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부모님과 홋카이도를 간적이있는데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시고 아버지도 산같은걸 좋아하시는데
너무 춥고 안피었던지라 올해 8월에 다시 한번가보자고 얘기가나왔습니다
저는 일본에 체류중이고 그냥 비행기 타고 가야지하다가 태풍이 주에 3개씩 생길때라
무서웠는데 신칸센이 홋카이도 까지 가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신칸센타고 하코다테를 먼저가서 치토세 공항을 가기로합니다
토호쿠 신칸센의 특유의 색이 저를 반깁니다
참고로 앞에 연결된 신칸센은 특정구역에서 옆으로 빠지는 식으로 분리(?)되서 가는거 같더군요
신하코다테북두
이름 만들어도 세기말 스럽네요
가는동안 에키벤하나를 미리구비해두고
반주도 뭘먹나했는데 클래식을 팔고있길래 냅다 삽니다
클래식은 삿포로한정물품인데 요근례는 간간히 계속 팔고있습니다
가는길에 구름이 껴있는데 아 뭐지싶었다가
비가 억섹게오다가
그치다 하네요
풍경이 쉴세없이 바뀌기에 지루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신하코다테북두
신칸센이 들어오는 역인지라 리뉴얼해서 꽤나 신식입니다
신하코다테북두는 하코다테역과 꽤나 거리가있습니다
고로 여기서 하코다테라이너로 갈아타서 하코다테역으로가야됩니다
요놈이 신칸센 오는시간과 맞춰서 운행하고있어서 기다림없이 바로 탈수있습니다
약 20분동안 타고 가면은 하코다테역에서 내립니다
도쿄역에서 약 5시간 걸려서 하코다테역에 오게됩니다
돈 생각하면 더 빨리 가줘라고 하고싶지만
하코다테역까지 간편하게 올수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점을 씹어먹을 티켓값이 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나중에 찾아보세요
이건 다른 예 지만 도쿄 하네다에서 하코다테오는데 비행기가 약 만엔 전후입니다 편도로
1시간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곤하는데
근데 서로 공항의 위치가 꽤나 애매한 감이있어서 편하게 시내 이동을 하고싶으면 기차가
나을때도 있습니다
오사카 도쿄가 신칸센이 비싸더라도 바로 시내에서 이동할수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하는
일본인들도 많습니다
물론 비싸지만..
체험해보았다는 차원에서 괜찮은 경험이였습니다 다신할지모르지만...
도착시간이 대략 10시 넘어서인지라
주변 술집들도 다 문을 닫을시간이라서 간단하게
하코다테 동네맥주와 아이스크림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하코다테는 이번으로 3번째입니다
매번 똑같은곳을 갈수없기에 안가본곳 위주로 가볼생각입니다
그곳은 바로
고료카쿠입니다
오망성으로 되어있는 기지? 요새 입니다
원래는 벚꽃시즌일떄가 가장 예쁘다는곳인데 어쩌다보니 여름에 왔습니다
이번에 날씨하나만큼은 기깔났습니다
햇빛이 쨍하지만 그리 습하지않았고 바람만 불면 선선해서 좋았습니다
심지어 저거 수국아닌가? 싶었는데 최근에 피었다가 지는거 같더군요
하코다테봉행소(箱館奉行所)도 있기에 더워서 잠시 피신할겸 갔다왔습니다
내부도그렇고 최근에 복원해서 그런지 신식이였습니다
어떻게 복원했는지 같은 자료와 여기서 뭘했는지 적혀있는곳입니다
신발벗고 들어가야되니 신발끈 있는 신발분들은 조금 불편할수있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너무나 더워서 안에 타워 안에있는 카페를 이용합니다
메론소다같은걸 먹으면서 말차로 중화시키는 돼지적 발상을합니다
먹고 다음 행선지로 갑니다
그곳은
하코다테 경마장입니다
여름합숙하면 생각나는 곳입니다(?)
꽤 최근에 다시지어졌는지 깨끗합니다
이날은 하코다테경마장에서 하는 경기가 없기에
tv중계를 하는데
안에서 경마배팅하시는 남녀노소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나름 점잖게 하는 모습이지만
g1경기같은거였으면 더 진지(?)해지지않았을까 싶습니다
본래는 말을 직접보고 싶었지만 보질 못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걸어서 유노카와 근처까지갔습니다만
너무덥고해서 낮잠자고 저녁을 도모하기로합니다
하코다테 아카렌가입니다
요코하마나 오타루 등등 아카렌가는 느낌이 비슷해서 안가봤었는데
요번엔 혼자서 한번가보기로합니다
그러다가 오징어를보고 눈이 돌아가서
바로 사서 맛을보는데
나쁘지않아서 막 주문해서 먹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활어회를 먹나 하고 쳐묵쳐묵합니다
여행은 역시 쳐묵이죠 맛은 무난무난했습니다
저 멀리 로프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로프웨이에서 야경을 한번봤기에 쳐다만보고 안올라갑니다
그저 아까 먹은 오징어 등등을 소화시킬심산으로 걷습니다
그렇게 하코다테역까지 하염없이 걷다가
제대로 된 가게에서 또 먹어야지하고 가게를 찾는데
혼자이기도하고 이 당시 오봉이라고 한국의 추석같은 개념의 휴가인지라
사람들이 만석이였습니다
정처없이 들어간 가게가 저를 반깁니다
이런가게는 돈쭐내야됩니다(?)
삿포로하면 클래식 생맥입니다
홋카이도에서만 먹을수있는 생맥이니 여한없이 먹습니다
소라치 맥주도 홋카이도에서만 먹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부분 틀리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소라치도 주문해봅니다 이게 독특합니다 여러분
꼭 홋카이도오면 소라치도 한번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요리가 기깔나고 맛있어서 계속 시키게됩니다
활오징어회도 다리부분은 회로? 구워서? 튀겨서? 라는 선택지가있는데
튀겨서먹었는데 술이 계속들어가네요
돼지고기는 살짝아쉽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잘먹었습니다
돼지같이 먹었지만 그래도 해장은 참을수없어서
하코다테역앞에있는 포장마차 거리로 가서 시오라멘을 먹습니다
원래는 그앞에 유명한 시오라멘을 먹을려고했으나 문을 닫아서
근처 아무대나 갔는데
아 해장되는 맛이네요
닭육수여서 그런지 삼계탕먹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이렇게 부모님과 있으면 많이 못먹기에 먹부림을 즐기고 다음날 치토세공항으로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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