 마토이 류코
역내청의 카와사키 사키
이 둘의 성우가 코시미즈 아미로 똑같죠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타이시가 죽었어요!
어른의 사정이겠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 쿨하니까요. (정색)
그것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키사키의 데레데레가 스킵되었어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내 의견 같은 거 필요 없잖아."
카와사키는 회의적인 기색이었지만, 이 상황에서 그녀의 의견은 참고할 가치가 있다.
나는 학교 내에서 비주류의 최하층에 속하는 탓에 말단 근성이 뼛속까지 배어 있다.
게다가 후보자인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를 보는 시각이 아무래도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그 둘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사람의 의견이 보다 객관적이겠지.
하나의 판단 기준으로서 필요한 거다.
그렇게 설명하려고 했을 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점원이 떠날 때까지 기다렸으나, 그 바람에 대화에 공백이 생겨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모르겠다. 그냥 결론만 말하지 뭐.
"나한테는 필요해."
카와사키가 눈을 깜빡였다.
"그, 그래......? 그렇다면야 뭐, 상관은 없는데......"
그러면서 아이스티가 담긴 컵을 끌어당긴 카와사키가 딴청을 피우며 빨대를 입에 물었다.
딴 데를 보고 있어서인지, 빈 컵에서 공기 빨아들이는 소리가 났다.
피곤한가. ] * 8권 P.274
좋은 츤데레구나!!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이런 성가신 일에 끌어들이려니 어째 마음이 불편했다.
"미안하다."
그러자 카와사키가 컵에서 손을 떼고 다시 턱을 괬다.
한동안 뭔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지그시 나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됐어. 넌 그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게...... 어울리고."
"뭐? 어디가?"
딱히 어울릴 만한 요소는 없다.
뭣보다 봉사니 일이니 노동이니 하는 말,
더 나아가서는 그 개념까지도 혐오하건만.
"그, 그냥 너답지 않길래 그렇게 생각한 것뿐이야."
역시 외톨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다.
혜안이로군.
인간 관찰은 외톨이의 기본 소양이다.
나답지 않다라......
하지만 나답지 않기로 치면 이런 행동이야말로 나답지 못하다.
포기하지 않고 봉사부를 지키려 하다니.
그런 짓은 어디로 보나 나답지 않다. ] * 8권 P.275
역시 현재 하치만의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옆에서 보는 사람들,
하치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눈에는
하치만의 상태는 평소와는 많이 달랐나봅니다.
평소의 봉사부에서 마음 편히 있던 하치만은
지금은 없으니까요.
자이모쿠자도,
카와사키도,
하치만이 축~ 쳐져 있는 것을 단 번에 눈치챕니다.
그건 그렇고 카와사키는 평소 하치만을 계속 주시하고 있나보네요 ㅋㅋ
역시 편집장의 최애캐!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러나 주위의 평가는 다른 듯했다.
옆에 앉은 코마치가 후훗 웃었다.
"역시 오빠는 악착같이 발버둥 쳐야 제맛이지."
그 표현은 확실히 가슴에 와 닿았다.
파워 포인트가 바닥나고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깡으로 쓰는 기술이 발버둥이다.
자신이 타격을 입어도 개의치 않는다.
어차피 질 거라면 한 방이든 두 방이든 되갚아주고 상대방의 기분을 잡쳐놓는다.
그거야말로 나답다.
그럼 어디 나다운 방식으로 승부에 나서볼까. ] * 8권 P.275~276
역시 축~ 쳐져서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닌
악착같이 발버둥치며 허우적대는 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이죠.
어차피 망할 것이라면
거기에 폭탄을 던지며 더욱 흔들어 놓는 것이 히키가야 하치만이죠.
이제야 하치만이 기운을 차렸습니다.
혼자인 줄 알았던 자신 옆에
이렇게 든든한 아군들이 모였습니다.
힘이 안 날리가 없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우선 가까운 성공 사례부터 검증해보는 게 좋겠군.
나는 코마치를 돌아보았다.
코마치는 중학교 학생회 임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
즉 선거에서 뽑힌 경험이 있다는 뜻이다.
선거 운동도 했을 테지. 그래서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코마치, 너 어떻게 선거에서 이겼냐?"
질문을 던지자 코마치가 으음, 하고 잠시 생각한 끝에 전제를 달았다.
"코마치 때는 신임 투표였으니까 별로 참고는 안 되겠지만......"
"괜찮아. 그러니까 선거 전략 같은 게 있으면 알려주라."
"알았어. 일단은...... 입후보하기 전에 미리 주위에 코마치가 할 거야~ 라고 소문을 내두는 거지.
그러면 어지간해서는 맞서려 들지 않거든.
"하긴....."
선수필승이라기에는 뭣하지만, 먼저 견제를 해두면
달리 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주저하게 될지도 모른다. ] * 8권 P.276
① 히키가야 코마치의 전략
하치만은 과거 학생회 투표 경험이 있는 코마치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거기에 코마치는 "나 후보 할꺼야~." 라며 소문을 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렇게 소문을 낸다면
아직 입후보 하지 않은 사람은 할까? 말까? 생각하게 되고
그것이 견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뭐 다른 건 없느냐고 눈으로 묻자, 코마치가 팔짱을 끼고 으음 하고 생각에 잠겼다.
"그 밖에는...... 이럴 땐 여자보다 남자가 유리할지도 몰라."
물론 인기 있는, 더 정확히는 인망이 있는 남자에 한해서지만."
"아하, 하긴 남자는 여자한테 투표하기를 꺼리니까.
중학교때까지는 그런 분위기가 존재할지도 모르겠군."
"으음, 그것도 있지만......"
"뭔데?"
생략된 뒷말이 마음에 걸려 묻자, 코마치가 집게손가락을 척 치켜세웠다.
"여자애면 여학생의 절반은 적일 수도 있거든."
그, 그려냐...... 동생이 어느새 어엿한 여성 사회의 일원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 오빠는 말이다. 코마치의 성장이 기쁘지만, 또 아주 조금 슬프기도 하구나...... ] * 8권 P.277
여자의 적은 여자.
코마치의 말이 일리가 있네요.
현재 소부고 회장 후보에 올라가 있는 잇시키 이로하
그녀는 같은 반 악우들에 의해 강제로 회장 후보에 올라가 버렸죠.
그리고 덧붙여 남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 했는데 이것은
남자 -> 여자B 에게 투표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도 있지만
여자A -> 여자B 에게 투표하는 것도 트러블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 A가 여자 B를 싫어한다면 A가 B에게 투표하는 일은 없겠죠.
이번 잇시키 이로하가 B의 입장이고
이로하를 추천하여 후보에 올려버린 급우들이 A의 입장이네요.
이 말은 나중에 잇시키와의 대화에서 다시 한 번 더 언급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어쨌거나 코마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고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여자들 간의 대립을 교묘하게 이용하면 된다는 건가......"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로군!"
뜬금없이 자이모쿠자가 반응했다. 그 말에 토츠카가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그건 결국 유키노시타하고 유이가하마를 싸우게 만든다는 소리잖아?"
"그렇죠...... 게다가 주위 사람들이 지나치게 열을 올리면 대리전으로 번지거나,
오랫동안 앙금이 남기도 하니까요."
코마치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 일반론이지? 체험담은 아니지? 걱정된다만......
하지만 그런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
뭔가 후환이 남을 만한 짓은 삼가는게 좋겠지.
애초에 그 두 사람에게 불필요한 타격을 입히는 방식는 논외다. ] * 8권 P.277~278
하치만은 이 제안을 듣고
서로 대립시킨다는 선택지를 고려하고
자이모쿠자가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 라고 덧붙입니다.
※※※
Q.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란?
A. 두 호랑이가 싸워 서로 잡아먹게 하는 계략. 유비와 여포를 무찌르기 위한 이간책
[출처]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 |작성자 쿵쾅쿵쾅
여포가 유비에게 의탁하고 있을 때 유비를 서주목으로 삼고 여포를 치게 한 계이다.
즉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적들끼리 싸우게 하여 기운을 빼게 하는 일이다.
※※※
[출처] 이호경식지계(二虎
이말은 즉, 유키노와 유이 이 둘을 대립시키면 어떻냐는 제안이였습니다.
하지만 토츠카가 곧바로 반박하죠.
저렇게 한다면 유키노와 유이에게 피해가 간다.
하치만도 바로 부정합니다.
애초에 저렇게 모인 이유가 유키노와 유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녀들을 떨어뜨리자는 취지의 모임이건만
저런 방법을 논의한들 의미가 없죠.
그리고 하치만이 그녀들에게 상처를 줄 리 없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다른 방법은 없을까.
다들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중에 자이모쿠자가, 곧이어 타이시가 손을 들었다.
"그럼 공성지계(空城之計)!"
"다른 후보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
하지만 그 아이디어는 이미 유키노시타 측에서 검토했고, 내가 반대한 바 있다.
"그건 우리도 생각해봤어. 게다가 어지간한 후보로는 그 둘을 못이긴다고."
솔직히 말해서 그 둘보다 많은 표를 얻을 만한 사람은 하야마 정도겠지.
그 하야마가 유키노시타 진영에 가세했고,
하야마 그룹 여자애들은 유이가하마 쪽에 붙었다.
다른 후보로는 상대가 안된다. ] * 8권 P.278
② 카와사키 타이시의 전략
타이시는 다른 후보를 내세우면 좋지 않느냐는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유키노가 제안하고 하치만이 부정한 바 있는 제안입니다.
그리고 유키노와 유이를 뛰어넘을 후보는 기껏해야 하야마 정도인데
그 하야마가 유키노시타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법이 없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러자 타이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 한 명으로는 못 이겨도 여러 명을 내보내면 되지 않나요?"
"아하! 티끌태산이구나!"
코마치가 무릎을 탁 쳤다.
티끌태산이란 티끌 모아 태산의 줄임말이겠지.
후보를 난립시킨다...... 그러면 확실히 그 두사람의 득표수가 줄어들긴 하겠지.
먹히려나? 아냐, 그런 식이면 결국 득표율이 높은 쪽이 이긴다.
다시 말해 둘 중 한 명이 당선된다. ] * 8권 P.279
곧바로 타이시가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후보 한명으로 안된다면 후보를 많이 세우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이 제안도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난립시킨다 한들 결국은 투표수고 높은 쪽이 이길테고
유키노와 유이 둘 중 한명이 뽑히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 대립과 난립이 통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한테 이길 방법......"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자, 그동안 잠자코 듣기만 하던 카와사키가 입을 열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안 하면 누가 회장을 하는데?"★
"......아차."
이런, 잇시키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너도 참......"
카와사키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나도 내게 질렸으니 말 다했다. ] * 8권 P.279
코마치가 힌트를 준 대립
타이시가 제안한 난립
이 둘 모두 유키노와 유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하치만에게 카와사키가 묻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안 하면 누가 회장을 하는데?"》
이 말은 즉, 후보가 그 둘 뿐이냐는 것이겠지요.
그녀들을 막는다면 회장은 누가 하느냐?
당연한 질문입니다.
하치만이 그걸 잊고 있었으니 어처구니 없을만도 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당선을 저지하다는 말은 결국 잇시키를 회장 자리에 앉힌다는 소리다.
난감한걸.
입후보자가 세 명뿐인 이상, 그중 누군가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
완벽한 사면초가다. ] * 8권 P.280
유키노와 유이가 회장이 되는 것은 최우선 과제이고
잇시키의 의뢰까지 있으니 잇시키도 회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그 모든 것을 염두하고 있는 하치만으로써는
미칠지경이죠.
유키노와 유이를 막자니 잇시키를 회장으로 올려야 하고
그렇다고 잇시키를 막는다면 유키노와 유이, 둘 중 한명이 회장이 되어버립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머리를 벅벅 긁으며 잇시키를 염두에 두고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그때 쓸데없이 근사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프흠, 이렇게 된 바에야 배수의 진......"
그 말에 고개를 들자 자이모쿠자와 눈이 마주쳤다.
"자이모쿠자......"
"음."
자이모쿠자가 흡족한 기색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여간 너란 놈은......
나는 그만 무심코 미소를 짓고 말았다.
"여러모로 고맙다. 네 마음은 잘 알겠어. 그런데 미안하다.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너 아까부터 무진장 방해돼."
"끄어."
자이모쿠자가 벌러덩 뒤로 넘어갔다.
그게 말이지, 그놈의 삼국지 드립 좀 짜증 나거든...... ] * 8권 P.280
자이모쿠자는 자기 딴에는 열심히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모두 삼국지에 나온 방법들 뿐이지만요..
자꾸 삼국지 드립만 치는 자이모쿠자에게 하치만이 한 소리하자
자이모쿠자가 대꾸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 입 다물라! 애초에 하치만 네놈이 그 둘에게 이길 가능성 따위 제로에 가깝지 않느냐.
전략 레벨에서는 승산이 없다.
허니 전술 레벨에서 승부를 내는 수밖에."
어라, 뭔가 지당한 소리를 하는데......
그 말을 들은 토츠카가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했다.
"저기...... 전략하고 전술은 뭐가 달라?"
"어? 어...... 으, 으음. 전략과 전술의 차이는 각자 사전을 찾아보도록!" ] * 8권 P.280~281
※※※
Q. 전략이란? 전술이란?
A. 전략 :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
전술 :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
전략은 전쟁, 그 자체를 이끌어 가는 방법이고
전술은 작은 전투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전략 >>> 전술이죠.
※※※
자이모쿠자는
전략, 회장 선거 자체를 끌고갈 힘이 없으니
전술, 유키노와 유이 이 둘에게 무슨 수를 쓰는 수밖에 없다고
제안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 제안한 이호경식지계, 두 호랑이가 싸워 서로 잡아먹게 하는 계략
그 다음에 제안한 공성지계, 성을 비움으로써 적들에게 의심을 부추기는 계략
그 다음의 배수의 진, 등뒤에 물이 있는 곳에 진을 친다, 물러설 곳이 없게 만들어 사기를 높이는 방법
이 모두 회의 자체를 흔드는 것이 아닌
유키노와 유이, 이 둘을 흔드는 방법들입니다.
(어떻게 흔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삼국지를 몰라요 ㅠㅠ)
[ "애초에 그 녀석들과 싸워보겠다는 발상부터가 잘못됐다."
"아니, 그야 그렇긴 하다만......"
분하지만 자이모쿠자의 지적이 옳았다.
확실히 싸워서 이길만한 상대가 못 된다.
싸워봤자 소용없다 수준이 아니라 솔직히 싸움조차 안 될 정도다.
전력 차는 압도적이다 못해 이쪽은 아직 승부의 무대에조차 서지 못했다.
큰일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 * 8권 P.281
그렇죠. 당연한 말입니다.
애초에 그 둘과 싸워서 이길 것이란 보장이 없죠.
그 둘을 막으려면 이길 수 밖에 없건만
이길 방법이 없으니 제자기 걸음만 할 수 밖에 없죠.
[ 머리를 너무 써서 살짝 맛이 가려는 내 소맷자락을 코마치가 쭉쭉 잡아당겼다.
"저기, 코마치는 딱히 오빠가 이겨주길 바라는 게 아니야."
"엉? 하지만 선거에서 못 이기면......"
못 이기면, 둘 중 하나가 학생회장이 되어버린다.
"그보다 넌 입후보한 게 아니니까 이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잖아."
카와사키가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정론의 극치다...... 아니, 물론 맞는 말이다만.
"아하하, 하치만은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니까......"
토츠카가 난처한 듯 웃으며 나를 두둔했다. ] * 8권 P.282
코마치가 문제를 바로 잡아줍니다.
지금 코마치가 원하는 것은
유키노와 유이의 존재이지
회장 선거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그 과정이 회장 선거일 뿐이죠.
그리고 카와사키의 말대로
후보에 올라간 것도, 누군가를 올린 것도 아니니
회장 선거에 대해 고민한들 방법도 없고, 시간 낭비일 뿐이죠.
[ 혼자 감동에 젖어있는데 코마치가 내 몸을 돌려 강제로 자기 쪽을 보게 했다.
"코마치는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가 봉사부에 남아주길 바라는 거야.
톡 까놓고 말해서, 코마치는 학생회 선거 따윈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그, 그래...... 하지만 그러면 잇시키가."
일단 의뢰를 받아들인 이상, 그렇게 책임감 없게 굴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그랬다간 유키노시타도 유이가하마도 히라츠카 선생님도 메구리 선배도 달가워하지 않겠지.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코마치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오빠는 그 잇시키란 사람이 제일 중요해?"
"아니, 전혀. 눈곱만큼도 안 중요하다만."
"그럼 왜 고민하는데?"
"아니 그게, 어쨌든 의뢰는 의뢰니까."
그러자 코마치가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꽉 잡았다.
"일과 코마치, 어느 쪽이 중요해?"
"그야 물론 코마치지. 난 일할 생각 없다고."★
코마치의 손을 탁 쳐내고 당당하게 사랑을 담아 말했다.
"소거법이구나......"
황당했는지 토츠카가 어색하게 웃었다. ] * 8권 P.283
코마치는 묻습니다.
《"오빠는 그 잇시키란 사람이 제일 중요해?"》
지금 누가 더 중요해?
▼
하치만은 대답합니다.
《"아니, 전혀. 눈곱만큼도 안 중요하다만."》
중요한 것은 유키노와 유이입니다.
▼
다시 코마치가 묻습니다.
《"그럼 왜 고민하는데?"》
그럼 왜 고민하느냐?
중요한 걸 먼저 챙겨야지
쓸모없는 걸 챙기고 앉아있느냐.
▼
하치만이 대답합니다.
《"아니 그게, 어쨌든 의뢰는 의뢰니까."》
봉사부로써 의뢰를 받아들인 이상, 그 의뢰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일이 해결된다고 한들
유키노와 유이, 잇시키와 시로메구리, 히라츠카 선생님까지
모두가 납득하지 않겠죠.
그래서 하치만은 의뢰를 수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
다시 코마치가 묻습니다.
《"일과 코마치, 어느 쪽이 중요해?"》
의뢰가 중요하느냐?
코마치가 중요하느냐?
여기서 코마치란 유키노와 유이의 존재입니다.
코마치는 유키노와 유이가 소중하다고 하였습니다.
즉, 코마치는
일과 유키노와 유이 이 두사람, 어느 쪽이 소중하느냐 묻고 있는 것입니다.
▼
하치만이 대답합니다.
《"그야 물론 코마치지. 난 일할 생각 없다고."》
하치만에게도 유키노와 유이는 매우 소중합니다.
그 둘을 소중하게 여기는 코마치를 매우 사랑합니다.
잇시키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것을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토츠카는 이것을 소거법이라고 평했습니다.
※※※
Q. 소거법이란?
A. 행렬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대수적으로 미지수를 하나씩 소거하여
마지막으로 남은 미지수의 값을 구한 후 이 값을 역으로 계속 대입하여 미지수를 구하는 방법
※※※
ⓐ잇시키
ⓑ의뢰
ⓒ코마치
ⓓ유키노
ⓔ유이
위 선택지에서
잇시키와 의뢰라는 개념을 소거함으로써
ⓐ잇시키
ⓑ의뢰
ⓒ코마치
ⓓ유키노
ⓔ유이
남은 유키노, 유이, 코마치라는 선택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코마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하치만은 알고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는 알아. 그래도 잇시키를 억지로 학생회장 자리에 앉힐 마음은 없어."
그거야말로 희생이라 불러 마땅한 처사다.
따라서 나는 그러한 결말을 용인할 수 없다.
설령 이유가 있어서 한 행동일지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이유일 뿐 잇시키와는 무관하다.
개인적을 사정을 내세워 남에게 희생을 강요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 * 8권 P.284
하지만 아무리 잇시키에게 관심이 없다고 해도
그녀를 억지로 회장에 올리는 것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잇시키는 현재 회장에 올라가는 것을 싫어하고 있는데
그 상황에 유키노와 유이를 떨어뜨리고
잇시키를 회장으로 올려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희생이죠.
유키노와 유이를 구하기 위해
잇시키 이로하가 제물로써 희생하는 것입니다.
자기희생이 어떠한 시선과 피해를 주는지
하야마를 통해 느낀 하치만으로써
이러한 방법을 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 최우선 과제는 코마치의 바람인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의 잔류로 설정.
그렇다면 학생회장은 잇시키 이로하가 맡는 수밖에 없다.
다른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으므로 제안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는 전제가 붙는다.
그럼 남은 문제는 무엇인가.
본인의 의지,
그것 하나뿐이다.
그렇다면 그 마음을 돌려놓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잇시키가 학생회장이 되기를 꺼리는 이유를
하나도 남김없이 싹 없애버리면 된다. ] * 8권 P.284~285
하치만에게 있어서 최우선 과제는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가 봉사부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선 회장이 되어서는 안되죠.
하지만 다른 후보를 세울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결국은 잇시키를 회장으로 올릴 수 밖에 없지만
그녀는 회장이 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죠.
하지만 억지로 회장으로 올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잇시키와 교섭,
잇시키가 긍정적으로 회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올라간다면 그것은 희생이 아니니까요.
[ "요컨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부터가 잘못되어 있었단 뜻이군......"
나도, 그리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도.
"그럼 결국 잇시키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나......"
//////
"그 잇시키라는 사람이요, 어떤 타입인데요?"
"글쎄다......"
잇시키 이로하.
행동거지는 사근사근 나긋나긋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계산적인 행동이다.
하야마처럼 관심 있는 사람과
나나 토베처럼 안중에도 없는 사람을 대할 때의 격차가 크다.
말로 표현하기가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굳이 설명하자면......
"한마디로 전혀 귀엽지 않고 귀여운 구석도 없는 코마치 같다고나 할까."
"아, 그거 위험하네요."
타이시가 뭔가 추임새를 넣었다.
"오빠, 그게 무슨 뜻이야......?"
생글생글 웃는 코마치가 무섭다.
"뭐긴, 코마치가 귀엽다는 뜻이지."
적당히 둘러대고 머리를 쓰다듬어 무마했다." ] * 8권 P.285~286
결국 하치만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꿉니다.
유키노, 유이, 잇시키 모두 회장 X 에서
유키노, 유이를 회장 X, 잇시키 본인의 의지를 북돋아주어 올려버리는 방식으로요.
본인의 의지를 북돋아 주기 전
일단 잇시키 이로하라는 인간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죠.
잇시키는 어떠한 타입의 인간인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 "어쨌거나 말은 통할걸. 아마 괜찮을 거야."
그 대답은 확신에 가까웠다.
잇시키 이로하가 의식적으로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라면,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협상에 적합할 수도 있다.
수지타산을 꼼꼼히 따질 줄 안다면 이쪽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서는 충분히 포섭 가능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부터 그 협상에 써먹을 카드를 마련해야 한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카드를 만들어낸다고 하는 게 정확할지도 모른다. ] * 8권 P.286
※ 수지타산 : 수입(收入)과 지출(支出)을 바탕으로 이익(利益)이 되는 지를 따져 헤아림
잇시키 이로하는 현재 연기 중이죠.
하치만은 현재 잇시키가 무슨 이미지를 연기하는 지,
그 속내는 어떤지 대충 파악하였습니다.
잇시키가 본인에게 오는 이익과 손해를 잘 이해하고 계산할 줄 알고 있다면
앞으로 하치만은
어떠한 선택지를 제시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하치만은 생각합니다.
[ 어쨌거나 방침은 정해졌다. 나머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뿐이다.
그러려면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카와사키, 네 생각에 학생회장에 어울릴 것 같은 애들을 좀 말해봐라."
"어?"
본인이 지목당할 줄 몰랐는지, 카와사키가 자신을 가리키며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는 우물쭈물 말꼬리를 흐렸다.
"그, 그렇게 갑자기 물어보면......"
"천천히 대답해도 돼."
어차피 나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정 그렇다면야......"
으음, 하고 고개를 비스듬히 꼬며
카와사키가 하나둘씩 이름을 열거해나갔다. ] * 8권 P.286~287
하치만은 대충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방법을 실행하려면 새로운 카드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하치만은 카와사키에게
회장에 어울릴만한 사람들의 이름들을 묻습니다.
[ "유키노시타하고 유이가하마는 괜찮을 거 같은데.
그리고 하야마라고 했던가? 그 뭔가 반짝반짝하고 짜증 나는 애."
//////
"에비나는...... 일이야 잘하겠지만, 적성에는 안 맞을 거 같아."
//////
"그리고 미우라는 정말 아니라고 봐."
//////
"그리고 사가미이려나......"
//////
"그리고...... 너라든가."
"아하, 그거 재미있는데. 그래 봤자 추천인을 서른 명이나 모을 재간이 없다만."
"알아. 그냥 말해본 것뿐이야."
카와사키가 홱 고개를 돌려 나를 외면했다.
알면 그러지 말라고.
그런 말 하면 왠지 가슴이 두근대잖아. ] * 8권 P.287~289
하치만은 하야마, 에비나, 미우라, 사가미, 덤으로 토베, 그리고 잇시키를
후보에 세우겠다고 선언합니다.
코마치가 대꾸합니다.
이미 잇시키를 올리기로 결정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후보로 내세운다니
아까 타이시가 제안하였지만 부정한 난립 작전을 하려고 하니
코마치가 궁금한 것도 당연하죠.
하지만 하치만은 대답합니다.
위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잇시키를 위한 제물이라고요.
실제로 그는 이들을 이용한 다른 목적이 있었지만
벌써 설명하기는 빠르죠.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들러리...... 그런 걸 하려는 사람이 있으려나......
게다가 오빠, 남한테 부탁할 수 있어?"
"하하하, 물론 못 하지.
그러니까 멋대로 이름만 빌려 쓰자는 거야.
그렇게 해서 마구잡이로 추천인을 긁어모으는 거지." ] * 8권 P.290
소부고 회장 선거의 순서를 설명하자면
후보 출마 (추천인 30명 이상)
▼
회장 선거(투표)
▼
회장 당선
입니다.
회장이 되려면 일단 후보가 되야합니다.
그러려면 30명 이상의 추천인이 필요하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규정도 없고 있다고한들 학생들은 그 규정에 대해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상식대로 판단하여
1인당 1표씩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겠죠.
만약 학생 A가
하야마에게 추천인 서명을 하였다.
그렇다면 이 학생은
다른 학생의 추천인이 될 수 없을 것이고
투표 당시에도 다른 사람을 투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학생 A는 하야마를 추천함으로써 모든 표를 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된다면 즉,
추천인이 된다 = 그 사람에게 투표
입니다.
지금 추천인을 모으는 행동은
예비 선거나 다름없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러니까 입후보자를 여럿 내세워 최대한 많은 수의 추천인을 모으는 거지."
"추천인을 전부 선점해버리면 다른 사람은 입후보 못 하겠군요!"
타이시가 대박! 이라고 말하듯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보았다.
저기, 미안하게 됐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거든.
"심플하게 생각하면 그렇지만, 실제로는 아무래도 힘들겠지.
이건 그냥 시간 벌기에 가까워.
후보자가 여러 명이면 누구의 추천인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게 될 테니.
그러면 서명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지."
매우 미약하지만, 어느 정도는 그 두 사람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그래봤자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 결정타가 되지는 못한다.
또 다른 한 방이 필요하다. ] * 8권 P.292~293
하치만이 타이시가 제안한 후보 난립을 수용한 이유는
첫째, 앞에서 이야기 했듯 추천인을 미리 선점하여 다른 누군가의 추천인이 되는 것을 막는 것
둘째, 후보가 많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투표자는 고민 할 것이고 그것을 통한 시간벌기
이 둘입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 가지고는 아직 모자랍니다.
더 큰 한방이 필요합니다.
마이클, 트레버 : 큰 거 한방!!!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 있잖아."
수중에 있는 카드를 어떻게 짜 맞출지 고민하는데,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자 카와사키의 진지한 얼굴이 보였다.
그 표정은 마치 가볍게 나를 쏘아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녀석이야 평소에도 저런 식이니까.
"잘 풀릴지는 둘째 치고 허락 없이 남의 이름을 쓰다니, 들통 나면 네 입장이 곤란해지는 거 아니야?"
누나의 지적에 남동생도 흠흠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의했다.
"맞아요, 그랬다간 형님 완전 작살날 걸요. 작살."
//////
게다가 옆에 앉은 코마치가 또다시 내 옷소매를 잡아당겼다.
"오빠."
입을 꾹 다문 채 끄응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거겠지.
"알아. 제 발로 기어나갈 마음은 없어."
그래서는 의미가 없다.
★뭣보다 나 한 명이 미움을 산다고 전교생이 움직일 거라 믿는 것부터가 주제넘은 생각이다.★
그 지적은 정확하다.
객관적으로 봐도 완벽한 방법을 써야만 한다. ] * 8권 P.293~294
카와사키와 타이시가 하치만을 걱정합니다.
당사자들 몰래 일을 벌이다 적발된다면
하치만을 가만두지 않겠죠.
옆에서 모든 사정을 들어 알고있는 코마치도 걱정합니다.
그리고 하치만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
《뭣보다 나 한 명이 미움을 산다고 전교생이 움직일 거라 믿는 것부터가 주제넘은 생각이다》
하치만은 자신 한명이 미움을 산다고 전교생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말은 8권, 2기 3화에서 유키노에게 들은 말이죠.
[ 유키노시타는 한숨을 쉬며 순간적으로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나를 매섭게 쏘아보았다. 적의에 가까운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선이었다.
"너 한 사람의 말과 태도만으로 전교생이 움직일 거라고 믿는 건 주제넘은 생각이야.
그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걸."
아픈 데를 찔렸다.
유키노시타의 지적대로 나는 그다지 영향력 있는 인물이 못 된다.
그 사실은 나도 잘 안다. ] * 8권 P.225
유키노의 발언에
하치만도 굳이 부정하지 않습니다.
본인도 잘 알고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당시 하치만은 본인이 [자기희생] 하여 해결 하는 방식을 제시했었지요.
그걸 부정하려고 유키노가 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치만 본인이 먼저 그 말을 떠올리고
[자기희생]하지 않으려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럼 누가 하는데?"
토츠카의 물음에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킬 수야 없지."
나는 누군가가 총알받이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내 역할을 대신해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뭣보다 내 자리를 멋대로 빼앗아 가도록 내버려둘 생각도 없다.
이 자리, 제법 마음 편하거든. ] * 8권 P.294
하지만 하치만의 방식을 쓰려면
누군가는 총알받이가 되어야 하죠.
하치만은 누군가에게 그 역할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계속 언급했다시피 하치만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러니 사람이 아닌 걸 이용하자고."
그렇게 선언하자 모두들 엥? 하는 표정이 되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야겠군......
"자이모쿠자."
"엇, 저기 본관 사람입니다만?"
인간선언을 한 자이모쿠자가 절대로 못 해요 죽어도 싫어요. 하고 부르짖듯 붕붕 손사래를 쳤다.
그 노골적인 반응에 쓴웃음이 나왔다. ] * 8권 P.294~295
그러니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총알받이가 되면 아무도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잠시 자이모쿠자를 부르자
자이모쿠자는 "나도 사람이라능!" 하면서 울부짖는데
하치만이 그걸 보고 쓴웃음을 짓죠.
하치만은 여기서 자기희생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아서 쓴웃음을 지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이모쿠자의 반응이 평범한 반응이죠.
그 누가 나에게 독박쓰라고 강요하는데 그걸 "네!" 라고 받아들일 사람이 그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 짓을 본인이 계속 하고 있었다니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자기희생을 하려고 하니
쓴웃음이 나올 수 밖에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알아. 그냥 부른 것뿐이니 걱정 마라. 너 트위터 하냐?"
//////
"트위터란 SNS니 마이크로 블로그니 뭐 그런 거야.
//////
요컨대 자신의 독자한테 보여줄 수 있어. 거기다가 답글, 즉 답변을 달아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
"트위터의 강점은 그 확산성.
다른 사람이 리트윗이라는 걸 하면 내가 쓴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거든."
무진장 허술한 설명이었지만, 모두들 트위터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지 대충 이해한 눈치였다.
역시 요즘 젊은 애들이군.
//////
"그 트위터로 가공의 응원 계정을 파는 거야.
다만 정말 실제 인물이 운영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그 가공의 인물이 인터넷상에서 추천인을 모으는 거지."
"가공의 인물......"
코마치가 흐음, 하고 알아들은 건지 못 알아들은 건지 헷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한시적인 임시방편이자, 일회성의 규칙 파괴.
다만 이번만큼은 그 수법을 사용할 수 있다. ] * 8권 P.295~296
하치만은 그 가공의 무언가로 [트위터]를 쓰자고 제안합니다.
트위터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죠?
절대 제가 트위터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구요! 빼애액
하치만은 트위터를 이용해 가공의 사람을 만들고
그 가공의 사람을 이용해 추천인을 모으자고 제안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거, 규정에 어긋나는 거 아니야?"
코마치가 내게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왔다.
규정을 논한다면,
학생회장 선거 규약에 인터넷상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을 거다.
규약이 만들어졌을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그렇게 발달하지는 않았을 테고.
게다가 어차피 내 계획은 규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 8권 P.296
코마치가 묻습니다.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면서요.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지만
일반 학생들은 회장 선거에 대한 규정에 대해 관심도 없으며 알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하치만의 진정한 계획은
법에 걸리지도 않는 사각지대에서 행해질 것이기 때문에
전혀 상관없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진짜로 제출하는 게 아니니까 상관없어."
"그럴까......?"
팔짱을 끼고 고개를 갸웃하는 코마치의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욕을 먹는 것도, 지탄을 받는 것도 그 가공의 인물이니까.
후보자가 된 사람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사람도 피해자고,
가공의 인물에게 비난을 회살을 돌리는 거지.
그러면 체면도 설 테고,
아무도 타격을 입지 않고 끝나."
★아무도 상처 입지 않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다면 그것은 모두가 평등하게 상처 입는 세계이겠지.★
세계가 성립하려면 누군가는 상처를 입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럼에도 누군가가 상처 입기를 원치 않는다면 희생양을 창조해내는 수밖에 없다.
기존의 누군가가 아니라,
오직 상처를,
증오를 한몸에 받아내기 위한 존재를 만드는 것.
그것이 내가 지금 뽑아들 수 있는 비장의 카드다.
다소 번거롭고 효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도 대미지를 입지 않는다는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다. ] * 8권 P.296~297
진짜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다가 적발이 되더라도
철컹철컹 되는 대상은 그 가공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상처 입지 않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한다면 그것은 모두가 평등하게 상처 입는 세계이겠지》
아무도 상처 입지 않는 세계
이것도 과거의 하치만 본인이 했던 말을 부정한 것입니다.
[ 보라고, 간단하잖아. ───그 누구도 상처 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다. ] * 6권 P. 327
사가미 미나미를 구원하기 위해
사가미에게 폭언을 하여
사가미의 이미지를 띄워준 하치만입니다.
이 당시 하치만은 아무도 상처 받지 않는 세계의 완성이라고 했지만
이것은 헛소리죠.
히키가야 하치만 본인이 상처 받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처 받지 않는 세계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상처받는 경우도 드디어 자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치만의 말대로 아무도 상처 받지 않는다는 것은 꿈 속의 이야기고
결국 누군가는 상처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굳이 누군가가 상처입어야 한다면 상처받을 존재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트위터로 만들 가공의 계정입니다.
그 가공의 계정은 삭제만 하면 상처 역시 삭제되기 때문에
결국 아무도 상처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히키가야 하치만이 많은 동료들과 고민한 끝에 생각해낸 비장의 카드입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하지만 코마치는 한숨을 쉬며 새침한 눈으로 나를 보았다.
"글쎄요. 잘 풀리면 좋겠지만요......"
평소 같으면 내가 이런 소리를 했을 때,
따박따박 시원스럽게 대꾸할 코마치의 반응이 아까부터 떨떠름하다.
그 사실이 마음에 걸려 물었다.
"이 아이디어, 그렇게 글러먹었냐?"
"으음, 글러먹었다기보다는...... 오빠한테 이로울지 어쩔지...... 판단이 잘 안 서."
코마치가 시선을 내리깔며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하긴 분명 고식적이랄까, 비겁한 수단이기는 하다.
"어쨌거나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다. 달리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잖으냐."
자이모쿠자의 말이 옳다. 내가 지닌 카드는 한정되어 있다.
그 상태에서 원래는 존재하지 않는 카드를 뽑아든다.
최강 듀얼리스트의 듀얼은 모두 필연.
드로우 카드조차도 듀얼리스트가 창조해낸다.
그런 거다. ] * 8권 P.298
코마치는 불안해합니다.
과연 이 방법이 지금의 오빠에게 최선의 방법일까?
이 방법을 씀으로써 모든 갈등이 풀릴 수 있을까?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 방법은 엄연히 비겁한 수단이죠.
당사자들 몰래 뒤에서 일을 꾸미다니요.
하지만 자이모쿠자의 말대로
더 이상 물러날 수도 없고
방법도 없습니다.
뚜렷한 작전이 제시된 이상
부딛칠 수 밖에는 없습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나저나 어떻게 운영해나갈 생각이냐. 계정을 파는 거야 좋다만,
그냥 만들어놓는다고 막 알아서 팔로우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리트윗도 되지 않을 텐데."
"우리 학교 학생들을 닥치는 대로 팔로우하는 거야.
한 명을 찾아내면 거기서부터 줄줄이 비엔나 식으로 추적해나갈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학생들 간의 트위터에는 맞팔의 압력이 존재하지.
여자라면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할 테고."
내 말에 자이모쿠자가 무릎을 탁 쳤다.
"옳거니. 대강 이해했다.
답글로 같은 학교라고 인사하며 맞팔을 요구한다는 뜻이로군."
과연 컴퓨터 박사님. 정확히 알고 계시는데.
학생들끼리 트위터상에서 교류할 경우, 결코 오프라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같은 학교 학생이라며 팔로우하면,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닐지라도
'이거 맞팔 안하면 좀 그렇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람의 심리다.
일단 맞팔이 들어오면 게임 오버.
상대방의 타임라인에 우리가 만든 가공의 계정 트윗 내용이 표시된다. ] * 8권 P.298~299
트위터란 [팔로우]를 하면
다른 사람이 적은 글을 볼 수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하는 중
[같은 소부고 학생]이 팔로우를 요청해오면 거절하기 불편할 것이라는 것이 하치만의 판단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팔로우를 해준다면
그 사람에게는 이제 [같은 소부고 학생]이 작성한 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리고 유저 네임과 트윗 내용은 대충 이런 식이 되겠지."
가방에서 볼펜을 꺼내 테이블에 놓인 냅킨 위에 쓱쓱 적어 내려갔다.
유저 네임 : ○○ 응원 계정
【소부 고등학교 한정】이 사람을 학생회장으로!
현재 응원 해줄 추천인 절찬리 모집중!
#추천인_명부에_이름을_적어도_좋다는_사람은_RT【무한 RT 요청】 ] * 8권 P.299
저렇게 적은 후 계속 글을 올린다면
팔로우한 사람에게 저 글이 계속 보일테고
다른 사람도 그 글을 보게 됩니다.
A -> B -> C -> D -> E
계속해서 거미줄처럼 여기저기 퍼지게됩니다.
......
맞나요? 제가 트위터를 안해서 잘 모르겠어요 엉엉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기본적으로는 이걸 정기적으로 올려서 리트윗을 버는 거지.
그리고 리트윗한 사람의 이름을 명부에다 적으면 돼."
추가로 계정 프로필도 만들어야 한다.
프로필 작성 시에는 정보 노출도 조절이 관건이다.
정체가 탄로 나서는 안 되지만, 실제 지지자가 운영한다는 느낌을 주도록 아슬아슬한 선을 노려야 한다.
여라 개 만들 생각을 하니 귀찮구만...... ] * 8권 P.299~300
그리고 그 글을 리트윗한 사람의 이름을 추천인으로 적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유저 네임 : 하야마 응원 계정
【소부 고등학교 한정】이 사람을 학생회장으로!
현재 응원 해줄 추천인 절찬리 모집중!
#추천인_명부에_이름을_적어도_좋다는_사람은_RT【무한 RT 요청】
--
라는 글을 리트윗을 했다는 것은
하야마를 추천한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계정을 만들어야하고
그 계정의 퀄리티는 가짜라는 것이 탄로나지 않게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실제 사람이 운영하는 것처럼 보일 테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테니까요.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그 후 한동안 내가 작성한 시안과 실제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함께 비교하고 검토했다.
여러 사람의 검수를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편이 좋다.
머릿수가 많으면 이럴 때 편리하다. ] * 8권 P.300
그리고 모두들 그 방법에 동참하고
모두 함께 검토합니다.
사이좋네 하치만~ 폭발해라.
< ★ 애니에서는 삭제된 부분입니다 ★ >
[ "혹시 후보자 본인이 보거나 부정하면 어쩌죠?"
그렇군, 당사자의 눈에 띨 가능성도 적지 않겠는데......
흐음, 하고 잠시 생각한 끝에 입을 열었다.
"아하, 그래. 트윗할 때
『아참, ○○이 입후보한다는 건 아직 비밀이래♪ 꺄핫♪』이라고 덧붙이면 돼.
게다가 멋대로 응원하는 거야 개인의 자유니까 상관없겠지. ] * 8권 P.300
후보자 본인이 눈치채면 모든 것이 끝이죠.
그러니 트위터에 비밀이래 꺄햣♪이라고 덧붙여
최대한 당사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죠.
조금 허술한 것 같은데..
첫째, 앞에서 이야기 했듯 추천인을 미리 선점하여 다른 누군가의 추천인이 되는 것을 막는 것
둘째, 후보가 많다면 누구를 뽑아야 할지 투표자는 고민 할 것이고 그것을 통한 시간벌기
하지만 더 큰 한방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큰 거 한방이란.
그 계정을 통해 모아들인 실적,
그것은 자잘하게 모아들인 추천인 명부
이것이 큰 거 한방입니다.
[ 다른 녀석들도 긴장이 풀렸는지 편안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 와중에 단 한사람, 코마치만이 어딘가 찜찜한 표정이었다.
"코마치, 왜 그래?"
옆에 앉은 코마치한테만 들리도록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코마치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진짜로 괜찮을까 싶어서."
"괜찮아. 끝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할 테니까. 걱정 붙들어 매"
"응......"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코마치는 여전히 고개를 수그린 채였다.
아래를 향한 그 머리에 손을 얹고 툭툭 쳤다.
★"오빠,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한테 꼭 이야기해야 돼.
약속이야, 알았지?"★
코마치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하지만 설득력 없는 소리를 해봤자 소용없으니 준비가 끝난 다음에." ] * 8권 P.303~304
코마치는 마지막까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이 행동이 오빠에게 이로울까? 하는 걱정이 떠나지 않습니다.
《"오빠, 유키노 언니랑 유이 언니한테 꼭 이야기해야 돼. 약속이야, 알았지?"》
무엇을 이야기하라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히키가야 하치만이 원했던 진정한 목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나, 하치만은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저러저러한 계획을 세워 그러그러한 결과를 만들었다." 라고
유키노와 유이에게 제대로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그녀들이 하치만이 하고자 했던 것을 제대로 알 게 하라는 것이 코마치의 부탁이겠죠.
[ "오빠는 논리적인 척하는 주제에 필요한 과정을 막 건너뛰니까 걱정이야......"
"괜찮아."
어떻게든 할 테니까.
무진장 성가시고 귀찮은 짓이지만,
조건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유를 얻고
문제를 설정하고,
수단을 손에 넣었다.
이제 남은 것은 실행 뿐이다. ] * 8권 P.304
이유도 얻고 (코마치가 곤란)
문제를 설정하고 (유키노, 유이 이탈, 코마치가 곤란)
수단을 손에 넣었습니다 (가공의 계정)
이제 남은 것은 실행 뿐입니다!!
X X X X X
으아으아 A 파트 리뷰가 끝났습니다.
바로 B 파트 리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위 모든 내용은 저의 100% 개인적인 생각이며
여러분들의 의견과는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잘못 해석한 부분,
여러분들의 의견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면
부담을 마시고 덧글로 마음 껏 지적해주세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봉 한 번 씩만 눌러주세요!
덧글 한 줄씩만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
미첬다 미첬어 논문이네
(IP보기클릭).***.***
글쎄요 저는 이런게 하나쯤이 있어도 괜찮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리뷰라면 본편을 보고 그 본편을 다시 되집어보는 의미가 맞다고 봅니다. 이런식이 아니면 리뷰가 아니다 라는건 아니지만 이런 리뷰가 비난 받아야할 필요는 없죠
(IP보기클릭).***.***
글쎄요. 그건 읽는 사람의 차이일 거라고 생각합다. 저는 이 리뷰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IP보기클릭).***.***
이 분 리뷰는 스압이 압박이긴 한데 쭉 읽다보면 놓쳤던 부분들을 상당수 챙겨줘서, 이젠 애니 감상 후 이 리뷰가 올라오길 기다리게 됨. ㅎㅎ
(IP보기클릭).***.***
한4분의1정도읽고그냥 내렸습니다 진짜 애니리뷰이면서 소설내용이 대부분을채웠고 라이트노벨인만큼 장황한 이야기를늘어놓아서 어떤게 더중요한지,아니면 진심으로 전부다 암기하고 이해를해야 이애니를 볼수있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네요 악의적으로 말하는건아니지만....진짜웹소설보다 따분해서 좀더 간추리는게좋을거같습니다 그리고이게 상편이라니...구독성이전에올린것보다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이 분 리뷰는 스압이 압박이긴 한데 쭉 읽다보면 놓쳤던 부분들을 상당수 챙겨줘서, 이젠 애니 감상 후 이 리뷰가 올라오길 기다리게 됨. ㅎㅎ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미첬다 미첬어 논문이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한4분의1정도읽고그냥 내렸습니다 진짜 애니리뷰이면서 소설내용이 대부분을채웠고 라이트노벨인만큼 장황한 이야기를늘어놓아서 어떤게 더중요한지,아니면 진심으로 전부다 암기하고 이해를해야 이애니를 볼수있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네요 악의적으로 말하는건아니지만....진짜웹소설보다 따분해서 좀더 간추리는게좋을거같습니다 그리고이게 상편이라니...구독성이전에올린것보다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IP보기클릭).***.***
글쎄요. 그건 읽는 사람의 차이일 거라고 생각합다. 저는 이 리뷰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 15.05.01 20:08 | |
(IP보기클릭).***.***
글쎄요 저는 이런게 하나쯤이 있어도 괜찮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리뷰라면 본편을 보고 그 본편을 다시 되집어보는 의미가 맞다고 봅니다. 이런식이 아니면 리뷰가 아니다 라는건 아니지만 이런 리뷰가 비난 받아야할 필요는 없죠 | 15.05.01 20:10 | |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