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해설자랍니다)
지난 공사판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 야 솔직히 사자가 다 잡아먹지 않겠냐?
- 히드라가 최고지! 히드라의 가운데 머리는 죽지 않는다고!
- 스핑크스도 무섭지! 스핑크스를 마주치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고!
(헤르메스 : 목동과 행자들의 신)
재미난 얘기를 하고 있구나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니?
- 우린 지금 어느 괴물이 제일 강한지 이야기하고 있어!
- 형아는 어떤 괴물이 제일 무서워?
글쎄다
내 생각엔 티폰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 에이 형아도 참! 죽은 괴물은 안 무서워!
- 티폰은 제우스님이 무찔렀잖아! 무서울 거 없다고
- 지금 살아있는 괴물들이 더 무섭지 않아?
형의 아버지는 티폰을 봤거든
어깨의 하늘을 걸치고 머리에 별을 두는 커다란 덩치에
뉙스님의 장막보다도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날개
커다란 머리에 나있는 백개의 뱀
허벅지 아래로 뻗어난 용의 꼬리
걸을 때마다 대지가 갈라지고 날개와 온몸에서 일어오르는 폭풍
아버지는 처음 봤을 때 도망치고 싶었다고 얘기했지
- 허풍이 너무 심한데?
- 그런 괴물이 어디있어!
- 지금 우리한테 안 질려고 막 지어낸 거지?
- 제우스님이 정말 그런 괴물을 잡았다고?
하하 내 말이 거짓말같이 들리는가 보구나!
이제부터 내가 이야기를 할텐데 한 번 들어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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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님이 10년에 걸쳐 결국 티탄들과의 전쟁을 끝냈어
가이아님은 전쟁의 승리자 제우스님을 축복하러 오셨지
(가이아 : 대지의 여신)
퀴클롭스들과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로스에서 꺼내주고
그들을 가둔 크로노스를 물리쳐준 것에 감사를 표하지
(제우스 : 최고의 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이 자리에 오시니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헤르메스 : 저승의 인도자, 올림푸스의 심부름꾼)
자자 줄 서시고 앞서 가봤자 좋을 거 없으니 새치기 하지 마세요
...?
저기 티탄들을 줄지어 세워놓은 이유가 있느냐?
아 별 일은 아닙니다
이번 전쟁에서 패한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둘 예정이라서
!!!
안된다!
내 자식들을 그런 끔찍한 곳에 가둘 것이란 말이냐?!
제가 약속한 건 퀴클롭스들과 헤카톤케이레스들을 타르타로스에서 꺼내는 일이었습니다
전쟁의 패자를 이승에 두었다 후일 제 자리를 노릴지도 모를 일이니
제 결정에 반대하시진 마시죠
...난 이만 떠나겠네
내 자식들이 그 곳으로 가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말이야
부디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십시오
살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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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괴물 얘기해준다더니 왜 가이아님이랑 제우스님 얘기가 나와?
- 언제 괴물 나오는 거야?
- 쓸데없는 얘기하는 건 아니지?
참을성없기는
가이아님은 대지로 내려온 뒤 먼저 타르타로스로 들어가셨어
- 뭐야? 거긴 죄인을 가두는 곳이잖아?
- 그런 곳에는 왜 들어가신 거야?
- 좀 전부터 상관없는 얘기하는 거 같은데?
타르타로스는 나락이라는 그 공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면서
티탄 이전에 세상을 다스리며 그 신격과 신업이 공간과 동일시되는 '프로토게노이' 중 한 명이시지
가이아님은 타르타로스님과 정을 맺어 아이를 잉태하시고
그 아이가 폭풍의 거인 티폰이야
- 뭐야! 그러면 티폰은 신이잖아!
- 괴물이라고 얘기해도 되는 거야?
올림푸스의 신들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는 신' 이란 뜻이야
그 힘이 얼마나 강하다 한들 인간을 위해 쓸 수 없다면 올림푸스의 신이 될 수 없어
티폰은 올림푸스가 생긴 뒤에 만들어진 존재니 괴물로 부르는 거지
-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 티폰이 쳐들어갔겠지!
- 제우스님이 바로 무찔렀지?
애석하게도 그러진 못했어
괴물이지만 그 어떤 신보다도 강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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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폰 : 폭풍의 거인)
올림푸스 놈들!
내가 너희 모두를 심판하러 왔도다!
순순히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포세이돈 : 바다의 신)
뭐야 저 항아리 그림은
네놈 따위가 올림푸스 신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
(폭풍을 휘감은 티폰)
...
네가 아무리 그래봤자 내 창의 상대가 될까!
이 창은 대지를 뒤엎을 정도로 강하다!
(바스러진 대지를 빨아들이는 티폰)
염병할
씨알도 안먹히네
비켜봐
어떤 괴물이라고 해도 내 번개 앞에선 3분 요리감이지
(벼락을 집어삼키는 티폰)
...이거 느낌이 안좋은데?
(아테나 : 전쟁과 지혜의 여신)
안좋은 정도가 아니죠
아버지의 번개보다 강한 것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어디 있기는!
네 아버지가 천신 우라노스를 이겼을 때 사용한 아다마스의 낫이 있지 않느냐!
가이아의 힘으로 벼린 그 날물에 잘리지 않을 것은 없지!
맙소사 설명충이라니
힘 뿐만 아니라 행동거지도 혐오스럽구나
...저기 동족혐오란 말은 아시죠?
그걸 모를리가
자신과 비슷한 개인 혹은 단체로부터
자기의 단점 및 행동양식을 부감적으로 받아들여...
아시는 분의 설명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여튼 크로노스의 아들인 포세이돈님과 제우스님조차 이기지 못한 저 괴물을 우리가 상대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우리라도 빨리 도망칩시다
(아레스 : 전쟁의 신)
어머니 저랑 함께 가시죠
아프로디테와 헤파이스토스 또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헤라 : 최고의 여신)
분하지만 헤르메스 말이 맞구나
아레스야 너의 도움을 받겠다
어서 다들 자리를 피하거라
난 이곳에 남아 저 괴물을 어떻게든 쓰러트려보겠다
아테나! 아다마스의 낫을 가져와라!
부디 건투를 빕니다
먼저 떠나는 저희를 용서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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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도 통하지 않는 괴물이었다고?!
- 하지만 낫을 가져왔으니 제우스님이 죽였겠네?
낫을 가져오게 한 건 티폰의 술수였어
여기서 제우스님이 크게 당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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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해도 벼락이 아프긴 하구만!
나는 빨리 저 앞에 보이는 카시아스 산으로 도망쳐야겠다!
일일히 설명하지마!
도망치지 말고 내 벼락을 받아라!
이거 어쩌나
내 머리는 백개인데 당신 손은 두개밖에 없군!
게다가 몸통은 하나밖에 없구나!
(사람모습인데 그게 당연하지 미친 새끼인가?)
빈틈이다!
네 몸을 졸라 죽여주지!
당했다!
얼토당토 않는 설명에 정신이 팔려서 그만...
여기 좋은 낫도 들고 있었군 그래?
이 정도 낫이면 제우스의 힘줄 정도는 잘라낼 수 있겠지?!
끄아아아악!!!
힘줄이 뜯긴 제우스 따위야 내 상대가 안돼!
나는 이 힘줄을 나의 부하에게 맡겨둔 뒤에
널 아리마 동굴에 가둔 다음
세상을 부수고 타르타로스와 맞닿게 하겠다!!!
안돼...
그리고 그 설명은 제발 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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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돼!
- 제우스님이 그렇게 당하시다니...
- 그 다음은 어떻게 된 거야?
- 빨리 알려줘!
다음 얘기가 궁금한가 보구나?
내일 이 자리에 오면 알려줄게!
기왕이면 내가 먹을 거랑 마실 거 챙겨서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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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아 시발놈 여기서 끊다니 느그 힘줄을 끊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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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끊는 실력이 아침드라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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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알려주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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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이라는 개념과 대지의 여신이 열심히 그걸해서 낳은 괴물이라. 참 기발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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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다음거 보여주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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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빨리 더 얘기하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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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 저거 지가 대활약한 이야기라고 뜸들이는거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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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서로 뱃겨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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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빨리 다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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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아 시발놈 여기서 끊다니 느그 힘줄을 끊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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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2시에 헤르메스가 다시 찾아오겠다네요 | 20.04.22 0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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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이 작자는 전기수의 재능이 있군요 분명 2000년 후 조선 놀러와서 이야기 팔아 돈 좀 만졌을 듯 | 20.04.22 00: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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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이라는 개념과 대지의 여신이 열심히 그걸해서 낳은 괴물이라. 참 기발하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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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다음거 보여주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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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매스가 뿔피리인가 재우고 힘줄이랑 낫이랑 다 되찾아온 이야기임? | 20.04.22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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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20.04.22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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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때부터 도둑의 신 칭호를 받는거였구나 | 20.04.22 0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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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아폴론 소떼들 쎄볐잖아 | 20.04.22 01: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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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명정날 프라모델 게임기 흠치면서 애가 그럴수도 있지 했을텐데 ㅋㅋ | 20.04.22 13:55 | | |
(IP보기클릭)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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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두룡 아닌 걸론 남미의 퀘찰코아틀, 북유럽은 니드호그, 이집트의 아포피스, 힌두교의 나가 등 뱀이란 이미지는 거의 절대악의 이미지가 박혀있네 퀘찰코아틀은 신이었지만 | 20.04.22 0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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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쉣
그게.. 서로 뱃겨서 그럼... | 20.04.22 0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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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들은 대부분 국가가 환국에서 나와서 비슷하던데 ㅋㅋ | 20.04.22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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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가리나 뱀대가리는 하나만 있어도 무서운데 그게 여러개면 ㅈㄴ 무서울 테니까 | 20.04.22 01: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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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살기위햐 반드시 필요했던게 물이고 그랴서 강 주변에 정착해 사는 경향이 강했음 고댜신화에 뱀이 자주 나오는게 그래서인데 길고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 홍수로 범람해서 넘치는걸 뱀이 미쳐날뛰는걸로 묘사함 이런 뱀들이 머리가 여러개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건 강이 하나로만 흐르는게 아니라 여러갈래로 나뉘는걸 여러개의 머리로 묘사했다는게 정설임 | 20.04.23 2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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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눈으로보지말아주세요
ㄴㄴ 헤라클레스는 저놈의 자식들 조져댐 | 20.04.22 00: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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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메스 도둑의신 등급 이야기 아님? | 20.04.22 00: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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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헤라클레스는 한참뒤 이야기지 헤라클레스는 티폰의 자식인 네메아의 사자나 히드라 조지게되고(?) | 20.04.22 00: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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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눈으로보지말아주세요
티폰은 올림포스 결성되고나서의 초기 이야기일껄 쟤 아내인 에키드나가 낳은게 히드라니 네메아의사자니 유명한 괴물들이고 | 20.04.22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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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눈으로보지말아주세요
헤클은 저 이전에 있었던 기간토마니아를 막음. 기간테스들 막히고 그 다음으로 투입한게 티폰 | 20.04.22 01: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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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클이랑 기간토마키아는 그리스신화 후반부 이야기임 저건 전반부 | 20.04.22 12: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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