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산토리 맥주 교토공장 하쿠슈 투어에 이어서,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사진들 올려봅니다. 바로 다음날에 갔거든요.
사실 이번에 오사카-교토를 들른 제1의 이유였기도 했고, 요새 야마자키 증류소 견학 투어 예약이 '야마자키 고시'라는 말도 있는데요,
투어 실시 2~3개월 전에 예약기간을 잡고 희망시간대 최대 5지망까지 신청을 한 다음, 선택한 투어 프로그램에 따라,
(보통은 각 증류소 사이트에서 공지를 합니다. 사전신청기간과 결제기한 등등 스케줄이 4개월치까지 이미 나와있어서, 봐뒀다가 신청하셔야 합니다.)
당첨이 되면 안내 메일이 날아오고 참가비를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시간대가 맘에 안들어서 결제를 안하면 후순위로 넘어가며,
이후에 추가발표가 또 나오는 식입니다.
아무튼, 저는 올해 4월과 8월에 하쿠슈 증류소와 야마자키 증류소를 다녀왔는데요,
야마자키 증류소의 경우는 신청했는데, 처음엔 탈락 메일이 날아와서, 여기가 빡세긴 한가보다 싶었거든요.
그에 비하면 하쿠슈는 첫트에 그냥 바로 패스했습니다. 물론 4월 말이었던 것도 있고, 하쿠슈 증류소가 접근성이 미친듯이 안좋은 곳이라서 ㅋㅋㅋ
별로 선호하는 사람이 좀 없나보더라구요 ㅋㅋㅋㅋ
(신주쿠에서 아침에 아즈사 특급을 타고 2시간을 달려서 야마나시현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ㅋㅋ 왕복 티켓값만 8천엔 정도 나왔습니다.
거기다 셔틀버스 놓치면 택시타고 들어가야대요 ㅋㅋㅋㅋ)
아무튼, 떨어진줄 알았는데, 이틀 뒤에 결제 안내메일이 날라오더라구요 ㅋ 혹시나 후순위로 나한테 넘어왔나 싶어서
얼른 결제했습니다. 3천엔짜리 투어 프로그램으로 ㅎㅎ
야마자키 증류소 입구 근처입니다. 여기는 하쿠슈 증류소에 비하면, 역에서 걸어서 가기 때문에
좀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가실 수 있습니다.
여기는 산토리의 창업자인 토리이 신지로와, 아들이자 2대 회장인 사지 케이조의 동상입니다.
투어 참가자가 모이는 건물이 있고, 2층 전시장에서 찍었습니다.
여기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굿즈샵, 탭룸 등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투어 참가신청하지 않아도 탭룸과 굿즈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마자키 증류소의 투어가 시작됩니다. 저 가이드분으로 배정되면 시음 때까지,
저분이 담당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참고로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엄청 더웠습니다.
투어 시작 전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는데 그때 생수를 나눠줍니다
지금부터 끝날때까지 엄청 더울거라고 겁을 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저는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서 참가확인 할때 외국인이면 외국어 가이드 사용여부를 물어봅니다.
선택사항인데, 어플을 받아서 해당 어플에서 투어 장소를 선택한 다음 가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쪽 시코미 공정은 몰트 향이 코를 찌를 정도로 몰트 냄새가 그냥 진동을 합니다.
아직 저 저장고들 안에 있는 것들이 술이라는 느낌까지는 안들더라구요 ㅋㅋ
잠시 증류조에 넘어가기 전에 열을 좀 식히고 있습니다.
이미 처음 받았던 생수는 미지근해진지 오랩니다 ㅋㅋㅋㅋ
증류소 공정인데, 여기가 가장 더웠습니다. 그냥 한증막 사우나가 필요없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ㅋㅋ
이쪽은 저장고인데, 실제로 저정도로 밝지는 않고, 야간모드로 찍다보니 저정도 밝기로 나온겁니다.
(갤25U로 찍었습니다)
가이드분이 저장고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장면입니다.
저장고에 있는 통들인데, 숙성이 2003년에 숙성된게 아니고 2010년에 숙성을 한건가요?
캐스크 제조가 2003년인가? 술알못이라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이 캐스크는 요철이 좀 있는거같다니까 이것도 정상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여기 있는 캐스크들은 DP용 캐스크들인거 같더라구요 ㅋㅋ
제가 찍으면서 본 캐스크들 중에 제일 오래된 캐스크인데, 숙성을 79년에 한건지,
캐스크 제조연도가 79년인지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이렇게 저장고를 나오면서 한컷 찍었습니다.
뭐랄까 하쿠슈보다 많이 더웠습니다. 물론 4월과 8월의 차이도 있지만,
하쿠슈 저장고는 엄청 시원했거든요 ㅎㅎㅎㅎㅎ
거기는 그냥 산에다 묻어서 저장하는 식이라 저장고 내부에 트레인이 있더라구요 ㅋㅋ
모든 투어가 끝나고 시음장으로 넘어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중간에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가이드가 하는 얘길 들었는데, 여기 증류소는 전 직원이
출퇴근할 때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주류 제조를 하는 곳이다보니 음주운전의 우려가 커서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ㅎ
시음장에 도착해서 찍었습니다. 각 자리에 시음용 위스키들이 놓여져 있고,
원액 위스키들이고, 맨 위에 하나 놓여진건 하이볼용으로 따로 뺀 위스키입니다.
저만 자리를 별도로 안내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위에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ㅋ
참가자 중에 저만 외국인이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가이드투어를 QR코드로 찍으면 암호를 입력해서 들어가면,
가이드 분이 하시는 말씀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줍니다.
의외로 성능 좋더라구요.
이렇게 견과류 안주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증류소 견학가면,
시음할 때 주는 안주들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전날 맥주공장에서 먹은 안주들하고 같은거더라구요 ㅋㅋㅋㅋ 초콜렛 빼면.
위스키 아로마 차트입니다.
SCA 바리스타 공부하면서 보던 아로마 차트하고도 좀 비슷해보입니다.
중간에 하이볼 제조법도 알려줍니다.
상성이 맞는 추천요리들 차트입니다.
하이볼 - 미즈와리 - 온더락 - 스트레이트 순입니다.
오크 캐스크와 같은 소재로 만든 코스터를 판매하고 있다는 안내와,
야마자키 글라스도 제공해줍니다. 가이드분이 설명하기를,
일일이 참가자들한테 증정하는 물건인데, 이게 중간에 막 나눠주는 그게 아니라,
원래 시음장에 있는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어서, 증정품인지 모르고
안가져가는 참가자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가방 있으면 지금 챙기라는 안내롤 해줍니다.
이 3000엔짜리 투어의 킥입니다.
야마자키 위스키 싱글몰트 700ml 1병을 7,750엔에 모신다 는 내용인데,
시중에서는 13,14000엔 정도 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간혹가다 국내 코스트코같은데나 대형마트에 한정으로 들여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인당 1병까지고, 가이드분도 설명하기를, 산토리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공정을 늘렸지만,
숙성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 12년이 아닌 NAS로 밖에 모실 수 없어서 대단히 죄송하다 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굳이 이런 이야길 하는 이유는 뭐냐면,
같은 3000엔짜리 투어인데 하쿠슈 증류소는 12년산을 팔거든요 ㅋ
그것도 16,520엔에 ㅋ
주신 음식은 남기지 않고 먹는게 미덕이듯이,
남은 원액들은 다 하이볼로 섞어서 마무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한병 업어왔습니다. 출고가에 건져온걸 위안삼아야죠.
참고로 하쿠슈처럼 야마자키 증류소도 증류소 한정 180ml짜리도 굿즈샵에서 파는데,
그거도 한병 사려고 했으나, 단독으로는 안팔더라구요.
다른거랑 끼워팔기를 해서 그냥 포기하고 700미리짜리 한병만 사서 돌아왔습니다.
아무튼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다른 분들 올리신거 보니 다른 증류소들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한번 더 놀러갈 이유를 굳이 만드는거겠죠 ㅋㅋㅋㅋ
쓸데없이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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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도심 지역에서만 봤는데, 시골쪽은 좀 더 저렴한가보네요 ㅎㅎㅎ | 25.09.11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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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시골도 똑같이 프리미엄 붙여 팔아 비싸요. 딱 거기만 싸게 팔았더군요. | 25.09.11 1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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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ㅎ | 25.09.12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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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자키 좀 빡센데 당첨되셨네요 ㅎㅎ 잘다녀오세요 ㅋ | 25.09.22 00:15 | |