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기술적·산업적 역량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행복지수는 OECD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 설명되지 않는다. 문화적 구조, 특히 인터넷 방송과 아이돌 산업 중심의 외모 기반 문화가 심각한 심리적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1. ✅ 외모를 통한 불공정한 부의 집중
한국의 아이돌·유튜브·인터넷 방송 산업은 외모 우위에 있는 소수에게 대중의 관심과 자원을 집중시키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는 실력, 지식, 인격보다는 '보이는 능력', 즉 타인의 시선을 끄는 외모와 제스처가 경제적 가치를 좌우한다.
이는 곧 사회 전체의 정당한 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청년층과 일반 대중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자존감 저하를 유발한다.
2. ✅ 외모 중심 문화의 사회적 비용
외모는 선천적으로 결정되며, 이는 노력으로 획득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자원이 외모를 기준으로 배분된다면, 이건 일종의 '외모 특권세력'의 독점 구조가 된다.
그러므로, 외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는 일정 수준의 ‘외모세(lookism tax)’ 개념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경제 과세가 아니라, 사회적 보정 장치로서 의미를 가진다.
3. ✅ 외모 산업이 만드는 집단적 불행
이러한 산업은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신을 열등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은 SNS·아이돌·스트리머를 통해 매일 ‘외모가 곧 가치’라는 왜곡된 메시지를 주입받고, 이는 곧 우울, 자살률 증가, 관계 회피, 사회 탈락으로 이어진다.
한국의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처럼 문화적 차원에서의 구조적 폭력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결론
외모로 이익을 얻는 산업 구조는 일종의 반칙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계층 간 소통을 단절시키며, 심리적 불평등을 가중시킨다.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가 잘못 설계된 결과이며, 이에 대한 조세적·정책적 보정이 논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