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미야키를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운
오코노미야키의 장인 쿠온지 우쿄입니다.
아기 때 만났던 약혼녀 다이고쿠 카오리를 제외하면
그 누구보다 란마와 먼저 만나 어울렸던 소꿉친구 히로인입니다.
이와 동시에 란마의 아버지인 사오토메 겐마로 인해
누구보다 먼저 란마에게 상처를 받게되는 히로인이기도 합니다.
겐마의 주도 하에 약혼이 진행되고
우쿄의 아버지는 오코노미야키 포장마차를 예물로 건내지만
겐마는 우쿄를 버리고 포장마차 수레에 란마를 태워 도주합니다.
이로 인해 어릴때 우쿄는 주변에서
약혼자가 도망갔다는 놀림을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이 사실은 너무나도 큰 상처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쿄는 자신의 여성성을 버리고 복수를 다짐하며 장인의 길을 걷고,
중국에서 돌아온 란마 앞에 등장합니다.
란마는 우쿄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첫 등장의 모습은 이에 충실한, 장인으로서 격식이 느껴지는 열혈 미소년의 외향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몇 분 지나 우쿄가 여성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란마가 몰랐던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오해가 풀립니다.
란마를 용서하면서 그 동안 우쿄가 억눌렀던 소녀의 감성이 해방됩니다.
자신의 여성성을 버리고 성장해왔기에
평소의 우쿄는 믿음직한 사내대장부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장인으로 자란 만큼 나름대로의 완력을 가지고 있어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인으로 성장해 온 부작용 탓인지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지 않으면 금단증세에 시달립니다.
앞선 사실들로 인해 우쿄는 자기 주장이 완고하고
남자를 억누르는 유형의 힘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독하면서 강한 보이쉬적인 히로인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허나 그것은 평소에 겉으로 드러나는 장인의 모습일 뿐이며
란마를 좋아하는 것은 과거에 버리려 했던 여자로서의 우쿄입니다.
우쿄가 스스로 란마를 다시 사랑하려고 시작한 만큼
그 동안 버렸던 여자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분발하고 있습니다.
허나 평소 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기에 우쿄는 남학생 교복을 자주 입고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도 하복은 몸에 딱 맞게 입고 나와 우쿄의 잘록한 라인을 잘 살려줍니다.
우쿄의 외모는 품격있는 귀족자녀라 해도 될 정도로 아가씨의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육체파 노동계 자영업자라는 언발란스한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품격있고 조신한 아가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우쿄는 활기차고, 행동력있고, 씩씩한 건강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사랑을 나눌땐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생활력 넘치는 장인의 기백으로
한편으로는 몸만 오면 내가 책임져 주겠다 라는 통 큰 의지를 과시합니다.
겐마가 저지른 일 이라고는 하나 아무리 자신의 첫사랑이라 해도
자신의 인생을 망가트린 사오토메 부자를 용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책임져 줘야 하고도 남을 상황이지만
우쿄는 이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해하고 있었던 란마를 용서해주며
이번엔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서 란마에게 다시 도전합니다.
작중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아량 넓은 천사입니다.
전통 음식 장인인 만큼 전통복을 자주 입고 나오지만
앞서 언급된 대로 기본이 워낙 출중해서
꾸미면 뭐든지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히로인입니다.
하지만 이리 아까운 히로인을 란마는 샴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오코노미야키 셔틀로 이용하는 상황.
고생하는 히로인 입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으로 자신의 경쟁자라도
시비를 걸어오지 않는 이상 친근하게 잘 지냅니다.
왈가닥 히로인이 많은 가운데 차분하고 온화한 편입니다.
란마가 겪는 골치아픈 일에 자주 엮이는 편이며
그럴 때마다 자처해서 란마를 보필합니다.
2군 히로인 중에선 샴푸와 같이
상처는 입을대로 입고 단물만 쪽쪽 빨리는 신세라
함께 얽히는 일이 많습니다.
이 문제점들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결말의 모습
다른 히로인들과 다르게 심술을 부리지도 않고 항상 란마를 믿고 따르며
성숙하고 조신한 느낌 때문인지 연애도 결혼도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히로인 입니다.
애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란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란마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마치 선망의 대상처럼 란마를 바라보는 우쿄.
우쿄가 란마에게 결정적으로 반하게된 계기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어릴적 함께 지내며 생겨나는 호감으로 좋아하게 되었고,
어려서 순진한 여자아이가 미래를 기약하는 풋풋한 약속을 했을 뿐.
철 없는 란마는 의미도 모른 채 건성으로 대답, 기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일방적인 사랑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쿄는 어릴적 추억만으로 란마를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우정이 사랑으로 바뀔것이라는 순애보적인 희망을 갖습니다.
이는 근래 많이 볼 수 있는 실패하는 소꿉친구 유형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난 히로인인데 란마는 정말….
우쿄는 그 어떤 히로인보다도 행복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글러먹어도 가족을 책임지고 부양할 능력이 있고
살림살이를 모두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모든것이 준비된 히로인입니다.
히로인 중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한 상태라 현재의 모습이 변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과거 받은 상처 때문인지 겉으로는 씩씩해 보일지 몰라도
실상은 눈치도 자주 보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캐릭터입니다.
의견이 충돌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립시 자신의 의견을 굽히고 남편을 존중해주는 유형으로
미움을 사지 않도록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양보하기 때문에
자신을 배려해주고 감싸 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할 히로인 입니다.
작성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였지만
그에 따른 내용은 많이 부족하게 작성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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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란마는 아카네를 버리고 샴푸, 우쿄와 함께 결혼한다면 모두가 만족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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