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GPT로 곱슬머리 여성게이머 그려달라 하다가 우연히 나온 위의 이미지로 시작됐습니다
이이미가 처음에는 10대소년이었다가 두전째와 세번째 컷에서 소년과 여성이 같이있길래 이걸로 성전환하는 장면을 묘사한 단편소설 어떨까란 생각에 이것의 삽화를 만들어봤습니다.
NERA 특수 작전 기지, B-07 훈련구역.
‘또… 실패하면….’
성인 병사 니콜은 훈련 시작 전에 숨을 가다듬었다. 작고 날카로운 턱선, 길지 않은 팔다리, 짧고 부드러운 금발. 그는 20세의 성인이지만, 전투복 너머로 보이는 얼굴과 체격은 마치 15세 소년처럼 보였다. 그러나 눈빛만은 달랐다. 얼음처럼 푸른 홍채 속엔 생존을 위한 집념이 담겨 있었다.
“유전자 시뮬레이션 테스트, 개시합니다.”
AI의 무감정한 목소리와 함께, 그의 시야가 붉은 AR 인터페이스로 덮였다. 그리고 5초 뒤―
“시작!”
폭발음과 함께 벽이 무너져 내리고, 니콜은 즉각 반사적으로 몸을 날렸다. 어두운 통로를 달리는 그의 발소리가 메아리쳤다. 심장박동수, 근섬유 사용률, 뉴런 반응속도가 AR HUD에 수치로 떠올랐다.
‘괜찮아… 해낼 수 있어…!’
하지만 그때, 시뮬레이션의 부하가 임계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큭…!”
온몸이 달아올랐다.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뜨거운 핀셋으로 뇌를 집어드는 것 같은 통증이 일었다. 동시에 척추를 타고 오르는 열이 뒷목까지 치솟았다. 시뮬레이터의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렸지만, 훈련구역을 빠져나갈 수 없다면 정지신호는 허가되지 않는다.
‘뜨거워… 숨을 쉴 수가 없어…!’
그의 가쁜 숨이 울려 퍼졌다. 시야가 흔들렸다. 온몸이 끓어오르듯 달궈졌다. 무릎이 꺾였지만, 손으로 벽을 짚어 간신히 버텼다. 땀이 흐르는 감각조차 사라질 만큼 열과 통증이 지배했다.
“발열 수치 41도… 42도… 이상반응 감지. 세포 재구성 패턴 활성화.”
AI의 목소리가 더는 훈련 진행 메시지가 아닌 관찰 기록처럼 차분하게 들렸다.
“끄… 아…!”
니콜은 자지러지듯 울부짖었다. 온몸이, 뼈마디 하나하나가 부서지고 다시 이어붙여지는 듯했다. 짧은 금발은 서서히 길어졌다. 땀과 열기로 엉켜붙은 머리칼이 뺨을 스치자, 전과는 다른 이물감이 느껴졌다.
“뭐야… 이, 이건…!”
호흡이 끊어질 듯 가팔랐다. 척추부터 골반까지 이어진 뜨거움이 그의 내부를 죄어왔다. 평평했던 가슴은 마치 안쪽에서 뭔가가 차오르듯 점점 부풀었다. 갑작스런 무게감과 압박감에 그의 상반신이 흔들렸다.
‘이상해… 왜… 이렇게…’
복근으로 다져진 배는 서서히 유선형으로 변해갔다. 단단히 각진 복근 라인은 완만한 곡선으로 이어지며, 아랫배로 갈수록 매끄럽고 부드러운 라인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가장 극심한 변화는 사타구니였다.
“뜨, 뜨거워…!”
위아래가 타들어가듯 뜨거웠다. 그곳의 감각이 점점 낯설어졌다. 처음엔 작열하는 듯 욱신거렸고, 곧 열기 속에서 묘하게 저릿저릿한 감각이 스며들었다. 사타구니의 불룩한 부위가 서서히, 그러나 확실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라져…?’
벼락처럼 몰려오는 공포에 숨이 멎을 뻔했다. 동시에, 각지고 묵직하던 골반과 허벅지가 둥글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바뀌었다. 골반뼈가 벌어지는 듯한 고통에 무릎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끄… 아아아…!”
결부분은 아직 손질할 부분이 많아서 결은 나중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