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타TCG)섀버애니는 때깔 좋아서 좀 괜찮은 줄 알았더니

[WALLnut]

나무위키를 보니까 '캐릭터에 입체성이 생겼다' '룰 설명이 친절해졌다'란 평이 있고

일단 때깔이야 세븐즈 때나 고러시 때나 브리지 작품들의 완패지만...

여기도 문제가 아직 많나 봅니다. 읽어 보니까 여러모로 안타깝네요

'무인편 때보다 캐릭터들에게 입체성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여전히 작위적이고 부실한 묘사가 보인다'

'남자 캐릭터끼리, 여자 캐릭터끼리 엮어서 인간 관계를 만드는데... 이거 BL GL 노골적으로 노리는 연출 아니냐?'

'대놓고 여캐들에게 연출을 몰아준다. 남캐가 나올 때에는 연출에 성의가 없다'

'연출이야 고 러시보다 낫지만 뱅크신이나 장면 돌려쓰기가 대놓고 보인다'

'4쿨이면 거의 1년동안 만든 애니인데, 호흡을 길게 잡은 주제에 매번 완급 조절이 이상하다'

'제작진들이 분량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오프닝/엔딩 생략을 자주 사용했는데, 정작 작품 분위기와 곡 선정이 어긋난다'

'섀버판 듀얼 아카데미라면서 딱지학교라는 배경의 존재감이 뱅가드 애니의 카드 매장보다도 없다'

'유희왕 고러시가 세븐즈 위주라 까이던데 니네도 똑같이 무인편 애들한테만 비중 몰아주냐'

'작품을 잘 만들고 홍보를 하던가 백날천날 애니굿즈만 홍보하네? 니네 OCG 애니 2차창작보다 존재감 없는건 알지?'

제가 크게 주목한 건 카드 부분입니다. 쭉 읽어 보시죠.

'뭐 게임이 날빌 게임이니까 이해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2024년 게임 메타랑 달리 2017년 카드만 등장시키니까 괴리감이 심하다.

그리고 또 애니 오리지널 카드로 플롯 아머를 내는 건 그렇다 치자. 

근데 왜 다 섀도우버스라는 게임의 규칙을 대놓고 벗어나는 카드들 뿐이냐?

캐릭터별 특징에 걸맞게 카드를 준 것도 좋다. 근데 유희왕처럼 애니 제작진에게 카드 제작 권한을 줬으면 쿵짝이 잘 맞아야지.

연출만 보면 유희왕 수준이다. 0코스트 남발. 덱 소환. 필드 마법처럼 연출되는 마법진. 심지어 패트랩까지. 대체 뭐냐?

니네들이 섀버 게임이랑 아예 다른 카드만 내니까 게임에서 똥카드로 너프 먹어서 나오잖느냐.

애니 시청자는 카드 효과 달라졌다고 실망해, 게임 유저들은 구데기 카드 낸다고 욕해. 대체 누구를 위한 오리카냐고!

아니 게다가 애니 카드들 야생 가면 뭔 소용이냐? 플레임 2쿨 이후로 재탕 똥카드만 신규로 나오고 있었는데?

거기에 이제 7월부로 섀버 사실상 방치하고 월드 비욘드로 넘긴다며? 애니도 구데기고 참 잘 돌아간다'

....라네요.

히코쿠보가 까이는 것도 여러모로 까였지만 고러시에서 듀얼 로그가 자주 까였나...? 하면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히코쿠보 쪽이 로그를 잘 써 준 게 꽤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랄까 쟤네도 많이 나쁘다 수준이지 고러시만큼 난국이겠냐만은

그 구데기같은 일러스트 카드들로 짠 듀얼로그만이라도 준수한 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샤이니트 로민]

섀버 애니는 원레 사람들이 응응 잘 하고 있어하다가

섀버 1 업데이트 종료 선언뜨고 불호로 갈린 것이 더 큰 것도 있는지라

[WALLnut]

그게 컸군요, "게임부터 잘 만들 것이지"라는 건가

[샤이니트 로민]

저 업데이트 종료 뜨기 전에 한정 리더 ㅅ킨 가챠를 3연속으로 팔아먹었는지라..

[샤이니트 로민]

+그 한정 스킨은 콜라보 스킨이라 비욘드로 넘어가도 다른 리더 스킨과 달리 부속품인 카드 뒷면과 아이콘까지 '연동 안 됨'인 것도 크죠

[루리웹-0888796971]

섀버는 상대턴에 개입할 수 없다는게 애니에서는 너무 치명적이라

[에르타이]

이거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면, 유희왕은 만화가 먼저라서
"전개에 긴장감을 넣기 위해 상대 턴에도 마함 발동하는 요소를 일찌감치 넣었던 것"
이 그대로 룰로 굳어진 채 OCG화 되었는데
섀버는 카드가 애니보다 한참 전에 나온 거라
'상대 턴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 게임'을 먼저 만들고 거기에 맞춰 애니를 만든 부분의 한계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