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에 올라간 미셸 오바마가 주도한 "건강급식" 정책이 어떤 건지 알아보자
출처는 기사
지난 2010년 12월 오바마 대통령이 ‘헬시, 헝거 프리키즈(The Healthy, Hunger-Free Kids Acts of 2010)’ 법안을 통과 시키면서 미국 학교 급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트랜스 지방이 들어간 식품은 엄격히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 법에 따라 학교 식당에서는 고지방 우유가 사라졌다. 대신 ‘저지방’, 혹은 ‘무지방’이라고 표시된 우유가 공급됐다. 과거처럼 샌드위치를 하나 더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어떤 학교의 경우 육류대신 콩과 두부 음식을 공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채소와 과일의 양이 급격히 늘어났다. 학생들은 샐러드 바에서 특히 녹색 잎과 토마토, 오이와 같은 야채들을 무한정 먹을 수 있었다. 총열량 규제에 따라 비만의 원인인 탄수화물, 육류의 양을 줄이고, 대신 식물성 단백질, 채소의 양을 늘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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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주장이 받아들여졌고, 학교 식단을 식물성 위주로 개편하는 ‘헬시, 헝거 프리키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미국의 경우 공립학교 학생 약 3000만 명의 점심 식사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
1300만 끼의 아침식사도 정부가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0년 간 45억달러(한화 약 4조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헬시, 헝거 프리키즈’ 법안이 적용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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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중심에는 정부의 열량과 영양소 규제가 있다. 정부는 열량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해 연령대별로 고등학생은 850㎈, 중학생은 700㎈, 초등학생은 650㎈로 제한하고 있다. 단백질 섭취 역시 1주일에 12온스 미만으로 제한했다.
여기까지가 좋은 면 소개고 나쁜 면을 보자
그런데 야채와 과일을 비롯한 영양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도록 규제하자 열량은 줄어든 한편 단가는 올라갔다. 여기에 채소를 싫어하고 스낵 등 기성식품에 입이 길들여진 학생들은 급식이 맛이 없다면서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3000만 명이 버리는 급식은 연간 10억 달러에 이르며 일부 지역에선 급식 40%가 버려진다는 조사가 나오기도 했다. 학교급식프로그램을 포기하는 학교도 생겼고 급식 대상자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드는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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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무브’ 운동 5년째를 맞아 가장 큰 논란은 이 비만 퇴치 운동의 성과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확실한 데이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긍정적 데이터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내 2~5살 아동의 비만율이 3.7%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반면 12~19살 사이 청소년의 비만도가 더 높아졌다는 부정적인 결과도 나와 있다. 결과적으로 비만을 줄이는 영양 식단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정리
1. 건강급식 정책은 칼로리 제한하고 채소 과일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법제화했음
2. 다만 미국이다 보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게 강제는 아니고, 참여하면 정부 보조 나오긴 함. 10년 간 4조5천억 원 규모
3. 그런데 학생들은 이 급식을 싫어해서 잔반이 대폭 늘어남. 미국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하버드 연구 결과 채소 60%와 과일 40%가 학생들이 싫어해서 그냥 버렸다고 함;;
Ps. 올해 트럼프 정부가 이 정책을 수정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공교롭게도 미셸 오바마 생일인 1월 17일에 했음. 핵심은 잔반이 너무 남으니까 학생들의 다른 메뉴 급식 선택권을 넓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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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베글 사진처럼 학교가 맛 없게 급식 주는 곳도 있을 테고, 학생들이 '배고프다'고 유튜브 비디오 찍은 게 화제가 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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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예기하니까 배고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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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예기하니까 배고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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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자
실제로 베글 사진처럼 학교가 맛 없게 급식 주는 곳도 있을 테고, 학생들이 '배고프다'고 유튜브 비디오 찍은 게 화제가 되기도 했음 | 20.01.25 01: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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