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최종화의 제네시스 공방전을 두고, 아스란이 자기 기체 자폭시켜 제네시스 파괴하는 판에 정작 키라는
프로비던스나 붙들고 있느라 가장 중요하고 급한 제네시스 파괴엔 기여한 게 없다는 식으로 까이곤 했죠.
뭐 이후 데스티니에서 키라가 저지른 온갖 병크 덕분에 이젠 별로 부각되지도 않지만요.
근데 키라의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어!!"의 결정타 이후 보이는 영상을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니, 사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제네시스 파괴를 넘어 3차 발사 저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다름아닌 키라입니다.
이제부터 그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킨두웨가 통제력을 잃으면서 미리 지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폭하게 되고
제네시스도 지정된 프로그램에 따라 발사되기 시작합니다. 마침 본체의 발사구와 미러 사이에 있던 프리덤과
프로비던스.
그리고 제네시스 내부에서 대량의 감마선 레이저 발생을 위한 핵폭발이 일어납니다.
프리덤은 재빨리 프로비던스로부터 떨어지고
프로비던스는 제네시스 본체 발사구에서 미러로 전달되는 에너지에 휩쓸려 보시는 바와 같이 산산조각이
납니다.
그리고 박살난 몸체 중앙의 빛에 주목해주시길.
이 빛이 위와 같이 거대해지죠.
예. 그러니까 제네시스의 에너지에 직격당해 산산조각나면서 프로비던스가 핵폭발을 일으킨 겁니다.
멀어지고 있던 프리덤도 그 폭발에 휩쓸립니다.
제네시스 본체 발사구와 미러 사이에서 이런 핵폭발이 일어났으니 어느 정도의 파괴력과 피해가 발생할지
안 봐도 비디오겠죠?
대충 이 정도입니다.
한편 흔히 제네시스를 파괴한 걸로 알려져 있는 저스티스는
이제서야 자폭합니다.
단순히 연출상 나중에 나온 게 아니라, 실제로도 저스티스가 프로비던스보다 나중에 폭발했습니다. 위의
제네시스 내의 두 핵폭발 섬광을 보면 중앙의 섬광이 바로 프로비던스가 일으킨 폭발이고 왼쪽의 본체에서
점점 커져가는 섬광이 바로 저스티스가 일으킨 폭발인데, 누가 봐도 프로비던스의 폭발-즉 제네시스 본체
발사구에서 미러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보다 더 늦습니다.
이상 종합해 보면, 제네시스 파괴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저스티스의 내부에서의 자폭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프리덤에 의한 프로비던스의 핵폭발에 의해서가 먼저였습니다. 저스티스는 그 다음 약간 텀을
두고서 폭발했고요.
만약 프리덤과 프로비던스의 싸움에 의해 프로비던스가 때마침 제네시스 본체 발사구와 미러 사이에
놓여져있지 않았더라면, 저출력으로나마 제네시스가 지구상으로 발사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본 것과 같이 프로비던스를 산산조각낸 빛-제네시스 내부의 핵폭발 에너지가 미러에
전달된 건 저스티스가 제네시스 내부에서 자폭했던 것보다 더 전의 일이었으니까요.
즉 이 때 그 사이에 놓여져있던 프로비던스의 핵폭발에 의해 에너지 전달이 정지되지 않았다면 그대로
미러에서부터 지구상을 향해 감마선 레이저가 발사되었을 겁니다. 저스티스의 자폭으로 제네시스
본체에서의 에너지 전달이 중지되었다 해도 처음의 일부 에너지는 이미 지구상으로 날아든 뒤일 테고...
본래 위력의 일부라곤 해도 감마선 레이저가 지구상을 강타했을 때 어느 정도의 참극이 빚어질지는
안 봐도 비디오겠죠? 최악의 경우, 더블오 2시즌의 더블오라이저 단독의 메멘토모리 파괴전의 경우처럼
제네시스가 온전한 위력으로 발사되고 나서야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야 지구 생명체
반수 전멸이라는 최악의 참극이 빚어지는 거고...
이러한 상황을 보면 가장 먼저 제네시스를 파괴하고 제3차 발사마저 저지한 건 아스란과 저스티스가
아니라 프로비던스를 그 곳으로 밀어넣은 프리덤과 키라입니다.
뭐...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게 아니라 순전히 어쩌다 그렇게 된 거지만요. 말 그대로 무심코 뒷걸음질
치다 개구리 밟은 격. 또한 프로비던스가 저기서 핵폭발을 일으키지 않았다 해도 저스티스의 자폭만으로
발사가 저지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 파괴에 키라가 아무 공헌도
못한 건 아니죠. 제네시스 내부로의 진입을 막으려는 프로비던스를 막은 건 제외하더라도...
물론 이런 공훈이 이후의 만행들을 정당화시켜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이렇게 보니 크루제도 참 아이러니한 최후를 맞이했군요. 키라의 마지막 결정타를 맞고도 자신의 승리라는
것처럼 웃고 있었지만, 도리어 그 자신이 제네시스 파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꼴이니...
근데 이런 관점에서 보니 아스란이 무지 불쌍해 보이는군요. 거기서 저스티스 자폭시키지 않았다 해도
프로비던스의 핵폭발로 제네시스 3차 발사가 저지되는 건 물론 완전 파괴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못 쓰게
되었을 텐데... 공연히 아까운 기체만 날려먹어 데스티니에서 변신놀이만 하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뭐 제네시스의 완전 파괴라는 결과로 보면 반 가까이는 공헌도가 있지만... 생각해 보면 패트릭 자라가
죽고 강경파 다수가 쿠데타로 실각한 상황에서 못 쓰게 된 제네시스가 완전 소멸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어쨌든 이 두 핵폭발로 인해
이렇게 제네시스는 산산조각이 납니다. 어째 저스티스가 핵폭발을 일으킨 쪽보다 프로비던스가 핵폭발을
일으킨 쪽에서부터 붕괴가 진행된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 이상 따지지 말죠. 더 따지면 아스란과 저스티스가
진짜로 불쌍해질지도 모릅니다. ;;;
그나저나 저 제네시스의 폭발을 보면
프로비던스의 핵폭발+저스티스의 핵폭발+제네시스 본체의 핵폭발=도합 3개의 핵폭발이라는 건데...
왜 벗어나는 도중에나마 거기 휩쓸린 프리덤은 엉뚱하게 등 뒤의 날개 두 개만 날아간 채 페이즈 시프트
다운된 정도로 그친 걸까요. 에이잇!!! 핵동력에 의한 페이즈 시프트는 무적인가!!! ...는 무슨 얼어죽을.
더러운 모로사와 보정.
아니, 그보다도... 대체 저 크루제의 가면은 그 폭발 속에서 어떻게 저렇게 멀쩡한 거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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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박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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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엑박 맞는데 엑박이라 했다고 화내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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