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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치토세공항으로 오시기에
하코다테에서 치토세로가야됩니다
렌트해서 가면 좋긴하지만 부모님과 첫날일정이 삿포로기도하고 그래서
렌트는 안하고 기차타고 공항으로갑니다
그 날도 날씨는 좋았습니다
신칸센 타고 왔던 하코다테라이너가있는데
오늘은 이걸 타고가는게 아닙니다
(갈수도있겠지만 굉장히 여러번 갈아타고 갈아타야됨 아마도)
이번에 하코다테역에서 출발해 공항으로 가는(정확히는 삿포로까지)
북두의권호 입니다
앉아서 약 3시간동안 타고가야되는 초 장거리입니다
그래서 에키벤을 사서 먹을생각을했으나
전날 돼지같이 먹었기에 이번에도 하코다테명물 오징어순대는 패스하기로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편하게 가고싶어서 특급을 골랐습니다
그냥 일반석을 샀어도되지않나 싶었지만 그래도 조용하게 갈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자리 조정 실패인것이 이쪽은 바다가 아닌 내륙쪽이여서
바다를 보고싶었다면 반대를 골라야됐습니다
안타깝지만 별수있나요
약 3시간동안 타고 미나미치토세까지옵니다
여기서 내려서 공항가는 기차로 갈아타야됩니다
참고로 북두호에서 오셔서 갈아타실때 일단 내려서 역밖에 나간담에 다시 들어와야됩니다
승차권으로 공항까진 못갑니다
만약 승차권을 쓰지않고 바로 공항가셨으면
곤란한표정을 지으면서 이거 그냥 와버렸는데 어카죠 하면서 직원한테 말하면
미나미치토세에서 공항까지 교통비를 내면된다고 안내하고
지불후 나가시면됩니다
내부구경을 살짝해줍니다
포센은 역시 붐비는군요
원래라면 1등 아이스크림을 먹을려고했으나
항상 줄이 길더군요
그래서 2등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진리콩까네)
그래도 그냥먹던 아이스크림이랑 차원이다릅니다
쫀득쫀득합니다
부모님을 만나 바로 공항기차타고 삿포로로옵니다
오자마자 북쪽출구로 향하는데 목적지는 삿포로맥주박물관입니다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렌트or시간때문에 못갔던 곳이였습니다
근데 외부공사때문에 박물관전경이 안보이는 불참사가...
부모님이 나오는 시간이 예상외로 늦어지는 바람에
공사는 언제끝나는지 보지못했습니다
게다가 이날 가이드붙어서하는 관람은 이미 풀로 예약이 된지라
그냥 무료관람으로 스윽 겉햝기수준으로 지나갑니다
심지어 1층에서 바로 먹을수있는 맥주도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그냥 나가기로합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도쿄에비스박물관 같은 느낌이겠거니하고 넘어갑니다
두번째 방문은 삿포로 시계탑입니다
이번 테마는 저번에 못했던걸 도전한다가 테마입니다
여기서는 아부지 픽인 시계탑입니다
내부는 500엔내고 들어가서 관람가능하고
삿포로에 대한 역사가 전시되어있었습니다
그러고 잠시 쉬는 타임
오오도리공원에서 맥주축제중이였습니다
쓸만한 정보 겟
그러고 또 하나의 아부지 픽
삿포로 야경을 보고싶다
그래서 로프웨이로 출발
입니다만 심상치않는 기운이느껴집니다
직원분이 몇시 몇시 이야기를 합니다
알고보니 마지막 올라가는 로프웨이가 얼마남지않은것
그래서 내부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노래가 나옵니다
(일본가게 폐점시간되면 나오는 노래)
이미 저희표정은 마스코트표정으로 빙의해버립니다
어찌어찌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는데
안내방송에서 매점에서 쇼핑하고 가세요라는 부분을 급하게 끈고 갑니다
올라가보니 매점은 이미 닫은지 오래
미니버스타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여름엔 야경이 7시30분 부터인데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은 7시
로프웨이 마지막 내려가는 시간은 대략 7시인지라
볼수없었던 겁니다
겨울되어야 그나마 안정권으로 보실수 있으니..
혹시라도 계획하신분은 참고하세요
직원분들이 옥상에서 계속 몇시까진 내려가셔야됩니다
제발 내려가세요라고 얘기합니다
마스코트가 제 심정을 대변해서 여러장찍습니다
이젠 내려오니 배고프고 해서 어디서먹나 생각하다가
맥주축제를 가보자 라는 이야기를하며
오오도릭공원으로 옵니다
맥주축제는 각 번지마다 맥주회사가 담당해서 하는 형식이였는데
저는 당연히 삿포로 구역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삿포로클래식생맥을 마시면서 일단 하루를 마칩니다
부모님과 여행 둘쨋날 이른아침(6시)에 일찍일어나서
뭐해야되나하고 멍때리다가
어제 못간 삿포로신궁을 가기로합니다
삿포로 신궁은 아침 6시?부터 여는것으로 나와있었고
이 날 부터 렌트하기로했는데 렌트카 오픈시간은 9시 였기에
갔다오는데 충분히 시간이 된다고 판단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로 옆에 공원이기도하고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날씨마저 기가맥힙니다
삿포로 신궁에서 나오니 나무랑 하늘이 이뻐서 한컷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이동합니다
여기가 어딘지의 힌트는 바로 저기
두불상입니다
열린돔(?) 같은 형태안에 부처님상이 있습니다
조용한데 웅장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아까 사진에 나와있던 모아이
돌들이 엄청큰데도 불구하고 잘 깎았습니다
알고보니 여기가 일반 무덤이 있는곳인데
거기에 이런 두불상이나 모아이 같은걸 둔 형태였더군요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바로 다음으로갑니다
다음은 후라노 입니다 갈길이 멀어요
일단 후라노오면 가장유명한 팜토미타로 오게됩니다
라벤더를 볼려고했으나 라벤더가 전멸...
도중도중 보이는 라벤더가 야속합니다
그래도 다른꽃들은 잘 피어있습니다
작년에 왔을땐 이 꽃들 조차 안폈던 5월에 왔기에
어미니께선 꽤나 만족
계속 사진을 찍으십니다
일단 덥기도하고 배고프니 점심....
을 먹습니다
시내에서 먹을까했는데 시내 브레이크타임이 딱 맞을 애매한 시간이기도하고 해서
카레를 먹습니다
무난무난합니다
메론도 무난한 맛 달달합니다
다음 코스는 사계채 언덕입니다
매번 후라노 비에이 올때는
아침일찍오고 빠져나오는 코스를 짰기에 잘몰랐지만
사람들이 진짜 많았습니다
물론 연휴인것도 감안해야되지만
단체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여기도 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지겹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저번에왔을땐 진짜 하나도 안피었던 5월
게다가 날도 흐렸습니다
5월에가면 입장료없이 들어올수있지만 하나도 안핀 사계채언덕을 볼수있습니다
이번엔 입장료 내고 들어갑니다
원래대로라면 저 하트너머까지 꽃이있어서 탈거 타고 이동하면서 볼예정이 였으나
꽃이 더위에 진건지 애매해서 중간까지 걸어가기로합니다
주변은 다 사진찍는 사람들로 가득해
사람이 없는 샷을 찍기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시간 보냅니다
여행 오면 하늘을 계속 보게되는데
진짜 구름사진을 엄청찍었더군여..
그다음 행선지는 탁신관 갤러리입니다
비에이 후라노에서 찍은 사진들로 가득한 장소입니다
아 이렇게 찍을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고 갑니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그다음 코스는
칸노팜이라는 곳입니다
후라노에서 비에이가는 길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도 꽤나 꽃이 이쁜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나마 라벤더가 좀 살아있는감이 없잖아 있군요
마지막은 크리스마스 나무입니다
시간이 4시 5시 가까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냥 찍어도 이쁜사진을 찍을수 있는 동네였습니다
뻥뚤린 풍경 그리고 꽃들 보면서 힐링을 했습니다
다른 여담이지만 이번 여행은 날씨에따라 가는곳이 달라지는 그런 여행을
기획해서(어머니의견 8할) 숙소 예약을 삿포로 빼고 하나도 안한상태였는데(제가 혼자다니는거빼고)
일본 연휴였고 해서 호텔을 예약할수 없는 초유의 사태
에어엔비까지 가긴 그래서 그나마 싼곳을 후라노에서 찾아서
갔으나 동네목욕탕위에 있는 방을 쓰는 형태였습니다
동네목욕탕이 또 시설이 좋은건 아녔던지라 꽤나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일정내 숙박을 얼렁 좋은데로 잡고 부모님과의 여행 둘쨋날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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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삿포로는 시원했습니다 덥다 덥다해도 쨍할뿐 습하지않아서 좋았네용 | 25.08.22 1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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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매번가야지가야지라는 마음만 커서 그랬지 가보니 별거없긴했네요 ㅠㅠ 근데 맥주축제는 정말 좋긴헀습니다 ㅋㅋㅋ | 25.08.22 11: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