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사진작가한테 들은 팁인데 이 방법으로 맛집잘알이 돼서 한 번 공유해봄
맛집 고를 때 리뷰 보는 경우가 많은데 후보가 많을 땐 일일이 리뷰까지 보기 어렵거나 귀찮을 수 있음
이럴 땐 가게 메뉴 사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한데, 아래에 예시를 들어보겠음
첫 번째
이 가게는 보면 알겠지만 메뉴 사진들이 중구난방임
바닥 색, 그릇 모양, 사진의 방향(45도인지 항공사진인지), 소품의 유무 등등, 누가 봐도 다 다른 사진들임
이런 곳은 자신들이 찍은 사진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가져와서 멋대로 쓰거나 배달 어플 관리 업체가 멋대로 가져다 쓰는 사진임
이런 곳들은 너무 바빠서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어 자기네 사진을 안 쓰는 걸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음식에 자신이 없거나, 사진작가를 부를 돈이 없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준비할 음식이 아깝거나 등등의 이유에서 자기네 음식 사진을 안 쓰는 경우임
말만 들어도 알겠지만 음식의 퀄리티는 보장이 안 될 확률이 매우 높음
동네에서 홀 장사를 하는 노포라면 이 공식이 성립하지 않지만, 배달 전문점이라면 걸러도 무방할 정도임
애초에 자기 가게의 얼굴이 사진인데 이걸 신경 안 쓰는 가게가 멀쩡한 맛집일 확률은 높지 않음
두 번째
이 가게는 사진의 양식이 전부 통일되어 있음
이 경우 남의 가게 사진을 통째로 가져와 쓰는 일부 악질이 아닌 이상 직접 찍었을 가능성이 큼
하지만, 이런 사진에도 함정이 있음
바로 지나치게 꾸몄다는 점임
이런 경우는 프렌차이즈라사 본사가 찍어서 가맹점에 제공하는 경우도 많은데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프차, 혹은 개인이 저렇게 찍은 경우면 조심할 필요가 있음
사진과 실제 음식간의 격차가 클 수 있기 때문임
연출이 많이 들어가는 사진은 음식 비주얼, 내지는 구성에 자신이 없는 눈속임용이거나
실제 손님에게 제공되는 음식의 퀄리티보다 순수 사진의 퀄리티만 추구한 경우가 많음
이래서 배민측은 작년부터 사진 가이드라인을 리뉴얼했는데, 그 중에서 '소품을 과하게 쓰지 말 것'이라는 항목도 있다고 함 (새롭게 올리는 사진들 중 가이드라인을 안 따르면 아예 사진 업로드가 안 된다고 함)
그런데 이런 사진들은 어차피 설명이 필요 없는 게
특히 젊은 세대일 수록 연출이 과한 사진은 믿지 않는 경향이 크다고 함
워낙에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를 많이 경험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함
세 번째
이 경우는 가장 모범 케이스라 할 수 있음
누가 봐도 연출이 과하지 않고, 모든 사진이 통일감이 있음
그리고 사진 퀄리티가 폰카로는 나올 수 없는 수준이니 사진작가가 직접 촬영했다는 의미이며
무엇보다 별도 그릇을 안 쓰고 일회용 배달 용기를 사용한 점에서 점수가 매우 높음
이 사진이 보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정보가 매우 명확함
손님이 직접 받아볼 수 있는 양, 개수, 구성이 매우 직관적으로 전달되고 있음
실제 음식의 맛은 먹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음식을 받아보면서 비주얼로 속을 확률은 매우 적어짐
홀장사를 하는 곳이면 배달용기가 아니라 홀에서 사용하는 그릇에서 촬영할 수도 있는데, 홀 장사를 하는 곳인데도 일부러 배달용기에 담아서 촬영한 곳이 있다면, 그곳은 특히나 신뢰할 수 있는 가게임
위 세 가지 예시는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라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음
하지만 확률적으로는 제법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함
위에 설명한 것에서 일부 요소만 바꿔서 대입하면 네이버로 찾아가는 맛집도 어느 정도 선별이 가능함
이거 배우고 나서부터는 내가 맛집 당번이었는데, 이 글이 조금 유명해져서 다른 사람들도 맛집 당번 해줬으면 좋겠음
솔직히 귀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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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다 필요없고 상호명하고 음식점 이름이 같은지. 로드뷰로 살펴봐서 한 자리에 오래 장사했는지 그것만 살펴보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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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적으로는 사진 찍을줄 모르는 사람이 낑낑대면 찍은 구린 사진의 집이 맛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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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힘들면 걍 프차가 정답이긴 함 그 프차조차 점바점 이슈가 많으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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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보는 게 최고인데 거기까지 보기 귀찮을 때는 요 방법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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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확실히 도움되는 정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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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런집 싹다 거르고 싶은데 그럼 배달시켜먹을집이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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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터도 점바점 엄청 심하던데. 집에서 배달 되는 가게가 3군데 있는데 전부 다 채소, 패티 상태, 소스양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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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확실히 도움되는 정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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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런집 싹다 거르고 싶은데 그럼 배달시켜먹을집이 없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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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나마라도 최소점이 일단은 보장되기는 하는 맘스터치같은데밖에 배달못시키겠더라 | 25.05.27 14: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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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힘들면 걍 프차가 정답이긴 함 그 프차조차 점바점 이슈가 많으면 어쩔 수 없지만... | 25.05.27 14: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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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
맘터도 점바점 엄청 심하던데. 집에서 배달 되는 가게가 3군데 있는데 전부 다 채소, 패티 상태, 소스양 다 다름. | 25.05.27 14: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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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다 필요없고 상호명하고 음식점 이름이 같은지. 로드뷰로 살펴봐서 한 자리에 오래 장사했는지 그것만 살펴보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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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보는 게 최고인데 거기까지 보기 귀찮을 때는 요 방법 추천함 | 25.05.27 14: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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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적으로는 사진 찍을줄 모르는 사람이 낑낑대면 찍은 구린 사진의 집이 맛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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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개인적인 인상도 그런 곳은 막 뜨기 시작하는 맛집 같은 이미지임 가게가 돈 벌고 규모 커지면 어느새 전문가가 찍은 사진으로 바뀌어 있더라 | 25.05.27 14: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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