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롤에서 쓰는 -싸개와 똥싸개, 오줌싸개는 다름

[건전함을추구합니다]

예전부터 -싸개라는 어미는 분명히 존재했음. 뜻 자체도 똥이나 오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아이란 뜻의 똥싸개, 오줌싸개란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고

그런데 롤에서 쓰는 평타싸개(원딜), 와드싸개(서폿). 마법싸개(미드 ap 메이지), 카드싸개(트페) 등에 붙는 -싸개는 저 위에 똥이나 오줌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뜻의 -싸개와는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됨.

그리고 그 어원은 디씨에서 여성을 생리혈이나 뿜는 피싸개라고 비하한 데서 기원함.

원딜 비하하는 평타싸개가 원래 국어사전에 나오는 어미인 -싸개에서 기원해서 평타싸개라고 쓰는 걸까? 평타나 칠 줄 모르는 새@끼라서 평타싸개라고 부르는 것이고 서폿 비하하는 와드싸개는 와드나 박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와드싸개라 부르는 것이지.

똥싸개, 오줌싸개 들고와서 롤 비하 용어인 평타싸개, 와드싸개 등을 실드치는 것은 전혀 핀트가 안 맞는 이야기를 억지로 끌고와서 실드를 치려는 논리적 오류를 저지르는 것과마찬가지임.

[토쓰]

전혀 다른 용도가 아닌거같은데 싸개라는게 뭔가를 배출한다는 이미지고 저기서 싸개가 들어간건 뭔가를 내놓는다는 표현이 들어가잖아 애처에 오줌싸개 똥싸개도 비하의 의미가 들어간거고 전혀 그 기원이 아닌거같은데

[건전함을추구합니다]

오줌싸개와 똥싸개에서 쓰이는 -싸개라는 어미는 오줌이나 똥을 가리지 못한다는 의미임.

롤에서 쓰는 -싸개는 싸개 앞에 쓰는 어두만 할 줄 아는 무능력자란 뜻이고

[건전함을추구합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면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싸개는

1. 똥이나 오줌을 가리지 못하거나 실수로 지린 아이나 사람을 놀리는 표현
2. 못난 사람을 놀리는 표현

이 2가지로 압축됨. 그 중에서도 전자의 의미로 많이 쓰는 거지. 2번째의 의미로는 잘 사용하지 않음.

그런데 롤에서 쓰는 싸개 중 예시인 평타싸개(원딜)을 예로 들면 원딜은 평타밖에 못 치는 무능력한 존재라는 비하의 의미가 내포됨. 그러면 국어사전에서 정의한 싸개의 정의와도 전혀 부합하지 않음. 국어사전에서 쓰는 -싸개에 맞게 정의를 내린다면 원딜이 평타를 가리지 못하거나 실수를 해서 평타싸개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의도로 쓰는 평타싸개가 아닌 것이지.

그렇다면 결국 그 어원을 여성 비하용도로 쓰던 피싸개(피나 내뿜을 줄 안다고 비하하는 표현)에서 찾을 수 밖에 없음.

[토쓰]

내가 보기엔 그 의미 차이도 똥싸개 오줌싸개에서 확장된거 같단거지 딱히 피싸개에서 온거같진 않다는 말이지 애초에 일베에서 피싸개라고 나온거도 똥싸개 오줌싸개에서 그 더러운 어휘력으로 확장시킨거잖아 게임에서 적용된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봐도 전적으로 그 피싸개에서 기원한건 아니라고 봄 게임에서 못하는 놈들 똥싼다고 비하하기도 하니깐

[건전함을추구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똥싸개니 똥쟁이니라는 표현은 확실히 피싸개가 등장하기 전부터 나오긴 했음. 그렇지만 평타싸개니 와드싸개니 특정 포지션을 -싸개 앞의 어두만 따와서 그것만 할 줄 아는 병@신으로 비하하는 표현은 피싸개가 나오기 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롤에서 쓰는 비하적 표현인 -싸개가 피싸개에서 왔음이 어느정도 뒷받침됨.

[건전함을추구합니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피싸개란 말이 나오기 전에 롤 커뮤에서 평타싸개, 와드싸개 같은 표현이 등장했었나? 라고 물어보면 답은 아니라고 말할걸?

[그/아/아/아/앗]

음… "거지발싸개"적인 의미인건가?

[건전함을추구합니다]

거지발싸개는 비슷한 뜻이지만 그 거지발싸개에서의 싸개를 생각하고 쓴 표현은 아니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