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챠값 모아서 온 오비히로 여행입니다.
어느새 4편인데 절반도 못 적었네요.
이번 편 부터는 조금 양을 늘려보려고 합니다.
매일 하루 분량만 올리다간 겨울까지 적을거 같아서
며칠 분량을 좀 뭉쳐봤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1편 삿포로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5174
2편 오비히로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5180
3편 에리모 미사키편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5204
이번 편은 오비히로에서 돌아다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동네가 그래도 홋카이도에선 큰 도시인데..상당히 교통이 불편합니다.
지난 편에도 말씀드렸듯 버스는 한 시간에 한대이고 역에서 집에 가는 막차는 8시즈음에 끊기니깐요.
다행히 게스트하우스에 렌탈 자전거(무료)가 있어서 보통 그거 타고 다니는데
역까지 30분즈음 걸립니다.
또한 집 주변은 이런 상태라...밥 먹을때가 정말 마땅치 않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길도 이 모양...
하지만 다행히도 집 주변에 딱 하나 정식집이 있습니다.
예전엔 좀 더 있었는데 코로나때 좀 사라진거 같드라구요.
한 2주일에 한 번씩은 오는거 같은데 이 집은
집에서 자전거로 5분...오히비로 감각으로는 매우 가깝습니다.
오비히로 가게들이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카츠나베라든지
이게 1200엔이었던가 그랬고
쇼와 부타동 이게 800엔즈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무 간거 올라간 돈가스
왠지 모르지만 수박이 있었네요.
여기 요새 수박 가격이 미쳐서 이게 이번 여름 처음이자 아직까지 마지막 수박이었습니다.
가격은 1300엔쯤 했습니다.
위치는 여기인데
이 가게가 낮 장사만 하고 일요일 월요일 쉬니까 가실땐 잘 확인하시고
덧붙여 주차장이 조금 좁습니다. 그러니 시간 잘 맞춰서 가시길 바랍니다.
보통 전 여기서 밥 먹고 남쪽에 있는 대학이나
숲길에서 산책을 좀 하는데요.
걷기엔 너무 벌레가 많으니 왠만하면 자전거 등으로 오시는 걸 추천 드려요.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굿즈(?)가 남아 있어서 하나 사보고
어느 날은 하루 종일 바빠서 못 나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도시에 맛집이 많은 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물론 자전거 타고 최소 15분은 가야하지만요.
위에 가게는
여기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삿포로에서 먹었던 스프카레가 좀 나은거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비히로는 라멘도 그렇고 스프카레도 그렇고 유행이 좀 늦은거 같아요.
제가 처음에 먹었던 스프카레 스타일이라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깊이가 좀 부족했습니다.
이렇게 맨날 먹고 일하고 먹고 일하고만 하는건 아니고
가끔
차를 빌려서 드라이브도 하곤 했습니다.
왜 이 사진을 찍었나면
USB C to C로 연결을 할거라는 생각도 못해서
케이블을 하나 새로 산 기념으로 억울해서 올립니다...
저거 없으면 안드로이드 오토도 안되고 일본의 거지 같은 내비게이션이랑 싸워야 해서...
이렇게 드라이브도 하고
이렇게 카이센동도 먹으로 왔었는데
여기가
시장이랑 붙어 있는 가게 입니다.
시장은 볼게 없어요. 정말 걍 좀 큰 슈퍼입니다.
카이센동은...그렇게 안 비쌌는데 그냥...그랬습니다.
오비히로는 바닷가 동네가 아니라서 해산물은 그닥이라는
게스트 하우스 주인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네요.
가끔 좋은 경치도 좀 보고
오비히로 근처에 드라이브 하면서 도카치 평야를 보고 있으면 너무너무 넓고
시원해서 창문을 열어놓고 달리게 되더라구요.
혼자 운전해서 사진은 없지만 꼭 시간있으시면 차 빌려서 토카치 평야 한번 달려보세요.
그리고 어쩌다 들어온 카페에서
사이폰으로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제가 정말 단 거를 안 먹는데 이 날은 운전한다고 피곤해서 하나 시켰네요.
위치는 여기인데
어째서인지 임시 휴업이라고 되어 있네요.
제가 갔을때도 가게 주인이 따님한테 가게 물려줄려고 하는지 이래저래 전수 중이시던데...
별 일 아니길 바랍니다.
또 이 가게가 재미있는건 제가 오비히로에 단골로 가는 크래프트 맥주집이 있는데(나중에 소개 예정)
이 맥주집 마스터가 이 동네(혼베츠쵸) 출신이라 여기를 알더군요.
워낙 깡촌이라 피자 비슷한거라도 먹을 수 있는데가 여기밖에 없었다고 ㅋㅋㅋ
기왕 차를 빌린거
또 잔뜩 쇼핑을 하고
그리고 차를 반납하고 나면 당연히
또 한잔 해야죠
여긴 그나마 동네에서 가까운 술집입니다.
자전거로 10분쯤 걸리죠.
위치는 여기고요.
맛은 좋았습니다.
가게에서 담배 피는 것만 빼면 나쁘지 않았어요 ㅋㅋ
다만 역이나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주차장은...
술집에 주차장이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2면정도 있더군요.
이렇게 이 날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이번 편은 좀 너무 두서없이 먹는 이야기만 잔뜩한 거 같습니다.
오비히로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다음 편도 빨리 적어 올릴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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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여기가 공원도 많고 먹을것도 맛있는 동네죠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8.19 16: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