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유명한 이짤의 주인공은
사실 저 여자애가 아니라 수모를 당하는 저 남자애다
이녀석 이름은 나카츠카 토모히로 라고 하는데
걍 찌질이 맞다.
생긴건 둘째치고 행적을 보면
이불킥 흑역사 그자체다
그런데
면밀히 보면
사실 이녀석은 대단한놈이었다.
업보로 인해
이지메를 당해 심각한 대인기피를 앓던 주인공의
첫번째 친구가 되었다.
그 일화도
나카츠카가 자전거 삥뜯기는걸 자기희생으로 돕다가
양아치가 멋대로 타고 논두렁에 버린걸
한참을 찾아서 돌려주다 그랬던거다
나카츠카는 멘탈도 강했다.
깔보이는 모멸을 일평생 견뎠다.
작중시점인 고3시절에
쇼야랑 친구하기 전까지 친구가 단 한명도 없었다고 한다.
나카츠카는 그림도 굉장히 잘그렸다,
작중작인 저 만화를 혼자그렸다.
나카츠카는 공부도 잘했다.
주인공 쇼야도 공유하는 부분이지만
얘들이 다니는 토치 고등학교는
편차치 높은 지역명문이었다.
생각해보면 그 밉상인 범생이 카와이 미키랑
같은학교란데서 알아채야 했다
나카츠카는 공포도 이겨냈다
결말가서는 맨위짤에서 자기에게 트라우마를
새겨준 여자애들이랑 당당히 언쟁까지 한다
물론 완결시점에서도 뚱땡이긴 하지만
애초에 속이 굉장히 옹골찬 놈이고
거기서 멘탈이 더 성장한다
(작중인물 모두가 정신적 성장을 하긴한다만)
작가가 이런 인간상을 좋아하는지
차기작인 불멸의 그대에게 에서도
이런 캐릭터가 줄줄이 나온다
보는사람이 낯뜨거워지고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인가'싶은
찌질이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그들의 빛나는 가치를 은은히 내비친다
이작가 솜씨가 좋다고 생각하는게 그런점이다
이상의 모든 요소는 곰곰히 생각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고통에 가득찬 한가운데 피어나는 인간성
이것과 함께 이 작가의 또하나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